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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문 닫는 중국 명품샵…위안화 절하에 유커도 줄어들 판

불황에 문 닫는 중국 명품샵…위안화 절하에 유커도 줄어들 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시진핑 정권의 부패척결운동에 뇌물용 수요가 줄고, 불황까지 겹치면서 중국 내 명품샵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니혼게이자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위안화 절하로 인해 유커(중국 관광객)의 싹쓸이 쇼핑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스위스 시계 등 세계적인 명품 메이커들이 홍콩과 중국 본토의 대리점을 줄이거나 임대료 인하협상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프라다는 작년 홍콩에서 점포 2개를 폐쇄한 데 이어 올해 새 점포개점을 2014년의 20% 이하인 10개로 억제할 방침이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에 마카오 출점계획을 동결했다"면서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프라다는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5% 가까이 차지하지만 지난해 첫 9개월 동안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나 감소, 경비절감이 필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년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 구치는 이에 따라 중국 본토의 출점을 동결하고 모기업인 프랑스 케링그룹이 홍콩에서 점포 임대료 인하협상에 나섰다. 장 마르크 듀플레 케링그룹 CFO는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몇개 점포의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루이뷔통도 판매부진으로 작년에 광저우 등 중국내점포 3곳을 폐쇄했다. 스위스 고급 시계 메이커들도 고전하고 있다. 작년 1~11월 최대 수출지역인 홍콩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줄었다. 이에 따라 몇몇 중견 메이커가 인력감축을 단행했고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인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급 브랜드 제품의 중국내 판매는 시진핑 정권이 부패척결운동에 나선 것을 계기로 줄기 시작했다. 고급 브랜드 메이커 경영자중에는 뇌물용으로 쓰이는 고급품 판매 감소를 중국경제 정상화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았지만 뇌물용 수요가 바닥을 찍을 즈음 이번에는 중국경제 둔화의 위기가 닥쳤다. 여기에 위안화 가치절하로 해외여행이 줄고 관광지에서의 싹쓸이 쇼핑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8~10월 석 달 동안 일본의 고급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지만 미국 티파니의 경우 달러화 강세, 위안화 가치절하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7% 감소했다. 스위스 시계의 대미 수출도 작년 10월에 전년 동기대비 12% 줄었고 11월에도 5% 감소했다.

2016-01-18 17:06: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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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승용차·소형차·상용차 4개 부문 분리…시장변화에 신속 대응 목적

도요타 렉서스·승용차·소형차·상용차 4개 부문 분리…시장변화에 신속 대응 목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4월 사내기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동차사업을 렉서스, 승용차, 소형차, 상용차 등 분야별로 4개 사내기업으로 나눈다. 제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도요타는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고급차나 소형차 등 상품군별로 경쟁력있는 신차개발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요타의 이런 계획은 각 사내기업 사장에게 권한을 이양해 차세대 경영자를 육성하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도요타의 차량 판매대수는 2014년에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는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시점을 전후해 실적이 악화하는 벽에 부닥쳐왔던 만큼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상품개발 강화 및 인재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2016-01-18 16:53: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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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어 베트남도 G2 사이 갈림길…친미파의 '탈중국' 선언 나올까

