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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친명' 강득구·'친청' 이성윤·문정복 당선

더불어민주당 신임 최고위원에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병주·한준호·전현희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우는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선출했다. 투표 결과,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의원과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문정복 의원이 지도부에 합류했다. 친명계 주자로 알려진 이건태 의원은 낙선했다. 친명계 주자였던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선거 중도에 사퇴했다. 구체적으로 강득구 후보는 중앙위원에서 17.14%, 권리당원에서 13.60%를 득표해 최종합계 30.74로 1위로 당선됐다. 이성윤 후보는 중앙위원 8.27%, 권리당원 16.45%로 최종합계 24.72%를 득표해 2위로 당선됐다. 문정복 후보는 중앙위원 13.39%, 권리당원 10.56% 최종합계 23.95%로 3위를 차지했다. 이건태 후보는 중앙위원 11.20%, 권리당원 9.39%로 최종합계 20.59%로 낙선했다. 당선자들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당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정청래 당 대표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 내란 청산, 6·3 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는 잠시 경쟁하고 싸웠지만 오늘부터 민주당의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을 우리가 무너뜨렸듯이, 이번 지선에서 확실히 국민의힘을 청산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당원들께서 말씀하신 내란 청산, 검찰·법원 개혁, 그리고 지선 승리, 조희대 수사 촉구 등을 당·정·청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마음 속에 깊이새기겠다"고 했다. 문정복 의원은 "저희가 보답하는 길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한병도·백혜련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2026-01-11 17:58: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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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올해 첫 토요 사장단 회의…중국 전략·AI 생산성 혁신 점검

SK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토요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생산성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전날 경기 성남시 판교 SK가스 사옥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차원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을 비롯해 서진우 중국총괄 부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중국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상생 협력 체계를 보다 체계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갈등 심화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가 커진 점도 중국 전략 재검토 배경으로 거론된다. 앞서 SK그룹은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 1차관을 SK차이나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며 중국 사업 관리와 대외 대응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 전략과 함께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지속과 생산성 혁신도 핵심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의사결정 고도화 방안을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행 과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상생 협력 방안 역시 함께 검토됐다. 전략글로벌위원회는 기존 월 1회 평일에 열리던 회의체에서 벗어나, 지난 2024년부터 최 의장 주도로 격주 토요일 새벽에 개최되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정기적으로 모여 그룹 핵심 현안을 격의 없이 논의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11 17:18: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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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정견발표, 한병도 "소통"·백혜련 "개혁"·진성준 "윤리"·박정 "경청"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들이 11일 투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이들은 내란을 극복하고 당을 개혁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후보는 정견 발표 첫 주자로 나서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소통을 기반을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며 "당선된다면 이번 달 안으로 각 상임위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정부 3자가 모여서 향후 4개월 동안 처리할 주요 입법 과제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 사법 개혁은 물론이고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입법까지 임기 내에 완수하도록 하겠다"며 "다가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견은 상임위와 원내 그리고 정부가 꼼꼼하게 사전 조율을 해야 한다"며 "당정청 내부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견은 최소화하고 합의된 결론이 발표돼야 한다. 이것이 여당의 일처리 능력이고 야당의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백혜련 후보는 "당 내 비리엔 무관용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겠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부터 즉시 적용해 깨끗한 공천으로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앞으로 임기 4개월 동안 제가 할 일은 명확하다. 설 전까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신천지 특검을 처리해 헌정 질서를 흔든 세력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원팀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며 "일방적 통보와 보고 형식의 의원총회가 아니라 의원들이 자유롭게 가감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의원총회를 만들어 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되도록하겠다"고 부연했다. 진성준 후보는 "우리 당이 정말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한 것 자체가 비상사태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 당의 윤리 감각이 바닥에 떨어지고 당 내에, 당정 간에 엇박자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후보는 "과연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겠는가, 이런 윤리 감각과 정무 역량, 정책 역량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겠는가, 이 물음에 답하지 못하면 국민의 신임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즉각 구성 등 당의 윤리 및 도덕 의식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끌어올리고 당정청간 토론구조와 문화를 똑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내란 청산 입법을 완료하고 민생과 경제 대책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박정 후보는 "진 후보의 정책, 백 후보의 개혁, 한 후보의 전략,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세 분을 자문단으로 모시고 그 지혜와 여러분의 의견을 빠짐없이 다 받아 안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패기와 능력을 갖춘 초선 의원들의 입이 되어 말하겠다.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재선 의원들의 눈이 되어 보겠다. 지혜와 연륜을 갖춘 다선 의원들의 귀가 되어 듣겠다"고 말했다.

