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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I로 무장한 ‘오타쿠 산업’…IT업계 새 전장됐다

'오타쿠(무언가에 크게 빠져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일본어) 시장'으로 불리던 서브컬처가 IT 업계의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 때 소수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 시장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각 기업이 자사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네이버는 버추얼 스트리머 플랫폼 '치지직'을 확장현실(XR) 기술과 연계해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고, 스캐터랩은 2차원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MZ세대를 사로잡았다. 밀리의서재도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론칭하며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14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IT 업계가 '오타쿠 시장'으로 불리던 서브컬처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최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XR 기기 특화 버전인 '치지직 XR'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했다. 이는 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치지직 XR는 2D와 3D를 넘나들며 눈앞에서 스트리머를 만나는 듯한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하고, 여러 방송을 동시에 탐색하는 '멀티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러한 네이버의 자신감은 '치지직'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트위치의 국내 철수와 맞물려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42만 명을 기록하며 경쟁 플랫폼 '숲(SOOP)'을 제치고 국내 1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1784 사옥에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하고 버추얼 스트리머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스캐터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서브컬처와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사례다. AI 스토리 플랫폼 '제타(zeta)'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AI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서비스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200만명, 생성된 AI 캐릭터 150만개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제타'의 성공은 단순히 기술적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스캐터랩이 유니스트(UNIST)와 진행한 공동 연구에 따르면, '이루다 2.0'과 같은 소셜 챗봇과의 정기적인 상호작용이 사용자의 외로움을 15%, 사회 불안을 18% 완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는 AI 캐릭터와의 교감이 사용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단순한 놀이를 넘어선 깊은 관계 형성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스캐터랩은 여기에 음성 생성 AI 기술을 더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사용자 몰입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도 서브컬처 시장의 핵심인 스토리 콘텐츠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웹툰 서비스를 정식 론칭하며 책과 장르 콘텐츠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스토리 구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밀리의서재는 '궁', '킹스메이커' 등 이미 검증된 인기 웹툰 작품들을 대거 서비스하는 한편, 자사의 오리지널 웹소설 '궁노'를 웹툰으로 제작해 단독 공개하는 등 자체 IP(지식재산권) 확보 및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연내 웹툰 2300권, 웹소설 1만권 서비스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기존 독서 인구를 자연스럽게 웹툰·웹소설 팬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IT 플랫폼들이 기술력으로 서브컬처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면, 밀리의서재는 강력한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시장을 섭렵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는 이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거대한 팬덤 경제로 진화했다"며 "AI,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할수록 몰입감과 소비력이 폭발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IT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캐릭터 소비가 단순한 취향의 표현이었다면, 이제는 개인의 정체성과 감정 교류의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기술력이 감정을 매개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4 15:06: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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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내일환매초단기우량채펀드’ 2조 돌파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교보악사내일환매초단기우량채펀드가 순자산총액 2조원(지난 2일 기준)을 돌파했다. 14일 교보악사자산운용운 "지난 6월20일 1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4개월도 되기전에 순자산총액 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며 "최근 1년 수익률은 C클래스 기준으로 연 3.45%로 업계 초단기채펀드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밝혔다. 최근 자금 유입은 국내외 금리 환경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금리 역시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시장환경은 채권의 쿠폰 수익과 더불어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환매신청 다음 영업일에 자금을 수령할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이에 따라 법인의 유동성 자금관리나 개인투자자의 여유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은 상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교보악사내일환매초단기우량채펀드는 우량 신용등급의 단기채와 기업어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채권자산의 만기는 통상 3~6개월 수준에서 운용되며, 최근에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금융시장 환경을 반영해 만기를 다소 늘려 운용하고 있다. 이는 쿠폰수익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4년에서 6년사이로 관리하는 중장기 펀드인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랑채권K-1호를 1조6000억원 규모로 운용중이며, 지난 8월에는 펀드 만기를 1년에서 3년사이로 운용하는 교보악사중단기우량채ESG 채권펀드를 신규 출시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측은 "이로써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시장 환경에 따라 고객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의 펀드 선택권을 높이는 등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5:06: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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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연말까지 IRP 이벤트 진행...세액공제 등 혜택 준비

