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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과수농가 폐반사필름 집중 수거 실시

포항시는 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과수농가에서 발생하는 영농폐기물, 특히 폐반사필름의 집중 수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수농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폐반사필름은 사용 후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바람에 날려 인근 환경을 오염시키고,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시는 12월 집중적인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각 읍·면에 공동집하장을 마련해 농가들이 배출한 폐기물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폐반사필름을 각 읍·면별 지정된 공동집하장에 배출하면, 12월 1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수거가 진행된다. 이 기간 수거되는 폐기물은 전문 처리업체에 위탁되어 적법하게 처리된다. 폐반사필름 외 다른 영농폐기물은 수거되지 않으며, 농민들에게는 폐기물 분리배출에 대한 철저한 안내가 제공된다. 농민들은 폐반사필름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말아서 끈 등으로 묶어 배출해야 하며, 폐반사필름과 폐부직포는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또한 영농폐기물은 지정된 공동집하장에 배출하고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농민들의 폐기물 처리비용 부담을 덜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환경정화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집중 수거기간에는 수거비용이 면제된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환경오염 예방과 농촌 안전을 위한 이번 수거 활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농민들이 올바르게 배출하고,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2-02 15:54:01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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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경기미래교육을 전 세계에 알린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12.2~12.4)을 맞아 경기미래교육을 전 세계에 알린다. 도교육청은 2일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하 유네스코 국제포럼)의 성대한 막을 연다. 이번 포럼은 2021년 유네스코에서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기반한 첫 국제포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네스코는 사회 전환의 시기마다 교육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해 왔다. 지난 1972년 발간한 '포르 보고서'에서는 학교 교육의 미래 지향점으로 평생교육과 학습사회를 제시했고, 1996년 '들로르 보고서'에서는 네 가지 학습의 기둥(▲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함께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을 기본으로 하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유네스코 국제포럼의 의제가 될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앞서 발간한 두 보고서의 철학을 이어가며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는 ▲협력과 연대의 교육학 ▲교육과정과 진화하는 공유지식 ▲교사의 변혁적 역할 ▲학교의 수호와 변혁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의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교육 변혁 제안을 담아냈다. 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보고서에 담긴 다섯 가지 제안을 지역적 맥락에서 경기교육이 이미 실천하고 있음을 80여 유네스코 회원국과 1,800여 명의 교육전문가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포럼 기간에 운영하는 전시·체험 공간은 유네스코 국제포럼 공동주최기관 소개 공간과 '경기교육에서 교육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소개하는 5개 구역(존, Zone)으로 구성했다. 먼저 도교육청 구성 공간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역사와 비전, 경기미래교육 소개와 함께 25개 교육지원청이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연계해 실천 중인 특색 교육활동 영상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인다. 경기미래교육을 소개하는 존(Zone) 1에서는 미래를 지향하는 경기도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역량 강화 지원 체계를 소개한다. 존 2는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배움을 실현하는 경기 교육정책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존 3에서는 지역교육 협력으로 공교육을 확대하고, 공동재로서의 교육을 구현 중인 경기공유학교 등 주요 경기 교육정책을 안내한다. 