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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중남미에 기술평가 전수…미주개발銀과 계약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기술보증 기술지원 컨설팅' 진행 기술보증기금이 중남미에 기술평가 노하우 등을 전파한다. 기보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 및 기술보증을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보는 IDB 현지 컨설턴트와 협력해 코스타리카개발은행(SBD), 무역투자진흥청(PROCOMER), 혁신연구진흥원(PROINNOVA), 기술연구소(TECH) 등을 대상으로 2026년 9월까지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보는 ▲한국의 혁신 제도 벤치마킹 보고서 작성 ▲코스타리카형 기술평가시스템 개발 및 역량강화 교육 ▲코스타리카형 기술보증제도 설계 및 업무 매뉴얼 작성 ▲정책 확산 세미나 개최 ▲기보-IDB 공동 정책보고서 작성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2024년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이에 IDB는 중남미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도구로 기술평가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기술금융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 중 코스타리카를 두 번째 협력국으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에서 IDB는 프로젝트 규모를 넓혀 기보에 기술평가모형 개발뿐만 아니라 보증제도 설계까지 아우르는 전반적인 컨설팅 지원을 요청했다. 기보는 이를 통해 기술평가 전문성과 노하우를 전수해 현지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와 창업지원 시스템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타리카 정부는 국가개발기금(FONADE) 재원을 활용해 전수받은 기술보증제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가 보유한 기술평가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페루에 이어 두 번째 중남미 국가에 기술금융을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국제금융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기술금융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높이고, 기술금융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24 14:08: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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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2기 출범, 中企 '부정' 전망 '긍정'보다 4배 훌쩍

중기중앙회, 500곳 대상 조사…부정적 28%, 긍정은 6.4% 그쳐 무역규제, 강달러, 공급망 불안등 '악영향'…89.8%는 '무방비' 고환율 대응 수단 83.6%는 '없다'…1300원대 초반 '적정 환율' 기업들 "원부자재값 변동에 지원책 넓히고 금융지원 확대해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부정적 전망이 긍정보다 4배 가량 높았다. 무역 규제 강화, 강달러 기조, 공급망 불안정 등이 주요 이유였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대응 전략 없이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환율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였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원·달러 적정 환율은 '1300원 이상~1350원 미만'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및 고환율 장기화에 대한 CEO 의견조사'를 실시해 24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영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매우 부정적+다소 부정적) 답변이 28%로 '긍정적'(다소 긍정적+매우 긍정적) 대답(6.4%)보다 4배 가량 많았다. '변화없다'는 전망은 65.6%였다.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보편적 기본 관세 등 무역 규제 강화 도입'(61.4%)과 '강달러 기조 유지 및 환율 변동성 확대'(50%),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재 비용 증가'(38.6%) 등을 주로 꼽았다.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도 가능한 전략은 많지 않았다. 89.8%가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가 절감 전략'(5.6%), '대체 공급망 확보 및 원자재 수급 관리 강화'(2.4%), '대체 시장(유럽,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 추진'(2.0%) 등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접근이었다. 고환율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매우 부정적+다소 부정적) 영향이 46.2%로, 19.2%인 '긍정적'(다소 긍정적+매우 긍정적) 영향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고환율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원부자재 비용 증가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43.3%)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확대(28.6%) ▲물류비 상승'(14.3%) 등이었다. 그러나 길어지는 고환율에 대해서도 83.6%의 기업은 '특별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원가 절감을 위한 생상 공정 효율화'(5.8%), '제품 가격 인상'(5.2%),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2.6%) 등을 하겠다는 곳은 소수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해 최우선으로 희망하는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변동 대응을 위한 지원책 확대(24.2%) ▲금융 지원(정책자금·보증 등) 확대(22.4%) ▲물류비 지원 확대(21.0%) ▲세제 지원(법인세·투자세액 공제 등) 확대(19.4%) 등으로 나타났다. 적정 환율에 대해선 '1300원 이상~1350원 미만'이 33.8%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1350원 이상~1400원 미만'이 23.8%, '1400원 이상~1450원 미만'이 18.6%였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올해 경영실적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의 4배에 달했다"며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고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중소기업 10개 중 9개사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특별한 대응전략이 없다고 나타난 만큼 금융·세제 지원과 원부자재·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2-24 12:23: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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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경북·전남·전북과 中企 스마트공장 지원나서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시작…164.5억원 투입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경북, 전남, 전북과 함께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중기부에서 고도화 단계 구축비용으로 지역당 20억원씩 총 60억원을 지원하며, 지자체는 기초단계 구축 및 특화사업 등에 지방비 104억5000만원을 매칭해 총 16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구축비용의 50~80%를 지원받고 지자체별 특화 프로그램인 기술지원, 사업화지원 등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경북에서는 40억원의 예산으로 식품제조 분야 스마트공장 50곳을 구축·지원한다. 또한, 지원기업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술컨설팅, 인증평가 등의 사업화 지원과 정책자금, 마케팅, 수출역량강화 등의 지역특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전남은 식품제조 분야 지역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40개사) 및 제조로봇·설비 구축(5개사)에 필요한 비용으로 5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전북에서는 농생명 바이오 분야에 67억원을 투입해 35곳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고,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신제품개발, 마케팅, 수출인증 및 스마트 HACCP 교육·컨설팅 등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 제조혁신과 권순재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기업의 제조현장을 스마트화하고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의 수요를 고려해 지원 예산과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 공고는 지역별로 진행하며, 공고문은 25일부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지역별 공고문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5-02-24 12: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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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개방형 혁신' 참여 대기업·스타트업등 모집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공고…창업기업 30곳에 6천만원씩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수요기반형 분야에 참여할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24일 중기부에 따르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기부가 대·중견공공기관과 창업기업(스타트업) 간 상생협력의 개방형 협력관계(파트너십)를 유도하고 협업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문제해결형(Top-Down) ▲자율제안형(Bottom-Up) ▲수요기반형(On-Demand)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중기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스타트업 30개 안팎을 선정, 각 기업에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후속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신청 자격이 주어져 향후 기술개발(R&D) 자금을 최대 1년까지 1억2000만원까지 받을 수도 있다. 수요기반형 분야의 경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작년부터 운영 중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플랫폼인 'OI마켓'을 통해 온라인으로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협업을 신청·제안할 수 있다. OI 마켓은 2024년 3월 정식 오픈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누적 방문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1000개 이상의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플랫폼을 통해 협력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탐색·발굴하고 있으며, 개방형 혁신을 위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인사이트(11회)와 글로벌 케이스(12회), 성공 사례 인터뷰(9회) 등의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고려하는 다양한 기관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기부 이준희 신산업기술창업과장은 "올해는 고도화된 OI 마켓 플랫폼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창업기업(스타트업)이 개방형 혁신(OI)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자금 지원과 대·중견기업과 함께 시장에 침투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2-24 12:00: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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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스마트제조혁신기업 판로 지원나서

