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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국감에 선 배민·쿠팡이츠, 자영업자 쥐어짜기로 질타 받아

14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높은 중개 수수료 문제 등으로 의원들에게 물매를 맞았다. 이날 국감에는 배민이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켜 얻은 이익을 독일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부당하게 이전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배민이 2023년 4127억원을 모회사인 DH에 배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3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DH에 현금을 이전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부당 지원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달비 무료화 부담 전가, 중개 수수료 및 방문 포장 수수료 인상 등 자영업자 쥐어짜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방문 포장 수수료 유료화 철회를 촉구했다. 배민이 시범 도입 중인 신규 배달 시스템 '로드러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로드러너 도입 이후 부정확한 지도, 잦은 오류, 거리 제한 등으로 가맹점주, 라이더, 소비자 모두의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며 "이는 DH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기 위해 후진적 시스템을 강제 이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시범 운행 단계로 모든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국내 조선소보다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라이더 근무 조건을 회사가 협의 없이 정하고 있다"며 "올해 7월 일방적으로 라이더의 배차 수락 시간을 60초에서 40초로 바꿔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배민의 최혜대우 행위가 있었다는 게 보도됐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정책상으로 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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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프랜차이즈 '슈링크플레이션·갑질 논란' 도마에 올라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계가 잇따른 가격 논란과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제품 중량 축소, 원재료 공급 차질, 가맹점 보복 논란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기존 700g이던 순살치킨 제품을 500g으로 줄이고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촌은 과거 배달비 도입으로 '2만원 치킨 시대'를 열었던 만큼, 소비자 공지와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답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점 원재료 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2019~2020년에도 교촌치킨은 공급 차질로 공정위에 신고된 전력이 있다"며 "이후에도 공급률이 개선되지 않아 가맹점 피해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가맹점이 공정위에 신고하자 본사가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보복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공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가맹점 생업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채택됐던 하남돼지집 운영사 하남에프앤비의 장보환 대표는 최종적으로 출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이종근 대표는 28일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가맹점주 대상 불법 대부업 및 필수품목 강제 거래 등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가맹사업법 위반뿐 아니라 부당지원, 금융기관을 이용한 사익편취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23:22: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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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전진선 군수, "더 이상 억울한 희생 없도록 모든 행정력 다할 것"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10일 별세한 故 정희철 단월면장을 추모하며 "더 이상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1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 면장 영결식 조사에서 "12만9천여 양평군민과 1천8백여 공직자가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며 "늘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로 군민을 대하며 지역 발전에 헌신하신 분이 특검 수사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홀로 감내하셨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정 면장님이 조사받았던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었다"며 "고인이 남긴 자필 메모에는 '강압', '억압', '멸시', '회유' 등의 단어가 반복돼 있다. 한 공무원이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아직도 조사 중인 공직자들이 있다"며 "그들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문변호사 지원 확대, 심리상담, 정당한 행정행위에 대한 법률지원 등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 이상 이러한 희생이 개인의 고통과 죽음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통로조차 없이 스스로를 지켜야 했던 고인의 죽음 앞에서 국가 제도와 역할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군이 오랫동안 감내해 온 지역적 희생도 언급했다. 그는 "양평은 팔당 상수원 규제로 인한 50년의 보상 없는 희생, 용문산 사격장 피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중단 등 수많은 불이익을 겪었다"며 "그럼에도 군민과 공직자들은 묵묵히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군수는 "이 지역의 명예와 자존이 무너지지 않도록,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적·법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하겠다"며 "양평 지역사회와 군의회, 언론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2025-10-14 20:29:2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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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위벤처스, 스타트업 성장 지원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삼일PwC는 스타트업 및 성장 단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벤처캐피탈(VC)인 위벤처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위벤처스는 딥테크, 정보통신기술(ICT), 소비재, 핀테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들이 활약 중이다. 