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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대구시 RISE 사업 선정…5년간 903억 원 투입

계명대가 대구시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선정됐다. 계명대는 향후 5년간 총 903억 원(연 180억 7천만 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15개 과제를 주관하며,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서 계명대는 ▲지역 맞춤형 대학자원 공유 ▲지역산업 융합형 혁신인재 양성 ▲지역정주형 취·창업모델 운영 ▲지역정주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유학생 전주기 원스톱 지원시스템'은 '지역정주 생태계 조성' 전략의 핵심 과제로, 계명대가 단독 수행하는 대표 사업이다. 해당 시스템은 유학생의 입국 전 사전 교육부터 입학, 학업, 취업, 정주, 비자 발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총 48억 8천만 원이 투입되며,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현장 연계 기업 매칭 프로그램, 특화 한국어 교육 등을 통해 유학생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유학생 대상 생활 지원 헬프데스크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계명대는 해외 협력 거점 센터와 연계한 유학생 유치 전략도 강화한다. 입국 전 사전 교육과 상담을 체계화하고, 달서구 성서캠퍼스와 중구 동성로에 거점 한국어센터 2곳을 신설해 TOPIK 대비, 직무 특화 한국어, 지역문화 적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비자 발급과 체류 연장 문제 해결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해 대구글로벌센터를 설립하고, 통합정보관리시스템(D-FIMS)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D-10→E-7, D-10→D-8-4, F-2-R 등 체류 자격 전환과 취업 연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RISE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유학생들이 대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학생 유치 확대와 함께 취업률·정주율을 높여 지역 대학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를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04-17 08:48:01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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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대한민국 캠핑대전’ 5년 연속 수상…최우수 기획상 영예

대구 달서구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캠핑대전'에서 '최우수 기획상'을 수상하며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핑대전에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 120여 곳이 참가해 25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캠핑과 지역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달서구는 이동식 관광안내소 차량을 활용한 이색 부스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달서선사문화체험축제'를 테마로 한 포토존과 SNS 인증샷 이벤트에는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관광기념품을 활용한 인형뽑기 이벤트를 통해 재미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문화단체 '달서구선사유적사람들(달선사)'과 연계한 선사의복 체험과 팔찌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도심형 캠핑장 '달서별빛캠프'는 아름다운 야경과 편리한 시설을 앞세워 집중 홍보됐으며, 매월 예약 시작과 동시에 주말 일정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의 스마트팜 브랜드 '달팜'도 소개되며, 미래형 농업환경과 농업혁신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됐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5년 연속 수상은 차별화된 지역 콘텐츠와 주민 참여 중심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참신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달서구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5-04-17 08:47:37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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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공직사회 성인지 감수성 높인다…4대폭력 예방교육 실시

양주시가 공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통합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9일과 16일 양일간,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6급 이하 공직자 650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이른바 '4대폭력'과 더불어 스토킹, 데이트폭력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령 설명을 넘어, 조직 내 성차별 문화와 2차 피해의 구조적 원인을 짚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경기도 성평등 옴부즈만으로 활동 중인 이정은 강사가 맡았으며, 실제 공공기관 사례와 통계, 법원 판례, 해외 동향 등을 영상 자료와 함께 소개하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정은 강사는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감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조직 내 관행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의는 성매매·가정폭력 관련 주제도 심도 있게 다뤘다. 청소년 대상 성착취, 디지털 성범죄, 빈곤 여성에 대한 구조적 폭력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폭력의 근본적 원인을 조명하며, 공직자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에서의 이해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오는 4월 28일에는 5급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예방교육을 통해 의사결정자들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2025-04-17 08:47:16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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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웰스, G마켓과 '슈퍼브랜드 데이' 진행