존 4는 디지털 윤리와 '하이러닝', 경기온라인학교 등 디지털 활용 교육정책 소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존 5에서는 생태·상호문화·사회적 참살이(웰빙)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에 힘쓰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변혁 실천 사례와 경기미래교육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전시·;체험 공간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포럼 기간 동안 경기교육 정책 이해도가 높은 부서 담당자와 국외 참가자에게 통역이 가능한 교사 및 교육전문직원 운영 인력을 202명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서 제안하는 다섯 가지 교육 변혁을 국내외 참가자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외 참가자들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경기교육이 선보이는 미래 교육의 실천 사례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12-02 15:53:16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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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이현재 시장, “전국 최고의 민원서비스 제공할 것”

이현재 하남시장은 2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 국민행복민원실 인증 기념 현판식」에서 "'국민행복민원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민원실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최상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시청 민원동 1층 정문에서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오장섭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식 행사에서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 선정은 민원인 중심의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맞춤형 민원편의 시책을 발굴한 공로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수요자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면 3년간 인증이 유효하다. 하남시는 ▲공간(내·외부 환경 등) ▲서비스(민원처리 실태) ▲체험(공간·서비스 체험) ▲만족도(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고객만족도 조사 반영) 등 4대 분야의 7개 지표, 25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개청 이래 최초로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획득했다. 하남시가 올해 처음 국민행복민원실로 인증된 배경에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 환경을 개선하고, 디지털 민원환경을 조성하는 등 민원편의를 향상한 점이 주효했다. 먼저 민원실 환경 개선공사를 통해 공간 배치를 효율적으로 하여 민원인 동선이 편리하도록 개선한 것과 어르신 등 민원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보조기구를 비치한 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민원편람용 태블릿PC를 설치하는 등 디지털 민원환경 조성에 힘쓰고, 민원인이 대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기증받은 도서를 활용해 민원실 내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5월부터 수요자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민원이 접수되면 담당 부서 팀장이 민원실을 방문하여 직접 민원인의 고충을 듣는 '민원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시행했다. 이와 함께 '민원처리 추진단'을 운영해 주관 부서가 불분명해 부서 간 떠넘기기 대상이 됐던 '핑퐁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섰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기관'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민원인의 대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연계한 순번 대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4-12-02 15:51:37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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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위기의 공공헌책방(하)] 서울책보고, '헌책' 이미지 탈피...서점주 "상품 가치 떨어진 책 사가라"

