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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가구社들, 가을 막바지 고객 잡기 '안간힘'

LX하우시스, 현대리바트, 한샘, 신세계까사등 이벤트 판촉전 더욱 치열 속 부동산대책 업계 영향 '노심초사' 건자재·가구 회사들이 가을 막바지에 고객들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방산업인 주택시장이 가뜩이나 침체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15일 부동산대책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관련기업들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이달 31일까지 LX Z:IN 브랜드 최대 할인 행사인 '지인페스타'를 펼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지인페스타를 통해 ▲최대 300만원 상당 패키지 구매 시 혜택 ▲인테리어 계약금액별 최대 500만원 상당 백화점 상품권 증정 ▲인테리어 5000만원 이상 계약 고객 모두에게 최대 300만원 상당 경품 추첨 혜택 등 최대 1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선사한다. 특히, 창호의 경우 더블로이 유리를 적용한 'LX Z:IN 창호 뷰프레임'과 중문을 패키지로 함께 구매할 경우 최대 125만원 상당의 할인 및 상품 증정 혜택을 제공해 노후 창호 교체 공사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리바트는 12월4일까지 침대, 매트리스를 중심으로 가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온라인몰 신규 회원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웰컴 쿠폰을 선물하고, 세계가구 구매 고객을 위한 앱전용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침실, 거실, 서재·자녀방, 식탁 등의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도 펼친다. 또다른 계열사인 현대L&C는 최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오프라인 체험·상담·구매 공간인 'STUDIO H'를 새로 오픈,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KCC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 바닥재 전문 파트너 인증 네트워크인 'KCC 스마트 테크 클럽(KCC SMART TECH CLUB)'을 공식 출범하고 시장을 추가로 공략하고 있다. KCC는 또 공식 창호 대리점의 비교 견적을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공이 가능한 O2O 플랫폼인 '이맥스 클럽 홈페이지'를 새로 열었다. 이를 통해 대리점 고객들은 역경매 방식의 스마트 견적으로 투명한 가격 비교에 합리적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창호를 구매할 수 있다. 한샘은 지난달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하반기 최대 세일 행사인 '쌤페스타'를 진행한데 이어 이달 27일까지 '쌤위크'를 추가로 진행한다. 쌤위크에선 겨울옷 정리를 위한 수납장과 붙박이장 등을 최대 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공간활용도가 높은 수납침대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계열인 신세계까사는 창립 43주년을 맞아 오는 11월9일까지 감사 할인전을 펼친다. 단품 할인, 패키지 특가, 매장 단독 행사까지 폭넓은 혜택을 마련한 이번 행사에선 특히 결혼과 이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소파, 침대, 매트리스, 다이닝 가구 등 생활 가구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까사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는 이번 가을 눈에 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몬스는 이달 말까지 '가을, 가구에 빠지다' 행사를 통해 소파(신제품), 침대 및 매트리스, 식탁 등 다양한 제품을 15%에서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몬스도 오는 11월2일까지 '블랙 시몬스 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공식 온라인몰에서 매트리스, 프레임, 베딩류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내년 12월 말까지 산불 피해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추가로 펼친다. 이는 산불이 심했던 경북 안동, 영덕, 청송, 의성, 영양 지역 고객들에게 매트리스 등 구매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상 점포는 에이스침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겨울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수요를 잡기위해 기업들의 판촉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5-10-16 15:17: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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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사상 최고치 행진 속 증권가 '3750 돌파' 기대