설립 5년 만에 운용자산 6000억 원을 돌파하며 대형 VC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위벤처스 투자기업 및 투자 예정 기업의 실사 지원을 비롯해 ▲경영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 및 운영 ▲스타트업 통합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문 및 투자유치·엑시트(투자금 회수) 지원 등 협업을 본격화한다. 삼일PwC는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유니콘플랫폼'과 실무 전문가 네트워크 '유니콘프렌즈'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성장,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국내외 상장 및 엑시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출범한 삼일PwC의 AX노드 조직에서는 AI 기반 경영지원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창훈 삼일PwC AX노드 스타트업 통합경영지원서비스 담당 파트너는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투명한 경영관리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삼일Pw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벤처스의 투자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창업가를 찾아 투자하는 과정에서는 성장 단계에 따른 최적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가들이 작은 조직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집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영지원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9:22: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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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AI·가상자산·리스크 거버넌스’ 집중 조명…11월 웨비나 개최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오는 11월 12일 오후 2시 국내 사외이사, 감사위원, 감사 및 C레벨 등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2025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새로운 환경에 직면한 이사회·감사위원회의 과제: 리스크, 가상자산, AI 거버넌스'를 주제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배기구의 역할과 전략적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올해 새롭게 위촉된 자문위원단과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자문위원인 박종성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부정 사례로 본 기업 리스크와 지배기구의 대응전략 ? 증권선물위원회 위원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서 다수 기업 사례를 감독·심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기업 리스크의 발생 양상과 지배기구가 취해야 할 대응전략을 심층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경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이 '가상자산 관련 거버넌스 대응과 감독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경호 센터장은 기업 자문 경험을 토대로 가상자산 규제 환경을 개관하고, 기업이 가상자산을 보유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와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환경에서 감사위원회가 수행해야 할 감독 역할과 시사점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학범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자문부문 파트너가 'AI 기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혁신: 감사위원회의 진화와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 파트너는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기업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AI가 감사위원회 역할에 가져올 혁신과 도전과제를 분석하고,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독 방향을 제언할 예정이다. 김한석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 센터장은 "이번 웨비나는 리스크 대응, 가상자산 감독, AI 기반 감사위원회 역할 변화와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 감독까지, 새로운 리스크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지배기구가 보다 전략적이고 선제적인 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한국 딜로이트 그룹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웨비나 접속 경로는 사전 등록자에 한해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9:20: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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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53조·해외주식 52조…미래에셋증권, ‘50-50 클럽’ 첫 진입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연금자산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말 연금자산 50조원을 넘긴 데 이어 한 달 만에 해외주식 잔고도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이른바 '50-50 클럽'에 진입했다.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고객 연금자산은 총 53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이 35조4000억원원(DC형 15조원, IRP 14조6000억원, DB형 5조8000억원), 개인연금이 17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해외주식 자산은 51조8000억원으로, 연금과 해외주식 모두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강화하며 고객 수익률을 끌어올린 점을 성과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국에 분산투자를 진행하며 AI·빅테크 중심의 기술주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10일 기준 고객 연금자산의 평가차익은 약 10조8000억원, 해외주식의 평가차익(세전)은 약 15조원에 달한다. 