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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막막한 한국 경제...'中부동산·日방류 리스크' 떠안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은 이제 무색하다는 지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요인이 딱히 보이지 않는 데다 불안을 부추기는 대외요인까지 최근 추가됐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일본 오염수 방류가 대표적이다. 지난 상반기 정부는 중국 경제가 정상화하면 대중수출 등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진단했던 것이다. 상황은 반대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최근 국제투자은행 등에서 제기된다. 지난 21일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도 5%에서 4.2%로 낮췄다. 호황기는 끝났고 침체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비관론마저 나온다. 최근 불거진 헝다 등 부동산기업 부실은 중국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중국은 부동산 관련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20% 후반에 육박한다"며 "부동산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구조적 취약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금융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반등 무산으로 인한 영향이 미국 등 주요 교역국으로 파급된다면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정규철 KDI(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거나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 (한국) 성장세가 전망보다 큰 폭으로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중국발 부동산위기가 국내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대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5% 감소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경제에 대외적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내적으로는 가용 가능한 정책이 얼마든지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3분기의 절반이 지나도록 긴축재정을 고수하고 있다. 야당의 숱한 요구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등 '경기부양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까지 세(稅)수입 결손으로 공공부문 투자 등의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수를 늘려야 할 상황에 정부는 향후 5년간 3조 원 규모의 감세를 택했다. 지난달 하순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에는 법인세 인상안을 찾아볼 수 없다. 세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40조 원 가까이 덜 걷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들 실적이 좋지 않다고 했다. 국회 질의를 받고 그는 "10조 이상 세금을 내던 반도체 기업이 지금 거의 한 푼도 내지 못하는 이런 큰 변동성까지 일일이 짚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가 24일 시작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에 더해 소상공인 피해도 우려된다. 외식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정부는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해 하반기 민간소비 등 내수회복을 기대했으나 이마저 어렵게 됐다. 이 밖에 국내 건설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7월 20~29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2만 명 감소했다. 잦아든 것으로 보이던 가계신용잔액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는 1% 미만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23-08-23 16:04: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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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지점, 짐 싸는 증권맨...증권가, 구조조정 바람

증권사 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올해만 800개 이하로 감소했다. 지점 감소는 곧 인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권가의 구조조정 우려도 재조명됐다. 증권가 임직원 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희망퇴직 바람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600명 가량 감소했다. ◆금융투자도 디지털 시대...비대면 서비스에 줄어드는 증권사 지점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788개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798개)에 비해서는 10개 지점이 사라졌고, 전년 동기(835개)와 비교해서는 47개 지점이 줄어들면서 약 5.6%가 감소했다. 지난 1년 사이 지점 감소량이 가장 큰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전년 동기에는 4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14곳을 줄이면서 29개 지점이 남았다. 다음으로는 신한투자증권이 80곳 중 6곳을 줄였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이 4곳, NH투자증권 3곳, KB증권이 2곳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점 통폐합에 따른 변화"라며 "지점이 각 개별 등기에 따라 나뉘게 되는데 그 기준으로는 감소한 게 맞지만 내부적으로 인식하는 지점 수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시장 흐름 변화와 비대면 서비스 강화 등을 이유로 지점을 줄여 나가고 있다. 다수의 지점을 한 곳을 통폐합하면서 표면적인 지점 수가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서울 내 5개 지점(마포·상계·이촌·일산·합정)을 기존 강북금융센터로 통합해 초대형 금융센터로 탈바꿈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구로WM센터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영업부금융센터로 통합했으며 추자적인 통폐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수의 증권사가 통폐합을 통한 지점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점 수는 줄었지만 거점화·대형화를 통해 변화된 고객들의 니즈를 대응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디지털 자산관리 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온라인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디지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단순 계좌 개설 등은 모바일로 해결되기 때문에 지점을 찾는 고객들은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존 지점 PB들을 디지털 PB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별다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증권맨은 어디로?...올해 상반기에만 593명 감소 일각에서는 사실상 지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 임직원들의 입지도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국내 21개 증권사의 임직원수는 593명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3만3195명이었던 증권사들의 임직원 수는 올해 2분기 기준 3만260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점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점 내 인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인력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며 "업황에 따라 인력 수급 변동은 있겠지만 자동화 시스템과 IT 중심 체계가 활발해지면서 추세적인 측면에서는 인력 중심 구조가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레고랜드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의 타격을 크게 입었던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511명에서 올해 2분기 356명으로 약 30%(155명) 줄면서 증권사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다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연관성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보다 62명의 임직원을 충원하면서 가장 많은 임직원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 중 약 45명 가량이 다올투자증권에서 빠진 인력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PF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해당 인원 45명이 메리츠증권으로 영입됐다"며 "다만 메리츠증권은 성과금 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직원들이 장기간 머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PF 담당이 옮겨오면서 본부가 통으로 움직이는 등 대규모 인력 이동이 이뤄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의 흐름이 개선되더라도 이전 수준의 인력 충원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성과금 베이스이기 때문에 시장이 나빠지면 인센티브가 줄어들고, 인원도 함께 감소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할 수는 있지만 빠진 인력이 모두 충원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증권업 자체가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침체되면서 약간의 인력 조정이 있었다"며 "재정비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겠지만 전망이 좋아진다면 그만큼의 수요로 인한 인력 충원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3 16:02: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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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순위 경쟁 치열