삼성증권이 투자자들의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실질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삼성증권은 연말까지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IRP 계좌의 가입 대상은 소득이 있는 근로자 및 사업자로, 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조건을 달성한 IRP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먼저 '신규 이벤트'는 mPOP, 삼성증권 영업지점 등 삼성증권 채널을 통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 내 IRP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정상적으로 IRP 계약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 쿠폰이 지급된다. 다음으로 'IRP 순입금 이벤트'는 기간 내 IRP 계좌에 순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입금액은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해 산정된다.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3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상품권 1만원권을, 9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순입금 시 2만원권, 3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3만원권을 전원에게 지급한다. 특히, 10월에 입금한 금액은 얼리버드 이벤트가 적용돼 상품권 지급조건 산정 시 금액을 2배로 인정하며, 이벤트 리워드는 2026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14 15:04:1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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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워시 10개 제품 비교해보니… 미세먼지 세정력서 차이

피지 세정력, 전 제품 우수… 가격은 최대 13배 차이 사용감 '쿤달' 가장 높고, 헹굼은 '꽃을든남자' 최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디워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정력과 안전성, 환경성 등을 비교한 결과, 피지 세정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지만 미세먼지 세정력은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3.3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피부에 쌓인 피지·먼지 제거를 위한 바디워시 품질평가 결과, 피지 세정력은 모든 제품이 '우수(★★★)' 등급이었고, 미세먼지 제거력은 6개 제품이 '우수', 4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세정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꽃을든남자(코스모코스) ▲더바디샵(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도브(유니레버코리아) ▲록시땅(록시땅코리아) ▲비욘드(엘지생활건강) ▲일리윤(아모레퍼시픽) 등 6개 브랜드였다. 제품별 사용감 평가에서는 '쿤달 허니앤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더스킨팩토리)'가 전반적인 만족도(3.8점)와 촉촉한 느낌(3.8점)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헹굼 정도는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4.3점)', '비욘드 딥 모이스처(4.1점)' 순으로 높았다. 샤워 후 잔향이 많이 남는 제품은 '쿤달', '꽃을든남자', '일리윤' 순이었고, '록시땅'과 '비욘드'는 잔향이 적은 편이었다. 10개 제품 모두 납·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제 함량도 허용기준 이내였다. 용기 내구성도 낙하시험 결과 손상 없이 기준에 적합했다. 표시 적합성에서는 대부분 기준에 부합했으나,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워시(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가 알레르기 유발성분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을 누락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했고,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의 표시를 수정했다"고 회신했다. 경제성 비교 결과, '온더바디 더내추럴 모이스처 바디워시 올리브향(엘지생활건강)'이 100mL당 746원으로 가장 저렴,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록시땅코리아)'은 99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부에 맞는 성분과 향을 확인하고, 가격·환경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화장품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서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4 15:03: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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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첫 글로벌 대표주선…NH투자증권, 어드벤트 인수금융 이끌어