18일부터 20일까지…정수기 4종 최대 88만원 혜택 제공 교원 웰스(Wells)가 G마켓과 손잡고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슈퍼브랜드데이를 연다. 17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이번 공동 프로모션은 가정의 달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정수기 구매를 고민 중인 고객들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직수형 냉온정수기 신제품 '슬림원'을 포함한 인기정수기 4종을 최대 88만원 상당의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한 뼘 크기에 차별화한 정수 성능을 갖춘 슬림원을 12개월간 렌털료를 반값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25만원 ▲스마일캐시 10만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18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G마켓 라이브 방송 중 계약하면 제습기 사은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미니맥스 공기청정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 여름철 얼음 걱정 없는 1kg 아이스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멀티 쿨링 기능의 '슈퍼쿨링 정수기', 초소형 무전원 '미미 정수기'를 특별한 조건에 제공한다. 일부 모델은 제휴카드 및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면 무료 렌털도 가능하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G마켓과 손잡고 역대급 혜택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슬림원을 비롯한 다양한 인기 제품을 경험해 보시고 올여름까지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17 08:43: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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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전기세 부담 없는 '스위치 정수기' 출시

가로·세로로 손쉽게 전환…4가지 색깔 출시 코웨이가 친환경 무전원 정수기 '스위치 정수기(P-2200N)'(사진)를 선보였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스위치 정수기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구조에 맞춰 공간 제약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제품은 지난 3월 열린 국제 물산업박람회 '아쿠아텍 암스테르담 2025'에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위치 정수기는 카운터탑 방식으로 주변 환경과 인테리어에 맞춰 가로형 또는 세로형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가로 11cm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좁은 주방에도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추후 싱크대 아래에 본체를 배치해 주방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빌트인 타입 설치 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별도의 코드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전원 정수기로 설치 위치의 제약과 전기세 부담을 해소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에너지 절감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추출 핸들을 돌려 출수량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다크 그레이, 포슬린 화이트, 크림 베이지, 트러플 실버 등 4가지 컬러로 출시해 어떤 주방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관리 방식은 고객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6개월마다 서비스 전문가가 방문해 필터 교체 등 제품 내외부를 깐깐하게 관리해준다. 자가 관리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6개월마다 필터와 자가 관리 키트를 배송한다.

2025-04-17 08:32: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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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경남 산청지역 5개校에 공기청정기 기부

산불 피해 지역 지원차…100대 초록우산에 전달 SK매직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전달했다. 17일 SK매직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SK매직이 영남 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산불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된 공기질로 기본적인 학습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로 이뤄졌다. 공기청정기는 산청교육지원청을 통해 덕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총 5개 초·중·고등학교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내 학습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매직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K매직은 지난 3일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기청정기 필터 무상 교체, 화재로 손상된 제품의 무상 수리 및 교체, 이재민 대피소에 공기청정기 100대 긴급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선 바 있다.

2025-04-17 08:22: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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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폭삭 속는 세상