대형사 위주로 경쟁하던 해외 주식 위탁매매 시장에서 중소형사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해외주식투자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증권사들의 순위 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를 가장 많이 거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년 동기(766억원) 대비 4.3% 감소한 733억원의 수익을 올려 작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606억원으로 3위였던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에 636억원을 기록, 2위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638억원) 대비 16.5% 줄어든 533억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362억원)보다 9.6% 증가한 397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 상반기 4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전년동기(363억원) 대비 15.7% 감소한 306억원을 거둬 6위로 두 단계나 떨어졌다. 중소증권사인 토스증권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도 안 된 토스증권은 편의성을 앞세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가입자를 늘려나가면서 올 상반기에 33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136억원)에 비해 148.53% 증가한 수준으로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세도 뚜렷해 올 상반기에 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4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KB증권(281억원), 신한투자증권(184억원), 대신증권(84억원), 하나증권(63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익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규모 747억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4.9% 늘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 주식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고 수수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해외주식 투자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은 최대한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등 하반기에도 투자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8-23 16:02: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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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진행

제주항공이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임직원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3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원예 활용 우울예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3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주항공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전문 원예심리치료사와 함께 ▲테라리움 ▲토피어리 ▲꽃 도시락 ▲미니리스 액자 ▲테이블 센터피스 등을 만들며 심리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정신과 전공의를 초빙해 '직장 우울예방 및 심리방역' 교육도 진행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방면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 자격을 가진 사내 간호사를 배치해 매월 정기 건강검진, 뇌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항승무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개인과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공항근무자 등 감정노동자가 많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자녀양육, 가정생활 등의 개인문제까지 상담하며 행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이 건강해야 개인은 물론 회사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며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3 16:01: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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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유가·고환율 '꿈틀'…엔데믹 호황에 웃던 항공업계는 '예의주시'

엔데믹 훈풍을 타고 항공업계가 고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고유가·고환율이 '호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뛰어오른 11단계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9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800원∼16만3800원으로 이달 적용된 1만5600원∼11만4400원에서 30∼40% 오른 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300원∼13만4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해 지난달 1만6900원∼9만6000원 보다 인상됐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산정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으로 갤런당 258.7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1단계에 해당한다. 유가가 급등해 22단계를 기록한 작년 7∼8월에 비하면 낮은 단계이지만 고유가 상황은 항공사들의 수익에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다. 항공유 인상을 이끈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15일 배럴당 86.39달러(11만5600원)로 2022년 12월 평균 가격 77.2달러(10만3000원) 대비 10달러(1만3000원) 가까이 상승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항공권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특히 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는 영향을 미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각각 300억원, 284억원의 외화평가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 증가에 대한 부담은 적을지 몰라도 유류세 자체가 상승해 영업비용 증가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 기조도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악재로 작용한다. '늦캉스족'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도 "고환율로 인해 사람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260원대에 머물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이달 들어 1340원대까지 올랐다.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은 것이다. 23일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승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에어서울의 경우는 이번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기간 항공 스케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에어서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노선은 일본·동남아시아 전 노선으로 ▲도쿄 9만9900원~ ▲나트랑 14만2900원부터 가격이 책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사이판 노선에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을 제공,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하는 등 손님몰이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이 국제노선 통합 프로모션의 특가 운임을 오픈하고 선착순 판매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9월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김포와 인천발 6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당장 움츠러들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하반기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본다"며 "항공사로서는 각종 프로모션과 여행 심리를 자극하는 새로운 노선을 뚫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2023-08-23 15:59: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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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명 벤처기업人, 전주서 기업가정신 '다짐'…벤처썸머포럼 개막

