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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관세 폭탄의 위력…호주와인 중국 수출 92% 급감

중국이 200%에 달하는 '관세 폭탄'을 선언한지 2년여 만에 호주산 와인 수입이 90% 이상 급감했다. 중국인 고객이 주를 이뤘던 홍콩의 와인 수입상들도 호주 와인에 대한 관심을 줄였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이동제한과 비싼 운송 비용도 한 몫을 했다. 26일 와인산업협회인 와인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호주와인 수출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년간 21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19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2%나 줄었다. 중국은 지난 2020년 11월 호주산 와인에 116.2%에서 최고 218.4%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중국 우한 기원설을 언급한 호주에 대한 일종의 무역 보복이다. 중국이 더 이상 호주와인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동북아시아로의 수출량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호주와인의 동북아시아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46% 감소한 3억21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2930억원)다. 호주가 와인 수출국 다변화에 나서면서 일본과 대만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중국의 영향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 홍콩으로의 수출 역시 전년 대비 21% 감소한 1억6300만 호주 달러에 그쳤다. 홍콩와인산업협회 피에르탐 회장은 "홍콩 와인시장은 중국 본토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호주와인에 부과한 관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잦은 국경 폐쇄, 지난 2년 동안의 높아진 운송 비용 등으로 인해 홍콩 수입상들도 고급 호주와인을 수입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병당 가격이 2000 홍콩 달러(한화 약 36만원)에서 3000 홍콩 달러 사이인 고급 호주 와인의 경우 중국 고객의 비중이 90%를 차지했다. 탐 회장은 "현재 홍콩에서 호주 와인의 주요 구매자는 100 홍콩 달러에서 300 홍콩 달러 사이의 중저가 호주와인을 주로 취급하는 레스토랑"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와의 무역 갈등 이후로 중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칠레 등 다른 와인생산국에 문을 열었고, 중국 자체적으로도 와인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와인오스트레일리아 피터베일리 매니저는 "중국 본토로의 수출량은 크게 줄었지만 나머지 전세계로의 수출량은 소폭인 0.2%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2022-10-26 11:19: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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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의 추락…독재 우려에 "위안화 자산 다 팔아라"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 뿐만이 아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등 범중화권 증시가 주저앉았고,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했다. 원인은 독재 우려다. 안그래도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로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 시대가 열렸는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과 함께 측근들로만 구성된 지도부는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트리거(도화선)가 됐다.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438위안이나 올린 7.166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말이다. 전일 대비로는 0.6%나 급락했다. 역내외 환율은 더 뛰었다. 전일 역내 환율은 달러랑 7.2630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외 환율은 7.3264로 지난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고, 중국 본토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나스닥 골드만 드래곤차이나 지수는 14.5%나 하락해 역시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쉬펀드인베스트먼트 왕첸 파트너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투매라 중국 증시 변동성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바닥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금도 중국에서 등을 돌렸다. 홍콩증시를 통한 본토증시 투자금인 북향자금은 전일 179억1200만위안(한화 약 3조5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일일 순매도 규모로 보면 사상 최대치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시장은 정치적인 악재에 더 크게 반응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주말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하고,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확정했다. 유임된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와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외에 새로 선출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등은 모두 시 주석의 측근이다. 지난 30여년간 이어진 중국의 집단지도 체제가 막을 내렸고, 계파간 균형도 완전히 깨졌다. 사실상 1인 절대 권력 시대의 시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제 중국 내에서 시 주식에서 틀렸다고(No)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시 주석의 절대 권력으로 중국은 물론 세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6 08:18: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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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영국총리 확정…첫 비 백인·최연소 총리