대만 이어 베트남도 G2 사이 갈림길…친미파의 '탈중국' 선언 나올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만에 이어 베트남도 '탈중국'을 선언하게 될 것인가. 대만 총통 선거가 끝나자마자 세계의 이목은 오는 20일부터 9일간 열리는 베트남 공산당의 12차 전당대회로 쏠리고 있다. 차기 당 서기장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중국식 발전 모델의 지지자와 미국식 개혁론자 간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현재 G2(미·중 양대강국) 사이의 갈림길에 선 채 '좌고우면'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베트남 경제를 성장시킨 중국식 사회주의 경제발전 모델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개혁파는 지난해 가입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새로운 발전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개혁파가 권력을 장악한다면 대만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중국 파워에 타격을 주게 된다. 베트남은 수출 주도의 발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경우 파업을 금지할 정도로 수출을 중시한다. 하지만 지난해 베트남은 무역에서 31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무역수지 적자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원인이다. 대중국 교역에서 베트남은 역대 최대규모인 32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자동차부품, 신발·의류원단 등 중국산 저가 원재료를 수입하는 데 500억 달러를 썼다. 대중국 수출액은 177억 달러에 불과했다. 베트남의 대외교역에서 중국 의존도는 심각하다. 거의 30% 가까이 된다. 중국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종속은 독이 됐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약탈을 당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줄었지만 그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결과다. 대만·베트남과 같은 국가가 중국 수입 감소의 피해자다. 대만은 2010년 이래 대중국 수출이 제자리 걸음이지만 중국으로부터 수입은 계속 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제조업은 물론이고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분야에서도 중국산에 경쟁력이 밀리고 있다. 베트남으로서는 중국 종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응웬 푸 쫑 현 서기장과 같은 친중 성향의 베트남 지도자들은 공산주의 형제국인 중국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분쟁 중인 상황에서도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미국의 적극적인 접근에도 의심스런 시선으로 바라본다. 서기장에 도전하는 응웬 떤 중 총리 등 개혁파들은 다르다. 미 국방대학의 동남아 전문가인 자카리 아부자 교수에 따르면, 이들 개혁파의 마음 속에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새로운 세력과 손을 잡아서라도 중국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 총리에 대해 "중국에 기꺼이 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중 총리는 지난 2014년 중국이 석유시추선인 HYSY-981을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진입시키자 저지명령을 내린 장본인이다.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에 따르면, 그는 당시 "베트남은 (중국과의) 비현실적인 평화와 종속적인 우호관계를 위해 주권과 영토를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주의 형제국이란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는 선언이다. 중 총리는 베트남 전쟁 때 소년 전령으로 활약했고, 중국에서 유학했지만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펴자 친미파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 총리는 또 지난해 TPP 가입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베트남의 TPP 가입에 대해 베트남 경제의 구조와 방향을 미국식 시장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라며 단순히 수출을 늘리는 정도의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베트남은 TPP 가입을 위해 파업 금지 등 노동 규제를 개혁하기로 약속했다. 디플로맷은 "중 총리는 본질적으로 자본주의자"라고 했다. 일각에서 그를 '베트남의 푸틴'으로 묘사하는 이유다. 미국의 NBC방송은 중 총리에 대해 "미국과 다른 TPP 참가국들과의 유대를 심화시키고, 중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과 막대한 무역적자를 줄일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18일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 개회가 불과 이틀 남은 시점이지만 서기장 선출 결과가 어찌될지는 전망이 어렵다. 중 총리의 승리를 점치는 소식이 들리다가도 쫑 서기장의 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온라인에서는 베트남 공산당 내부 권력투쟁에 대한 무수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2016-01-18 16:38: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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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제 북한 하나만 남았다