단순 잔고 증가뿐 아니라 실질적 수익률 개선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연금부문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주식 투자자 대상으론 AI이슈체크·AI투자비서 등 인공지능 기반 정보 서비스로 접근성과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속 강화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현주 회장은 지난 1일 그룹 고객자산 1000조원 달성 행사에서 "그동안 글로벌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오늘날 미래에셋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스노볼 효과로 미래에셋의 운용자산은 10년 뒤에 7000조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9:17: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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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김병주 MBK 회장…“홈플러스 관여 안 해” 주장에 여야 질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여야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의 핵심 인물로 증인석에 처음 선 김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무리한 차입인수와 '먹튀' 의혹, 사기성 자금운용 논란에 대해선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4일 김 회장은 홈플러스 경영 실패와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정작 의원 질의에 "홈플러스 운영은 내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 "대기업 총수가 아니며 제 역할은 자금 조달"이라고 답하며 사태의 책임을 회피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회생신청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 민 의원은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MBK 부회장은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 때문이라고 하지만, 전직 임원 증언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기존 대금을 갚지 못해 15% 고금리로 연장하고, 수백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는 채무불이행이 아니라 사기에 가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어 "국민연금 대체투자위원회 내부자료를 보면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점포 매각을 통한 현금화로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노렸다"며 "홈플러스를 유통기업이 아니라 부동산 자산 묶음으로 보고 수익을 빼내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최대한 다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MBK는 우선협상자도 없이 시간을 끌다가 청산 절차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국회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납품대금 2000억 원이 묶여 있고 농심·CJ 등은 홈플러스 신용을 신뢰하지 않아 현금 선납을 요구한다"며 "사재 출연을 약속한 MBK가 보증조차 서지 않는 건 정상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법원 일정에 따라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영업상 비밀이라 구체적 협상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직접 관여하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상혁 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이 "홈플러스나 롯데카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하자 "사내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회장은 "MBK는 대기업이 아니고, 저는 총수가 아니다"며 "13명의 파트너들이 각각 자기 분야를 담당해서 관여한고 내가 담당하는 파트는 펀드레이징, 즉 자금을 일으키고 받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대주주이자 실질적 경영권자인데 '총수가 아니다'는 발언은 책임 회피"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김 회장은 또 "5월에 1000억원, 7월에 1500억원을 보증했고, 9월에는 2000억원을 현금 증여하기로 약속했다"며 "총 5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3000억원 중 400억원만 실제 현금이고 나머지는 보증금 형태라 실질적 지원이 미비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MBK가 사회적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PEF 제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ABSTB 발행 등 회생 신청 전 거래는 검찰 수사에서 사실관계가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8:48: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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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LIG넥스원 신용등급 ‘AA’로 상향

한국신용평가가 LIG넥스원과 지주사 LIG의 신용등급을 각각 상향했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는 본평가에서 LIG넥스원의 발행사신용등급(Issuer Rating)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올리고, 기업어음(CP) 등급은 'A1'을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LIG의 발행사신용등급은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1'으로 각각 상향했다. 한신평은 LIG넥스원의 등급 상향 사유로 ▲양산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의 지속 ▲CAPEX·지분취득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한 양호한 재무안정성 전망 ▲풍부한 수주잔고와 시장지위에 기반한 높은 사업안정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중기적으로 채산성이 우수한 양산·수출 사업이 외형과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지주사 LIG의 등급 상향은 주력 자회사 LIG넥스원의 신용도 개선이 직접 반영된 결과다. 한신평은 LIG의 신용도를 "주력 자회사 신용도, 구조적 후순위성, 자체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이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재무지표도 개선세다. LIG넥스원의 순차입금은 2019년 말 5,267억원에서 2025년 6월 말 1,755억원으로 축소됐다. 업계에 따르면 연결 영업이익은 2021년 972억원에서 2024년 2,298억원으로 늘었고, 2025년 상반기 1,912억원을 기록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방산 수출, 특히 M-SAM(천궁-Ⅱ) 중심의 수주·매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편 신평업계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현재 LIG넥스원에 'AA-/긍정적'을 부여 중이다. 업계 전반의 잇따른 우호적 평가 속에 LIG넥스원과 LIG의 '안정적' 아웃룩이 확인되며, 향후 수주 소화력과 투자 집행에 따른 재무지표 관리가 추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8:35: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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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백태영 전 ISSB 위원 자문위원 영입…ESG 공시 전략 고도화