코스피가 처음으로 3700 고지를 넘어섰다. 이번 3700선 돌파는 단순한 숫자 경신이 아니라, 실적·정책·수급이 동시에 달궈진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린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은 이제 단기 '랠리'를 넘어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3738.34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고, 투자자예탁금도 8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연준의 완화 시사,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자금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여기에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낙관론이 결합되면서 투자심리가 폭발적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ASML의 낙관적 실적 전망,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유동성 이동 기대감이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간밤 뉴욕증시(현지시간 15일)는 미·중 무역 긴장과 금융권 호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낙관론을 지지했고, 브로드컴(2.09%)과 TSMC(2.96%) 상승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뛰었다.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산이 '빅테크→금융'으로 확장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한미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키운 점은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TSMC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을 이끌겠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증권가의 시선은 이미 한 단계 위를 바라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1개월 상단을 3750으로 상향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단기 목표 11.6배는 최근 10년 평균에 표준편차를 가산한 수준"이라며 "지수로 환산하면 3750포인트"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으로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3차 상법 개정) ▲연준의 완화 기조(자산긴축 종료 시사)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상향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12조1000억원)은 예상치를 웃돌았고, 반도체가 한국 증시 이익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익 증가세가 빨라지는 만큼 코스피는 더 높은 수준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미·중 무역 갈등과 원화 약세는 부담 요인"이라며 "그러나 환율이 1500원을 넘지 않는 한 강세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연준의 완화 기조가 원화 약세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 수급은 이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국내 주식을 6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28.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높아졌고, 보유액은 1014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증시 안팎에서는 "코스피 4000 시대는 이미 가시권"이라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회복, 주주환원 정책, 반도체 실적 모멘텀, 연준 완화 기대가 겹치는 국면은 과거와 달리 '정책·실적·수급'의 삼각 구도가 동시에 작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25-10-16 15:17: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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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3조 원 규모 친환경 선박 12척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발주

HMM이 3조500억원 규모의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발주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로,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맡았으며 12척 모두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LNG 연료는 즉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연료로 꼽히고 있다. HMM은 기존에 확보한 9척의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과 2척의 LNG 연료 컨테이너선에 더해 이번 12척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로 HMM은 선복량 확대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2018년 2만4000TEU급 12척과 1만6000TEU급 8척 등 총 20척(3조1532억 원)을 국내 빅3 조선사에 발주한 바 있다. 이후 2021년에는 1만3000TEU급 12척(1조7776억 원), 2023년에는 메탄올 연료 9000TEU급 9척(1조4128억 원) 등 지속적으로 국내 조선사에 대형선 발주를 이어왔다.

2025-10-16 15:14: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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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정비사업·자동차정비업 규제 완화… 현장 중심 ‘규제혁신 2탄’

현장 중심의 규제 철폐를 본격 추진 중인 서울시는 주택공급 속도와 사업성 향상을 위해 심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영세 사업자의 인력난·경영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 규제 철폐안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 변경 심의 운영 개선 ▲자동차정비업 등록 기준 완화 등 2건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 촉진계획 높이 등 경미한 변경 시, 경관 변경 심의, 서면심의 가능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재정비촉진사업장의 경미한 변경 사항도 경관 변경 심의대상에 해당해 도시재정비위원회의 '대면심의'를 받아야 했다. 도시재정비법은 용적률 10% 미만 확대의 경미한 사항 등은 심의 생략이 가능하지만, 경관법에서는 용적률이나 건축물 높이가 조금이라도 증가되면 경관 변경 심의를 받게 돼 있어, 별건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 본위원회 심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규제 철폐로 재정비촉진사업의 경미한 변경을 수반하는 경관 변경 심의는 '서면심의'나 '소위원회 심의'로 갈음할 수 있도록 간소화된다. 이러한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용적률 10% 미만 확대하는 경우와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높이 모두 10% 미만의 변경일 경우를 같이 충족해야 한다. 이번 심의 절차 개선은 10월 중 도시재정비위원회 보고 후 시행 예정이며, 시는 심의 처리 기간을 최대 1개월 이상 단축해 재정비촉진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자동차정비업 등록 기준 완화…고용 부담 등 인건비 문제 해소 지원 그동안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 등록 시 자동차정비기능사만 자격 기준을 인정했으나, 앞으로는 정비 책임자를 제외한 1명은 자동차 차체수리기능사 또는 자동차 보수도장기능사도 포함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확대한다. 소형자동차종합정비업은 기술 인력 2명 이상(정비 책임자 1명, 정비 요원 1명) 확보가 필수인데, 그동안 정비 요원도 '자동차정비기능사' 이상만 인정돼 차체수리·보수도장 기능 보유 인력을 별도로 충원해야 했다. 또한 원동기 전문정비업의 작업 범위 등을 고려해 기술 인력 확보 기준도 완화한다. 등록 기준 요건이 현행 '정비 책임자(1명)+정비 요원(1명)'이었던 것을 '정비 책임자(1명)'로 기술 인력 인원 기준을 완화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관계 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해소한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확대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정비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규모 정비업체들은 차량 도색, 판금 등 주로 정비 분야 관련 자격증이 등록 기준에 인정되지 않아 그동안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이에 지난 8월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에서는 이러한 어려움과 개선 필요성을 서울시에 요청한 바 있다. 철폐안은 '서울특별시 자동차관리사업 등록기준 등에 관한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 공포 및 시행될 예정이며, 시는 자동차정비업 등록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이번 조치가 업계의 인력 부담을 완화해 영세 사업자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현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불안정한 주택경기와 인력난에 빠진 영세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책 추진의 속도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규제혁신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규제의 목적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밀하게 맞물리도록 해서 주택공급, 산업의 효율, 시민의 편익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6 15:14: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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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장애인 클래식 연주단 'OCI드림앙상블' 정기 공연 성료

