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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도 해외 종횡무진...역대급 열차수출에 복제약 '글로벌 블록버스터'

현대로템이 2조원대 전동차 수출건을 수주하고 셀트리온은 단일 의약품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급인 1조2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토종 기업들이 수출 시장에서 K-제조업의 위력을 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아프리카 모로코 시장을 뚫으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이며 셀트리온은 의약품 절대 강국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협소한 국내시장과 미국,중국 등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을 뛰어넘으려는 K-제조업체들의 끈기있는 분전이 국제통상질서 재편 시기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철도 단일 프로젝트 최대 수주기록이다. 서부 아프리카 모로코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로템은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를 함께 거뒀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 약 1조4000억원, 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약 1조3000억원 및 미국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약 9000억원 등이다. 모로코 시장 진출 성공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한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현지를 찾아 교통물류부 장관 및 철도청장을 면담했으며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모로코에서 K-철도의 경쟁력을 알리는데 힘썼다. 특히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의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이전,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당초 이번 입찰은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 제안으로 인해 코리아 원팀의 사업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치열한 국가대항 수주전 속에서 K-철도의 민관 협력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160km/h급으로 오는 2030년 월드컵에 앞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게 된다. 이번 수주로 K-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힘이 붙게 됐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만든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지난 한해 1조2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란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연 매출 3조5573억원 전체 중 차지하는 비중은 35.6%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전 세계 매출 1조원이 넘는 의약품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통칭한다. 램시마는 류머티즘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2년 존슨앤드존슨(J&J)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만든 세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했고 2017년 말에 52%(IQVIA)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처음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서는 업적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1조 2000억원(IQVIA) 이상의 처방을 기록하며 '전 세계 처방액 기준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첫 국산 의약품'의 영예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뛰어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직접판매(직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을 직판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설립한 40개 해외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을 반영한 최선의 판매 전략을 추진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재탄생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의 빠른 성장세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램시마SC는 2020년 유럽 출시 이후 지난해 3분기에 점유율이 21%로 성장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 미국에도 '짐펜트라'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된 이후,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모두와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더 나아가 ADC, 다중항체 등 신약 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 제3의 램시마 탄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6:57:50 이세경 기자 2025-02-26 16:57: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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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스타트업, LG전자·퀄컴·인텔과 협업場 열렸다

중기부,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 개최 吳 장관 "신규 정책자금 10조원중 60% AI에 집중지원" 챌린지, '온디바이스 AI'와 '버티칼 AI'로 나눠 진행 인공지능(AI) 관련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LG전자,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기위한 장이 마련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늘어난 10조원 가량의 정책자금 가운데 60% 정도를 AI 부문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Kick-off Day)'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저비용·고성능 초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을 출시한 중국의 딥시크의 등장으로 세계 각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진 가운데 제조, 바이오 등 특정 산업에 수요 기반으로 특화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난해 7월 sLLM, AI 팹리스, 제조 AI 등 5대 고성장 AI 분야의 유망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과제로 글로벌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성장을 강화하고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초격차 챌린지'를 추진해 왔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많은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중국의 AI 패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특정 산업 분야에서 AI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고 AI 주도권을 충분히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AI 초격차 챌린지에는 LG전자 외에 글로벌 대기업 퀄컴도 새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챌린지 협업 분야 및 프로그램, 규모 등이 대폭 늘어났다. 이번 챌린지는 LG전자, 인텔 등과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AI', 그리고 퀄컴과 퀄컴의 국내 파트너인 유망 딥테크 중소·벤처기업 4개사와 협업하는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은 지난해 협업한 LG전자의 노트북에 더해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이어폰·스피커, IT기기,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확대해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개사로 LG전자와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발 스타트업은 AI 모델 개발, 기술검증(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에서는 사업부 매칭과 PoC(Proof of Concept) 기획 협력,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인텔에서는 개발 툴킷, AI 칩 활용 교육 등을 제공한다.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의 디바이스에 탑재해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버티칼 AI는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퀄컴의 시장성 검증을 통해 수요가 확인된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4개사로, 퀄컴과 공동으로 평가하며 선정된 스타트업에 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퀄컴에서는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일대일 매칭, 장비 활용 등을 제공한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퀄컴이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글로벌 파트너사 등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K-Startup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신사업 발굴과 AI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全제품과 가전제품, 스마트 홈솔루션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챌린지 협업 후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해당 기기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온디바이스 AI 선두기업인 퀄컴은 첨단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를 기점으로 국내 ISV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AI 스타트업이 특정 기기와 산업에 수요기반의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빨리 사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유망 AI 스타트업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4:4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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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 평균 매출액 소폭 증가…생산성 지표 '개선'