삼정KPMG는 백태영 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3년이다. 백 자문위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거친 뒤, UC 버클리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회계 분야를 연구·강의했고, 1995년부터 2023년까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계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회계학회 제39대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회계학 연구와 제도의 발전을 선도했으며, 산학 협력을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특히 백 위원은 2022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초대 위원으로 선임되어 지난 9월까지 국제 ESG 공시 체계와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제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제도의 신뢰성과 정합성 강화에 앞장섰다. 현재는 ISSB 시니어 어드바이저(Senior Advisor)로 활동하며 글로벌 기준 제정 및 실행 과정에 자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삼정KPMG 자문위원으로서 백 위원은 ▲ESG 및 지속가능성 관련 전략·정책 자문 ▲국제 및 국내 지속가능성공시기준(ISSB/KSSB) 해석 및 실무 적용 지원 ▲ ESG 컨설팅 관련 프로젝트 고도화 자문 ▲ESG 글로벌 동향 분석 및 대응 전략 제시 등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백 위원은 ISSB 초대 위원으로서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고 권위자"라며, "풍부한 학문적 역량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ESG와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고객과 시장에 차별화된 통찰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8:21: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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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美 산업, 세 축이 이동한다”…반이민→자동화·민간 우주·텍사스發 성장 확산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현지 탐방을 바탕으로 미국 산업지형의 '세 가지 축 이동'을 제시했다. 반이민 기조의 장기화로 자동화·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우주 산업은 정부→민간·달→화성·소련→중국으로 축이 바뀌며, 성장 거점은 뉴욕·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플로리다·조지아·워싱턴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투자 키워드로는 로봇·위성통신 등 우주 파생 산업, 전력·물류·지역금융 등 지역 밀착형 업종이 꼽혔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14일 '다녀왔습니다, 텍사스·이민자, 우주, 그리고 성장'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반이민 정책이 정치적 요인과 결합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민자 의존도가 높은 농업·건설·물류·서비스업의 인력 공백과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이에 따른 로봇·자동화·무인화 도입 가속을 구조적 변화로 제시했다. 센터는 의회예산국(CBO) 분석을 인용해 이민자 유입이 경제·재정에 긍정적(연방수입 증가, 명목 GDP 확대)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했다. 우주 산업은 '뉴 스페이스' 국면으로 규정했다. 스페이스X 재사용 로켓 확산 등으로 발사 비용이 과거 새턴V의 현재가치 약 15억달러 대비 팰콘9 약 7천만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2024년 미국 발사 169회 중 140회가 민간 주도로 이뤄졌다고 짚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화성 진출의 전초기지로 기능하며, 아르테미스 II는 '2026년 4월 이전' 발사 목표가 제시됐다. 미·중 경쟁은 달에서 화성으로 무대가 넓어졌고, 위성통신·데이터·소재·보안 등 파생 투자영역이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성장 축 이동도 구체적 수치로 뒷받침했다. 텍사스는 2020년 이후 인구 약 200만명 증가, 2024년 일자리 28만개 순증으로 전미 상위를 기록했다. 물가수준(RPP)은 미국 평균 대비 낮고 주(州) 소득세 0% 등으로 본사·공장 이전이 이어지며, 포춘500 본사 수(2024년 기준 52개)가 많은 축에 속한다. 플로리다는 고소득 인구 유입을 바탕으로 금융·럭셔리 부동산이, 조지아는 전기차·배터리와 사바나항 물류가, 워싱턴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항공우주가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반이민 기조에 따른 로봇·자동화 수혜 ▲우주 산업의 위성통신·데이터·보안 등 파생 분야 ▲지역 확장에 따른 전력·유틸리티, 주택·건설·건자재, 물류, 지역은행, 헬스케어를 장기 테마로 제시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우주 산업의 급변을 확인했다며 "우주 산업 투자에 대한 인식을 전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 대응 전략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르테미스 II 발사 준비와 미·중 우주 패권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산업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방산·위성통신 등 이미 수익을 내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둘째, 투자 범위를 로켓·우주여행에 한정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로 대표되는 위성통신을 비롯해 데이터·소재·보안 등 파생 산업 전반에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밸류체인 전반을 폭넓게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셋째, 장기 성장 스토리만 믿고 '매수 후 방치'하는 접근을 경계했다. 우주는 상업화 초기에 있어 뉴스 플로우에 따른 변동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이며, 개별 종목 편중을 줄이기 위한 ETF 활용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영곤 센터장은 "정책·산업·지역이 함께 움직이는 큰 흐름을 장기 시계로 볼 필요가 있다"며 "현지에서 확인한 구조 변화를 투자에 연결하자"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8:19: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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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화오션 美자회사 5곳 제재…"미국에 협력해 중국에 위해 가했다"