OCI홀딩스는 15일 서울 중구 푸르지오홀에서 '제3회 OCI드림앙상블 정기 연주회 '사운드 오브 드림 앙상블(Sound of Dream Ensembl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OCI드림앙상블(OCI Dream Ensemble)은 OCI그룹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OCI드림이 지난 2019년부터 음악을 전공한 장애 청년들의 예술적 자립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클래식 연주단이다. 이번 공연에는 정식 단원 5명과 함께 새로 도입된 교육 단원 제도를 통해 선발된 단원들이 합류해 총 8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섰다. 이들은 낭만주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5중주(Op. 44)'를 비롯해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끈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Golden'을 연주하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무대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OCI드림 이지현 대표는 "우리 단원들이 사회 속에서 전문 예술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7년째 함께해 오고 있다"면서 "이 연주회는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음악을 통한 나눔과 성장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앞으로도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16 15:14: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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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유리, 韓 최초 오스트리아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무대에

소프라노 박유리가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무지크페라인 골든홀에 섰다.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합창단은 소프라노 박유리와 함께 모차르트의 레퀴엠 공연을 가졌다. 비엔나를 세계 음악의 수도로 만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꾸며진 이날의 음악회 1부는 소프라노 박유리의 무대로 모차르트의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를 위한 콘체르토 아리아인 'Vado, ma dove' K.583 을 시작으로 바이올린과 소프라노의 이중창이 돋보이는 오페라 Il re pastore의 여주인공 아민타의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사랑의 의지를 표현한 아리아 'L'amero, saro costante'를 연속으로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음악회 2부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으로 남긴 진혼곡인 레퀴엠을 빈국립음대 합창단과 4명의 솔리스트가 골든홀에서 만드는 완벽한 음향으로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세계에서 가장 음향이 뛰어난 극장으로 평가받는 골든홀에서의 소리의 깊이와 울림은 공연장을 가득채운 관객석 어느곳에서도 동일하게 전달되어 연주자들의 생생한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소프라노 박유리의 깨끗하고 청아한 소리는 빈을 매료시키며 한국의 연주자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박유리는 얼마전 싱가포르 'The Graces' 초청 공연 및 세계적인 극장 취리히 톤할레 극장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후 이곳 비엔나 골든홀에서 K-클래식의 정수를 또 다시 각인시킬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5-10-16 15:14:1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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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고 다채롭게!" 식품업계, 현장 공개로 소비자 이해·신뢰도 높인다