벤처기업協, 사흘간 일정 시작…'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 슬로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 발표…후배기업 육성,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등 성상엽 회장 "사회 역동성 되살리기위해 기업가정신 문화 전파 노력하겠다" 【전주(전북)=김승호 기자】260명에 달하는 벤처기업인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2박3일간 기업가정신을 다진다. 선배 벤처기업인이 후배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하면서다. 벤처기업협회는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슬로건으로 벤처썸머포럼을 열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코로나시기를 견뎌내며 벤처기업들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신기술의 출현과 발전,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제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벤처인들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며 벤처기업인들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기업가정신의 세부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다시 도전하는 벤처인의 함성, 전주에서 전세계로!'라는 내용의 '함성선언'에는 ▲선배 벤처기업이 주도적으로 후배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하는 '후배기업 육성 멘토링'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 ▲청년일자리(21만개) 창출을 주도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두루 포함돼 있다. 성 회장은 "협회는 대내외 경제상황과 혁신국가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인재혁신, 벤처글로벌화, 규제혁신을 하반기에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의 아이콘인 벤처기업가들이 주도하는 상생, 혁신, 도전의 기업가정신 실천활동을 통해 함성 프로젝트의 과제를 추진하고 침체된 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기위한 기업가정신 문화를 전파해나가기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 벤처기업들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해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벤처인들의 소명"이라면서 "벤처 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몰조항 폐지,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조만간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종합대책인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21회를 맞은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머니(MONEY), 테크(TECH), 글로벌(GLOBAL), 로컬(LOCAL) 테마를 중심으로 열린다. 포럼 이틀날에는 선배벤처기업인과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글로벌세션, 테크세션, 머니세션, 기업가정신세션,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후배 벤처기업인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멘토링·네트워킹 행사도 진행한다. 마지막날 진행하는 로컬세션은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창조적 융합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 ▲전북지역 대표 스타트업 한복남 박세상 대표 특강 '로컬에서 청년이 스타트업을 한다는 의미'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기업설명회) ▲선배기업과 1대1 런치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2023-08-23 15:52: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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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아요?" 커피 이어 빵까지… 편의점 업계, 빵 전쟁 2차전

편의점 업계가 전문 카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커피부터 베이커리까지, 전문점 부럽지 않은 퀄리티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고물가 현상으로 편의점 즉석 커피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자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베이커리 상품 품질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SPC삼립의 포켓몬빵을 시작으로 베이커리 관련 상품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포켓몬빵이 출시 한 달만에 10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편의점 업계 내에서도 캐릭터 상품과 결부한 다양한 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SPC의 경기도 평택 소재 제빵공장 내 사고 후 관련 상품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 봄부터 고물가 현상과 예년 보다 더운 날씨로 편의점 즉석커피가 인기를 끌며 디저트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면서 편의점 빵 2차전이 시작됐다. 편의점 CU는 이날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BakeHouse405)'를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소프트롤링'을 선보였다. 소프트롤링은 1800원에 불과한 가격이지만 빵의 결대로 찢어서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준휘 MD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해외 선진 기업과의 제휴는 물론 국내 우수 전문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점점 더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 그대로 맛있는 빵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롤링에 이어 이달 30일에는 시그니처 페스츄리 상품도 선보인다. 오랜 시간 고객에게 사랑을 받아온 혼당 페스츄리 메뉴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가지 맛을 더했다. 초코 혼당부터 고소한 황치즈, 진한 말차 등 4가지 맛(스위트, 초코, 황치즈, 말차)을 선보인다. GS25는 지난 6월 '혜자로운 맘모스빵'을 출시하며 편의점 상품으로는 비싼 가격인 4900원을 책정했다. 편의점 베이커리 상품이 보통 2000원 내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2배가 넘는 가격이다. 그럼에도 출시 후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7월 GS25의 일반빵 카테고리 인당 구매 가격이 전년 대비 22% 늘었다. 압도적인 크기와 함께 높은 퀄리티가 매출의 비결이다. GS25는 CU보다 앞서 2021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를 론칭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브레디크는 출시 2년 만에 판매량 150만 개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브레디크의 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9.4% 신장했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으로 재미를 봤다. 2021년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움'을 출시한 후 꾸준히 프리미엄 빵을 출시 중인데,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반기 빵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청정 제주우유와 컬래버해 PB 세븐셀렉트를 통해 '제주우유빵'을 추가 출시했다. 프리미엄 원유와 고품질 버터를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 지난 1월 출시했던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한 달 만에 50만 개가 판매 되는 기록을 세웠다. 김민종 세븐일레븐 베이커리 담당 MD는 "최근 편의점에서 빵을 구매하는 고객들도 차별화된 원료의 프리미엄 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편의점 빵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빵의 맛과 품질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3 15:5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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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공급망 전쟁, 이원화 전략 필요… 탈중국 안돼"