서울시가 운영 실적이 낮은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의 활성화를 위해 '헌책 판매' 이미지를 탈피하기로 하고, 중고 도서 위탁 판매를 맡긴 서점 33곳에 철수를 요청했다. 헌책방 주인들이 당장 수천 권의 책을 가져다 둘 곳이 없고, 도난방지태그가 붙어 상품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며 시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도서관으로부터 입고된 서적을 모두 가져가라는 통보를 받은 입점 서점들이 시의 불합리한 정책을 규탄하며 도서 회수 거부 입장을 내놨다. 전국책방협동조합·평화서점연합회 등 책보고 입점 서점들은 "과거 서울도서관은 도서 유통의 또 다른 축인 헌책방 업계가 침체된 것을 양지하고 이를 활성화시켜 문화 서울의 한 면모를 진작시키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서울책보고 사업을 설명하면서 헌책방에 적극 참여할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시기 책보고 운영의 어려움을 들은 입점 서점들은 2021년 말 2차 재계약 때 판매 수수료를 10%에서 15%로 인상하는데 동의해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했다"면서 "근래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과 함께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서서히 다른 분야 도서로도 관심이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중이었는데 한 번의 공청회나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인 계약 해지와 도서 반품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시는 계약 해지가 아닌 계약 유효 기간 만료에 따른 계약 종료라는 입장이나, 도서 위탁 판매를 맡긴 서점들은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시의 부조리한 행정을 지적하며 중고 서적 반품 불가 의사를 내비쳤다. 책방들은 '도난방지태그로 인한 상품 가치 하락'과 '보관 공간 부족' 문제를 이유로 입고된 책들을 도로 가져갈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책보고 사업에 참여한 '공씨책방'의 사장 장화민 씨는 "책을 둘 곳도 없고 가져갈 수도 없다. 도난방지태그는 서울책보고에서는 괜찮지만, 책방에 오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도서관들이 폐기 처분한 책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 아무리 상태가 좋아도 택 붙은 건 손님들이 싫어해서 가격을 아주 싸게 책정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시는 약 1700만원을 들여 가격표 겸 도난방지태그 스티커를 떼서 책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40년 넘게 책방을 운영해온 A씨는 "도자기가 깨져 금이 가면 백만원 하던 게 만원도 못 받는 일이 생긴다"며 "스티커 떼면 100% 표시 나는데 어떤 바보가 그걸 가져가겠냐"고 따져 물었다. 입점 서점 중 하나인 '숨어있는 책'의 대표 노동환 씨는 "스티커를 떼는 건데 원상복구가 되겠느냐. 코팅이 울거나 찢어져 100% 회복되지 않는다. 코팅이 안 된 책은 말할 나위가 없다"면서 "갖고 왔는데 이 상태면 1000~2000원짜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책보고에서 위탁 판매 중인 서점들은 시에 현 체제(헌책 판매 중심)에서 입고 방식 등을 개선해 운영하거나 책방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직접 책보고를 꾸려 나가는 방법을 고려해줄 것을 건의했다. 만약 해당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 입고된 책을 전량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책보고 참여 서점들의 요구를 전부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소수의 서점이 이 공간에 책을 납품하며 판매하는 구조가 되면 슬럼화가 된다"면서 "지역 서점 중 헌책을 파는 일부 책방에만 서울시 예산을 투자하는 게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오 관장은 "헌책을 구매하는 방법이 YES24, 알라딘에서 당근마켓 등으로 바뀌며 판로 자체가 달라졌다. 세상이 변화하는데 계속 그분들이 고집 피운다고 해서 헌책방 위주로 돌아가면 이 책문화 공간이 활성화되겠느냐"면서 "서울의 600여개 서점이 좋은 제안을 갖고 서울책보고에서 책을 팔 수 있게 시설을 개방하는 거다. 소수 33개(서울책보고와 판매 대행 계약을 맺은 서점 수), 그중에서도 서울 내 25개 헌책방만 혜택을 보는 구조는 공정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시는 기존 헌책 판매 중심의 서울책보고 운영 방식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지금처럼 33곳의 헌책방이 중고 서적을 파는 게 아닌 서점 여러 개가 돌아가며 일정 기간 헌책, 새책 구분 없이 보유한 도서들을 큐레이션(선별)해 판매하는 식이다. 오 관장은 "더현대 같은 백화점에서 서점 팝업스토어를 하는데 매출이 엄청나다. 단순히 책 판매가 아니라 경험이 같이 녹아나야 한다. 그래서 서울책보고를 바꾸려는 것"이라며 "책문화를 놀이 경험과 결합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게 만들 거다"고 자신했다. 헌책방 사장들은 시의 팝업스토어 구상이 현실성 떨어지는 장밋빛 계획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씨는 "서울책보고 팝업스토어는 경의선 책거리 망한 것처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 거다"며 "헌책방은 집집마다 책이 다른데 독립서점은 다 같은 새책이다. 출판사에서 받은 같은 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늘어놔 봐야 새로울 게 뭐 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씨는 "최근 어떤 새책방에서 '인생샷은 찍어가셔도 책샷은 찍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봤다"며 "거기도 우리랑 똑같은 거다. 사람들이 와서 구경만 하고 책을 안 산다"고 토로했다. 노 씨는 "새책들은 도서정가제 때문에 할인 제한이 들어가 팝업스토어 행사가 성공할 수 없다"며 "또 인터넷으로 사면 10%를 싸게 해준다. 사람들이 호기심에 몰릴진 몰라도 책 판매는 안 될 거다"고 예상했다.