미국과 중국이 해운·조선업 분야까지 통상 갈등을 확전하는 가운데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현지 법인들을 겨냥한 제재 카드를 꺼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미국의 해사·물류·조선업 대상 무역법 301조 조사에 대응한다"며 '한화오션주식회사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반격 조치'를 공표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조직·개인은 해당 법인들과의 거래·협력 등 일체의 활동이 금지된다. 제재 대상 업체는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과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한 바 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쉬핑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 등 다섯 곳이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제재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화오션주식회사는 미국 내 관련 자회사들을 통해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 및 지원함으로써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양국이 상대국 선박에 입항·항만 서비스 관련 비용 부담을 높이는 조치를 주고받는 가운데 나와 해운·조선 공급망 전반으로 긴장이 번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중국의 거래 금지 통보가 실제 계약 집행과 금융·물류 협력에 제약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의 공식 입장과 대응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14 17:50:4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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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에스랩, '셀퓨전씨 엑스퍼트' 신제품 공개..."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강화"

글로벌 더마 화장품 전문기업 씨엠에스랩이 피부과학 기반의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씨엠에스랩은 14일 오전 서울 잠실에 위치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의원 전용 브랜드 '셀퓨전씨 엑스퍼트' 경쟁력을 소개했다. 특히 대표 제품 '배리덤 MD 업그레이드'가 갖춘 임상적 근거와 가치를 공유했다. 배리덤 MD 업그레이드 제품군은 2등급 의료기기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습을 유지해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쓰인다. pH 4.5약산성 포뮬러, 피부 장벽 정상화 지원, 피부 지질 구조와 유사한 특허 성분을 통한 집중 관리, 무향·무색소 등 네 가지 핵심 요소가 반영되어 기능성과 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씨엠에스랩에 따르면 이번 배리덤 MD 업그레이드 제품은 단순한 제형 변경이 아니라 피부 장벽의 본질 회복을 목표로 한 결과물이다. 이날 행사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최응호 피부과 교수는 씨엠에스랩과 함께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피부 각질층의 pH를 정상화시키는 방법이 피부 건강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부 pH가 약산성을 유지하게 되면 세라마이드 생성 효소의 활성이 증가한다"며 "세라마이드 생성 증가는 건강한 피부 장벽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피부 pH가 계속 증가하면(약산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감염, 아토피를 비롯한 염증 등이 발생하고 이러한 피부 장벽의 손상은 일상과 삶의 질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배리덤 MD 업그레이드의 주 성분은 '네오-CMS'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다른 핵심 성분인 '페리어 RX'는 피부 pH 개선 소재로 항염 효과를 갖췄다. 이와 함께 셀퓨전씨 엑스퍼는 현재 전국 종합병원과 병·의원으로 공급되고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220건 이상의 인증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안심 처방,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약 60종의 피부전문가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씨엠에스랩은 셀퓨전씨 엑스퍼가 피부 질환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에 적합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수 씨엠에스랩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피부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며 피부 질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7:35: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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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파나진,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미국서 제품등록..."정밀진단 기술력 입증"

HLB파나진 자회사 바이오스퀘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호흡기 질환 진단키트 '퀀텀팩 이지 스트렙 에이' 제품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퀀텀팩 이지 스트렙 에이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환자의 인후 도말 검체에서 'A군 연쇄상구균(스트렙 에이) 항원'을 검출한다. A군 연쇄상구균은 급성 인두염, 편도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성 병원체이며, 해당 키트는 형광 신호를 이용해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인 형광면역측정법으로 호흡기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또 바이오스퀘어의 고정밀 양자점 기술을 집약해 진단 정확도와 민감도를 높였다. 나노 단위 수준의 정밀한 검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바이오스퀘어는 주력 제품군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FDA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진단 제품인 퀀텀팩 이지 RSV를 비롯해 전용 분석기기 QDITS 베이직, QDITS 미니 등에 대한 제품등록을 확보해 왔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FDA 제품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 서서히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33: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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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10 지원 종료…국내 사용자 보안 '적신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월 14일부로 윈도우10 운영체제(OS)에 대한 공식 지원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국내 수많은 윈도우10 사용자가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나 바이러스와 같은 심각한 사이버 위협에 노출됐다. 