미국과 중국 간 공급망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나라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제3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 중국의 대응' 보고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반도체, 전기차, 핵심 광물 등 전략 산업 공급망 내재화와 자국 첨단 기술의 중국 유출 제한, 노동·환경 이슈화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모두 대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을 '우려대상국(Foreign Country of Concern)'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을 시행하며 수혜 기업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또 위그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따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채굴·생산·제조된 모든 상품·부품을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추정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EU도 유사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은 독자적 공급망 구축과 외자 유치, 탄소중립 가속화와 우회 진출 추진 등으로 대응 중이다.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IRA 상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의 FTA 협정국에서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제재에 대해선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관련 기업의 실사 행위를 반간첩법에 의거한 간첩 행위로 간주해 처벌에 나섰다. 특히, 핵심 광물 수출 통제, 국가 안보에 근거한 외국 기업 제재 등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UFLPA 등 탄소 및 노동 관련 통상 규범이 우리 기업에게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다른 국가와의 공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은 단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은 중국 시장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중국 관련 사업과 공급망을 세계 시장으로부터 분리하는 전략적 판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국의 공급망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요하므로 원천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 세액공제, 보조금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제3국과의 기술·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무협 한아름 연구원은 "미국, EU 등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IRA의 해외 우려 기관 가이드라인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단일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단기간에 대체가 어려운 제조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은 탈(脫) 중국보다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국가를 위한 생산 기지를 미국 현지 또는 인도, 멕시코 등 제3국에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3 15:49:42 한용수 기자
[기자수첩] 탕후루 열풍 '반짝' 아닌 '롱런' 가능할까