중기부, '2024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부채비율 12.1%p ↓…순이익률은 1.6%p 줄어 1인당 평균 매출액 소폭 늘고 수출액 비중도 ↑ 2024년 여성기업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이 2억800만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느는 등 '생산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2.1%포인트(p) 낮아지는 등 '안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반면 순이익률은 1.6%p 줄어 '수익성'이 하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여성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사업분류 상의 여성이 대표자인 26만7776개 기업체 가운데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안정성, 생산성은 전년 대비 개선됐고 수익성과 활동성은 감소했다. 순이익률은 5.1%에서 3.5%로 1.6%p 줄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135.2%에서 123.1%로 12.1%p 줄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생산성을 보여주는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500만원에서 2억80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 수출 경험은 1.9%에서 2.4%로,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도 2.6%에서 3.1%로 늘어나는 등 전년 대비 각각 0.5%p 증가했다. 연구개발투자 경험은 4.2%로 전년(4.3%)과 비슷했지만 평균 투자 금액은 1억1800만원에서 2억4900만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여성기업인들이 느끼는 강점 1위는 '섬세함(42.1%)'이었다. 또 지난해 대비 조직 친화력(5.8%p↑), 기획력(3.4%p↑)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아 졌다. 약점으로 꼽은 1위는 '도전정신'(38.4%)이었다.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가장 불리하게 느끼는 분야로는 38.6%가 '일·가정 양립 부담'을 꼽았다.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으로는 '자금지원'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세제지원(29.8%) ▲인력지원(16.1%) ▲판로지원(14.8%)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진출을 위한 기업역량 요소로 여성기업이 가장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역량은 해외 인증 자격 보유(59.2%)을 꼽았다. 해외 진출한 국가 및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는 '미국'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기부 김정주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우리 경제 성장의 기여도와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여성기업의 효과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여성기업 현황과 정책 수요를 반영해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14:08: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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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中企 글로벌화등 세가지 정책 중점 추진할 것"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주 52시간제 개선,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도 金 "협의요청권, 공정위 반대로 번번히 무산…임기내 반드시 해결 최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올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주 52시간제 개선, 중소기업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관련 중소기업단체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올해는 세 가지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올해 4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제가 정부로부터 대회장으로 위촉됐고 중기중앙회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만큼 전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국시장 진출도 확대할 수 있게 450개 규모의 기업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중기중앙회도 농협과 함께 중소기업관과 농협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최근 반도체특별법으로 주52시간제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문제는 연장근로가 주단위로 제한돼 있어 유연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주52시간을 월이나 연 단위로 확대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법 개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고용노동부의 행정조치만으로도 가능한 특별연장근로제를 중소기업이 지방노동청을 통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되고 있는 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문제는 제가 중앙회장을 하면서 약속드린 3대 정책과제(납품대금 연동제, 기업승계 법안) 중 마지막 남은 과제로, 담합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반드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서울특별시기계공업협동조합 ▲문정동로데오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광주광역시수퍼마켓협동조합 ▲대전세종충청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우수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선정됐다. 유공자에는 ▲대전세종충남작물보호제판매업협동조합 임주혁 전무 ▲서울콩가공식품사업협동조합 유병국 전무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전홍배 차장이 받았다. 우수 산업·특별위원회에는 노동인력위원회와 섬유산업위원회가 선정됐다. 한편 총회 심의안건으로 ▲2024년도 사업보고·결산 및 잉여금 처분안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임원 선출안 등 7개의 안건을 상정 및 의결했다.