중기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社 10곳 제품 선발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손잡고 '전국 스마트제조혁신기업 제품 판로지원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제조혁신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제조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24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선 총 10개 기업 제품을 선발해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상품기획자(MD)와 1대1 상품화 코칭부터 홈쇼핑 영상제작비 지원, TV홈쇼핑 판매방송 진행까지 원스톱 판로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 2조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1차 자격심사, 2차 전문가 서류심사, 3차 오프라인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3월 14일까지 '판판대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영홈쇼핑 누리집과 판판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 정책지원팀 김영진 팀장은 "중기부 스마트공장 지원화 사업을 통해 국내에도 제조 경쟁력이 높고 탁월한 상품들이 많이 있다"며 "국내 스마트혁신기업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2-24 08:36: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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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6억 규모 성과공유제 시행한다

40개 협력사에 1500만원씩…현재까지 658곳, 67억 지원 홈앤쇼핑이 올해 6억원 규모의 성과공유제 시행에 들어가는 등 중소기업과 상생을 이어간다. 24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올해 성과공유제를 통해 40개 협력사에 1500만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한다. 2012년 개국한 홈앤쇼핑은 본격적으로 이익이 발생한 2013년부터 초과 이익에 대한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를 통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658개 중소기업 협력사에 총 67억원을 지원했다. 성과공유제는'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취지를 더욱 잘 살릴 뿐 아니라, 대상 업체의 안정적 경영활동과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홈앤쇼핑은 협력사 상품 판매대급 지급 시기도 지속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사업 초기 평균 32.5일이던 대금 지급시기를 현재는 평균 8일 수준으로 3주 이상 대폭 축소했다. 매월 10일 단위로 세 차례에 걸쳐 금액을 정산해 마감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상생펀드 운용 ▲무이자 자금 대출제도 신설 ▲부정부패 방지시스템 인증 (ISO37001) 등 홈앤쇼핑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과 정도경영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무까지도 완수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불경기가 시작되면 더욱 힘들어지는 곳이 중소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재정 운영과 중소기업이 불경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보다 실직적인 도움 그리고 지원정책 수립과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홈앤쇼핑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2-24 08:15: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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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대미투자 계속 검토...방미 성과 달성"