최근 길을 걷다보면 중국 디저트 '탕후루' 가게를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탕후루는 과일에 설탕, 물엿 등 달콤한 시럽을 얇게 발라 굳힌 길거리 음식으로 몇 년 전 ASMR 먹방 영상이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딸기, 샤인 머스켓,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예쁜 과일 탕후루를 먹을 때 나는 '바삭'하고 시럽표면이 깨지는 소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렇게 10대들 사이에서 열풍이 부는 걸까. 그전까지는 길거리 간이 점포에서 판매됐지만 최근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급속도로 유행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냉동 간편조리식품 부문에서 10대가 가장많이 검색한 식품으로 꼽혔다. 실제로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는 지난 2월까지 전국에 50여개의 점포가 있었던 반면 현재 300개가 넘는 점포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탕후루 인기에 속앓이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자는 최근 홍대 번화가를 걷다가 누군가 떨어뜨린 탕후루 일부를 밟은 적이 있다. 찐득한 시럽과 설탕조각은 신발 밑창에서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인근 상인들도 탕후루를 먹고 나무꼬치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었다. 단 냄새를 맡고 온 날벌레들도 불쾌지수를 높였다. 몇몇 상점은 탕후루 반입을 금지하는 'NO탕후루존'이라고 써붙이기까지 했다. 전봇대 근처에 불법투척되어있는 탕후루 꼬치와 종이컵 등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상인들이 왜 그렇게까지 탕후루 반입을 금지하는지 이해가 갔다. 판매했으니까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먹고난 뒤 깔끔한 뒷처리까지 고민하는 탕후루 판매점은 없는 걸까.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까지 열광할까 실제로 먹어보니 상상한 맛 그대로였다. 과일에 설탕 시럽까지 더해지니 단 맛 그 자체였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10대가 주로 즐겨 먹는다고 하니 걱정도 됐다. 2030대가 당뇨와 비만을 우려해 '제로' 제품을 선호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빠른 회전율과 만드는 방법과 보관이 간단해 탕후루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당 섭취가 문제시 되고 있는 데다 인근 상점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탕후루의 인기가 오래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벌집 아이스크림과 슈니발렌(망치로 깨먹는 독일 디저트), 대왕 카스테라, 핫도그 등 반짝 인기를 끌다 어느 샌가 사라진 디저트들이 있다. 호기심에 먹어봤지만, 맛에 특색이 없었거나 논란이 되면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롱런의 비결은 건강한 먹거리와 주변 상인들과의 상생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3 15:40: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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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국인고용 사업장 집중점검 실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3일 외국인근로자가 고용된 건설·제조업 등 사업장을 집중 점검했다. 고용부는 "최근 들어 외국인근로자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보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취업비자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고용부는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안전보건 정보 수집의 어려움도 많아 안전보건에 취약하다"며 "특히 올해에는 E-9 외국인력이 역대 최대규모인 11만명까지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현장점검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고 설명했다.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날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용 각종 안전보건자료와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 등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또 "폭우·폭염 특별 대응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3대 사고유형·8대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도 함께 점검했다"고 밝혔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정부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에서는 보다 책임감을 갖고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예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3 15:39: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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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플랫폼 종사자 보호하려면 수요독점력 낮춰야"

배달앱 등 플랫폼 기업의 '수요 독점력'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제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3일 발표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설계'에서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실효적 보호를 제공하려면 플랫폼의 노동수요 독점력을 낮추거나 그 남용을 억제한다"며 "(이런) 목표하에 유연하고 통합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DI는 대표적 플랫폼인 배달앱 시장에 대한 조사 및 설문조사를 통해 플랫폼 종사자인 배달라이더들의 근무 여건과 상황을 분석했다. 지난 1년간 배달 라이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용 플랫폼을 바꾸지 않은 '비이동자'는 39.8%로 나타났다. 2개 이상의 배달 앱을 동시에 이용한 '멀티호밍'은 전체의 46.5%, 하나의 앱만 사용하다 바꾼 '싱글호밍'은 13.7%로 각각 나타났다. 멀티호밍의 이유로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거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싱글호밍은 '단일 플랫폼 이용 시 보너스·혜택' 때문이라는 답이 많았다. 배달라이더의 약 71%는 자신이 일하는 형태가 개인사업자가 아닌 임금근로자에 가깝다고 답했다. 배달앱이 평점이나 후기와 같은 업무 수행평가 시스템을 통해 라이더의 보수 수준을 결정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KDI는 이 설문결과를 토대로 라이더들이 불충분한 소득으로 인한 비자발적 참여나 단일 플랫폼 보너스 포기에 따른 전환비용으로 인해 플랫폼 간 이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배달앱들이 사후적 업무 평가나 업무 배정 알고리즘에 등을 통해 라이더를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며 "높은 노동수요 독점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3-08-23 15:38: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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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IMID2023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주제 기조연설…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50% 목표

LG디스플레이도 IMID2023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뽐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기조 연설은 김병구 오토 사업 그룹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연평균 10% 수준 높은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서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연평균 28%에 달하는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P-OLED와 ATO, LTPS LCD 등 3개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탠덤OLED 소자를 활용한 성능개선을 보여주며 3세대도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초대형 OLED와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폼팩터 혁신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도 자신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제시하고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를 사용하는 9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별 전시장을 통해 업계 최초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와 차량용 P-OLED 패널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고효율 OLED 소자 개발과 대형 OLED 성능 향상,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도 발표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3 15:3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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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되는 Arm, '횡포' 우려에 대안 찾는 반도체 업계