식품업계가 공장 문을 활짝 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제조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품질 경쟁력을 알리고, 시식과 체험을 결합한 열린 현장으로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체험 공간으로 진화하며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보다 스마트하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운영하는 부여·원주 공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정관장 제조공장의 누적 방문객수는 7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공장 견학 방문객 수는 6486명으로, 2023년 대비 83%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부여공장에는 2083명, 원주공장에는 2246명이 다녀가며 견학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부여공장의 해외 방문객 비중은 2023년 18%에서 2025년 약 22%로 늘어나며 정관장 홍삼의 세계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곳 모두 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부여공장에서는 안내 로봇 '다아로', 원주공장에서는 관절로봇 '델타'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KGC인삼공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청년과 학생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일경험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기업 정보와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2024년 256명, 2025년 7월까지 526명이 참여했다. 또한, 교육부 '꿈길' 교육기부 인증제 사업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하림산업은 자사 대표 브랜드 '더미식'과 '푸디버디'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익산 '퍼스트키친(First Kitchen)' 견학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익산 제4산업단지 내 3만6000평 규모의 퍼스트키친은 식사류부터 라면, 조미료까지 생산·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 식품단지로, 하림의 식품 철학인 '가장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든다'를 구현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번 리뉴얼로 견학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미식 투어'와 어린이 대상 '띠용 투어' 두 가지로 나눠 운영한다. '라면 키친(K3)'과 '밥 키친(K2)', '메인 키친(K1)' 등 주요 생산라인과 물류센터를 둘러보며, LED 터널과 시식 코너 등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견학은 평일 하루 두 차례 운영되며, 하림푸드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부터 '맛있는우유GT'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천안신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전면 리뉴얼하고 정례 운영에 들어갔다. 새 프로그램은 '밀키와 함께 떠나는 맛있는우유GT 비밀 탐험' 콘셉트로 원유 선별부터 품질 관리, GT공법 등 전 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유 시음회, 재활용 교육 등 체험형 콘텐츠도 추가됐다. 주류업계도 생산 공장 내 견학관을 신축하거나 리뉴얼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5월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를 생산하는 강릉 공장에 3층 규모의 '처음처럼·새로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소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견학과 함께 대관령 암반수를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 시음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만6000여 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 운영하는 '하이트진로 PARK'에서는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8월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1만 2000명에 달한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국순당의 '주향로'도 대표적인 견학 공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술 양조장을 견학할 수 있는 이곳은 첨단 설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과 함께 술을 빚던 전통 도구 전시, 신라 귀족들의 술자리 놀이기구인 '주령구 모형' 등 술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곧 브랜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AI, 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견학 프로그램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6 15:14: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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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기존 수익 방식 탈바꿈 할 것"…생산적·포용금융 확대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하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6일 하나금융그룹이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환·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권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 금융 등 '3대 금융 대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우선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약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는 협력을 통한 직·간접투자 민간기금 출자를 비롯해,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투자를 위해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 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7조 ▲지역균형발전 투자 0.3조 등 총 10조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자금도 별도 조성한다.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 상품을 신설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기보 출연을 확대하여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 서비스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6 15:10: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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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울산대 ‘3D 프린팅 태양광 모듈’, 세계 건축디자인상 최고상 수상