2024-12-02 15:47: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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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담백함 가득'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 패밀리 SUV 안성맞춤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편의기능 그리고 특별함까지.' 가족단위 이동이나 일상적인 주행을 고려해 자동차를 구매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혼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대형 SUV 파일럿이 앞서 언급한 기능을 두루 갖춘 담백한 모델이다. 8년 만의 풀체인지를 거쳐 4세대로 진화한 파일럿은 실내 공간과 편의 장치를 대거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9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대형 SUV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시승하면서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우선 첫 느낌은 정통 SUV 스타일의 심플하고 파워풀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혼다 SUV 라인업의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담아냈다. 전면에는 검정 색상을 적용한 그릴 바와 전면 범퍼를 적용해 세련되고 깔끔해졌다. 20인치 블랙 알로이 휠로 웅장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강조했으며, 도어 하단 가니쉬(장식)와 후면 범퍼 하단부, 도어 미러와 몰딩까지 모두 검정색으로 통일감을 더했다. 또 전후면에는 블랙 에디션 전용 엠블럼을 적용해 블랙 에디션만의 정체성이 느껴졌다. 실내 공간도 블랙 에디션만의 독창적인 올 블랜 및 레드 컬러를 조합해 통일감을 줬다. 나만을 위한 특별함이 느껴졌다. 파일럿은 진가는 실내공간이다. 5m가 넘는 전장과 1.8m의 높은 전고를 확보함에 따라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넓은 공간에서의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열 가운데 시트는 탈거가 가능해 탑승자의 성격에 맞출 수 있다. 탈거된 시트는 트렁크 하부 공간에 보관하면 된다. 3열은 177㎝ 신장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공간을 제공했다. 또 앞뒤 문짝에는 크고 작은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적용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음료나 물병은 물론 스마트폰 등 다양한 물건을 크기에 맞춰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527L로 이전 세대와 동급 사이즈를 확보했으며, 3열 시트 폴딩 시엔 1373L의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까지 접으면 2464L에 달하는 공간을 확보해 차박 캠핑을 즐기는 캠퍼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주행 성능은 초반 가속력은 반박자 느리게 속도가 붙지만 일정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매력적이다. 최신 4세대 V6 3.5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루는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9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나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팰리세이드보다 큰 덩치를 갖추고 있지만 고속 구간에서는 민첩하게 움직였다. 고속 구간이나 불규칙 노면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했다. 연비도 매력적이다.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천안까지 왕복 약 250㎞를 주행한 결과 실 연비는 10.2㎞/L로 공인 연비(8.7㎞/L)를 훌쩍 뛰어넘었다.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부가세 포함 7090만원이다. 국내 대형 SUV 풀옵션 모델의 가격이 6000만원 중반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혼다 파일럿 블랙 에피션은 패밀리카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모델임은 틀림없다.

2024-12-02 15:46: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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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HBM 날개 없는 삼성전자 어쩌나

D램과 NAND 플래시 가격이 폭락하면서 삼성전자에 또 한 번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의 엔비디아 납품이 크게 지연돼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으로 위기 해결을 위한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20.59% 하락한 1.3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1.30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2분기 조정을 맞았으며, 8월에는 2.9%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는 17.07% 급락했다. 이후 10월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였지만, 11월에는 다시 한 번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메모리카드와 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낸드플래시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9.80% 하락한 2.16달러를 기록했으며, 낸드플래시 역시 D램과 마찬가지로 9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D램과 낸드플래시 두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주요 수요 업체들이 재고를 조정하고 제조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데 기인한다. 여기에 더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푸젠진화(JHICC)가 구형 D램(DDR4)을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0.75~1달러에 공급하며 점유율을 확대했고, 이는 전체 메모리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의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며 3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에 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3E의 엔비디아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제품군이 부재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HBM 매출 비중이 전체 메모리 매출의 30%까지 올랐고, 전체 실적의 57%가 HBM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10월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12단을 양산하고 판매 중이라고 언급했지만,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와 관련한 확실한 납품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HBM 납품 지연과 맞물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의 재고 부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다행히 3분기에는 LPDDR4와 DDR4의 전략적 재고 정리를 통해 비트 출하량을 이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만큼, 재고로 인한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대신증권은 "9월 이후 메모리 피크아웃 현상이 나타났고, 스마트폰과 PC의 사용 연한이 길어지면서 수요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태"라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하드웨어와 메모리 사양의 상향이 