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트라우마 해방 일지 外

◆트라우마 해방 일지 심민영 지음/슬로디미디어 '세월호 침몰, 코로나19 팬데믹, 10·29 이태원 참사···.' 책은 트라우마가 소수에게만 찾아오는 특별한 불운이 아닌,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 맞닥뜨리게 되는 인생의 불청객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벌어진 일을 접하고도 심각한 고통을 느끼고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다.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트라우마의 회복은 당사자들이 이뤄내는 것"이라며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트라우마 경험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나간다"고 밝힌다. 허나 외상 후 성장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내기 어려운 일이기에,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말처럼 "우리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자"고 저자는 말한다. 164쪽. 1만6000원. ◆야만에서 문명으로 정신의 발달과정 제임스 하비 로빈슨 지음/권혁 옮김/돋을새김 책은 인간의 정신이 여전히 야만 상태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지난 몇 세기 동안 자연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인간 행동의 기원,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들은 오래전 폐기됐지만 정치학과 윤리학이 여전히 존중받고 있으며, 인류가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리고 있고, 우리가 인종갈등과 빈부격차 문제의 해결책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든다. 책은 인류학·사회학·심리학 등을 포괄하는 '신역사학'을 토대로 인간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신의 근원적인 특징과 한계, 문제점을 분석한 후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200쪽. 1만5000원. ◆알고리즘 자본주의 신현우 지음/스리체어스 알고리즘은 편리하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지와 선택을 자동화하면서 '관심'이라는 개념을 '돈'으로 바꿔왔다. 편리함을 수수료로 변환해온 플랫폼 기업들은 지대를 받는 지주처럼 굴며 인간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 책에서 플랫폼은 임금을 주지 않으면서 노동하도록 하는 새로운 체스판으로 묘사된다. 우리의 모든 선택은 0과 1로 데이터화되고 수치화되며 대중의 정체성을 조작해 나간다. 제조된 청중의 삶은 더 많이 노동하고, 더 많이 소비해야 하는 알고리즘 자본주의에 흡수된다. "체스는 이제 자본이 노동을 수탈하는 일방적인 게임이 돼 가고, 룰은 이해하기 어려워질 정도로 복잡해졌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224쪽. 1만8000원.

2024-06-20 13:31: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공부할 권리

정여울 지음/민음사 슬퍼서 눈물이 날 때 스스로에게 되뇌는 말이 있다. "그만 울자. 울 일 아니다" 건조하고 메마른 주문은 눈물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극강의 효율주의자로 성장한 탓일까. 슬픔은 쓸모없는 감정 소모이자 에너지 낭비로 여겨졌고, 우울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다른 일로 주의를 돌려 최대한 빨리 털어내려고 애썼다. '공부할 권리'는 필자처럼 슬픔을 모른척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공부할 권리의 저자 정여울은 삶의 지도에 책을 그려 넣은 사람이다. 그는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처절하고 뼈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했고,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공부할 권리에는 '월든', '이방인',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등 고전 명작에서 길어올린 작가의 혜안이 담겼다. 저자는 "현대인은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며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회에서 이제는 슬픔마저 빨리 스쳐 지나가야만 하는 귀찮은 정류장쯤으로 치부되고 있다. 현대인은 슬픔을 짓누르거나 슬픔으로부터 도망침으로써 슬픔 자체와 대화하는 법을 망각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를 지켜냄으로써 독재자의 철통 같은 권력을 뒤흔든 혁명가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슬퍼하는 일 또한 '인간의 의무'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왕위를 차지한 크레온은 반역자인 폴리네이케스의 시체를 묻어 주는 일을 금하고, 그를 들판에 내던져 짐승의 밥이 되도록 하라고 명령한다. 왕의 말을 거역하고, 사랑하는 오빠의 장례를 치르려던 안티고네는 결국 감옥에 갇히고, 그녀는 처형 전 스스로 목을 매 죽는다. 죽음은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그녀를 사랑한 크레온의 아들 하이몬이 칼로 자신의 배를 찔러 죽고, 아들의 부고를 들은 크레온의 아내 에우리디케도 침대에서 자살해 사망한다. 저자는 "모두들 행복할 권리를 말할 때 안티고네는 불행할 권리를 지키려 한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외면해야 한다면 차라리 기꺼이 불행을 택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녀는 단지 삶보다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한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온 세상에 던졌다"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망자의 죽음을 모독함으로써 살아남은 자의 삶을 모독한 왕에게, 한 개인을 모독하면서 테베 전체의 문화적 신념을 모독한 독재자의 폭력에 저항한 것이다"며 "이 세상 모든 버려진 것들을 향한 사랑, 그것이 안티고네로 하여금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를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352쪽. 1만6500원.