올 봄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란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였다. 억척스러운 어머니 아래서 야무지고 똘똘하게 자라난 오애순과 무쇠처럼 성실하고, 한 사람만 바라보는 양관식의 인생 이야기다. 봄에 만난 사람마다 빠지지 않는 화두였다. 어떤 사람은 두번, 세번. 어떤 이는 등장인물 각각의 시점으로 다섯차례 이상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훔쳤다. 콧끝이 찡했던 이유는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삶을 희생했던 부모님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어릴적 어른들이 말하곤 했다. 살 만 하다 했더니 세상을 등진다고.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 처럼. 며칠 전 4월에 우박이 내렸다. 벚꽃이 핀 봄에 비와 눈이 섞여 내린 날도 여러차례다. 겨울 같은 봄이다. 어떤 사람은 요즘의 이상기후를 '트럼프 날씨'라고 했다. 전 세계와 '관세 전쟁'을 펼치면서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는 트럼프를 빗댄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물품에 10%의 관세(기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표했다. 또 대(對)미 무역 흑자가 많은 주요 무역국에는 개별적인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한국 25% ▲일본 24% ▲베트남 46% ▲유럽연합(EU) 20% ▲대만 32% ▲인도 26% ▲인도네시아 32% 등이다. 중국에는 기존 20% 관세에 새롭게 부과되는 34%포인트(p)를 더해 54%의 막대한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정책이 발효된 지 13시간 만에 90일간 관세를 유예한다고 했다. 물론 중국(총 145%)은 예외였다. 트럼프가 물러선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의 집권 숙제는 무역적자 해소와 부채 축소다. 그런데 예상을 뛰어 넘는 관세 전쟁 이후 미 국채 금리가 4.5%까지 치솟았다. 누군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을 대거 팔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이렇게되면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부채를 줄이기는 커녕 늘어나는 구조다. 국채 금리에 연동되는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른다. 모기지론을 이용하는 미 국민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관세 전쟁이 트럼프에겐 부메랑이 된 셈이다. 무역이 줄어 들면 경기침체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90일 관세 유예 결정에 대해 시장에선 "트럼프가 채권 시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정치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최근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재테크포럼에서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미국 자산가들의 탈(脫)미국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자산가들이 로마,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주택 등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자산(주식·채권 등)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분산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많은 남편들은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런데 실제로는 '학씨'로 불리는 부상길이 70%라고 한다. 실제와 다른 착각 속에 살아가는 셈이다. 정치도, 사람도 마찬가지다. 파면된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감능력이 부족한 '유체이탈'이다. 국민 모두를 생각하기 보다 자기편만 생각한다. 반성도 사과도 없다. 백성들은 그냥 폭삭 속았다. 검사출신이어서 똑똑하고, 정치 신인이어서 순수할 줄 알았다. 실제로는 폭삭 속았을 뿐이다. 어쩌면 미국 국민들도 폭삭 속을 수도 있겠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살아나길 기대하며 트럼프를 선택했지만 그의 집권 초반 그림은 정반대로 흘러간다.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5-04-17 07:25:2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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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여행부터 쇼핑까지 할인 '중무장'

신용카드사가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카드업계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여행 및 쇼핑 부문에서도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서울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6월 8일까지 KB페이로 서울랜드 파크이용권을 결제하면 최대 57.9%를 할인한다. KB국민카드를 갖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어 KB국민카드(유니온페이)로 아고다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20%를 최대 100달러까지 아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30일까지 국내 제휴 호텔 프로모션 이용 시 객실을 할인한다. 제휴 호텔은 서울에 있는 더 플라자 등 3곳이다.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에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하는 만큼 국내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눈여겨 볼 만 하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서 객실 할인가를 제공한다. L7호텔은 명동과 강남, 홍대, 해운대점 등 총 4곳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롯데시티호텔은 ▲마포 ▲김포공항 ▲구로 ▲명동 ▲제주 등 5곳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여행자보험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개인신용카드 이용객은 보험료의 100%를 포인트로 지급할 수 있다. 이어 신한카드는 내달 31일까지 '참좋은여행'에서 구매한 상품을 최대 5% 할인한다. 롯데카드는 쇼핑 영역을 강화했다. 디지로카 쇼핑탭 내 '엣지(Edge)'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50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할부특화 카드인 '로카 나누기' 카드에 가입하고 연간 60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회비를 면제한다. 하나카드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대거 발표했다. 유니온페이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하면 20%를 캐시백하며 일본 관광 티켓을 신규 개점했다. 이 밖에도 부산 씨라이프 입장권 30%, 하이원 리조트와 웰리힐리파크 객실을 각각 최대 78%, 73%씩 할인한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국내외 관광 관련 행사를 강화하는 것은 내수경기 활성화 차원이다. 신용카드가 주요 소비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내놓고 있는 것. 이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하락했다. 2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00년 통계청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업계는 해외여행 관련 행사에 초점을 맞췄다. 지주 계열 카드사 4곳 모두 '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면서다. 앞으로 여행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내수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오는 5월과 9월, 12월에는 전통시장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행축제를 진행한다. 주요 카드사 9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이 모두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만큼 특화 카드 및 관련 마케팅 강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장기화하면 카드사 또한 카드론 등 대출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내수 활성화를 통해 카드사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17 07:00:0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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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HDC현산·포스코이앤씨 맞대결