[서울=뉴시스] 영국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확정됐다. 이로써 첫 비(非)백인, 210년 만의 최연소 영국 총리가 탄생했다. 수낵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보수당(토리당) 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을 몇 분 남겨두고 경쟁자였던 페니 모돈트 하원 원내대표이 사퇴하면서 차기 보수당 대표 겸 차기 총리로 확정됐다. 의원 내각제인 영국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보수당 평의원 모임이자 당 경선을 담당하는 '1922년 위원회'는 그레이엄 브래드 위원장은 수낵 전 장관이 유일한 후보로 등록했다면서 그가 보수당 차기 대표이자 영국 총리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 BBC, 가디언에 따르면 수낵 장관은 보수당 의원 375명 중 2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모돈트 원내대표는 언론 집계에서 26명까지 공식 지지가 확인됐다 후보 등록 마감 직전 90명까지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0인 추천' 요건을 채우지 못해 등록 마감 직전 사퇴 후 수낵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수낵 장관은 취임 45일 만인 지난 20일 영국의 최단명 총리로 사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의 뒤를 잇는다. 트러스 총리 사임 발표 후 7주 만이다. 1922년 위원회는 20일 최대한 신속하게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하원의원 100명 이상 추천'을 후보 등록 요건으로 제시했었다. 후보가 1명일 경우 당원 투표 없이 24일 바로 당 대표로 선출하고 2명 이상이 나올 경우 당원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오는 28일까지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수낵은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영국의 첫 비백인 총리가 된다. 1980년 5월12일 출생(만42세 5개월)으로, 1812년 만 42세 1일로 총리에 오른 로버트 젠킨슨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젊은 보수당 당수로 주목을 받았던 데미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경우 취임 당시 44세였다. 노동당 당수였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취임 당시는 44세였다. 영국으로선 보리스 존슨 전 총리, 트러스 총리에 이어 올해 3번째 총리를 맞는다. 2016년 이후론 5번째 총리다. 존슨 전 총리는 '파티 게이트' 등 수많은 논란과 부적격 인사 및 거짓말 논란 등으로 지난 7월7일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수낵 전 장관은 보수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줄이는 원내 경선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지만, 트러스 당시 후보와 맞붙은 당원 총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트러스 총리는 시장에 역행하고 부자 감세를 골자로 한 대규모 감세안으로 금융 시장 대혼란을 야기한 것에 책임을 지고 취임 45일 만인 지난 20일 사임을 발표, 영국의 최단 기간 총리로 남고 결국 수낵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수낵 내정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정치인이다. 1980년 5월12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인 이민 가정 출신이다. 케냐 출신 그의 아버지와 탄자니아 출신 어머니는 1960년대 영국에 정착했다. 아버지는 영국 의대로 진학해서 의사가 됐으며, 이민 1.5세대인 어머니는 약사로 근무했다. 수낵 전 장관은 영국 햄프셔주의 명문 사립고를 거쳐 옥스퍼드대(정치·경제·철학전공)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는 등 보수당의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1년 옥스퍼드 졸업과 동시에 투자 전문 회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2001~2004년), 어린이투자전문기업(CIFM·2006~2009년)에서 헤지펀드 파트너로 근무하는 등 금융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동료들과 700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 전문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2015년 총선을 통해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그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에서 주택공공자치부 차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9년 존슨 당시 총리 후보를 지지한 인연으로 재무부 차관에 이어 재무부 장관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존슨 당시 총리의 거듭된 실정에 사지드 자비드 당시 보건장관과 함께 가장 먼저 사표를 던지며 내각 인사들의 줄사퇴를 촉발, 그를 끌어내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오를 정도의 많은 자산을 보유해 '반(反) 서민'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그의 부인 익샤타 무르티는 인도 정보기술(IT) 대기업인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인도 국적의 부인은 비거주 비자를 활용해 해외소득 관련 세금을 내지 않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22-10-25 09:12:54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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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中 3분기 경제성장률 3.9%…예상치 웃돌아

중국이 올해 최대 정치이벤트인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끝내자 미뤄뒀던 경제지표들을 쏟아냈다. 돌연 발표 연기에 우려를 자아냈던 3분기 경제성장률은 3.9%로 예상보다 좋았지만 부문별로 회복세는 다소 엇갈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4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0%대 충격에서 벗어난 동시에 시장예상치 3.4%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3분기 성장률을 공개하기로 했다가 제20차 당대회 기간과 맞물리면서 발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중국 GDP 성장률은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 기저효과로 18.3% 급등한 이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회복세가 점차 약화됐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4.8%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2분기는 코로나19 봉쇄 등 엄격한 방역정책으로 역성장만 간신히 면하는 수준에 그쳤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주요 지표가 안정되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 경기 회복의 기반이 아직 탄탄하지 못하고, 대외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3분기까지 누계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연간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5.5% 안팎'은 이미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제로 코로나' 방역에 따른 봉쇄와 이로 인한 생산·물류 차질, 소비 부진 등이 전체 경제를 끌어 내렸지만 당 대회 이후로도 방역 정책은 그대로 고수하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최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각각 3.2%와 2.8%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이 현저히 둔화되면서 이렇다할 성장 동력도 없는 상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에 그쳤다. 전월 7.1%보다 크게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인 5.8%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해 8월의 0.3%에서 변동이 없었다. 수출입 지표 역시 당초 14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아무런 해명없이 연기된 바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소매판매는 부진했다. 산업 생산은 8월의 4.2% 성장에서 9월에 6.3% 증가로 개선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인 윈드는 4.8%로 예상했다. 반면 9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8월의 5.4%에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 ING 아이리스팡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경제지표를 보면 부분적으로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투자와 산업 생산에 국한됐다"며 "방역정책은 이제 불확실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달려있고, 이는 계속해서 고용 시장과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8월의 5.3%에서 5.5%로 상승했다.