2024-06-20 13:31: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갤러리아람, '100인 10호 100작품전'..."같은 작품과 다른 공간의 묘미"

같은 작가 작품을 다른 공간에서 감상해 예술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기회가 마련된다. 20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100인 10호 100작품전'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아람에서,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소재 비움갤러리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은 게임이다'라는 주제로 같은 작가의 작품을 각기 다른 두 개의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이다. 갤러리아람과 비움갤러리는 공간에 따라 같은 작품도 다르게 보인다는 점에서 착안해 해당 전시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갤러리아람과 비움갤러리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두 곳을 오가며 작품을 감상하고 비교해 볼 수 있다. 참여작가는 강미나, 강하라, 고권, 권성근, 권태훈, 김규리, 김선희, 김수연, 김정현, 김주희, 김한기, 넌지, 디씨엘, 마미우, 명조, 문회뫼, 박노엘, 박윤미, 박혜정, 선미, 소피박, 손다현, 송기재, 스제, 시지의, 신연수, 안나송, 안현, 양운철, 양지원, 양현승, 에리카 권, 윤건호, 윤슬, 이기영, 이선, 이성민, 이소라, 이정연, 이정엽, 이지열, 이현정, 이혜정, 이효진, 임수빈, 장양희, 재아, 정만규, 정소이, 정이진, 정현희, 조성원, 조이좀, 조진영, 조희주, 주현, 최미정, 최은영, 최희연, 탁하린, 토메이, 한국소년, YunaKim 등 총 63명이다. 아울러 전시 작품 수는 갤러리아람 63점, 비움갤러리 64점으로 총 127점이다.

2024-06-20 10:55:51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오페라 공연팀 100년만에 내한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 공연팀이 100년 만에 내한한다.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총 8회 공연으로 예정된 내한 공연의 티켓 예매는 17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시작됐다. 오페라 팬들은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개막작인 '투란도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은 천재 연출가 故프랑코 제피렐리에 의해 재탄생된 것으로 세계적 퀄리티와 화려함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의 지휘와 함께, 마리아 굴레기나, 올가 마슬로바, 전여진 등 세계적 오페라 스타들이 총출동해,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 스타 군단과 100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하며, 모든 세트와 의상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공수된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잠실올림픽체조경기장 KSPO DOME에서 열린다. 월요일 공연은 없으며, 토요일에는 2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을 주최하는 솔오페라단, KSPO&CO, 솔앤뮤직문화산업전문회사와 주관하는 맥커뮤니케이션(주), 고흐(주), SPAZIO MUSICA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공연은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베로나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티켓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6-19 14:52:1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개그콘서트' 정태호X남현승, 웃음 사냥 2인조! 간판코너 등극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충전소 KBS2 '개그콘서트'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코너들은 출연하는 인원도, 내용과 형식도 다채로워서 시청자들은 마치 뷔페에 온 것처럼 취향에 맞는 개그를 즐길 수 있다. 그중 두 명씩 짝을 지어 시청자들의 웃음 사냥에 나선 일명 '개그콘서트' 개그 듀오들의 활약을 집어 봤다. '데프콘 어때요' 신윤승X조수연, 자타공인 에이스 커플 신윤승과 조수연은 지난해 11월 '개그콘서트' 부활 이후 지금까지 매주 '데프콘 어때요'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데프콘 어때요'는 적극적인 여자 조수연과 이성적인 남자 신윤승의 소개팅 이야기를 그린 코너로, 신윤승을 향한 조수연의 거침없는 플러팅과 그런 조수연에게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는 신윤승의 티키타카가 큰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을 유발하는 자연스러운 상황 연출과 신윤승, 조수연의 능글맞은 애드리브, 알쏭달쏭 호기심을 유발하는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데프콘 어때요'는 '소통왕 말자 할매'와 함께 지난해 11월 부활 이후 한 번도 편집된 적이 없다. '레이디 액션' 임슬기X임선양, 살벌한 워맨스 KBS 33기 신인 개그맨 임슬기와 임선양은 '레이디 액션'에서 살벌한 워맨스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레이디 액션'은 사이 나쁜 두 배우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을 그린 코너로, 임슬기와 임선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기도 하다. '레이디 액션'은 임슬기와 임선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일품이다. 두 사람은 코너 초반에는 김장훈, 유해진, 백종원, 김상중, 주현영 등 유명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는 '톤 개그'로 웃음을 유발한다. 중후반에는 실제 밤 빵 대신 밤송이가 꽂힌 빵을, 컵케이크 대신 3단 케이크처럼 만든 컵 탑을 준비하는 등 말장난 개그를 선보인다. 단순한 말장난 같아도 앙숙을 공격하려는 캐릭터에 몰입한 임선양, 임슬기의 열연 덕분에 '레이디 액션'의 재미는 배가 된다. '알지 맞지' 정태호X남현승, 공감 요정이 따로 없네 지난달 12일 처음 방송한 코너 '알지 맞지'는 커플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미묘한 감정싸움을 소재로 한 코너다. '알지 맞지'는 그동안 개그 프로그램들에서 이따금 선보였던 공감 개그의 일종이다. 하지만 '알지 맞지'가 특별한 이유는 커플들의 마음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공감 요정이 '남남 커플'이라는 점이다. 정태호와 남현승은 커플들이 다투는 이유를 특유의 말투로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공략한다. 특히 커플에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호들갑을 떠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알지 맞지'의 킬링 포인트 중 하나다. 또 애인의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에게 "그냥 좀 미안하다고 해라!"라고 핀잔을 주는 모습이나, 여심과 남심을 흔드는 발언에 "쟤 좀 친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은 마치 동네 언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유발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KBS2에서 방송한다.