요구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리 비용 증가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2-02 15:46: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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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배달 수수료 영세 가게 중심 3년간 30%↓…전통시장엔 0%"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부담이 큰 배달 수수료를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3년간 30% 이상 줄이고 모든 전통시장은 0%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열린 국정 후반기 첫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모바일상품권의 경우에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현행 5~14% 수준인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일정 수준 낮추고 긴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상생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상품을 주문해놓고 이를 수령하지 않거나 구매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 피해 등 온·오프라인 4대 피해(노쇼·악성리뷰 및 댓글·손님 변심에 의한 일회용품 과태료부과·불법 광고 대행) 구제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노쇼' 행위의 경우 그 피해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실 등을 감안해 소비자·판매자가 모두 공감하는 예약보증금제를 마련하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제시하겠다"면서 "'악성 리뷰와 댓글'의 경우에는 온라인 플랫폼사들에 게재된 악성 리뷰·댓글에 대한 신고상담센터를 전국 90곳에 만들고, 리뷰·댓글이 악성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플랫폼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삭제하거나 가리는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금지를 성실히 고지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손님이 변심으로 일회용품을 매장 안에서 사용하다가 단속되더라도 사업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면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면서 "불법 온라인 광고대행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피해예방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법원에 가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분쟁조정기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역상권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1000명의 민간 상권기획자를 육성해 이들이 창의적으로 상권의 발전전략을 기획하도록 하고 정부는 2027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지역상권육성펀드'와 '상권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상권기획자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의 '지역 제작소'와 같이 지역 창업가·주민, 상인 등이 지역 고유자원의 사업화와 상권 유입을 위해 창조적으로 활동·교류하는 '지역 창작공간(로컬 메이커스페이스)'을 전국 10곳에 조성하고 주거·생활 복합시설인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상권-주거-생활이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상권을 만들겠다"며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상점이 별로 없어 지원 요건 충족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상권 지정 요건을 상점 100개에서 50개로 완화해 정부 정책의 혜택을 지방도 공평하게 누리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2024-12-02 15:46: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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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두나무, 독자적 기술로 '나무 지킴이'…친환경 보존에 앞장서

두나무는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세대를 키운다'는 비전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ESG 경영을 위한 3가지 키워드로는 나무, 청년, 투자자 보호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전제로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두나무만의 기술력을 활용해 산림 복원, 식물이력관리 시스템 구축, 생물 다양성 보호 기금 조성, 산림을 통한 치유 프로젝트 등을 전개 중이다.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하고, 가상자산 표준 룰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NFT와 생물의 고유성·대체불가성, 기술로 연결하다 두나무는 사명에서 착안한 '나무'를 주요 ESG 키워드로 삼고 지구 생태계 보존 및 온실가스,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나무라는 키워드에서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기후 변화, 멸종 위기 식물에 대한 대중 인식 확대 및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한 활동들이다. 지난해 두나무는 환경부 산하 4개 기관과 함께 '기후 변화 생물 지표(Climate-sensitive Biological Indicator Species, CBIS)'를 NFT로 제작해 배포했다. 이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생물의 희소 가치 인식 강화를 위한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자생 수종 보존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활동은 NFT가 가진 고유성, 대체불가성이 식물 종의 존재 가치와 상통한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한수정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종자 금고)'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NFT를 제작, 업비트 NFT를 통해 발행하는 방식이다. NFT를 보유한 홀더들이 다양한 미션을 통해 프로젝트 전반에 참여하며 조성된 기금은 실제 식물 식재로 이어진다. 두나무 관계자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환경 이슈에서 기술이 '파괴'의 상징이 아닌 '보호'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대표적 선례"라며 "기술과 환경의 공영을 선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지난 6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1호를 조성하며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1을 마무리했다. 두나무의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1호는 ESG의 참여 주체를 기업에서 일반 시민으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NFT 기술의 단순 구현을 넘어 실제 환경 보호 활동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드볼트 NFT 보유자(홀더)들이 생물 다양성 관련 미션에 참여해 씨앗 NFT를 식물 NFT로 키우고, 이 결과에 따라 실물 보전지가 구현됐다. 3개월간 총 1만 121명이 참여하고 1278명이 최종 미션에 성공, 생태계 회복을 위한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조성에 기여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한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조성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술과 환경이 더이상 대척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즌 2에서는 디지털 디자인&아트 회사 디스트릭트와 협업, 아르떼뮤지엄 부산에 시드(SEED)관을 구현하고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지난 9월 30일까지 아르떼뮤지엄 부산 시드관에서 진행됐으며, 시즌 2의 메인 테마는 '무궁화'였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미션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NFT로 바로 소장할 수 있다. 