세계적 건축디자인 시상식서 한국 첫 수상…산학협력 통한 기술·예술 융합 성과 한국동서발전은 울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이 세계적 건축디자인 시상식인 'BLT Built Design Awards 2025'에서 '올해의 건축제품 디자인상'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국이 세계적 건축디자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최고상을 수상한 사례로, 산업 기술과 예술적 조형성을 융합한 혁신적 연구성과로 평가된다. '3D 프린팅 융합 태양광 모듈'은 비정형 곡면 구조의 건물 외벽에도 태양광 모듈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 기반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태양광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어, 건축물의 디자인적 완성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 이 기술은 2022년부터 동서발전의 산학협력 연구개발 지원으로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 연구팀이 주도해왔다. 지난 8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외벽에 실증 설치되어 발전 효율, 구조 안정성, 환경 적응성을 검증받았다. 'BLT Built Design Awards'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세계 5대 국제 건축·디자인 어워드로, 건축·인테리어·조경·건축제품 등 4개 부문에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심사한다. 올해는 68개국에서 900여 개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은 울산대 김범관 교수 연구팀 출품작에 대해 "자연과 기술, 조형성과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탁월한 작품으로, 미래 도시의 에너지 시스템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스위스 바젤(Basel)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산업 기반의 기술 연구가 예술적 상상력과 만나 세계적 디자인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기업과 협력해 기술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확장하는 공공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6 15:10: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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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운지, 긴급 신고 플랫폼 '비디오헬프미'..."사회 안전망 핵심될것"

클라운지는 영상 기반 긴급 신고 플랫폼 '비디오헬프미' 공급에 속도를 낸다고 16일 밝혔다.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 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헬프미는 단순한 음성 호출 방식의 비상벨을 보완해 영상통화, 문자, 수어통역, GPS 위치전송 등 다매체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즉시 영상으로 연결돼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도 간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비디오헬프미는 설치비와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QR코드 스티커만 부착하면 즉시 작동하는 비대면형 시스템으로 기존 비상벨이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문제로 보급률이 낮다는 한계점을 개선했다. 최근 들어 국내 공공 화장실과 범죄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비상벨 설치 의무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운지는 비디오헬프미가 안전망 핵심 요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운지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단체, 복지기관 등과 협력해 '영상 기반 긴급 신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중화장실·지하주차장·공원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아인협회수어상담센터와 연계한 24시간 영상상담 시스템도 설치할 예정이다. 클라운지 관계자는 "비상벨은 단순히 장비를 마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사회적 약자 누구나 실제로 도움받을 수 있는 실질적 안전망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아파트, 기업 사내 화장실 등 민간 영역으로도 보급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5:06: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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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인공지능 기반 '피부 장수' 프로젝트 활발..."개인별 생애 전주기 뷰티 가능"

LG생활건강이 '피부 장수'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 생애주기별 뷰티법을 연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비전 에이아이' 기술을 활용해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의 차이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전 에이아이는 얼굴 이미지를 분석해 피부 유형을 분류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 기술은 눈가, 입술, 얼굴 윤곽 등에서 정량화된 노화 지표를 설정하고 특징적인 노화 현상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원인 유전자를 탐색하는 데 쓰인다. LG생활건강은 20~60대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를 확보해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얼굴 상 68개의 특징점을 기준으로 얼굴 구조의 미세한 변화를 추적하고 눈꼬리 처짐, 입술 비율, 얼굴 윤곽 등 연령대별 6가지 노화 지표를 정량화했다. 그 결과, 얼굴 부위별로 노화 시계가 다르게 진행됨이 입증됐다.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처짐이 가속화되기 시작했고, 입술은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얼굴 윤곽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이와 관련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피부 처짐이나 탄력을 관리할 때 나이에 따라 집중해야 할 부위가 다르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30~40대는 눈가를, 50대 이상은 입가 및 주변을 우선하는 등의 스킨케어 로드맵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생활건강은 얼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10개의 유전자 영역도 밝혀냈다. 발견된 유전자들은 피부 조직 발달이나 탄력 유지 기능과 관련됨이 증명됐다. 'FOXL2' 유전자는 눈가 피부 발달에 관여해 눈가 노화를 조절한다. 'FGF10' 유전자는 피부 세포에서 콜라겐 단백질 합성, 피부 구조 유지 등에 기여할 수 있다.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타고난 특성, 연령대별 노화 특징 등을 반영한 보다 정밀한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5:05: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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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신동화, 정은철, 권봉수 의원, 「구리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간담회 개최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는 10월 15일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신동화, 정은철, 권봉수 의원의 '구리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조례는 2024년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오는 2026년 3월 27일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구리시의 실정에 맞는 통합돌봄서비스 시행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정은철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신동화·권봉수 의원이 공동발의하여 제정을 준비하는 조례이다. '구리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의 안에는 ▲통합지원 지역계획 및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 ▲통합지원 사업 수립 및 제공 ▲통합지원회의, 통합지원 창구 및 전담조직 설치 ▲통합지원협의체 설치·구성 및 운영 ▲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등 의료·요양·복지·주거 등 통합적인 돌봄서비스 및 약물관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사항을 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신동화 의장, 정은철 운영위원장, 권봉수 의원을 비롯하여 김성태 부의장, 양경애 의원, 이경희 의원과 구리시약사회 소속 약사, 통합돌봄 관련 구리시청 담당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정은철 의원은 "고령화, 만성 질환 인구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기존의 분절된 돌봄 서비스 체계로는 충족할 수 없을 만큼 돌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법률 시행에 발맞추어 구리시의 실정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조례를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조례를 발의·시행하여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데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적극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권봉수 의원은 "통합돌봄서비스는 법률 공포 후 2년간 유예하면서 지자체별로 3차에 걸친 시범사업을 시행할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표준 조례도 있지만, 구리시가 어떤 시군보다 현실감 있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양질의 조례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를 공동발의하는 신동화 의장 역시 "그동안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전달체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고, 이번 조례 역시 그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구리시의 실정에 맞는 돌봄 통합운영을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소중히 받아들여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년 3월 27일 돌봄통합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내실 있는 조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담회의 소회를 밝혔다