서울 용산정비창 개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면1구역이 첫 시공사 선정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재개발 방식으로 정비창 부지 중 가장 먼저 사업 일정이 가시화된 구역으로 시공사 뿐만 아니라 향후 전체 개발의 방향성을 가늠할 '기준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면1구역 시공사 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양사 간 맞대결 구도가 확정됐으며, 현재는 제안 조건 관련 상호 조율 단계다. 최종 시공사는 오는 6월 중순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전면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0㎡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추진된다. 계획된 공급 물량은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로 상업 및 업무시설도 포함된 대형 복합단지다. 조합은 2021년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추정 사업비는 약 9558억원이다. 해당 구역은 서울시 및 LH 등 공공이 주도하는 일부 정비창 구역과 달리 민간 조합 주도로 추진되고 있어 독립적으로 속도 있는 사업 진행이 가능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입지적 특성과 사업 구조 모두에서 '선도 구역'으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기준 비례율은 약 117.6%이며 정비계획 변경이 확정되면 최대 121%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례율은 조합원이 분담한 비용 대비 돌려받는 분양가치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100%를 넘을 경우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전면1구역의 조합원 수는 441명이다. 입지도 강점이다.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아이파크몰, 롯데몰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과 신분당선 연장 계획이 더해진 '펜타역세권' 입지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자상가 정비계획, 용산공원 조성 등과의 연계성도 높아, 서울 도심 내 정비사업지 중에서도 입지적 희소성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입찰에 참여한 두 건설사는 각기 다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숲·나인원한남 등을 설계한 'SMDP',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사 'CBRE'와의 협업을 통해 도심형 랜드마크 개발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를 이번 사업에 처음 도입하고 여의도 파크원과 송도 국제업무지구 시공 경험을 앞세워 프리미엄 복합단지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전면1구역은 입지, 사업 구조, 조합 추진력까지 3박자가 갖춰진 구역"이라며 "비례율이 120%를 넘는 데다 조합원 수가 400명 이상이고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시공사 입장에서도 수익성과 전략성이 모두 높은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17 07:00:0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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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흔들리자…ELS 투자자 긴장 고조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S&P500, 일본 니케이225, 유로스톡스50 등 주요국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 지수의 최근 1년 최대 낙폭은 니케이225가 -26%, S&P500이 -12%, 코스피200이 -23%에 달한다. 간간이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관세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ELS는 기초자산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의 파생상품으로, 보통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한다. 하지만 만기 전 기초자산이 지정가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S&P500 등 선진국 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 크게 증가했고, 이로 인해 해당 지수들의 변동성이 ELS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1년간 발행된 ELS의 77.5%는 세 개의 기초자산에 연계된 구조로 설계돼 있어, 이 중 하나라도 기준선을 밑돌면 조기상환이 무산된다. 이러한 구조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손실 확정 기준선인 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가 최초 기준가의 60~70% 수준에 설정돼 있어 아직 손실이 확정된 구간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는 해당 구조 자체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초지수 중 단 하나라도 기준을 밑돌아 조기상환 실패가 반복될 경우 동일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 보유 기간이 늘어나며, 이에 따라 기회손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ELS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월 배당 및 고배당 전략 중심의 커버드콜 ETF가 ELS를 대체할 현실적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방식으로 지수 상승분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주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이자 수취 측면에서 ELS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면서도 장내 거래를 통한 유동성과 투명성에서 우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ELS와 달리 단일 지수 기반으로 대응할 수 있어 리스크 회피가 가능하고, 반등 구간에서는 일정 수준의 상승을 추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7 06:31:5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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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긍정의 힘