NH투자증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의 'Reckitt Essential Home' 사업부 인수 거래에서 약 2,600억 원(미화 1억 9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 인수금융을 주선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48억 달러 규모의 Reckitt 사업부 인수 건으로, 전체 인수자금 중 28억 달러가 금융조달을 통해 마련된다. NH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1억 9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일정기간 고정금리 중장기 대출)과 운영자금 대출을 주선한다. NH투자증권의 주선 물량은 본 건 금융에 참여한 바클레이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 15개사 이상 중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기존 국내 금융기관이 해외 인수금융에서 맡아온 서브언더라이터(sub-underwriter) 역할을 넘어,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동등한 지위의 대표 주선사(Mandated Lead Arranger)로 참여하게 된 점이 주목된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이 글로벌 신디케이션 시장에서 대표 주선사 지위를 확보한 첫 사례다. 이번 성과에는 농협금융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 농협금융은 이찬우 회장 취임 이후 해외 투자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우량 투자기회를 확보하고자 지난 5월 한국투자공사(KIC)와 해외 사모펀드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협금융 계열사들은 Advent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KIC와 공동 투자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의 금융 주선 역량이 결합돼 본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Advent가 인수하는 자산에는 에어윅(Air Wick), 울라이트(Woolite), 모르틴(Mortein), 이지오프(Easy-Off) 등 글로벌 홈케어 브랜드가 포함된다. 해당 브랜드들은 100여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며, 소비자 위생과 홈케어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는 2025년 4분기 내 금융 클로징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수금융은 해외 신디케이션 시장에서 3배 이상의 청약초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주단의 강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NH투자증권은 주선한 1억 9천만 달러 가운데 1억 달러를 해외 신디케이션 시장에 매각(셀다운) 완료했으며, 나머지 9천만 달러는 국내 우량 금융상품 공급을 위해 별도 확보, 농협은행과 협력하여 NH금융그룹 계열사 및 국내 금융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NH투자증권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하며, "NH투자증권은 NH농협그룹 일원으로서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과 차별화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자본시장 내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5:02: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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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국감장에 흘러나온 김건희의 음성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되겠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열린 14일, 국감장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가 언론인을 상대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되겠네"라고 말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과방위 소속 노종면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씨와 YTN 기자 사이 2021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통화는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2021년도 12월 김 씨의 허위 이력 작성 의혹이 불거지게 되던 때에 녹음됐다. 김 씨는 해당 녹취록에서 "말꼬리 잡고 늘어지지 마시라", "저에게 악의적으로 쓰려고 하시는 분이네",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에요", "내가 공무원입니까. 공인입니까. 내가 그렇게까지 검증받아야 해요?", "진짜 너무 억울해요", "아니 그럼 기자님은 잘못 기재 안 할 것 같아요?", "기자님도 다 파볼까", "좋아 그럼 저도 진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되겠네"라고 말했다. 노종면 의원은 김 씨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는 영상과 해당 녹취록 발언을 교차 편집해서 국감장에서 공개했다. 노 의원은 "왜 멀쩡하던 YTN을 유진에 팔아넘겼나. 김건희의 복수심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며 "YTN을 사영화에 팔아넘긴 것은 사적 복수심 때문이 맞다"며 해당 녹취록 공개 취지를 밝혔다. 이어 "통화 이후에 김 씨는 복수심을 불태웠고 결국 YTN을 팔아넘기게 공공기관을 압박하고 여당 의원을 동원하고 자본을 줄세워서 결국 팔아 넘겼다"고 덧붙였다. 영상 재생이 끝난 후 노 의원은 "돈 많은 자본이 침을 질질 흘렸는데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판을 깔지 않았으면 (매각을) 못했다"며 "방통위의 역할이 없었으면 유진이든 누구든 인수할 수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김영관 방미통위 사무처장 직무대리는 "만약 방통위가 변경 승인을 불허한다면 YTN이 유진에 넘어가는 일이 없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방통위가 설계하고 주도하고 조력해 가능했다.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방미통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10-14 15:02: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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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구윤철 부총리, 逆머니무브 우려에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문제의식"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여러 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보다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핵심 입지에 아파트에 투자하는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기획재정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구 부총리에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이동)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런데, 걱정해야 할 것은 자본시장 활성화로 인한 수익이 다시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역(逆)머니 무브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자산시장이 현재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할 정도로 뜨거운데, 그 자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실수요자 도그마(진리)에 빠져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부추기는 잘못을 반복해서 안 된다"며 "주택 수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이 현행인데, 이에 주택가액을 더해서 과세하자는 주장도 유력 언론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내가 집을 하나 들고 있는 게 가격이 예를 들어 20억이고, 다른 사람은 5억씩 3채를 들고 있어 15억이면 그런 점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국은 부동산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해 세제 개편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집값 잡는데 세금을 안 쓴다는 것은 오산'이라고 말하고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를 위해서라면 수단이 제한돼선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책 입안자가 이를 부정하는 형태다. 기획재정부가 어느정도 검토 단계인지 시장에서는 중요한 신호가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급은 기약이 없고 대출이 막히고 보유세를 늘리면 중상층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 이를 현금부자가 차지하고 자산양극화가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실패를 맛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구 부총리는 "대통령이 하신 말씀도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서 가격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방점은 공급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6월27일 부동산 정책은 수요억제로 갔다. 잡으라는 집값은 못 잡고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시장 진입만 차단했다"며 "서울 외곽에서 사려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고려해 3억~4억이 필요하다. 9월7일 부동산 대책은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갔는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 방식으로 가면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급에 목을 매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와 규제가 아닌 진흥으로 가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부안이 고배당 상장기업에 혜택이 집중돼 있다는 안도걸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부안은 배당 촉진 효과와 과세 형평성도 감안하고 과거의 재정 운영 상황,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계해 제출했지만, 의원안을 비롯해 여러 의원안이 다양하게 나왔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어떤 안이 여러 측면에서 최적의 제도 설계 방안인지 노력해서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분리과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2000만원 이하 14%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35%다. 종합소득의 경우 최고세율이 45%라서 낮은 세율로 배당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고배당기업은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년 평균 대비 5% 배당 증가 조건을 추가 충족해야 한다.