모바일 반도체 기준이 된 Arm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rm을 벗어나려는 시도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미국 금융 당국에 기업 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Arm은 반도체 IP기업으로, 주요 모바일 제품 반도체 설계 대부분이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은 물론, 애플 역시 Arm을 기반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특히 Arm은 이달 초 엔비디아가 개발한 생성형 반도체에도 기술을 제공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Arm이 모바일뿐 아니라 AI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rm이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당초 엔비디아에 매각을 하려다가 경쟁 당국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후 자금난이 더 확대되면서 결국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업 가치는 9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금액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 등 악재도 있지만, AI 열풍으로 '대박'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rm이 상장하면 부담을 더 늘려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장사는 주주를 위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Arm이 라이선스 비용을 높이거나 규제를 확대하는 등 기존 사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다. 타사에 인수되는 것도 문제지만, 상장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얘기다. 이미 갈등은 시작됐다. Arm은 상장을 공식화했던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퀄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이 스타트업인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이유이지만, 소장을 들여다보면 팹리스에 대한 라이선스 활용을 대폭 제한하면서 비용을 조정하는 게 골자다. IP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도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Arm 지분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여기에서 나온다. 지분 참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만 한다는 것.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도 관련 업계에 지분 매수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그렇다고 지분을 인수해서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단순 소액 지분 참여로는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끼칠수 없어서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ASML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EUV 장비를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하는 것과 같다. SK하이닉스도 키옥시아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의사 결정은 물론 경영 정보에도 접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Arm의 대안을 찾는 작업에 분주하다. 주인공은 바로 RISC-V다. 퀄컴과 NXP 등 업체가 RISC-V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투자를 선언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RISC-V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는 텐스토렌트에 앞다퉈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LG전자도 텐스토렌트와 손 잡고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퀄컴 등이 RISC-V 표준화를 논의하는 'RISE'를 발족하기도 했다. RISC-V는 Arm과 같은 설계 자산이지만, 오픈 소스라 무료로 쓸수 있다. 오픈소스 가장 큰 문제인 표준화 작업도 RISE를 통해 해결할 전망,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며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RISC-V가 Arm을 대체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이미 Arm이 일반화된 데다가, RISC-V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있어서다. RISC-V가 Arm 기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 호환성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RISC-V를 대안으로 여길 뿐, Arm을 대체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저 Arm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Arm이 다른 회사에 매각되든 상장되든 사업에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RISC-V를 육성하며 대안을 만들어야 Arm을 견제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3 15:29: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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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 외환위기 이후 최저... 대외건전성 향상

건전성 지표인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총외채)이 올해 2분기 24.3%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외채무는 6651억 달러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단기외채(만기 1년이하)는 1619억달러로 전분기말보다 118억 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초과)는 5032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9억 달러 증가했다. 정부와 중앙은행 외채는 각각 128억 달러, 29억 달러 늘었다. 은행(-114억 달러) 및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기타부문(-12억 달러) 외채는 감소했다. 한편 2분기 대외채권은 1조189억 달러로, 외환보유액(-46억 달러)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1조212억 달러)보다 23억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도 3538억 달러로 24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감소하며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6.1%에서 2분기 24.3%로 낮아졌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같은 기간 40.8%에서 38.4%로 하락하는 등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단기외채 비중은 단기차입이 사실상 어려웠던 외환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 비중은 1998년 3분기에 23.1%, 1998년 4분기에 23.3%, 1999년 1분기 24.1%, 1999년 2분기 24.3%였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또한 올해 6월 말 기준 144.6%로 규제비율인 80%를 웃돌았다.