사주에 관운이 나쁘면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승진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관운 나쁜 사람만 그런 일을 겪는 건 아니다. 불경기가 심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운세와 상관없이 직장을 잃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단순히 관운으로 예측하기가 어렵다. 더 중요한 건 직장을 잃은 이후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다. 최근에 직장을 잃은 두 남자가 있다. 나이도 마흔 중반으로 비슷하다. 아이들에게 한창 돈이 들어갈 시기에 직장을 잃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런데 직장을 잃은 뒤의 두 사람 중에 A라는 사람은 걱정에 휩싸였다. 중년의 나이에 재취업이 힘들 거라면서 속을 태웠다. 반면에 B는 느긋했다. 지금까지 경력을 잘 쌓았으니 재취업이 어렵지 않을 거라며 속 편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 사주를 봤더니 눈에 뜨이게 차이 나는 부분은 없었다. 재물운도 나쁘지 않았고 관운이 좋은 편이어서 재취업이 곧 될 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직장을 잃었지만 운세의 기운도 강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차이가 나는 건 사주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A는 부정적 생각에 집착했고 B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쪽이었다. 다양한 사람을 상담해본 경험에 의하면 이런 때 일이 잘 풀리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사주의 좋은 점을 다 무시하고 나쁜 점에만 매달린다. 어떤 사람은 사주에 나쁜 부분이 있어도 좋은 점을 확대해석하면서 힘을 키운다. 부정에만 집착하면 운세도 약해지고 나에게 들어올 길한 기운이 힘을 잃는다. 무엇보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서 당장 기분이 나빠지니 복을 걷어차는 것과 같다. 직장을 잃은 두 사람은 다행스럽게 몇 달 지나지 않아 재취업을 했다. 긍정의 힘이다.

2025-04-1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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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17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17일 목요일 [쥐띠] 36년 소녀 시절로 가고 싶다. 48년 세상 이치를 알고 시장보다는 눈을 길러라. 60년 돈에 기대하는 마음을 접도록. 72년 회사의 대표자로 대표성이 있어야 한다. 84년 힘겨움을 이겨낸 힘으로 더 알찬 열매가 맺어진다. [소띠] 37년 투자를 남에게 맡기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 49년 항상 좋을 수는 없는 일이다. 61년 남들도 겪는 직장인의 고민. 73년 세상을 감탄시키는 글재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85년 인생은 긴 마라톤이니 늦지 않았다. [호랑이띠] 38년 상처를 입었으나 하소연할 곳이 없다. 50년 주말농장을 계획. 62년 시련 없는 인생은 없을 것. 74년 과거에 배운 외국어로 뒤늦게 인정 실력은 인생에서 오래 머무는 보물. 86년 내 그릇을 알게 되니 행복하다. [토끼띠] 39년 소소한 일에 너무 아파하지 말자. 51년 어느 시대나 거짓 정보가 있다. 63년 양심과 염치를 알아보자. 75년 풍수의 관점에서 집 안 청소를 아침에 시작. 87년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으니 근본을 튼튼히. [용띠] 40년 힘들게 일궈놓은 결과가 인정된다. 52년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상사가 내 옆에. 64년 실력포함 성실함은 큰 힘이다. 76년 강남에서든 개천에서든 인생을 다시 시작해보자. 88년 능력을 내세워 허세 부리지 않도록. [뱀띠] 41년 문서를 옮길 시기가 아니다. 53년 지금 힘들어도 웅크리고 생활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65년 편한 것만 찾으려 하지 않도록. 77년 집안의 안녕을 기원해보는 기도를 시작. 89년 투자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 [말띠] 42년 비행기를 타는 것도 지긋지긋. 54년 인간은 상황의 동물이라고 하니 돈을 사랑할 수밖에. 66년 기다리는 것도 처세의 하나. 78년 조상님의 가피를 마음에 지니자. 90년 화무십일홍이니 영원히 가는 재물도 없는 인생사. [양띠] 43년 입바른 말을 한다고 의인은 아닌 것. 55년 시간은 육상선수처럼 빨리도 다가온다. 67년 정해진 규칙을 벗어나지 않도록. 79년 날개가 있으면 언젠가 올라갈 날이 있을 것. 91년 투자하고 시련이 있으면서 삶은 원숙해진다. [원숭이띠] 44년 부동산이나 건축업으로 운이 틔는 갈림길에서다. 56년 보양식을 먹고 행복한 날. 68년 이성에 관심보다는 직장에 충실히 하는 것이. 80년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 통찰력은 마음을 닦는 것인데. 92년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 [닭띠] 45년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주더라도 다 읽지를 못한다. 57년 가정을 이루고 안정을 원하는데 뜻을 이룸. 69년 오후에 맑은 하늘이 반갑다. 81년 옛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했는데. 93년 잦은 변동으로 재산형성이 가능할까. [개띠] 46년 통찰력이 대단하니 판단도 현명. 58년 대추 한 알도 익으려면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 70년 운을 얻으니 해외파견도 승산. 82년 늦지 않은 청춘이니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자. 94년 주눅이 들면 일이 더디게 마련이니 이해를. [돼지띠] 47년 부동산의 귀재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59년 천둥과 번개가 지나가면 맑은 하늘이 온다. 71년 탓하는 습관을 버려라. 83년 어느 인생이나 굴곡은 만난다. 95년 인생의 틀이 다시 한번 움직이니 뒤늦은 운이 오기까지 공부를.