2025-10-14 15:00: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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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회계법인 CEO들과 회동…“감사 경쟁보다 품질 우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회계법인 CEO들과 만나 "감사의 본질은 단기 이익이 아니라 신뢰"라며 감사품질 중심의 시장질서를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운열 공인회계사회 회장과 12개 회계법인 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회계정보는 자본시장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외부감사는 공공적 책무이자 자본시장 신뢰의 토대"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 경쟁이 감사품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충분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감사품질에 연계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감사품질이 높은 회계법인이 감사인 지정에서 유리하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내년부터는 품질 수준에 따라 감리주기를 3~5년으로 차등화할 계획이다. 또 "구성원 이익에 매몰되지 않도록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네트워크 회계법인의 비감사용역 수행으로 감사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회계법인 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확대하고, 비감사용역 공시대상도 네트워크 법인까지 넓히기로 했다.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고의적 회계부정은 자본시장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위반"이라며 "철저히 검증하고, 가담하거나 방조한 회계법인에는 엄정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의·장기 분식회계 과징금을 상향하고, 경미한 위반이 반복될 경우 내부회계 감사 강화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감사보고서는 기업과 시장을 잇는 소통의 창구"라며 "핵심감사사항(KAM)을 충실히 기재해 투자자와 금융소비자가 주요 위험과 감사대응 과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자산·플랫폼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다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감사기술은 감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지만 최종 판단은 감사인의 몫"이라며 "기술 활용능력과 윤리적 판단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지원 TF'를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회계법인 대표들은 감사품질 향상과 내부통제 강화를 약속하며, 감사인 지정 합리화와 디지털 감사환경 구축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5:00: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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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반려견 동반 관광 활성화 나선다…‘멍멍 트래킹’ 26일 첫발

영덕군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가을 여행 프로그램으로 '제1회 영덕 멍멍 트래킹'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을 걷고, 행동 교정 교육부터 다양한 체험 활동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관광 이벤트로 꾸며진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26일 영덕군 별파랑공원 일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트래킹 프로그램 '제1회 영덕 멍멍 트래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국 1,400만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겨냥해 영덕군이 추진하는 '블루로드 반려견 동반 트래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8월에는 반려견과 함께 블루로드 명소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식사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 영덕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멍멍 트래킹'은 콘텐츠 구성 면에서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전액 영덕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되며, 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반려견 맞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TV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인 이웅종 교수가 직접 나서 반려견 행동 교정과 관련한 강연 및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별파랑 둘레길을 반려견과 함께 걷는 보물찾기 이벤트, 반려견과 함께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미니 운동회, 반려견 캐리커처 그리기,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타로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반려견 건강상담과 위생 미용 서비스도 제공되며, 현장에는 용품 및 간식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영덕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받으며, 선착순 100팀에 한해 모집이 진행된다.

2025-10-14 14:54:43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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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 ‘2025년 전라남도 우수분재 대전’ 개최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지역축제와 분재대전을 함께 하며 차(茶)·역사·예술의 조화로움을 함께 선보인다. 보성군은 오는 10월 24일부터 3일 동안 보성열선루공원 일원에서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과 '2025 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성차나무분재협회(회장 임봉현)가 주관하고 보성군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과 한국남도분재협회(회장 김용묵)가 주관하고 전라남도가 후원하는'전라남도 우수분재대전'이 함께 열리는 전국 규모의 분재 축제다. 올해는 '2025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와 연계 개최돼, 역사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 융합의 장을 선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은 2023년 처음 개최돼 해마다 호평 받고 있으며, 하얀 차꽃이 피어나는 10월, 차나무의 생명력과 예술미를 함께 조명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장은 열선루 주변과 광장 일대로 구성되며, 차나무 분재 70여 점과 송백류·잡목류 등 60여 점의 우수 분재 작품이 전시된다. 임봉현 보성차나무분재협회장은 "역사적인 장소인 열선루에서 차나무 분재와 전라남도 우수분재 대전을 함께 개최함으로써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높이고, 차나무 분재의 예술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5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보성 열선루 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국가유산야행, ▲제2회 다~청년페스티벌, ▲제13회 보성세계차박람회, ▲제3회 대한민국 차나무 분재대전, ▲전남 우수 분재 대전,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 등 60여 개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통합축제로 진행된다.