미국에서 민간 경제사절단 활동을 펼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인센티브를 전제로 미국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소통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샐러맨터호텔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5' 행사의 취재진을 만나 "비즈니스라는게 필요한 투자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첫 번째 접촉이고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으며 소통을 시작하고 가능하면 그들이 흥미로워할 얘기를 할 계획이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원래 계획했던 성과들을 다 거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기업도 '트럼프 시기에 (투자를)얼마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다가가지 않고 내 장사에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이야기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생산 시설을 좀 더 원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조정하려는 것과 관련 "미 정계 인사 한분이 '미국에 좋은 건데 왜 안 해주냐'고 했다"며 "무조건 '준다, 안준다'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 4월쯤 무엇인가를 발표한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보자"고 설명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 "미국 상품에 한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거의 없지만 비금전적 관세도 관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제가 협상할 얘기가 아니며 아마 다음번 한국 정부가 오면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명으로 꾸려진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미해 지난 19∼20일 백악관,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 주지사 등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개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방안을 제시했고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TPD행사 개회사를 통해 한미일 산업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제조 AI, 에너지, 조선·해운,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AI 활용이 금융과 서비스 영역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리더십 경쟁은 제조 AI에서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의 최첨단 생산설비, 미국의 소프트웨어, 일본의 소재·장비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전략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미일 정·관계 인사들은 3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국·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위한 인프라·물류를 지원, 반대로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협업 ▲원자력·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에서 미국의 원천기술과 지적재산(IP)을 한국·일본의 설계·조달·건설(EPC) 능력과 결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TPD는 한미일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의 해법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3 18:00: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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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구조조정 시간온다]기술의 삼성, 초격차 경쟁력 회복에 '올인'

'트럼프 관세폭탄'이 한국 반도체 산업을 저격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최근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에 연간 영업이익까지 역전당하면서 '삼성 위기론'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력 사업인 모바일과 가전 사업도 최근 중국 기업들의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사개편을 단행하면서 고위급 기술진을 최고 의사 결정자로 대거 투입하며 기술경쟁력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모바일 부분에서는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AI) 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지키는 데 힘을 쏟는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최초의 XR(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하고 로봇 관련 기업등 신기술 스타트업들과 소규모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올인'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중으로 반도체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고 공급망 재편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제조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미국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발표된 관세 부과 정책이 국내 업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관세 부담은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미국 매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지만 반도체 입지는 좁아지고 있어서다. 같은기간 삼성전자 미국 매출은 84조677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여기에 시장에서 급성장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선두권도 SK하이닉스에 뺏겼다는 점도 상황을 악회시키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이 15조1000억원에 그친 반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문가들에게 회사 지휘봉을 맡기고 초심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의사결정에 기술인의 의견이 없는 점 ▲신기술에 대한 전략 부재 ▲고객 중심 문화 퇴보 등이 문제로 거론되어 왔다. 삼성전자는 내달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사외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발탁한다. 앞서 지난해말 삼성전자는 DS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두 갈래로 갈라진 임원 직급을 통합하고 경영임원을 기술임원으로 전환했다. '미국통'인 한진만 미국법인(DSA)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내 반도체 기술통으로 꼽히는 신설된 파운드리사업부 CTO 직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사장)을 임명했다. 각각 미국통,기술통인 두 사장을 전진 배치하고 파운드리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며 적자를 탈피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고객을 늘리고, 남 CTO는 수율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주요 과제로 향후 기술력 강화와 동시에 엔비디아 등 고객사 확대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당장 4분기 내 5세대 HBM인 HBM3E 8·12단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검사)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양산 목표인 HBM4(6세대)부터는 경쟁사보다 한발 빠르게 10나노급 6세대(1c) D램을 탑재해 고객맞춤형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1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급 1c D램의 설계 개선작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산을 위한 수율에 도달하기 위해 개발 완료 시점도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6월로 반년 미뤘다. 삼성전자는 1c D램을 올 하반기에 양산할 6세대 HBM인 'HBM4'에 적용할 예정이다. ◆신기술 M&A로 '신성장 허들' 돌파 문제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도 최근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공시한 '주주총회 목적사항별 기재사항'에 따르면 ▲TV ▲ 스마트폰 ▲D램 ▲스마트폰 패널 ▲ 차량용 디지털 콕핏 등 5개 부문 시장 점유율이 하락 추세다. 특히 가전 및 스마트폰은 최근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에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주력사업까지 잇따라 흔들리자 삼성은 9년만에 전 계열사 임원을 소집해 리더십 세미나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통으로 알려진 노태문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며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22년 노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MX사업부는 최근 3년 동안 삼성전자의 실적 구원투수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도체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MX사업부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노 사장은 전작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 된 AI 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내세우고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을 갖고 있다. 또 S시리즈와 폴더블폰인 Z시리즈 외에도 보급형 폰 라인업에도 AI 기능을 지속 확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초의 XR(확장현실) 기기를 연내 출시하고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신기술 확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에 대한 소규모 M&A와 지분 투자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말 로봇 전문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로 늘려 최대주주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온디바이스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시멘틱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서는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삼성메디슨을 통해서는 초음파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소니오를 사들였다.