단계별 미션 수행 시 얻게 되는 NFT는 식물의 생장 과정에 착안, 씨앗 NFT, 발아 NFT, 식물 NFT로 구현했다. 더불어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의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17일과 18일 이틀 간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을 진행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바다 플로깅'을 주최해 쓰레기를 주워오면 아르떼뮤지엄 부산 입장권과 다채로운 제로웨이스트 선물을 제공하는 ESG 활동을 펼쳤다. ◆가상 나무가 현실로...기술로 실현하는 '회복의 숲' 두나무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과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나무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은 202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2023년에는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약 2만명이 참여했고, 가상의 숲에 총 1만 5000그루 나무를 심어졌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됐던 만큼 팬데믹 시기에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 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 등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공식 종료로 대면 채널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올해는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세컨포레스트 :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만의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탄생시킨 가상의 숲이자 치유 프로그램이다.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대한민국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리브랜딩이다. 팝업 전시 후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위험 직군 종사자 및 교통 약자들을 위해 병원, 소방서, 복지시설 등으로 세컨포레스트가 이전 조성됐다. 이 대표는 "세컨포레스트의 지향점은 자연에서 사람, 사람에서 다시 자연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회복"이라며 "두나무만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분들에게 자연이 가진 치유의 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12-02 15:44: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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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의 돌직구] 트럼프 포비아는 허구다

요즘 화두는 '트럼프'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골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예측 불가능한 말과 정책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내용이다. 입시를 앞두고 학원가에서도 면접이나 논술 소재로도 트럼프는 빠지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도 그럴것이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과 같은 나라는 글로벌 통상정책의 변화는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문제다. 실제로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뱉은 말들은 무시무시해 이른바 트럼프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동맹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수출국에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글로벌 경제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는 중국에는 60% 관세를 부과한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2기 무역 정책을 총괄할 라이트하이저 전 USTR(무역대표부) 대표는 즉시 관세 인상 방안을 수립하는 동시에, 입법 전략을 의회와 논의 중이다. 트럼프는 라이트하이저를 의회 인준 절차가 필요없는 백악관 정무직에 임명해 관세 공약을 조기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관세 인상 방안은 국제비상경제수권법(IEEPA)와 트럼프 상호무역법(Trump Reciprocal Trade Act)이다. IEEPA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안보·외교·경제에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외부 위협이 발생했다고 판단하면 경제제재·수입 금지·금융거래 중단 등 직권 명령 행사가 가능하다. 트럼프무역법은 외국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비관세 장벽을 적용할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협상 결렬 시 미 기업의 피해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 부과를 담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트럼프 포비아에 빠진 양상이다. 우리 기업 약 절반은 내년 긴축경영을 예고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 중 2025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의 49.7%는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계획했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 중 긴축 경영 계획을 세운 곳은 61%로,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주된 요인은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이 꼽힌다. 여기에 '미, 중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도 기업들의 투자를 움추려들게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경총 조사 응답 기업의 82%는 트럼프 정부 정책이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대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이나 한·미 협력 강화 등 긍정 영향이 클 것으로 본 기업은 7.5%에 그쳤다. 그런데 트럼프의 말과 행동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포비아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는데, '트럼프 포비아를 경계해야 한다'는게 요지다. 각국 정부가 더 큰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양보할 경우 트럼프의 공약 의지는 더 심화하는 악순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트럼프 2기의 자국우선주의 정책들이 1기 때와 달리 연임이 없는 시간적 제약, 그의 공약과 다른 공화당 내부 사정,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IPEF(인도태평양경제협의체)와의 모순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실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트럼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2024-12-02 15:42: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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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농업기술센터 배철진 식량작물팀장, 전남농촌지도 최우수상 수상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농업기술센터 배철진 식량작물팀장이 '2024 전남농촌지도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농촌지도대상은 농촌진흥사업에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전남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최근 5년간의 농촌지도사업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최종 선정된다. 