2025-10-16 14:59:19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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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앤팀(&TEAM) 첫 아시아투어 앙코르 콘서트 25일 생중계

롯데시네마는 글로벌 보이그룹 '앤팀(&TEAM)'의 첫 아시아 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생중계한다. 지난 5월 일본 아이치를 시작으로 도쿄, 방콕, 후쿠오카, 서울, 자카르타, 타이베이, 효고, 홍콩에서 두 달여 간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는 앤팀은 이달 25~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롯데시네마는 25일 '2025 앤팀 콘서트 투어 '어웨이큰 더 블러드라인 앙코르 인 재팬'의 첫 공연을 생중계하며 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현지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국내 팬들에게도 극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롯데시네마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중계는 롯데시네마의 대표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에서도 진행돼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음시네마의 초극저음 우퍼 사운드가 구현하는 입체 음향은 마치 공연장 한가운데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전달한다. 또한 극장의 대형 스크린은 앤팀의 미세한 표정과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에게 극장 생중계만이 지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전달한다. 앤팀의 앙코르 콘서트 생중계는 25일 오후 6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부산본점을 비롯한 전국 15곳에서 진행되며 극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특전도 제공될 예정이다. 롯데컬처웍스 이준호 프로그램팀장은 "앤팀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다 가깝고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극장 생중계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특히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 광음시네마에서 파워풀한 음향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0-16 14:58:2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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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G20 회동서 '확장재정' 강조...韓초혁신경제·AI대전환 소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무대 연설에서 적극재정을 통한 성장전략 제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생산성 높은 분야 위주의 집중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제언했다. 이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그의 첫 다자외교 연설이다. 구 부총리는 '세계경제 및 금융안정성 현안'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 직면한 기술혁신·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전환에 대응해, 생산성 높은 분야에 과감한 재정투입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한국의 초혁신경제·AI대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AI반도체와 제조업 등의 AI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력반도체, 소형모듈원전(SMR) 등 초혁신기술에 대한 투자계획도 공유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를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 다자개발은행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평가체계 고도화 필요성 등을 거론했다. 또 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를 위해, 신속하고 질서 있는 채무 재조정과 부채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거시금융 안정성을 위한 자본이동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또 올해 주요 7개국(G7) 회의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인공지능과 금융범죄, 사기'를 주제로 한 G7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급속히 발전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범죄, 사기가 국경을 초월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신종 금융사기·범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개발과 AI 등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AI 대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AI 전담장관직 신설 등을 통해 AI 전략을 마련 중인 캐나다와 향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6 14:57: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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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iM재테크 포럼' 개최