2025-02-26 13:58: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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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기부 감사서 주의·경고 19건등 '처분'

중기부, 2024년 종합감사 결과 발표…시정 1건, 통보 8건도 '노란우산' 관리 미흡, 공모주 직접투자 부적정등 지적받아 중기중앙회 "중기부 시정조치 요구 따라 충실히 조치 이행중"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감사를 통해 주의·경고 19건과 시정 1건, 통보 8건의 처분을 받았다. 노란우산공제 관리 미흡, 공모주 직접투자 부적정, 해외사무소 방치 부정적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노란우산공제 운용 및 해외채권 직접투자와 관련해서 개인 12명에게도 경고(3명)와 주의(9명)가 각각 돌아갔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중기중앙회 종합감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부적정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심사로 인해 중기부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았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폐업, 또는 노령 등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 115조 규정에 따라 운영하는 사업주의 목돈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노란우산 가입 제한 업종인 유흥주점 16건, 마사지업 15건, 비영리단체 3건 등 총 34건의 가입제한 업종이 공제 계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효 처리 대상이다. 중기중앙회는 운용요강에 따라 소기업·소상공인이 공제에 가입한 뒤 공제 해지 사유가 확인됐을 때는 가입 '무효 처리' 후 공제계약자가 납부한 공제 납입부금(원금)을 반환한다. 중기부가 2019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공제계약자에 대한 무효 처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총 384건의 무효 처리 중 52건이 중기중앙회의 귀책 사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중앙회는 "감사에서 지적 받은 사항들은 2023년 7월 이후로는 관련 시스템이 완비되면서 현재는 미자격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감사에서 지적받은 것은 시스템 구축 이전에 발생한 것들로, 중기부의 시정조치 요구에 따라 충실히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란우산 공제부금 납부를 12회 이상 연체한 장기미납자에 대한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장기미납자 계약 해지 시 중기중앙회는 '일반해약환급금 기준표'에 따라 공제 원리금 중 일부를 제외하고 지급할 수 있다. 중기부는 감사에서 "중기중앙회는 12회 이상 장기연체자의 경우 계약해지 통지 등 일련의 절차를 통해 계약 해지 후 '일반해약환급금 지급기준표'에 따라 공제 원리금의 일부를 제외하고 지급해야하는데도 공제부금을 연체하지 않은 계약자와 같이 전액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장기연체 관련해 연체상황에 대한 사전예고 안내를 강화하고 방지대책을 세우라고 통보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장기연체자에 대한 '강제해지'는 임의규정이다.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명분의 노란우산이 강제해지를 하면 해당 소상공인은 이미 낸 원금의 일부만 받게 되고 이자도 덜 받게 된다. 강제해지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맞는지, 추가 납부를 독촉해 향후 더 많은 공제금을 받도록 하는게 맞는지는 따져볼 문제다. 아울러 장기연체자의 기존 납부금으로 자산운용해 이자 등을 지급하기 때문에 손실도 아니고 타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피해도 없다"고 말했다.

2025-02-26 10:15: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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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로봇주차 신사업 잰걸음…'엠피시스템' 알려

상생 협력 건설 엑스포서 '무인운반시스템' 선봬 로봇주차를 신사업으로 낙점한 삼표그룹이 독보적 기술이자 무인운반시스템(AGV) 방식인 '엠피시스템' (MPSystem)의 우수성을 알렸다. 삼표그룹은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5 상생 협력 건설 엑스포'에 참가해 로봇주차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이번 엑스포에서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 기술인 '엠피시스템' (MPSystem)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동시에 현장 적용 효율성과 편의성 뿐만 아니라 기존 기계식 주차장의 추락사고를 원천 차단해 안전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엠피시스템은 무인운반시스템(AGV) 방식으로 주차 로봇과 운반체계가 결합된 기술이다. 차량 무게 3톤 이상까지 운반이 가능하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더불어 지하 심도(깊이)와 층고 감소가 가능해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게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제한없는 병렬 주차를 통해 빈 공간'(Dead Space)을 최소화 함으로써 프로젝트마다 다른 시스템의 레이아웃으로 동일 공간 내 많은 주차 대수를 확보할 수 있어 전세계 주요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도심 등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표그룹은 세계적인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셈페르엠과 2022년 합작법인 에스피앤모빌리티를 설립했다. 엠피시스템의 국내 영업은 에스피앤모빌리티가, 해외 영업은 셈페르엠이 수행한다. 셈페르엠은 2016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 엠피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교통망이 확대되면서 주차와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엠피시스템 로봇주차 기술의 강점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09:19: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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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中企 해외판로 지원 확대한다