2026-01-11 16:59: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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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으르렁 거리는 '미일중'… 이재명표 '국익중심 실용외교' 증명해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도 개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그린란드 편입이란 야욕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5년째 전쟁 중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2023년부터 무력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두 달 이상 갈등을 빚고 있다. 중일 간 갈등은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모두 우리나라와 밀접하다. 한미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협정과 협력 범위 확장으로 이제는 '포괄적 전략 동맹'까지 발전해왔다. 안보·경제 모두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전략적 협력동반자 단계까지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큰 국가인만큼 경제·안보·문화 전반에서 협력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드 배치 이후 몇가지 문제로 갈등도 있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도 한국에는 고민거리다. 한일은 좀 복잡하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역시 이웃 국가라서 정치·경제·문화·사회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러나 강제징용 등 일제강점기 일제가 행한 일들, 일방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동 등이 한국 국민에게는 불편함을 안겨주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이 사이에서 이재명 정부는 특정 진영에 서기보다 주요국 사이에서 국익을 기준으로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안보·통상 현안이 동시에 얽힌 상황에서, 실용외교가 실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력 상승 가능한 '극단적 실용주의'…갈등의 '관리'로 얻어내는 국익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와 이전 정부의 차이점을 꼽자면 '극단적 실용주의'라고 볼 수 있다. 국력이 상승한 만큼 '가치 외교'보다는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의미다. 국력이 상승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국익을 기준으로 실용외교를 추진하기 어렵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국익중심 실용 외교'는 새로운 노선보다는 위기 대응 방식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가치와 이념을 전면에 내세워 진영을 선명히 구분하는 것보다, 사안마다 국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접근이다. 미중 전략 경쟁이 구조화되고 한미동맹과 한중관계가 동시에 유지돼야 하는 상황에서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결국 '실용외교'란 갈등의 관리이며, 이를 통해 국익을 얻어낸다는 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직전 윤석열 정부는 한쪽을 '선택'하는 '가치 외교'를 내세웠고, '자유·민주'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 국가에 날을 세워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갈등 관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미일중 간 입장은 다르지만 '국익'이 중심 주요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각기 다르다. 미국은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한 포괄적 동맹 사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며 자유무역협정(FTA)는 무력화되고, 관세 협상을 지속해야 했다. 통상 협상에서 이재명 정부는 '국익'을 중심으로 협상을 지속했다. 결국 이재명 정부는 대미 투자를 통해 관세를 25%까지 낮추고, 한미 조선업 협력 등을 제시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나서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하는 중이다. 관세와 대미투자금은 미국으로 가지만,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권한을 확대한다는 이득을 얻은 셈이다. 일본의 경우 과거사 문제와 실질 협력을 분리해 접근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도 '과거사'와 '협력'을 투트랙으로 분리해 접근한 바 있었으나,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지키기 쉽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사'를 경시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당시 만들어둔 '제3자 변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이전 정부가 한 합의를 뒤집을 경우 협상 파트너로서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과거사·독도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인사인만큼, 이 대통령이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중국은 예전과는 달라졌다. 경제 협력의 형태가 다르다. 이전에는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력, 중국의 토지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수직적 분업이었다면, 이제는 전략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는 '수평적·호혜적 협력'으로 전환하고자 하고 있다. 또 정부는 중국이 북한과 밀착된 국가인만큼, 지속적인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한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서해 구조물 문제나 한한령 등 양국 간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물꼬를 텄다. ◆실용외교, 현 국제정세에서 단기적 리스크 낮추는 데 효과적 결국 현재 국제 정세는 협력보다 갈등이 더 부각되는, 그야말로 '정글'이나 마찬가지다. 이재명 정부가 '국익중심 실용 외교'를 선택한 것도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자율성의 확보'를 위한 셈이다. 아울러 실용외교는 단기적으로 외교 리스크를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다. 불확실성이 큰 현재 정세에서 급격한 노선 변화나 감정적 대응을 피할 수 있어서다. 다만 원칙과 가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외교의 방향성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또 강대국의 압박이 거세질수록 '관리 외교'의 공간은 좁아진다. 한국이 균형된 외교와 가교 역할을 일관되게 추진한다면, 미중일 갈등 등 구조적 압력 속에서도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지점에서 국제질서 전환 속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라 있다.