이란이 국제사회에 복귀했다. 핵무기 개발의혹으로 말미암아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로부터 오랜세월 경제금융제재를 받아온 이란에 대해 제재가 마침내 16일(현지시간) 해제된 것이다. 이로써 이란은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됐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외국의 투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동결돼 있던 원유판매 대금 등의 자산을 되찾고, 이란 금융기관의 대외 금융거래도 다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끈질긴 협상을 통해 핵무기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공존공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그런데 오직 북한만은 먹구름 걷어내기를 마다하고 오히려 짙게 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현재 유엔에는 '북한제재위원회'와 '이란제재위원회' 가 있지만, 이란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활동을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북한제재위원회만 남는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압박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머지 않아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서 제재방안이 마련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나 북한 선박의 입항금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러서 핵실험을 강행했으니 '채찍'을 맞는 것은 당연하다. 핵무기 없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핵무기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위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동시에 북한을 이란처럼 국제적인 협상무대로 이끌어내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될 필요가 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도 "북한이 이란의 방향을 고려하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식 모델'을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것이다. 형식은 6자회담이든 양자회담이든 가장 유용하고 효과적인 방식을 찾으면 된다. 그렇지만 이란 모델을 적용하려면 무엇보다 우선 북한이 바뀌어야 한다. 북한은 무모한 핵무기 보유욕심을 버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2016-01-17 18:16:09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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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좋은 삶'인가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한 플라톤의 필레보스가 출간됐다. 필레보스(이기백 옮김) 는 플라톤의 다른 저작들처럼 대화 형식으로 쓰여졌다. 고대 그리스의 철인 소크라테스가 프로타르코스와 필레보스라는 젊은이들과 '무엇이 좋은 삶인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작품 속에서 소크라테스가 이들 젊은이와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좋은 것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과 '사람의 소유물 가운데 가장 좋은 것'에 대한 탐구로 발전시킨다. 특히 사람의 소유물 가운데 좋은 것으로서 건강, 아름다움, 권력, 좋은 가문, 명예 등과 같은 외면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좋은 것 즉 '혼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필레보스와 프로타르코스는 즐거운 것이 좋은 것이라는 '쾌락주의'의 입장을 제시하고, 소크라테스는 지성과 분별, 참된 판단을 내세운다. 이 문제에 대한 긴 논의 끝에 결국 제3의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즉 "기뻐함도 괴로워함도 없고 가능한 한 가장 순수하게 분별함이 있는 삶"이다. 그것은 참되고 순수한 즐거움과 으뜸가는 지성이 혼합된 삶을 말한다. 필레보스는 플라톤이 평생에 걸쳐서 추구했던 '좋음'의 이데아를 인간의 현실적인 삶에 적용시킨 후기 작품이다. 플라톤은 평생동안 등 주요 저작을 통해 "참으로 있으며 본디 언제나 같은 상태로 있는" 좋음 자체를 탐구하면서 그러한 '좋음'에 대한 앎을 가장 참된 앎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렇지만 필레보스에서는 단순히 '좋은 것'에 대한 탐구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좋은 것을 밝히고자 한다. 그 결론으로 제시된 것이 적도와 균형이 갖춰진 혼합된 삶이다. 적도와 균형은 모든 경우에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플라톤은 말한다. 다만 적도와 균형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는 여전히 문제이다. 이는 독자의 학습과 상상력에 맡겨진 셈이다. 이와 함께 플라톤이 강조하는 '적도'를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중용'과 함께 음미하는 것도 유익해 보인다. 필레보스는 정암학당(이사장 이정호)이 진행중인 플라톤 전집 완역 프로젝트의 19번째 열매다. 정암학당에서 지금까지 펴낸 플라톤 저작은 모두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연구자들의 치열한 연구와 학습의 열정이 담긴 노작들이다. 모든 번역서에는 원문에 충실한 번역과 아울러 상세한 주석 및 작품해설이 함께 담겨 있어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준다. 이제이북스, 가격 1만3천원

2016-01-17 18:14:02 차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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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최대시장 이란 부활…한국, 자동차·IT·건설 등 진출 기대