2025-10-14 14:54:2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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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 초청 공연 개최

청송군(군수 윤경희)이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의 초청 공연을 연다. 클래식부터 한국적 정서를 담은 아리랑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청년 예술인들의 열정과 예술성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합창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군은 오는 10월 16일,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이 출연하는 공연 'Timeless Voice ? 멈추지 않는 우리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마련된 자리로, 음악적 완성도와 감동을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 관객을 기다린다. 무대에 오르는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은 국내 주요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 합창인으로 성장 중인 차세대 예술가들이다. 공연은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합창 편곡으로 풀어내며 서정적인 서막을 연다. 이어 영국 현대 합창음악의 거장 존 루터(John Rutter)의 장대한 작품 〈글로리아〉,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가 깃든 〈5개의 아리랑〉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서양과 동양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구성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청년교육단원들도 함께 참여해 공연의 깊이와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공연이 청년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APEC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청송군의 뜻이 군민의 공감과 함께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14 14:54:17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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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의회 “현장에서 답 찾는다”…탄소중립·재해대응 조례 잇따라 통과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가 제284회 임시회를 열고 군세 조례 개정, 탄소중립 기본계획 심의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회기 기간 동안 도시재생 사업의 사후관리 체계 구축과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실효적 대응책도 집중 논의됐다. 군의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284회 임시회를 열고 총 3건의 조례 및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상정된 안건은 ▲청송군 군세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청송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으로, 모두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임시회는 도시재생, 환경, 민생회복 등 군정 주요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정책 논의가 이뤄졌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 박신영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사후관리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의원은 "도시재생이 단발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집행부의 세밀한 검토와 대응을 주문했다. 심상휴 의장은 개회사에서 산불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과 의회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의회는 조례 정비와 예산 심의에서 민생 회복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집행부는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복구 지원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며, 산림복원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청송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지역 실정 반영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다. 청송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한편, 탄소중립 정책과 납세자 권리 보호 등 군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적극적으로 다뤘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0-14 14:54:0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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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중등 1학년 축구 페스티벌 개최

전국의 중학교 1학년 축구 유망주들이 울진에 모여 성장과 열정의 무대를 펼친다. 울진군은 '2025 울진금강송 중등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청정 자연 속에서 청소년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울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과 북면·죽변 일원에서 '2025 울진금강송 중등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 각지에서 40개 팀, 약 800여 명의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축구 페스티벌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경기력 향상과 팀워크 증진에 초점을 맞춘 비경쟁형 스포츠 행사로 기획됐다. 대회는 10개 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진행하고, 이후 조별 순위에 따라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결과보다 성장'이라는 대회 취지에 맞춰, 참가 지도자와 선수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울진금강송 중등 축구 페스티벌은 청소년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숙박, 식사, 지역 관광이 결합된 스포츠·관광 융합형 행사로 주목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울진군은 향후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의 청정 자연과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속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꿈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소년·청소년 대상 전국 스포츠대회를 지속 유치해 지역 스포츠 기반을 넓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4:53:51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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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사격팀, 국내외 신기록 행진…전국체전 금빛 조준

울진군청 소속 사격실업팀이 2025년 들어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연이어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권은지 선수를 중심으로 국제무대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의 활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울진군 사격실업팀(감독 이효철)이 국제와 국내를 가리지 않고 탁월한 성과를 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주요 대회에서 신기록을 잇달아 세운 팀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스 권은지 선수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6.7점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독일 뮌헨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지난 9월 개최된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에서 권은지는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637.2점을 기록해 자신의 한국기록을 0.5점 경신했다. 단체전에서도 모수정, 조은서, 박예은과 함께 총합 1,899.3점을 기록해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열린 제18회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추가은, 김주희, 김란아, 정효와 함께 금메달을 추가하며 팀 전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이번 시즌 꾸준한 성과를 발판 삼아, 오는 10월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목표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선수단은 "쌓아온 경험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전국체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팀이 국내외에서 신기록을 잇달아 작성하며 대한민국 사격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14:52:5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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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50조 시대' 연 미래에셋…국내 첫 기록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주식 잔고 50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 확산과 중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며 개인 투자자의 해외 자산이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자사 해외주식 잔고는 51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0조 원을 넘긴 이후 9개월 만에 10조 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에서 거둔 평가 수익(세전)은 약 15조 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만 8조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다. 해외주식 잔고 확대의 배경으로는 중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부터 중국 혁신기업 비중을 늘려왔고, 홍콩 항셍테크지수가 연초 대비 44.8% 급등하면서 고객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19.2%)을 크게 웃돈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중국(홍콩) 상장 종목은 샤오미, SMIC, 알리바바 등이다. 이들 종목의 평가차익은 각각 6%, 72%, 24%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반도체 설계업체 캠브리콘, 혁신 바이오테크 기업 등으로 투자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AI 이슈체크' 기능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2% 이상 변동한 종목 중 주요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자동 선별해 관련 뉴스를 요약 제공한다. 하루 평균 80건의 정보가 생성되며, 모바일 앱 'M-STOC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내 자산관리 담당자(PB)에게 시장 이슈와 리스크 정보를 매일 요약해 전달하는 'WM Daily Brief', 투자 성과 기반의 단계별 레벨 제도를 적용한 '해외주식 레벨업'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 50조 원 돌파가 개인 투자자 중심의 글로벌 분산투자 확산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서의 고객 성과는 미국 중심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AI 자산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기업과 성장 시장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 확대해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4 14:51: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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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분기 내수 부진에 '발목'…4분기 반등할까

