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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vs "괌 폭격"…트럼프와 김정은의 치킨게임

"화염과 분노" vs "괌 폭격"…트럼프와 김정은의 치킨게임 북미 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두고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대세이긴 하지만, 양측 최고위층의 발언 자체만 보면 극단을 향해 달리는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추가도발 중단을 요구하자, 직후 북한의 김정은은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 대북 전력의 핵심인 괌 기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발단이 된 것은 8일자(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 WP는 '북한이 탑재가능한 핵탄두를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8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평균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북한의 핵탄두 개발 성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이견이 존재한다. 뉴저지주 자신 소유의 내셔널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보도가 나온 뒤 기자들에게 "북한은 미국에 추가 위협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지금까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불과 분노, 그리고 솔직히 말해 '군사력(power)'으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전하며 이어진 북한의 반응도 함께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부대인 전략군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지역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는데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괌은 주일미군을 후방에서 지원하며 사실상 대북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17-08-09 15:00: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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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에서 8월 4일은 무슨날? 오바마데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인 8월 4일이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른바 '버락 오바마 데이'(Barack Obama Day)다. NBC시카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데이' 지정 법안에 서명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데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일리노이 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리노이 주 인권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이후 일리노이 소재 시카고대에서 법학 강사를 지냈다. 이후 일리노이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8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직전에도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둔 연방 상원의원이었다. 오바마의 날 지정을 명시한 주 상원법55는 일리노이주가 오바마 데이를 지정한 이유에 대해 "일리노이 출신이며 주 상원과 연방 상원을 거쳐 미국인 인권보호와 인종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한 오바마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바마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단순 기념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을 기리는 상징적인 효과만을 갖는다. 앞서 일리노이 주의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생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려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집권 공화당 소속 일부 의원과 라우너 주지사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반대파는 이미 존재하는 공휴일조차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채 '소풍과 바베큐의 날'이 된 상황에서 법정 공휴일 추가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논리로 공휴일 지정을 반대했다.

2017-08-07 17:42:02 구서윤 기자
일본도 최저임금 대란, 시급 인상에 업체들 난감

일본도 최저임금 대란, 시급 인상에 업체들 난감 경기부양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 온 일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업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 시급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도소매상과 식당 등 아르바이트 고용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이 경영난에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말 일본 정부는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종전보다 25엔 많은 평균 848엔(약 8480원)으로 인상, 각 지자체별로 실질 인상분을 정해 올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도쿄 내 3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홀딩스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5%나 감소했는데, 여기에 판매·관리 비용까지 14억 엔(약 142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증가된 비용의 대부분이 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특히 정규직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비정규직 임금의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이 회사 우에다 마코토 회장은 "우리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슈퍼마켓 체인은 물론이고 의류소매업체인 시마무라, 가구·인테리어업체인 니토리 홀딩스 등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의존 분야인 식당업계는 말할 나위 없다. 오토야 홀딩스의 경우는 새로 종업원을 채용하지 못할 정도가 되면서 신규 식당을 개점하려던 계획을 접어야 했다. 오토야의 쿠보타 켄이치 회장은 "고용에 드는 시간과 비용, 여타 노력들이 전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급 인상으로 비용은 상승했지만 업체들이 쉽게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 가격에 민감한 일본 소비자들의 저항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인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고용을 줄이기도 만만치 않다는 것. 상당한 투자가 필요해서다. 여기에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고용난까지 겹치면서 일본 업체들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경영진은 몸을 낮추면서 직원들이 사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의 호시노 타쿠야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업체들로서는 무인시스템 투자에 나서는 방법 외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2017-08-07 16:04:5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