중동최대시장 이란 부활…한국, 자동차·IT·건설 등 진출 기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 4위의 산유대국이자 8000만 명의 인구대국인 이란의 시장이 17일 열렸다. 중동 최대시장의 부활이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막혀 있던 이란은 과거 중동 경제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되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저유가로 인해 중동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에게는 한가닥 생로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행히 이란 시장은 한국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이란 경제인들은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한국과의 교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OTRA가 이란 바이어 521개사(자동차, 자동차부품, 가전, 의료기기, 석유화학 등)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2%의 이란 바이어들이 한국기업과의 거래가 현재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바이어의 44%는 최대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과의 교역 확대 이유에 대해 수입장벽 완화(37%), 합리적 가격(20%), 기존 거래처와 원활한 거래경험(18%), 품질 경쟁력(17%), 한국기업과의 우호적 관계(7%) 등을 꼽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2014년 발표된 KOTRA 보고서 내용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당시 KOTRA는 우선 대이란 제재로 인해 수출이 제한되었던 자동차부품과 자동차 관련 철강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1959년 자동차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 자동차부품을 조립 생산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도약한 바 있다. 2010년에는 15년 이내에 세계 11위, 아시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제재 이후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관련 기업 다수가 도산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에서 자동차부품의 공급해 이란 시장의 70%를 점유하기도 했지만 이란 소비자들은 중국산 부품의 낮은 품질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틈새를 한국 업체들이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2009년 기아차가 이란 양대 자동차 제조사인 호드로, 사이파와 기술제휴를 통해 프라이드를 생산한 경험이 있다. 한국의 가전제품, 정보통신(IT)제품, 섬유제품 등도 전망이 밝다는 관측이다. 현지 한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IT제품의 전망이 매우 밝다. 30대 이하 젊은이가 전체 인구의 7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지난 2012년 인터넷 보급률이 53.3%로 중동지역에서 제일 높다. 사용자 수로 따지면 4000만명을 넘어서 한국보다 많다. 이밖에 이란 내 산업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아 대규모 수입이 불가피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의료기기, 산업기계류도 전망이 밝다. 일각에서는 이란발 건설 붐을 기대하기도 한다. 원유시설 등 노후한 건설 인프라에 대한 교체 수요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세계 금융기관에 동결돼 있던 100억~170억 달러 규모의 원유 수출대금을 쓸 수 있게 됐다. 원유 수출을 통한 추가 자금도 조달 가능하다. 이란 정부는 강력한 경제부흥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부양을 위해 이 자금들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이 중국과 유럽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느냐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은 지난해 이란의 최대 수입국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3위로 밀려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이 이란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유럽기업들은 이란 제재 해제가 다가오자 자동차, 항공, 석유화학, 의료, 호텔 등 전방위적인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높은 품질의 유럽 제품을 선호해 왔다. 한국기업으로서는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으로 유럽기업들과 승부를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6-01-17 18:04:4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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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황에 미TPP로 갈아타려는 대만

'차이잉원의 압승' 중국 불황에 미TPP로 갈아타려는 대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대만 총통 선거 결과로 인해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적 경쟁 구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이 대만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야당 후보인 차이잉원 후보의 압도적 당선으로 이어졌다. 차이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조속히 가입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에만 의지하다가는 어찌될지 모르니 미국의 TPP로 갈아타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후진타오 집권기인 2000년대 초반부터 대만에 대한 경제적 접근 전략을 취했다. 경제적으로 밀착되면 결국 정치적으로도 '하나의 중국'으로 가게 될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전략은 2008년 마잉주 총통 집권 이후 본격화됐다. 양자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등 23개 협약이 체결되고, 중국 자본과 관광객들이 대만으로 밀려들면서 본토인들이 뿌린 현금이 대만에 넘쳐났다. 양자간 경제교류의 성장은 눈부셨다. 2014년 양자간 교역규모는 1983억 달러로 2002년의 3배에 달했다. 결과는 중국이 원하는 대로였다. 대만은 현재 국내총생산(GDP)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대만의 경제가 사실상 중국 경제에 종속된 것이다. 하지만 대만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어야 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한 반면 수출은 2010년 이래 제자리 걸음이다. 대만 부동산 시장에 중국 자본이 밀려들어 부동산 가격이 치솟자 대만 서민들은 주택난에 시달렸다. HTC, 폭스콘 등 대만의 기업들이 중국 본토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대만의 산업은 공동화되고, 대만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지난 2013년 대만의 대중국 투자는 2000년의 5배에 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대만을 깊게 품에 안으면서 대만이 질식하고 있다"며 "중국은 대만에 경제적 선물을 쏟아부으면 대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밀접해진 경제관계는 (되레)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간 경제적 밀월에 대한 의구심은 중국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더욱 짙어졌다. 한때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대만의 GDP는 현재 한국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3분기 대만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0.6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원인이었다. 대만 경제는 올해도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CNBC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이같은 경제 상황에 대한 대만 국민의 불만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에 종속된 상태에 대한 대만 내 분노가 팽배해 있으며,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결국에는 대만에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01-17 18:04: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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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성장률 7% 못미쳐…세계증시 또 위기감