문제는 보안 공백 사각지대에 놓인 국내 사용자의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MS는 국내 윈도우10 사용 비율 및 설치 디바이스 대수 등 공식 데이터의 대외 공개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수치 제공을 거부했다. MS 관계자는 "디바이스는 계속 작동하지만 정기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므로 사이버 위협에 취약해진다"며 "특히 윈도우10을 사용하는 기업과 조직은 지원 종료된 소프트웨어로 인해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윈도우10이 더 이상 기능 업데이트를 받지 않기 때문에 해당 OS에서 실행되는 일부 앱은 지원이 중단되거나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윈도우10 지원 중단 이후에도 일부 서비스는 한동안 유지된다. 개인용 및 상업용 윈도우10 PC에서 실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의 보안 업데이트는 2028년 10월 10일까지, 기능 업데이트는 내년 8월까지 제공된다. MS 디펜더 안티바이러스에 대한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업데이트도 2028년 10월까지 이뤄진다. 이 업데이트는 고객의 윈도우11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표준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배포되며, 별도의 기술 지원은 없다. MS는 전환기를 대비해 윈도우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SU는 매월 긴급·중요 보안 패치만 제공하는 한시적 프로그램으로, 사용자 PC를 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지원 종료일 후 1년간 중요한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MS는 ESU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MS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새로운 기능, 비보안 업데이트, 디자인 변경 요청, 기술 지원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윈도우11 기반 코파일럿+ PC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코파일럿+ 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Pluton) 보안 프로세서가 내장돼 있다. 플루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하고 실리콘 파트너들이 제작한 칩-투-클라우드 보안 기술로,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자격 증명, 신원, 개인 데이터, 암호화 키 등 중요한 정보를 보호한다. 사이버 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설치하거나 PC를 물리적으로 소유하더라도 이를 제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MS 측은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윈도우12의 내년 가을 출시설에 대해 함구했다. MS 관계자는 "윈도우10 서비스 종료 이후 향후 운영체제 전환 주기 단축 계획 및 윈도우12 혹은 차세대 OS 출시와 관련해서는 공유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윈도우12가 내년 가을 출시 예정이라는 추측 또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025-10-14 17:3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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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라이프, '수익화의 시간' 준비…CSM 증가

iM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수익화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신계약 유입으로 CSM이 두터워지고 변액 중심 특별계정자산이 늘면서 판매 흐름이 이어졌고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K-ICS)도 분기 개선 흐름을 보였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M라이프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284억원 대비 절반 넘게 감소했다. 투자 부문은 적자(-80억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261억원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앞으로 인식될 이익'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은 두꺼워졌다. 기초 7070억원에서 신계약 기여 839억원이 유입됐고 가정·물량변경 및 상각을 반영한 기말 잔액은 7270억원으로 공시됐다. 당장의 분기 손익과 별개로 중기 수익화 여력을 키운다는 신호다. 자산 측면에서도 변액 축이 뚜렷하다. 상반기 특별계정자산은 1조4293억원으로 약 1400억원 증가했다. iM라이프는 "운용자산 증가와 변액보험 판매 확대"를 주요 변동 요인으로 설명했다. 변액은 시장 민감도가 높은 '양날의 검'이지만 판매 동력 유지 자체는 하반기 영업의 지지대가 된다. 건전성의 경우 K-ICS 비율은 경과후 187.86%로 직전 분기(181.94%) 대비 개선됐다. 다만 경과전 기준은 95.08%로 100%를 하회해 경과전·후 간극 축소가 과제로 남았다. 보험계약의 질 관리 신호도 눈에 띈다. 효력상실·해약률은 4.82%(전년 5.10%)로 낮아졌다. 25·61·73회차 등 중·장기 유지율 구간은 각각 3.78%p, 7.11%p, 5.65%p 개선됐다. 신계약가치의 수익화(상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iM라이프는 조직과 전략을 '자본·상품·영업'의 연결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정렬했다. 올해 박경원 iM라이프 대표 취임 이후 자본관리 기능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자본 민감도(금리·주식·환율) 관리와 적정 자본구조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상품은 경영기획 라인으로 끌어와 출시 전 단계부터 수익성과 자본 영향(요구자본 등)을 함께 검증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자본 중심'의 경영기조 아래 ALM 재정립과 가치중심 보험영업으로의 전환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실행 장치로는 연금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상담 허브가 눈에 띈다. 카카오 채널 'iM라이프 연금 P.R.O'를 통해 고객·설계사 대상 실시간 상담과 예상 연금액 산출·가입·투자 상담을 통합 제공한다. 현장(GA) 친화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사 전용 모바일 상담 시스템도 붙였다. 이 접점이 정착하면 중장기 유지율 개선과 신계약가치 중심 영업의 톱니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iM라이프의 하반기 리스크 요인은 건전성이다. 상반기 부실자산비율은 0.27%로 0.10%p 상승했는데 유가증권 1건의 건전성 분류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엔 투자·보험금융손익의 변동성 축소와 함께 경과전 K-ICS의 100%대 복귀 속도가 핵심이다. iM라이프는 "주요 파트너 GA에 대한 신속하고 신뢰받는 프로덕트 프로바이더(Product Provider)로 포지셔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운영모델 혁신(고객센터 모바일화, 언더라이팅 자동심사 확대 등)을 통한 원스톱 오퍼레이션 서비스 제공과 연금전문 조직 구축을 통한 설계지원 서비스, 신계약 지원 전문화 등 시장 친화적인 영업모델로 환골탈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25-10-14 17:30:0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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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연말까지 정보보호 투자 계획 밝힐 것"