2026-01-11 16:57: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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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후 ‘엑소더스’ 가속화…누적 이탈 21만 명 돌파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지 두 번째 주말을 맞았지만, 가입자 이탈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누적 이탈자 수는 이미 21만 명을 넘어섰고, 일일 이탈자 수도 처음으로 3만 명 선을 돌파하며 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36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KT를 떠난 가입자만 3만3305명에 달한다.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일일 이탈 가입자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하권의 강풍과 악천후 속에서도 위약금 부담을 던 가입자들이 대거 유통망으로 쏟아져 나온 결과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흘간 KT를 이탈한 누적 가입자는 총 21만6203명이다. 지난 6일 1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20만 명 선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 기록한 16만6000여 명의 이탈 규모를 이미 압도적으로 추월한 수치다. 이탈한 가입자들의 행선지는 SK텔레콤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누적 이탈자 중 64.71%에 해당하는 13만9901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로는 4만8623명(22.49%), 알뜰폰(MVNO)으로는 2만7679명(12.80%)이 옮겨갔다. 10일 하루 기준으로도 SK텔레콤이 2만2193명의 KT 가입자를 흡수하며 압도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강세는 파격적인 재가입 인센티브 제도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당시 이탈했던 고객이 돌아올 경우, 이전의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구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장기 가입 혜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KT 이탈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란의 중심에는 소위 '성지'라 불리는 유통망의 과열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면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갤럭시 S25' 기본 모델의 경우 최대 50만 원을 돌려받는 '마이너스 폰' 매물까지 등장했다.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 역시 기기값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돈을 받고 개통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오는 13일까지 이탈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1 16:42: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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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게 화낼 일인가?

화는 순식간에 사람을 다른 존재로 바꾼다. 분명 사소한 계기였는데, 돌아보면 관계는 상처투성이가 되고 말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나아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같은 방식으로 화를 반복한다. 박기수 작가의 도서 '이게 화낼 일인가?'는 화를 없애야 할 결함으로 보지 않는다. 대신 화가 어디서 시작되고, 왜 통제되지 않으며,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해부한다. 저자는 화를 '진화가 만든 생존 시스템'으로 규정한다. 위협에 맞서기 위해 몸을 전투 상태로 전환시키는 본능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 시스템이 더 이상 맹수나 외적을 상대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위험은 줄었지만 자극은 늘었고, 화는 종종 과잉 반응으로 튀어나온다. 그 결과는 대인관계의 파열, 만성 스트레스, 신체 질환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화를 개인의 성격 문제로 축소하지 않는다. 생리학적으로는 뇌와 호르몬의 작용을, 심리적으로는 사고 패턴과 인지 왜곡을, 사회적으로는 디지털 환경과 집단 분노를 짚는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분노가 증폭되는 '에코 체임버' 현상에 대한 분석은 지금의 현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분노는 더 이상 개인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전염되고 조직화된다는 것. 해법 역시 단순한 '참아라'식 처방이 아니다. 저자는 화를 다스리는 핵심으로 '감정의 언어화'를 제시한다. 화라는 덩어리 안에는 억울함, 수치심, 무력감 같은 더 취약한 감정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 감정을 분리해 인식하고 말로 번역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화는 통제 가능한 상태가 된다. '멈추기-바라보기-말하기'의 3단계 연습, 심호흡과 명상, 인지행동치료와 마음챙김 등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나와있다. 기자, 공직자, 교수를 거치며 30년간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저자의 이력은 책 전반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화를 이상화하지도, 도덕적으로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다만 화를 다루는 능력이 개인의 성숙도를 가르는 시대가 왔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짚는다. 감정이 곧바로 행동이 되는 사회에서, 화를 말로 바꿀 수 있는 사람만이 관계와 삶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출판사 예미/ 저자 박기수/페이지 296쪽/가격 1만9000원.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1 16:15: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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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4분기도 한파 전망...올해 관건은 '수익성 방어'

국내 가전업계가 4분기에도 실적 한파를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더해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 원가 부담 증가, 미국 관세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이에 국내 가전 기업들은 매출 확대보다는 단가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2026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를 통해 가전 부문의 수출 체감경기가 97.9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96.5) 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으나 수출 여건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따른다. 수출 여건 개선이 더딘 가운데 내수 시장도 위축된 흐름을 보이면서 가전업계의 실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 영업이익 20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사업부별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X)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반면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를 합한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3조 8538억원, 영업손실 1094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약 200억원대 적자로 분석됐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LG전자가 분기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9년만이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HS )사업본부의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글로벌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전업계가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에 가전업계는 매출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TV 시장의 정체와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플랫폼 경쟁과 AI 기능 차별화가 주요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TV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하드웨어를 넘어 플랫폼과 AI 기반 서비스를 통한 반복 수익 창출이 프리미엄 TV 사업의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AI플랫폼인 '비전 AI캠패니언'을 한층 강화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서비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2026형 LG TV에 탑재되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맞춤형 AI 서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성장 축으로 삼아 수요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방갈로르 등에 R&D 센터를 세워 엔지니어들과 현지 맞춤형 가전 개발에 매진 중이다. LG전자는 인도를 주요 소비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수질 및 수압 상황을 고려해 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 비수기 영향과 대외 변수들이 겹치면서 가전업계에 실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매출 확대보다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11 16:08:5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