2024-06-19 14:20:3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유키스, 신보 'LET'S GET STARTED' 하라메 공개

유키스(UKISS)가 신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한창이다. 유키스(수현, 훈, 기섭, 알렉산더, 일라이)는 컴백에 앞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13집 'LET'S GET STARTED(렛츠 겟 스타티드)'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3분가량의 영상에는 타이틀곡 '너는 내 모든 곳에 있어 (Stay with me)'를 비롯해 'Love is You(러브 이즈 유)', '아름다워 (Beautiful you are)', '모스부호 (Morse code)', '만만하니 (2024 Ver.)' 등 총 5곡의 음원 일부가 담겼고 각 곡명이 새겨진 LP판이 재생되는 모습으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로맨스 판타지 회귀물의 주인공이 된 듯한 가사를 재치 있게 표현한 댄스 팝 장르의 'Love is You'를 시작으로, 미디엄 템포의 어쿠스틱 팝 발라드 '아름다워 (Beautiful you are)','테크노 팝 '모스부호 (Morse code)', 지난 2009년 발매된 유키스의 메가 히트곡 '만만하니'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만만하니 (2024 Ver.)' 등이 수록된다. 특히, 타이틀곡 '너는 내 모든 곳에 있어 (Stay with me)'는 청량감 있는 록 사운드가 매력적인 댄스곡이다. 짝사랑이 괴롭지만 그 감정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LET'S GET STARTED'는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은 유키스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록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수록해 유키스의 한계 없는 음악적 영량을 입증할 전망이다. 한편, 유키스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13집 'LET'S GET STARTED'를 발매한다.

2024-06-18 14:05:1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화가 조경아 개인전, '참새'로부터 시작한 행복한 상상

모든 이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참새에 서정적인 이야기를 담고 챔새의 다양한 몸짓으로 관람객에게 자유로운 상상을 전해주는 작품이 있다. 18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6관에서 참새 화가 조경아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참새를 주제로 한 유화 13점과 꽃을 주제로 한 수채화 12점을 선보이고 있다. 조경아 작가의 참새 이야기는 조 작가가 오랜 해외 체류 시절 중에 영감받은 데서 비롯한다. 아는 이 없이 외롭고 힘들던 타국에서의 어느 날, 어릴 적 동네에서 흔히 보던 참새 무리가 짙게 드리워진 나무 그늘에서 놀고 있는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것이 조 작가의 설명이다. 이러한 조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햇빛과 벽면의 그림자, 그 속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참새를 표현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던 향수를 불러일으켜 편안한 안식을 준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모두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리움과 향수는 꿈인 듯 일렁이는 그림자에 노니는 참새의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조 작가는 캔버스에서 여러 색을 혼합해 흐름의 방향에 따라 조화로움을 만들고, 그것들을 다시 나이프로 긁어내며 천의 재질감을 살려내는 작업에 주력했다. 이 작업을 통해 조 작가는 존재하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는 사물과 공간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조형적 구성을 보여준다. 조 작가는 "내 마음의 위안에서 시작한 작품을 하며 작업 내내 느낀 행복을 관객분들도 같이 느낀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행복, 치유, 위안으로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는 좋은 작품을 하겠다"고 말해 더 깊어진 참새 이야기를 담은 다음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4-06-18 11:34:22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팬엔터, 브라운관 넘어 스크린까지…'북극백화점의 안내원' 선보인다