iM뱅크는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제3회 iM 재테크(財-Tech) 포럼'을 개최하고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분야의 전문가인 오태민 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기술이 금융시장과 자산관리 패러다임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고객들에게 심도 있는 시장 인사이트와 실질적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 기업 CEO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약 1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상자산 전문가 오태민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스테이블 코인과 금융의 토큰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동향, 토큰화 기술을 활용한 자산 운용 방식, 금융기관의 역할 변화, 규제 및 제도 정비 방향 등이 다뤄졌으며, 향후 금융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와 투자자 관점의 시사점도 제시됐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iM 재테크 포럼이 고객들에게 시장 변화를 읽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실질적 인사이트의 장이 되길 바란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다루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의 자산 증대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16 14:56:5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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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말고 기업대출…한달새 5.3조원 증가

가계 대출이 한풀 꺾였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대출이 한 달 새 2조원 증가에 그친 것. 반면 기업 대출은 은행 대출 영업 확대와 추석 자금 등으로 한 달 새 5조3000억원 증가해 월평균 증가액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9월 기준 1170조2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2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월 5만4000호 ▲7월 3만5000호 ▲8월 3만4000호로 감소했다. 거래량이 감소하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6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이 더해지며 감소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360조1000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조3000억원 늘었다. 1월부터 9월까지 기업 대출은 45조원으로 월 평균치는 5조원이다. 평균치를 웃도는 셈이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29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한 기업이 많았다"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상환하는 경우도 증가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65조8000억원으로 같은기간 4조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요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확대했다"며 "추석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16 14:55: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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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DB손보·신한라이프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한다. ◆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와 1:1 상담까지 교보생명은 4050세대의 은퇴 준비 고민 해결을 위해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기반 '은퇴설계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 시기가 가까워진 4050세대의 가장 큰 고민이 '은퇴 준비 부족'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3층 연금 체계인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교보생명 앱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적연금을 포함해 여기저기 흩어져 가입된 연금 자산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결하 은퇴 후 매달 받게 될 예상 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직접 연금 개시 나이, 은퇴 후 생활비, 연금 수령 방법 등을 설정해 다양한 은퇴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서비스 내에서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와 1:1 상담을 신청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은퇴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조길홍 교보생명 법인사업본부장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자금과 위험 요소를 함께 고려한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험사의 강점"이라며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항암약물 확대보장 신담보를 출시한다. ◆ 업계 최초 경구항암제와 주사항암제 보장 펫보험 DB손해보험은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SNS 인기견 테디·차차 보호자 겸 배우 이기우와 함께 손보업계 최초로 항암제 치료 시 경구항암제 외 주사항암제까지 보장해주는'항암약물 치료 시 보장금액 확대(특약)'신담보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신담보는 설채현과 이기우가 제안했다. DB손해보험 펫블리 반려견보험 상품에 신설돼 동물병원 현장을 잘 아는 수의사와 실제 반려견 치료 경험을 갖고 있는 보호자의 의견을 다각도로 반영했다. 이전의 펫보험보다 한층 실용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헌혈견 펫 보험료 할인'제도도 신설했다. 설채현·이기우 제안으로 신설된 이번 할인은'국가봉사동물 은퇴견입양 펫 보험료 할인'을 출시했던 DB손해보험이 착한 펫보험을 지속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DB손해보험은 분야별 전문가의 제안을 반영하여 실 생활에 꼭 필요한 담보나 할인을 개발, 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가 보험금 업무 편의성을 개선했다. ◆ 보험금 청구 진행 과정 시각적 제공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청구 진행 과정을 시각화해 고객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신한SOL라이프' 앱을 개선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접수, 보험금심사 및 완료의 3단계로 구분하던 처리 현황을 ▲접수 ▲보완 ▲심사(현장심사) ▲심사완료 ▲처리완료 5단계로 세분화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안내 사항은 고객 친화적 문장의 알림톡으로 발송한다. 