중국 지난해 성장률 7% 못미쳐…세계증시 또 위기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7%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세계의 시선은 오는 19일 있을 중국 당국의 구체적인 통계 발표에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의 발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시 한 번 중국 증시가 요동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의 지난해 GDP는 7%에 거의 가깝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경제성장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수출 중심의 고성장 모델에서 소비 중심의 내수경제로 중국 경제가 순조롭게 체질을 개선 중이며, 성장률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인 셈이다.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새해 들어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전세계 증시가 덩달아 요동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성장률을 6.9% 정도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확인된 상태이고, 리 총리가 7%에 못미친다고 고백한 만큼 시장의 동요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하지만 이보다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중국 경제 전망치 역시 불안요소다. 최근 중국 경제참고망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6.5~7% 사이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 내부에서는 6.5%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서방에서는 중국의 실제 성장률을 4~5%로 정도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발표 자체를 불신하는 것이다. 중국 당국의 세부 발표 내용이 성장률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서방의 이같은 불신은 깊어지고, 중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 전망이 비관적일 경우 중국 당국이 다시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설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퍼져 있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지킬 것이다. 단순히 수출을 촉진하고자 경쟁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기준에 따라 기본적으로 안정적이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위안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믿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경제체질을 전환 중인 중국이 과도기 상황 관리를 위해 위안화 추가 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옴니파트너스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15% 더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6-01-17 18:01: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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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세계경제 복귀에 국제사회 '우려반 기대반'

이란 세계경제 복귀에 국제사회 '우려반 기대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에 국제사회는 '기대반 우려반'의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인구 8000만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저유가로 시달리는 원유시장에 세계 4위의 산유대국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이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세계 기업들의 행보에서 뚜렷하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유럽 기업들은 이란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은 최근 제조업과 인프라 건설 부문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국영 철도회사가 이란의 철도 전기화를 추진하고, 국영 에너지기업인 가스프롬 등도 이란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토탈과 이탈리아의 ENI 등이 이란 기업들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독일의 지멘스도 철도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기초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유럽은 항공기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이란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포츈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의 최대 수혜자를 유럽의 항공기·자동차 기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에 앞서 유럽의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114대를 구입하기로 발표, 유럽 기업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려 놓은 상태다. 자동차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경제제재 기간 이란은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에 자동차부품을 의존해 왔다. 하지만 중국산 부품의 낮은 품질로 인해 이란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기업들이 진출할 경우 중국에서 유럽으로 시장이 빠르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높은 품질의 유럽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현재 100만대 규모인 이란 시장은 150만∼2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다. 매우 유망한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르노는 이란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이란의 복귀에 반색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한쪽에서는 이란이 원유시장에 원유를 쏟아낼 경우 유가가 어디까지 하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CNN머니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란의 원유생산능력을 하루 60만~100만 배럴 사이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올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겠다고 장담한 상태다. 그동안 잃어버린 원유시장 점유율을 하루빨리 되찾겠다는 의도다. 이란은 2012년 제재 이전 하루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최근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가 예고되면서 국제유가의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와 미국유가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중질유가 모두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원유 수출에 나서면 낙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가세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나틱시스의 아비쉑 데쉬판드 연구원은 CNBC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 제재 해제만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기반으로 한 기술적 저점이 10달러로 내다보는 것도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2016-01-17 18:00:5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