롯데카드 해킹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연말까지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말까지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보고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컨설팅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내년 3월 30일 임기 만료 이후에는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월 롯데카드 해킹 사고 이후 5년간 1100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 30일까지로, 임기 종료가 약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발언은 임기 내 장기 투자 방향의 밑그림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동석한 롯데카드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저는 대기업 총수가 아니다"라며 "제가 담당하는 파트는 자금을 일으키고 자금을 받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해킹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에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조좌진 대표가 잘못했다고 고개 숙인 지 3일 만에 MBK파트너스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본인들의) 정보보호 예산 축소는 오해라는 입장을 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해킹 사태 이후 롯데카드 마케팅 비용 증가에 관한 내용도 거론됐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조 대표를 향해 "(해킹)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 정보보호 예산 증가율이 0%인데, 그 와중에 마케팅 예산을 15% 가량 올렸다"라며 해킹 사태 이후 정보보호 예산은 올리지 않고, 마케팅 비용만 올린 롯데카드 행태를 질타했다. 이에 조 대표는 "그것은 8월 달에 미리 약속이 되어져 있는 것이라 저희들이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가 없는 부분들"이라며 "사고 발생 후 9월, 10월 기준으로 정보보호 예산으로 180억 정도 소요했다"고 밝혔다. 해킹 사태 발생 이후 미유출 회원에 대해 관련 고지를 하지 않은 점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문자 장문 메시지(LMS) 같은 경우에는 1시간당 실제로 50만 명 정도밖에는 발송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0-14 17:27:0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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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글로벌 완성차와 6710억원 음극재 공급 계약…"역대 최대 규모"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역대 최대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중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내재화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14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1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약 18.1% 수준으로 2011년 음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상호 협의를 통해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공급망 내재화와 기술 고도화 전략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음극재 시장은 그간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상위 10개 업체가 모두 중국 기업이었으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80%를 넘어섰다. 포스코퓨처엠은 비중국권 기업 중 유일하게 11위(1.3%)를 기록하며 '탈(脫)중국' 공급망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값싼 중국산 음극재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차전지 완제품과 음극재를 수출 통제 품목에 추가하는 등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안정적 조달망 확보를 위해 국내 소재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주요 완성차사와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파나소닉 등 배터리 제조사들도 중국 외 지역에서의 흑연 공급선 확보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성사된 의미 있는 대형 계약"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은 기술력과 원료 내재화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지속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0-14 17:14: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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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몽골 '숲 조성 사업' 본격 전개..."글로벌 ESG경영 지속"

유한양행이 몽골 사막화 방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30일 몽골 바트숨베르 지역 몽골국립대학교 연습림 관리소에서 산불피해지 복원과 몽골 숲 조성 사업을 위한 런칭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8일 서울에서 몽골 정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현지 비영리기구 빌리언 트리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유한양행은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도 가졌다. 