2025-02-23 17:33: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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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지·경쟁자'…웅진 윤석금·교원 장평순 회장 상조사업도 '맞대결'

윤 회장,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5월 마무리 예정 장 회장, 2010년 교원라이프 설립해 선수금 기준 '2위 회사'로 키워 상조서 선의 경쟁…두 회장, 80년대 초반 웅진출판서 '한솥밥' 먹어 윤 회장 차남, 장 회장 장남 '진두지휘'…2세들 경쟁도 관전포인트 코웨이,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설립해 상조업 진출…경쟁에 가세 '동지'이자 '경쟁자'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과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이 상조시장에서 1,2위 자리를 놓고 또다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윤석금 회장이 이끄는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면서다. 상조업계 후발주자로 2010년 교원라이프를 설립하며 윤 회장보다는 상조사업을 먼저 시작한 장평순 회장은 14년만에 총 선수금 규모 기준으로 업계 2위까지 올라서는 사업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매각하기 전까지 두 회장은 교육(웅진싱크빅 vs 구몬·빨간펜)과 환경가전(웅진코웨이 vs 교원웰스)을 중심으로 한 방문판매 등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은 1980년대 초반 같은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윤 회장이 1980년 당시 설립해 경영하고 있던 웅진출판(웅진씽크빅 전신)에 어느날 장 회장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회사에 들어온지 4개월 만에 '판매왕'이 된 장 회장은 웅진출판에서 마케팅을 총괄하며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자신의 사업을 하기위해 사표를 던졌다. 회사를 나온 장 회장은 교원그룹의 모태가 된 ㈜교원을 창업했다. 1985년의 일이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1조36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나이는 45년생인 윤 회장이 장 회장(51년생)보다 6살 위다. 고향은 윤 회장이 공주, 장 회장이 당진으로 둘다 충청남도 출신이다. 두 회장은 가끔씩 사석에서 만났다. 하지만 2012년 당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웅진코웨이를 교원그룹이 입질하면서 두 회장 사이도 멀어져 함께 자리를 갖는 일도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련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회장이 이끄는 웅진은 사모펀드(PEF)인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지분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2023년 당시 2296억원의 영업수익과 7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피에스투자목적회사가 34.03%, (유)지플러스투자목적회사가 22.05%의 지분 등을 각각 갖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배타적 우선협상기간 내에 주식매매거래를 위한 주요 조건을 확정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종료 시기는 현재 5월 말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내상조 찾아줘'에 따르면 2002년 설립, 현대종합상조에서 간판을 바꿔단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3월말 기준 선수금 규모가 총 2조2964억원으로 업계 부동의 1위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품에 안으면 순식간에 상조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업계 2위인 교원라이프는 총 선수금이 1조3266억원 수준이다. 교원라이프는 2017년에는 직영 장례식장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전국에 7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했고, 향후 2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고품격 장례식장 브랜드를 표방하며 '교원예움'을 론칭, 시장을 추가 공략하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그룹사의 시너지가 교원라이프의 강점"이라며 "그룹내 여행사업을 담당하는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손잡고 상조·여행 결합상품을 선보였고 액티브 시니어 맞춤형 전환 상품인 '시니어 한달살기' 등 사업 시너지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등으로 법인이 나눠져 있는 보람그룹의 경우 계열사들 선수금을 모두 합하면 약 1조5000억원으로 교원라이프를 다소 앞선다. 4위는 대명그룹 계열인 대명스테이션(총 선수금 1조2633억원), 5위는 한국교직원공제회 계열인 더케이예다함(〃 7041억원)이다. 윤 회장과 장 회장이 상조업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면서 2세들의 행보도 관전포인트다. 웅진은 윤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교원라이프는 장 회장의 장남 장동하 대표가 각각 진두지휘하고 있다. 장 대표는 교원투어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이들 회사와 별도로 코웨이도 올 상반기 중 상조업에 새로 진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100%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장례 뿐만 아니라 실버 세대를 위한 문화, 여행, 요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계열인 코웨이는 지난해 4조3101억원의 매출로 '4조원 벽'을 처음 넘어서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 시장은 선수금 기준(3월)으로 5조8838억(2020년)→6조6649억(2021년)→7조4761억(2022년)→8조3890억(2023년)→9조5586억원(2024년)으로 매년 성장세다. 같은 기간 가입자수도 636만→684만→729만→833만→89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2017년 당시 163곳이던 업체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곳으로 감소했다.

2025-02-23 13:37:1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