2025-04-17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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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한덕수의 '대통령몫' 재판관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이에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헌법재판관 임명절차는 당분간 정지된다. 헌재는 16일 오후 법무법인 도담의 김정환 변호사가 제기한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행위에 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이 지난 8일 이완규 처장, 함상훈 부장판사를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행위에 대한 효력은 일시 정지된다. 정지 기한은 김 변호사가 낸 '재판관 임명권 행사 위헌확인' 헌법소원 본안 선고 전까지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이 지명에 따르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 요청 및 헌법재판관 임명 등 일체의 임명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도록 했다. 헌재는 가처분 신청의 본안 사건(헌법소원)이 부적법하거나 이유 없음이 명백하지 않고, 헌법소원에서 문제된 '공권력 행사 또는 불행사'를 그대로 유지할 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효력을 정지시켜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헌재는 가처분을 인용한 뒤 헌법소원이 기각됐을 때와 가처분을 기각한 뒤 본안 사건이 인용됐을 때 발생할 불이익을 비교해보고, 가처분 기각·헌법소원 인용의 경우가 불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해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27조1항에 근거, 이 '권리'에는 민·형사·행정재판 뿐 아니라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도 포함돼 있다고 봤다. 이에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는 국무총리가 재판관을 지명·임명 권한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이런 권한이 없다는 결론이 날 경우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자격과 절차'에 의한 헌법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이 사건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그대로 진행돼 피신청인(한 권한대행)이 이 사건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게 될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에게) 임명할 권한이 없다면 피신청인의 임명행위로 인해 신청인(김정환 변호사)만이 아니라 계속 중인 헌법재판 사건의 모든 당사자의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처분이 기각됐다가 헌법소원 심판 청구가 인용될 경우 이 사건 후보자(이완규·함상훈)가 재판관으로서 관여한 헌재 결정 등의 효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헌재의 심판 기능 등에 극심한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신청인(한 권한대행)이 후보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고 나면, 신청인이 적시에 후보자의 재판관 지위를 다투거나 헌법재판의 심리에 관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후보자가 관여해 종국결정이 선고되는 경우 재심이 허용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는 한 권한대행이 이완규 처장과 함상훈 부장판사의 임명 절차를 계속해 헌법재판관으로 부임하게 될 경우 김정환 변호사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관여할 수도 있으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재심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에도'부적격 재판관'이 관여한 결정이 효력을 갖게 되므로 "헌법재판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헌재는 '후보자 발표만 했을 뿐, 지명·임명한 것은 아니므로 각하돼야 한다'는 한 권한대행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처장과 함상훈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재판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날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오는 18일 퇴임하는 두 재판관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헌재는 당분간 '7인 체제'로 운영된다. 헌재가 심리를 서둘러 본안인 헌법소원 사건의 결정을 선고하거나, 6월3일 대선 이후 새 대통령이 취임해 후보자를 다시 지명할 때까지는 이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김정환 변호사 외에도 법무법인 덕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도 비슷한 취지의 헌법소원과 가처분을 제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한 권한대행을 상대로 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변호사는 지난 9일 사건을 접수했으며, 헌재는 이튿날인 10일 무작위 전자 추첨을 통해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주심으로 지정한 뒤 11일 정식 심판에 회부했다. 헌재는 전날(15일)에 이어 이날도 평의를 열고 가처분 사건에 대한 재판관 의견을 정리했다. 신속히 심리를 진행한 것을 보면, 헌재 역시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행위를 엄중한 사건으로 판단한 셈이다.