특히 산림 복원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숲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또 몽골국립대학교와 협력해 현지 토양조사를 선행하고 적합한 활엽수종을 선정, 체계적인 복원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가 힘을 모으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참여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 조민철 ESG경영실장은 "몽골 숲 조성 사업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협력"이라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몽골 정부 및 국제기구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07: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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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만난 이 대통령 "양극화 최소한으로 완화… 자영업자 빚 개혁적 접근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과 만나 "사회 양극화 격차를 최소한으로 완화하는게 정치가 할 일"이라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민 패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방송인 홍석천씨와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최별 로컬 기획자, 이창길 '개항로 프로젝트' 대표 등 핵심 패널 4인과 국민 패널 110여명이 참여했다. 진행은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특히 자영업 위기와 관련해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까 자영업이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 편에 속한다"면서 "그래서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중이 너무 높다"며 "자영업 내의 경쟁을 줄여야 한다. 망하면 그 자리 가서 또 망하고, 개미지옥 같은 느낌을 줘서 안타깝던데, 국가 산업경제 구조를 바꾸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영업자 부채에 대해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은 숫자에 불과한데, 실물(경제)과는 좀 다르지 않나. 그래서 정책적으로 조정의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신속하게 탕감한다"며 "(부채를 신속히) 정리해 버려야 묵은 밭 검불을 걷어내면 새싹이 돋는 것처럼 될 수 있는데, 우리는 한 번 빚지면 죽을 때까지 쫓아다닌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 대통령은 연 10%가 넘는 최저 신용자 대출금리와 관련 "금융이 너무 잔인하다"며 "왜 가난한 사람들끼리 (금융권의) 손실을 다 감당하나"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금융이 못 갚을 확률이 높은 집단을 신용등급으로 구분해서 이자를 더 많이 내게 한다"며 "그게 자본주의와 시장 논리이지만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대출을) 갚을 가능성이 낮은 (하위) 10%에 속하더라도, 그중에 80%는 다 갚는다"며 "그렇게 분류됐다는 이유로 이자를 십몇 퍼센트씩 내는데, 갚은 사람이 무슨 죄인가. 잘 갚을 집단은 (금융권에서) 2~3%로 돈을 빌려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출금리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는 정책 판단의 문제"라며 "지금은 너무 지나치다. 한번 구렁텅이에 빠지면 다시 못 살아남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환 가능성이 높은 집단의 대출금리를) 0.1% 정도 올리면 어려운 집단의 (대출금리를) 좀 깎아줄 수 있지 않느냐고 했는데, 그때 사회주의자 빨갱이라고 엄청나게 폭격을 당했다"라면서도 "이건 공동체 원리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좀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홍석천씨는 "부채 탕감도 필요하지만, 잘 하는 사람은 더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잘 갚는 사람은 영점 몇% 금리(0%대 금리를 뜻함)로 대출을 해주던가 보상을 해 주면 어떻냐"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못 갚는 사람을 탕감하거나 이자를 깎아서 장기 분할 상환하게 하거나, 열심히 잘한 사람 이자 깎는 거는 할 수 있지만, 자영업 안하고 돈 안빌린 분들은 '나는 안 빌렸는데'하는 저항감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이 억울하게 생각할 점만은 아니다. 이 부분을 국민이 용인해주시면 부채 청산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홍씨는 행사 말미에 "직원, 알바 등을 위한 정책은 많은데 막상 (자영업하는) 사장님들이 '을·병'이 된 지 오래다. 그렇지만 그들의 고초를 들어주는 부서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는 의견도 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민사서함'에 접수된 총 3만8741건의 제안 중 경제·민생 분야(1만7062건, 44%)를 중심으로 다뤘다. '1부: 현장의 목소리'와 '2부: 대통령의 약속, 국민과의 대화'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국민 관심이 높았던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부담 완화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영세 자영업자 운영자금 지원 ▲지역화폐 활성화 등 핵심 민생 과제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14 16:57: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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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가동

콜마홀딩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경영 쇄신을 단행하며 기업 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실현한다. 콜바비앤에이치는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사장이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경영 체제와 함께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콜마홀딩스는 14일 서울 서초에 위치한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를 열고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이사회 의결은 전문성을 강화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를 그룹 핵심 기업으로 재정비하기 위함이다. 이승화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경영리더, CJ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컴퍼니 이사 등을 역임한 전략 전문가다. 글로벌 제조·유통 및 컨설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렬된 실행 체계를 바탕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현 신임 대표이사는 콜마그룹의 부회장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2026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 동안 신임 이승화 대표이사와 윤여원 대표이사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방향성과 시너지를 강화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승화 신임 대표이사는 "지주사 콜마홀딩스와 긴밀히 연계하며 상장사에 걸맞게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이뤄내겠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이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라이프사이언스 기반의 신소재·신기술·신제형 중심의 사업모델로 진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6:56:45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