보완이 필요한 서류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톡 내 업무 연계 메뉴 버튼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보험금 지급내역 통합조회' 화면에서 최근 5년간의 보장 금액을 연간 기준 그래프와 급부별 지급 금액으로 표시해 고객이 자신의 보장 내용을 한눈에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조회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고객이 경험하는 보험 여정을 세분화해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각 여정 단계별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 레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16 14:52:1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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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7주 연속↑...매매수급지수도 8주째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층 거세졌다. 추석 연휴 전보다 두 배 이상 오르며 37주 연속 상승했고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전 대비 0.54% 상승하며 3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78%→1.63%)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용산구(0.47%→0.80%)는 문배·이촌동, 마포구(0.69%→1.29%)는 공덕·성산동 중소형 규모, 광진구(0.65%→1.49%)는 자양·광장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구(0.40%→0.73%)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의 경우 양천구(0.39%→1.08%)는 목·신정동 역세권, 송파구(0.49%→1.09%)는 문정·가락동 재건축 추진 단지, 강동구(0.49%→0.85%)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영등포구(0.32%→0.63%)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는 이달 전용면적 163㎡가 2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24억원) 대비 3억30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의 경우 10월 전용면적 84㎡가 21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9개월 만에 5억30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5.4를 기록해 전주(103.4)보다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 증가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10-16 14:51:4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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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약세 지속…불확실성 속 시총 4600억 달러 '증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2만6000달러까지 올랐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는 열흘 만에 11만 달러선까지 하락했고,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일주일 전과 비교해 10~20% 이상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이 장기화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도 재개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전일보다 1.18% 내린 1BTC당 11만157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6일 장중 12만6198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열흘 만에 약 12% 가량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을 지속 중이다. 지난 7일 1ETH당 4741달러까지 상승했던 이더리움(시총 2위)은 15.6% 내린 4002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리플(XRP·시총 4위)는 20.8%나 하락했다. 지난 13일 1370달러까지 올랐던 바이낸스(BNB·시총 3위)의 가격 하락폭도 14%에 달했다. 주요 가상자산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6일 총 4조3200억달러(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시가 총액도 3조7600억달러까지 줄었다. 열흘 만에 4600억달러(10.64%)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 주요 가상자산이 연일 하락하는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이 장기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당초 셧다운 돌입 당시에는 셧다운이 2주 내에 종료 돼 그 여파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교착 상황이 지속되면서 셧다운의 여파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 상원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26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운영을 위한 예산안 처리에 실패했다. 오바마케어 관련 예산을 두고 미 공화당과 미 민주당의 갈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예산 집행이 중단되면서 국가 안보, 치안 등 국가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돌입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이크 존슨 공화당 소속 하원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민주당이 건강보험 요구를 철회하기 전까지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고, 같은날 트럼프 행정부도 뉴욕·시카고·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우세 지역에 대한 연방정부 예산 가운데 272억4000만달러를 삭감했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 대한 삭감분은 7억387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재개된 미-중 '무역전쟁'도 위험자산 선호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지난 9일 기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한 새로운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산 희토류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도 중국산 희토류를 포함하거나 중국의 희토류 제련·가공 기술을 활용한 경우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희토류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70%를 담당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발표 이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고, 양국의 통상 긴장감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 이후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대두는 미국 농산물 가운데 최대 수출품목으로, 미국은 전세계 대두 생산량의 30.54%를 담당한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상자산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단기간의 가격 상승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전망을 냈다. 암호화폐 정보 포털 코인뷰로의 공동 창립자인 닉 퍼크린은 "(앞선) 폭락이 가상자산 시장 내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제거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의미 있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또다른 힘든 싸움을 직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0-16 14:49:4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