2025-04-16 20:28:5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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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서 전동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도로 위에서의 정교함과 험로에서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콘셉트 이름인 '이퀘이터'는 강인하고 민첩하나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춰 품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상급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깔끔한 라인과 간결한 표면을 강조해 더욱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긴 후드와 세련된 캐빈, 가파른 C-필러는 기존 SUV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장비 적재를 위한 루프랙과 휠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휠 클래딩(차량 외부 표면에 부착되는 재질),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한 비드락 휠 등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운전자가 오프로드 주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티지 카메라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4개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으며, 선형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은 차량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모터스포츠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리버리를 적용한 레이싱 차량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레이싱 슈트 디자인을 선보이며 내구 레이싱 참가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유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인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어느 장소와 어느 각도에서도 누구나 쉽게 차별화된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2025-04-16 19:0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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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근의 관망과 훈수] 투키디데스 함정 앞에서

[차상근의 관망과 훈수] 투키디데스 함정 앞에서 G2, 미국과 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받으며 1차 패권전쟁이 한참이던 2018년말 파이낸셜타임즈는 '투키디데스 함정'을 올해의 용어로 선정했다. 어원은 기원전 5세기 아테네의 학자였던 투키디데스가 당시 펠로폰네소스반도의 신흥세력 아테네와 기존의 패자 스파르타간의 전쟁 원인과 과정을 기술한데서 비롯된다. 빠르게 부상하는 신흥강국이 기존의 세력판도를 흔들면서 기존 패권국과 신흥국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을 학자들은 투키디데스 함정으로 표현한다. 최근들어 이 용어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2500여년전 벌어진 지중해 연안의 도시국가간 쟁패 양상이 세계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됐고 지금 또 그 앞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우리는 현재의 미중갈등을 지켜보면서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사태의 향배를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2012년 '투키디데스 함정'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지난 500년간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에 도전했던 주요 사례 16개 중 12개가 전면전으로 귀결됐다고 주장했다.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면 이보다 훨씬 많겠지만 우리의 우선적 관심은 75%의 무력 전쟁화 비율이다. 지금 지구촌에는 미국과 중국의 주도로 무지막지한 관세폭탄과 기술 및 공급망 전쟁, 세계 경제·안보의 블록화가 진행중이다. 지구라는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양강의 패권전쟁인 만큼과거사례로 볼때 무력충돌로 귀결될 확률이 70%대에 이를 수 있다. 전쟁으로 확장하지 않고 상호 통제되는 25% 확률 상황인 '투키디데스 함정에서의 탈출'에는 크게 두자지 사례를 볼 수 있다. 하나는 미국과 구소련의 경우처럼 추격자가 내부붕괴하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20세기 초중반 기성패자 영국과 신흥강국 미국간의 평화적 패권이양이다. 작금의 미중 갈등은 아직은 군사력 다툼이 아닌 제조업을 포괄하는 경제적 능력 분야여서 다행스런 상황이다. 이 양상이 기축통화 지위의 수성과 탈취라는 통화전쟁으로 연장될 것이란게 대체적 전망이다. 미중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기 집권때 무역전쟁으로 표면화했지만 대중국 견제의 시작은 2010년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10여년 이상 '투키디데스 함정'의 현실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과정이 원만하게 넘어가지 않고 더욱 첨예해지면 군사적 충돌 확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다. 그 조짐은 미약하지만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전격적인 국지전이 궁극적으로 미-중간 분쟁으로 확산될 여지는 있다. 이럴 경우 주변국이 온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미중간 극한 충돌 와중에 대한민국은 지난 60여년간 이어온 성장경제의 종언을 걱정하고 있다. 가계·기업·정부의 과도한 부채와 버블경제 및 구조조정 지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성장동력 상실과 성장의지 위축, 경제 양극화와 만성화된 정치·사회 갈등 등 대내적 위기 징후는 널려있다. 외부적으로도 고도성장의 토대가 됐던 신자유주의 및 세계화의 종식, 미국의 관세폭탄과 자국우선주의 및 신먼로주의, 중국 경제의 위축과 대중 수출 급감, 한중 기술격차 소멸 등 K-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악재들은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협상에 지극히 밝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작금의 갈등관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갈등 상황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는 파국까지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이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며 중국의 상대적 제조업 우위를 인정하는 수준에서 타협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속담을 곱씹어 봐야 할 시점이다.