2022-10-24 14:01: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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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시진핑 3기' 개막…키워드로 보는 향후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됐다.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사실상 1인 절대 권력 시대가 열리면서 정치경제적 민족주의와 함께 강경한 외교가 예고됐다. 23일 시진핑 집권 3기를 알리는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렸다. 중국 공산당은 전일 당 대회 폐막 행사에서 차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 명단을 확정했다. 시 주석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3연임을 확정했고, 리커창 총리 등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자동 퇴진 수순에 들어갔다. 1중전회는 이들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 등이 참가해 최고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과 이들이 속한 25인의 정치국원을 확정한다. 시진핑 집권 3기의 새로운 상무위원단 7명은 시 주석을 비롯해 서열순으로 리창 상하이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등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정치 이벤트를 통해 중국은 집단지도체제에서 시진핑 1인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중국식 현대화'를 중장기 목표로 내세웠지만 단기적으로는 대부분 기존 정책의 강화나 보완이 될 수밖에 없다. 먼저 외교적 키워드는 '강경'이다. 당 대회 당시 연설에서 시 주석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안보다. 5년전 55회보다 많은 76차례다. 미국과의 갈등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높아진 국제적인 긴장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의 관계 역시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대만 문제는 오로지 중국 인민에게 달려있다며, 통일을 확고히 추진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경제정책 측면의 키워드는 내수확대와 기술혁신, 국가자본주의다. 시 주석이 제시한 2035년 현대화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30조 달러에 달하는 인당 GDP 2만 달러를 말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어야 한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4.7%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리스크를 줄이고 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기술혁신은 내수 중심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동력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최첨단 기술분야에 집중되면서 첨단기술이 국가안보 문제로 떠올랐다. 기존 중국 '제조 2025' 등 첨단산업 육성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힘께 당의 역할을 중시함에 따라 시 주석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공동부유를 재차 추진하고, 정부주도의 성장과 개혁정책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10-23 16:36: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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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홍콩, 격리 해제에 입국자 급증…항공사 등 수천명 채용붐

홍콩이 2년 반만에 빗장을 풀면서 입국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공항과 항공사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수 천 명을 정리해고 했던 것과 반대로 이번엔 대규모 채용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차이신에 따르면 홍콩의 9월 입출국 승객은 총 52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7% 증가했다. 특히 격리규정 해제 이후 홍콩 공항의 일일 승객수는 2만명 안팎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였던 1000명에서 20배나 뛰었다. 홍콩공항공사(AAHK) 측은 "이전 거주자들의 입국 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늘고 있다"며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이 없어진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지난달 26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아예 없앴다. 홍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후 국외 입국자에게 '21일 격리'를 적용했으나 지난 8월 3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하고, 4일 동안 자율 관리하는 '3+4' 체제로 바뀌었고, 한 달 만에 '0+3'으로 완화됐다. 차이신 추산에 따르면 10월 상반기에 홍콩 입국 및 출국자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4%,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여객의 수송량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달 들어 홍콩 공항에서 태국이나 싱가포르 및 기타 동남아시아 등으로 가는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홍콩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조종사와 승무원은 물론 정비사, 항공 관제사, 세관 직원 등 관련 인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 됐다. 팬데믹 이전 홍콩 공항은 하루 20만명 정도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었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약 7만명의 직원이 필요하다. 지난 주말에는 AAHK 취업 박람회에서 18개 기업이 최대 1200개의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채용에 나섰다. 홍콩 대표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향후 18~24개월 동안 4000명 이상의 일선 직원을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일단 올해 말까지 승객 수용 능력을 팬데믹 이전 수준의 25%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 2020년 10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직원 85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다만 호텔 격리 규정은 없어졌지만 홍콩에 입국하려면 여전히 출발 전 신속 항원 검사와 함께 도착 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공공 장소를 출입할 수 있다. 또 사흘 동안 건강 추적 관찰 대상으로 식당 등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해야 하는 곳은 갈 수 없다.