배철진 팀장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쌀 산업 육성, 밭작물 기계화를 통한 자급률 향상 등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벼 드문모 재배기술과 전남 대표 품종인 '새청무'의 확대 보급, 저탄소 식량작물 재배기술의 지역 내 보급,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2년간 국비 20억 원 확보, 저탄소 기계화 논콩단지 및 생산-건조-저장-가공-유통의 융복합 시스템 구축 등 함평군 농업 발전을 위한 혁신적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2021년부터 식량작물팀장으로 재직하며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함평군 농업과 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철진 팀장은 "앞으로도 함평군 농업발전을 위한 신기술 보급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함평군 농업의 미래를 위한 헌신과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우수한 직원들과 함께 함평군 농업 발전을 위해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15:29:5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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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행복둥지사업 취약층 주거안정 기여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 주거복지 시책인 행복둥지사업을 올해도 차질없이 추진하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 실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복둥지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한 전남도의 대표 주거복지사업이다. 2018년까지 지방비로 추진했으나,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돼 2019년부터 매년 복권기금을 확보해 많은 대상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전남도를 비롯한 22개 시군과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등 민관이 협업한 대표적 협업 우수사례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민간기관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전남도와 시군에서 사업 예산 확보 및 사업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책임지며 성공적인 민관 합동 주거복지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로 2016년부터 총 230억 원을 투입, 1천380가구의 주택을 개·보수하며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올해는 복권기금 27억 원을 포함해 총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173가구의 노후주택 개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전남도는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사업 확대를 통해 도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행복둥지사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취약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전남형 만원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주거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2 15:29:47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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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드림스타트, ‘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

고흥군(군수 공영민) 드림스타트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된'2024년 드림스타트 사업 보고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82개 농산어촌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드림스타트 조직구성·관리, 사례관리 등 4개 분야 10개 영역 30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고흥군은 아동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 강화, 지자체장의 관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국무총리상 수상은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사업으로, 고흥군은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하여 빈틈없는 촘촘한 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고흥군 드림스타트는 2015년부터 매년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드림스타트 멘토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12-02 15:29:2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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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퇴진" 고려대학생 265명도 시국선언 동참

고려대학교 학생 265명이 2일 교내 중앙광장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중앙광장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려대 4·18 학생 시위가 일어난 곳이다. 이날 시국선언은 '침묵을 깨고 함께 외칩니다'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이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려대학생 노민영(23학번)씨는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싶다"며 "우리의 미래가 사라지고 반복되는 거부권으로 상식적인 요구가 '입틀막' 당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면서 조용했던 대학가의 침묵이 깨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학번 박정환 학생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 질서를 유린하는 윤 대통령을 규탄하고자 대자보를 작성했다"며 "대한민국에서는 공정과 상식이 없어진 지 오래며 반헌법, 반민주 정권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대학은 시대에 질문을 던지고 옳지 못한 것에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왔다"며 "4·18 의거에 나섰던 선배들의 정신과 민주주의 역사를 써온 모든 국민을 따라 대학생이자 청년, 주권자 국민으로서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는데 모두 함께 앞장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학생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가천대를 시작으로 한국외대·고려대·한양대·숙명여대와 경희대·국민대·중앙대·전남대·충남대·안동대·경북대를 비롯해 연세대·동국대·이화여대·방송통신대·서울대 등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024-12-02 15:29:19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