2025-04-16 17:14:4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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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풍력산업 활성화' 논의...전문가들 "정부 뒷받침이 가장 중요"

정체된 국내 풍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 낮은 수용성, 불안정한 공급망 문제가 지적되면서 정부의 역할이 가장 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에너지전환포럼, 한국풍력산업현회를 비롯해 김성환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풍력산업 활성화와 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풍력은 재생에너지 균형확대를 위한 핵심이지만 현재 보급 규모는 태양광의 12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뒤처져 있다"라며 "체계적인 보급계획 없이는 공급망 기업 육성과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육상풍력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고 해상풍력은 특별법 하위법령에 명확한 시장규모 전망을 공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간 기업 관계자들도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제도·금융·수용성·기술 등 다방면에서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는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위진 GS풍력발전 자문위원은 "풍력발전단지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산불 예방과 진화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실제 영양군 풍력단지에서는 산불 확산이 억제됐고 단지 내 소화 저수조의 물이 진화작업에 활용돼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육상풍력은 해상 대비 발전단가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자체 주도의 촉진지구 지정,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설계·건설비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프로젝트별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찬희 한화오션 상무는 "수입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을 보완, 대체할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의 해상풍력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중요성도 있지만 에너지 안보의 시각에서도 봐야한다"라며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한 대체 에너지원의 장기적인 성장 과정에서 국내 공급망이 중심에 설 수 있게 정부 차원의 투자와 건실한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풍력이 산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과 제도 정비가 뒷밤침돼야 한다며 국가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김원이 의원은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입지 사전 발굴, 인허가 원스톱 절차,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제는 장기 보급계획 수립과 고정가격계약입찰 제도 도입 등 본격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6 17:13: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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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상해모터쇼서 현지 특화 기술 공개…올해 中 수주 2억불 목표

현대모비스가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25'에서 현지 시장에 특화된 신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북경모터쇼에 이어 중국 양대 모터쇼로 꼽히는 상해모터쇼에도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 글로벌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서 90평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전시를 확대해 올 해 2억 달러(2860억원)의 현지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혹이다. 부스는 현지 완성차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특화 신기술 2종과 선행 제품들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상하이 연구소는 부품 설계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등 선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옌타이 연구소는 현지에서 출시하는 신규 차종 개발과 양산 업무를 맡고 있다. 현지 특화 기술들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앞 유리창에 띄워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로 햇빛 아래나 선글라스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사운드를 재현했다. 또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ARNC)을 적용해 정숙한 차량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이와함께 기존에 공개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 선행기술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김덕권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한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7:13:1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