2022-10-19 15:56: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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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반도체 희망이 없다"…1위 TSMC도 목표주가 줄줄이 하락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주가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 분기마다 역대급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무게가 더 실렸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첨단 반도체 수출을 규제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이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관련 기업 주식을 일부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여타 글로벌 펀드들도 비중을 덜어내기 시작했다. 18일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8곳의 IB와 리서치들이 이달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주가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하락하면서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인 400대만달러(NT) 아래로 내려갔다. 연초 이후 증발한 시가총액만 7조7000억 대만달러(NT)(한화 약 343조원)에 달한다. 주가가 급락했지만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와 HSBC가 TSMC의 목표주가로 기존 대비 각각 29%, 36% 낮춘 445NT로 조정했으며, 모닝스타 역시 15% 가량 하향 조정했다. 관리하는 자산 규모만 8조 달러 안팎인 블랙록은 최근 TSMC 주식 510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으며, 인베스코와 JP모간 체이스가 관리하는 펀드들도 보유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데다 미국의 규제 악재까지 겹친게 이유다. 홍콩 모닝스타 펠릭스리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4년까지 전자제품 수요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TSMC의 주가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TSMC 역시 장기 수요 침체에 대비해 올해 설비투자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10% 줄이기로 했다. 알파인 매크로는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반도체 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며 "장기적으로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 수출에 대한 규제를 다시 한 번 강화한 것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타격이 됐다. 미국이 이달 초 발표한 수출 통제 방침에는 중국에 대해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포함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의 이번 규제로 TSMC 매출이 연간 10%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올해 실적은 오히려 개선됐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6131억4000만NT로 전년 대비 47.9% 늘었다. 순익은 2808억7000만NT로 전년 대비 79.7% 급증했다.

2022-10-19 09:09: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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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임박…"어민 피해 최소화해야"

[서울=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산물 안전관리 및 소비 촉진 등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 필요성이 대두됐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농해수위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에 있어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앞서 지난 6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지적하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소병훈 위원장은 국정감사 피감기관인 수협중앙회 등 7개 기관(수협중앙회·해양환경공단·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한국수산자원공단·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국어촌어항공단)에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정부와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전국 연안 해양 방사능 조사를 위한 기본·특별조사를 연 6회 실시하고, 정점수를 45개에서 52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검출기 유도결합플라스 질량분석기 신규 1기 확충 등 방사능 분석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항만국 통제를 실시하는 기관으로, 선박 평형수 미교환 후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해수부와 함께 항만국 통제를 실시할 계획이고, 수협 중앙회는 수산물 안전에 초점을 맞춰 방사능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것을 대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병훈 위원장은 관계 기관들이 수립한 계획들을 발전시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가 감축될 위험이 크다며 정부와 기관들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며 "국내 수산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2011년 53.5㎏에서 2019년 69.8㎏까지 증가했다. 반면, 국내 수산물 자급률은 같은 기간 81%에서 68.4%까지 감소했다. 이는 국내 연근해 수산자원 생산량이 2008년 128만t에서 2019년 91만t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대외적으로는 외교 문제이지만, 대내적으로는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방안들이 관계 기관으로부터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8 10:58:35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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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 자원은 인재"…미·중 경쟁이 기술·인재 전쟁으로

중국이 최고의 자원으로 인재를 거론하며 기술자립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관련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미·중 경쟁이 기술·인재 전쟁으로 불이 붙었다. 17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배포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교육과 기술, 인재는 중국의 현대화를 근본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며 "(중국은)기술이 최고의 생산력이며, 인재가 최고의 자원, 혁신이 최고의 원동력"이라고 명시했다. 당 대회는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동시에 향후 5년 간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과학 및 기술의 자립과 혁신이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꼽혔다. 앞서 미국은 자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이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보고서는 "기술 혁신 시스템을 완성해 전체 사회주의 현대화에서 혁신의 핵심 위치를 차지하고, 혁신이 발전을 주도하는 전략의 구현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선도적인 원천 기술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력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혁신에 대한 강조는 글로벌 기술 강국이 되어야 할 필요성과 시급성이 모두 반영됐다는 평가다. 싱크탱크인 광동사회개혁 펑펑 회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미국은 기술 단속을 강화하고, 중국은 이를 피할 수 없다"며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화대학교 전략연구소 셰마오쑹 선임연구원은 "미중 경쟁은 무역 전쟁으로 시작했지만 곧 기술 전쟁으로 발전했다"며 "근본적으로 인재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장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보고서에서도 교육으로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중국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를 모으는 것도 언급됐다. 다만 중국의 인재 확보 전략은 미중 갈등과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대만과 싱가포르와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도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중국은 이번 당 대회에서도 개방이라는 기본 원칙은 지키겠지만 사회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2-10-17 14:05:1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