2023-08-23 15:28: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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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오염수 방류' 논의...與 "日 가보자" VS 野 "이미 불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치권 스스로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과학적 검증이야기만 할 뿐 피해 대책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이로 인한 피해에 대해 논의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통위 차원에서 토론회를 열고 직접 일본을 방문하자고 했다. 윤 의원은 "문제는 과학적 안심과 사회적 안심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것인가"라며 정치권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설득에서 가장 문제는 정치권이다. 정치권이 국민적인 의심을 만들고 증폭시킨다"며 "외통위에서 무제한 토론을 했으면 한다. 국민적 설득 과정을 위해 외통위에서 전문가 시찰단을 만들어서 도쿄도 가고 후쿠시마도 가서 어민도 만나서 회도 시식 해보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우리 스스로 너무 분열돼 있으니까 이를 좀 치유하자는 것"이라며 "여야가 공히 이를 점검하고 오자. 진지하게 검토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좋은 생각"이라고 보탰다. 반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방류를 대하는 정부의 대응이 황당하다고 지적한 뒤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우리 정부가 우리 돈을 들여서 제작했다"며 "이걸 보면서 일부 정치 평론가는 '일본의 대변인인가', '대통령실이 일본 총리 공관의 출장소인가'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최근접국인 한국이 오염수 방류에 찬성과 비슷한 방조하는 입장을 취하고 동영상까지 만들어서 배포하는 것을 보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국가들은 '한국조차 찬성하는데 우리가 무슨 문제가 있겠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과학적으로 아무리 검증이 된다하더라도, 인식적 불안이 커지면 극복이 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수돗물이 과학적으로 깨끗한 것을 알아도 장관님 집무실에서 수돗물을 마시지 않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깨끗하다고 강조해도 불안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다"며 "내일부터 당장 10년 있다가 오염수가 (우리 해안에) 들어온다고 해도, 이미 지난 4월에 소금값이 폭등했고, 이미 수산물 시장이 텅텅 비어있다. 인식적 불안이 해소가 안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피해 대책을 세울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과학적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피해대책은 별로 보이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안심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로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2023-08-23 15:28: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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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美 직판 본격 확대..'베그젤마' 사보험 처방집 등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판매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갖춰온 직접판매 체제를 지속 강화하며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수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그젤마' 계약 체결에 성공하며 처방집(formulary) 등재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베그젤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공보험 처방집 등재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이후 사보험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협상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미국 상위 5개 보험사(가입자 수 기준)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 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베그젤마 등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공보험을 포함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외에도 여러 보험사들과 협상을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60% 이상 커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커머셜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처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에서 직판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인력들을 영입하고 현지에 특화된 커머셜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액은 1조294억원으로 첫 1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이 났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했고, 제품 출시 지역이 확대되면서 로컬 학회, 임상 등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는 등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회사측은 특히 폭넓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험사, 의약품구매대행사(GPO) 등 미국 의료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달에도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1곳과 공보험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10월 미국에서 허가가 예상되는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에 대한 기대도 높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제품 판매를 통해 구축한 유통망 및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활용해 신약으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짐펜트라' 등 후속 제품 역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오는 2024년 짐펜트라 매출 목표는 7000억원으로, 3년 내 3조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첫 번째 제품인 베그젤마가 출시 초반 공보험 등재에 이어 다수의 주요 사보험사들과 연달아 계약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직판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현재 주요 채널들과 진행 중인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지속하며 미국 바이오시밀러 산업 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8-23 15:24: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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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홍콩식품박람회 1600불 수출상담...K-푸드 현지 재도약 타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열린 '2023 홍콩식품박람회'에 참가해 16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4회째를 맞은 '홍콩식품박람회'는 홍콩무역발전국이 주최하는 중화권·아세안 지역 주요 박람회 중 하나이다. B2B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푸드엑스포 프로(FOOD EXPO PRO)' 전문관을 비롯 프리미엄 식품을 포함한 B2C 소비자 식품홍보관 등 다양하게 구성돼 20개국 1300여 수출업체와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홍콩이 코로나 봉쇄정책을 풀고 4년 만에 오프라인 박람회를 개최하며 경제부흥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K-푸드의 홍콩 수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는 행사로 여겨졌다. aT는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인기 품목 인삼, 김치, 유자차를 비롯 간편죽, 스테비아 토마토 등 최신 트렌드의 상품군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했다. '통합한국관' 메인 홍보관에서는 현지 유명 한식 셰프를 초빙해 홍콩에서 인기가 높은 인삼과 라면을 활용한 삼계탕과 짜파구리 등 다양한 요리 시연을 선보여 바이어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토마토 등 특별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시식 행사를 펼치며 향후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aT는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박람회에 앞서 참가 수출업체와 홍콩 유력 바이어 대상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하고 박람회 현장 상담까지 지속 연결한 결과, 137만 달러 상당의 현장 MOU 체결 성과도 이끌어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홍콩은 지난 3년간 정치 불안과 코로나 봉쇄 등으로 경제가 많이 위축됐었으나, 이번 박람회에서 K-푸드를 향한 여전히 뜨거운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2023-08-23 15:20:18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