4월 美 LA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中企 전용관 설치등 홈앤쇼핑이 올해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를 넓히기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26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올해는 'K-푸드', 'K-뷰티' 같은 수출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중소기업 지원 사업 규모를 늘린다. 아울러 LA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4월), 인터참코리아(7월),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9월)과 같은 국내외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행사로, 홈앤쇼핑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20개 중소기업을 엄선해 중소기업 전용관을 설치해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1회성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상품 매입 후 수출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수출 실적은 물론 수출을 처음 진행하는 기업들에게 현지 인허가, 통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2014년부터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대만 모모홈쇼핑, 말레이시아 HCVM, 베트남 VGS 등 여러 국가의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판로를 확보해 2021년 수출액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이런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해 12개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 1~2월 수출액이 13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창립 이래 최대 수출 실적으로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니즈 충족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 판로지원 사업을 늘려 'K-푸드',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수출 유망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목표한 연간 수출액 7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6 09:10: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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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벤처協, 14대 회장에 성미숙 에코트로닉스 대표 취임

'지속가능한 혁신, 세상을 잇는 여성벤처' 슬로건 내걸어 성 회장 "여성벤처기업 역할 커져…새로운 도전 이끌 것" 한국여성벤처협회 제 14대 회장에 성미숙 에코트로닉스 대표(사진)가 취임했다. 여벤협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년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성미숙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은 벤처이기에 앞으로 여성벤처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혁신, 세상을 잇는 여성벤처(Sustainable Innovation, Connecting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여성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전략과제로 ▲미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기술 혁신 및 글로벌 역량 강화 ▲회원 소통 및 협력 강화 ▲협회 성장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아울러 성 회장은 여성벤처기업 성장세를 이어갈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 고도화와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R&D 자원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프로그램 신규 추진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회원 소통 채널인 산업분과를 5개로 세분화해 효과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강원과 제주에 지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 회장이 이끌고 있는 에코트로닉스는 선박용 전자통신장비 수출을 통해 대통령 표창, '2000만불 수출탑' 등을 수상한 모범기업으로 벤처업계 성장에 기여해 왔다. 한편, 협회는 이날 윤미옥 제13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감사패와 기념앨범을 전달했다. 98년 설립된 여벤협은 본회와 전국 5개 광역권 지회를 통해 5000여개 여성벤처기업의 구심점 역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2025-02-25 18:00: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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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CEO들 한자리…최창원 "질문 회피 말고 해법 찾자"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본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이 SK에 던지는 질문에 적극 화답하고 시장의 기대에 맞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SK그룹은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 장용호 CEO, SK이노베이션 박상규 CEO,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SK텔레콤 유영상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그룹 최고협의기구로 매월 한차례 모여 그룹 내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CEO들은 지난해 추진한 리밸런싱의 경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재무구조 및 사업구조 강화에 이은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각 계열사는 앞으로 운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해 체질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할 체력을 비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EO들은 최근의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도 공유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의 지속, 고조되는 석유화학 업종 불황 등 그룹의 주요 사업과 관련해 외부의 우려가 있다는 것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최창원 의장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이해관계자들은 SK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장은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 ▲배터리 밸류체인 캐즘 극복 ▲재무건전성 지속 강화 ▲리더들의 '기본과 원칙' 리더십 복귀 등을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당면 과제로 꼽았다. CEO들은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각 사와 리더에게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풀어나감으로써 기대에 부응하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특히 미래 대비를 위해 올해도 운영개선에 나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분야인 AI 시장 선점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CEO들은 회의에서 "운영개선은 기본과 원칙의 문제이며 이를 통한 비용 절감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CEO들이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해 변화를 주도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최 의장은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솔선수범 리더십과 SKMS(SK 고유 경영철학)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5 16:25:3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