팬엔터테인먼트가 따뜻한 감동이 녹아든 애니메이션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을 오는 19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동물들이 고객인 '북극백화점'의 수습 안내원 '아키노'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경쟁 장편 섹션 공개 후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상을 수상한 기대작이다.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이타즈 요시미가 연출을 맡았다. 그는 지브리 스튜디오 작화 감독 출신이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파프리카'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원화 담당을 맡았었다. '항구의 니쿠코짱!', 드라마 '나기의 휴식', '1리터의 눈물' 등을 탄생시킨 오시마 사토미가 각본을 맡아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브라운관 넘어 스크린까지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팬엔터테인먼트가 배급에 직접 참여하는 첫 애니메이션 작품이다.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디어캐슬과의 MOU를 시작으로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공동 제공, 그리고 특별 팝업 '신카이 마코토 Shop #'을 추진하며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따뜻한 감동 선사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발돋움 중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다양한 화제작들을 국내에 배급할 예정이다. 또한 누플레이와 레이블 계약 후 다양한 음악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설경구와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김현수와 김용지 그리고 위너 김진우 주연의 영화 '커미션' 등도 예고한 바 있다.

2024-06-18 10:53:18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올아워즈, 타이틀곡 '도깨비'로 돌아온다! 신보 'WITNESS' 트랙리스트 공개

그룹 올아워즈(ALL(H)OURS)가 7월 컴백을 앞두고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WITNESS(위트니스)'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흑백 그라데이션의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를 담아낸 이미지에는 눈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로고와 'WITNESS'에 수록된 곡명이 담겼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앨범명과 동명인 첫 번째 트랙 'WITNESS'와 타이틀곡 '도깨비 (SHOCK)', 'PSYCHO MANTRA(사이코 만트라)', ''Bout That Issue('바우트 댓 이슈)', 'Blah Blah(블라 블라)'가 수록됐다. 특히 올아워즈 멤버 전원이 'Blah Blah' 작사에 이름을 올려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타이틀곡 '도깨비'는 최근 EDM 클럽신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장르인 'Drift Phonk(드리프트 퐁크)'를 케이팝에 접목해 올아워즈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데뷔 앨범 'ALL OURS(올아워즈)'의 타이틀곡 '으랏차차(GOTCHA)'를 통해 뛰어난 퍼포먼스 역량을 증명한 올아워즈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며 다소 과격하면서도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 오는 22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자체 콘텐츠 '여름 수련회'를 공개하며 다양한 게임과 바비큐 파티 등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아워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WITNESS'는 7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6-17 12:37:0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어차피 죽을 거니까 外

◆어차피 죽을 거니까 와다 히데키 지음/오시연 옮김/지상사 책은 오래 사는 것보다는 장수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는 60년 넘게 흡연자로 살아왔지만, 노인이 돼서도 몸에 나쁜 담배를 끊을 생각을 않는다. '누구나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곤충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요로 선생은 85세가 넘어서부터는 라오스 정글로 매년 곤충을 잡으러 간다. 밀림에 사는 모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려 죽는 건 전혀 두렵지 않고, 오직 곤충을 잡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행동한다고. 곤충 잡기, 온천 여행, 1년에 라면가게 200곳 이상 가기 등 저자는 반드시 오래 살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그저 오래 살기만 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저자는 '어차피 죽을 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죽는 순간까지 살아 있는 지금을 마음껏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260쪽. 1만8000원. ◆미국은 왜 이성대 지음/부키 미국은 전쟁을 함께 치르고 어려울 때 원조를 제공한 한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처럼 보이지만 '베스트 프렌드'라고 칭하기엔 껄끄러운 면이 없지 않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전가하고, 대중국 봉쇄 전략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한일 과거사 문제에서 노골적으로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 제 잇속만 챙기는 적처럼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왜 일본 대신 한반도 분단을 선택한 걸까', '왜 바이든이든 트럼프이든 미국 밖에서는 다 거기서 거기일까', '미국은 왜 하루가 멀다고 전쟁을 벌였을까', '왜 미국은 과거사 문제에서 우리 편을 들지 않게 됐을까' 책은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 18개를 통해 초강대국의 본질과 그들이 새로 짜고 있는 국제 질서의 실체를 파헤친다. 312쪽. 1만9000원. ◆동전의 옆면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조동호 지음/행복에너지 전 연방준비은행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했다. 금융업 종사자가 아닌 사람들도 금융을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30년 가까이 금융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부동산 대출, 신용등급 관리, 신용대출 등 기업인, 개인사업자에서부터 직장인,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은행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금융마케팅 현직에서 일하는 독자들은 마케팅 영업 전개에 있어 반짝이는 혜안과 통찰을 얻고, 은행을 이용하는 평범한 독자들은 '돈이 되는' 금융기관 이용 꿀팁을 낚을 수 있는 책. 292쪽. 2만원.

2024-06-13 15:02: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