국내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출 호조가 일부 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다만, 내수 소비 둔화가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성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10개 식품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16조91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1628억원)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으로 0.4%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들어 라면, 과자, 유지류, 음료 등 전 품목에서 2~20%가량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줄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64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3600억~3900억원대로 각각 6~12% 줄어들 전망이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 등 계절 요인과 해외 디저트 공장 손익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ERP 교체 등 일회성 비용과 바이오 부문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사료·축산 자회사 F&C(Feed&Care) 매각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3분기 매출 1조13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빙과·스낵 부문이 여름 성수기 효과를 본 반면, 카카오 가격이 톤(t)당 9000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1조107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으로 각각 4.0%, 1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음료·주류 모두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원가 안정화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풀무원도 미국 두부·냉동김밥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888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0%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신선식품 부문은 경기 위축 여파로 성장 폭이 제한됐다. 라면업계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5~37%, 50~56%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이 미국·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히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농심도 매출 880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수준으로 각각 3~4%, 17~23%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와 신제품 '신라면 툼바' 흥행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오뚜기는 매출 9419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증가, 4.9% 감소할 전망이다. 내수 부진과 판촉비 증가가 부담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직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완전한 수익성 회복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대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는 원가 부담 완화와 수출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4 14:45: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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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만 7억병 돌파…국민 소주로 자리매김

롯데칠성음료의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7억 병을 돌파했다. 2022년 9월 선보인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고, 주류 제품 중 최초로 영양성분 표시를 도입했다. 한국 도자기의 곡선미에서 착안한 병 디자인과 투명병 적용으로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출시 4개월 만에 5000만 병, 7개월 만에 1억 병을 돌파한 '새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향이 덜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새로 살구', '새로 다래' 등 과즙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특히 올 7월 기준 누적 판매 7억병을 넘어서며 제로 슈거 소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칠성은 체험형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부터 서울 성수·대전·부산·대구 등지에서 '새로'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올해 3~8월에는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도원'을 열었다.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로 운영된 해당 공간은 누적 4만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흑백요리사의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다이닝 메뉴는 캐치테이블 평점 4.9점(리뷰 2000건)을 기록했다. '새로'의 브랜드 앰배서더는 구미호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새로구미(새로+구미호)'다. 한국적 세계관을 담은 캐릭터 스토리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새로'는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전국을 새로보자' 광고 시리즈는 압구정과 전국 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으로 주목받았으며, '대한민국 광고대상',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새로 살구'의 라벨 디자인은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제로 슈거 트렌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4 14:43: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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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 142세대 ‘해든집’ 이주…‘민간 주도 순환정비’ 첫 사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남대문(양동) 쪽방촌' 주민들이 새 보금자리인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이주를 마쳤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든집은 지상 18층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까지는 상담소와 자활시설 등 복지공간으로, 6층부터 18층까지는 임대주택으로 구성됐다. 지난 9월 초 입주를 시작해 현재 142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해든집'은 '해가 드는 집, 희망이 스며드는 집'이라는 뜻으로, 2021년 정비계획 결정 후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돼 약 4년 만에 준공됐다. 특히 건물 5층에는 쪽방 주민의 상담·의료·자활지원을 담당하는 '남대문쪽방상담소'가 이전해 입주민 정착을 돕고 있으며, 공동작업장·편의점·빨래방 등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쪽방촌을 전면 철거하는 방식이 아닌, 주민이 먼저 새 주택으로 이주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민간 주도 순환정비'의 첫 사례다. 서울시는 "추가 비용과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개발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입주민들을 격려하고, 사회공헌단체 및 기업과 함께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해든집은 강제 퇴거 없는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한 모범사례"라며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누구에게나 따뜻한 보금자리가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든집 입주민의 생활 변화를 분석해, 영등포 등 다른 쪽방 밀집지역의 순환정비사업 모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4 14:42:5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