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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생산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 변압기 생산공장을 증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8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북미 생산 법인(HD Hyundai Power Transformers USA)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된 보관장은 1만2690㎡(제곱미터)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증축으로 과거 완제품을 보관했던 조립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장소로 완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신축해 제품 보관 환경 및 품질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를 통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변압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 만족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첫 변압기 생산시설인 300kV(킬로볼트) 공장에 대해 생산 공정 효율화를 위한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이달 중 완공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울산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철심공장 신축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앨라배마 공장 증축에 이어 울산 공장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200억원의 규모의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7-28 11:57:4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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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대용량 얼음정수기 B2B시장서 '인기'

'슈퍼 아이스트리', 올 상반기 전년 동기비 30% 이상 판매 ↑ 청호나이스의 대용량 얼음정수기 '슈퍼 아이스트리'(사진)가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 인기다. 올해 상반기에만 B2B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면서다. 28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슈퍼 아이스트리'는 일일 제빙량 18kg의 압도적 성능을 자랑하며 국내 최대 수준의 얼음 저장용량 4kg을 갖춰 한번에 최대 380알의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12알의 얼음을 11분 주기로 지속 생성해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부족함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필터 성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슈퍼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해 정수량 및 정수 제공 속도가 기존 자사 대형 얼음정수기 대비 약 20% 높아져 정수, 냉수, 온수를 더 빠르고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빙기 등의 패키지 렌탈 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문가인 플래너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는 B2B 시장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전용 상담 채널을 운영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사용 제품 및 서비스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또한 특수설치팀을 가동해 신속하고 안전한 제품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B2B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8 08:25: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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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역대최대 영업익 61% 증가…"가전·전장 견인"

LG전자가 올해 2분기 기준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비수기에도 주력으로 꼽히는 가전과 전장(VS)사업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은 61% 뛰었다. LG전자는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B2B 사업의 고속 성장도 사업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가전이 이끌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8조8429억 원, 영업이익은 69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2분기 대비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매출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역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데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여기에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도 성과를 냈다. 지난달 LG베스트샵에서 판매된 주요 가전제품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 신성장 사업인 전장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장을 맡은 VS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6919억 원, 영업이익은 817억 원이다. 이 또한 전장사업본부 최고 수준이다.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사업본부 성장을 이끌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신제품과 ADAS(첨단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 등 안전과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에서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 사이니지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 1조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의 고속 성장을 통해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체질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3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TV는 사업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플랫폼 사업인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은 TV에서 IT,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장 사업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한 수주 물량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S 사업도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장 사업도 일시적 전기차 수요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신사업 전력화도 속도를 낸다.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해 올해 시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첫해 외부 수주가 3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북미 1위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사와 손잡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며 "전장 사업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25 16:03: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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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LED 공급 효과' LG디스플레이, 적자폭 89% 줄여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본격화 등 사업구조 고도화에서 성과를 내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에 매출 6조 7082억 원, 영업손실 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늘었고, 영업손실은 89.4%나 줄었다. 앞서 증권가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지난 1분기(4694억 원)에 이어 2분기에도 2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IT용 OLED 양산본격화, 대형 OLED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적자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탠덤 OLED'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관게자는 "매출은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OLED 제품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0%p 확대해 52%를 기록해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사업은 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소형 OLED 사업은 모바일용 OLED는 패널 출하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플라스틱(P)-OLED, 어드밴스드 씬 OLED(ATO)와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수주 규모와 고객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장과 대외 환경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5 15:40:3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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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 원대 영업익…'HBM 효과'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매출 16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HBM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도 크게 늘며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매출 16조4232억 원, 영업이익 5조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8% 올라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5조 원대를 기록한 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5조5739억 원, 3분기 6조4724억 원 이후 6년 만이다. 순이익은 4조1천2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D램에서는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3E(5세대 HBM)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지난해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낸드의 경우 eSSD(기업용 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기기내장형)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며 여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나는 한편,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을 올해 3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 DIMM을 출시해 경쟁우위를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낸드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eSSD 매출은 지난해 대비 4배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착공한 청주 M15X를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하에 2분기 동안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 대비 4조 3,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1:27: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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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땡큐"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전년비 726%↑…역대 최대 실적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를 뚫고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폰15 등 주력 고객사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LG이노텍이 올 2분기에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726.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989억원으로 4천684.14%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또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LG이노텍 전 사업부가 호실적을 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6천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판 사업 담당인 기판소재사업은 13% 증가한 37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5% 올랐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 개선으로, 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49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특히 자율주행·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DAS)용 차량통신 부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LG이노텍은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과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 호조로 LG이노텍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6 시리즈(9월 출시 예정)의 판매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폰 교체 수요를 추가 반영하면 실적 상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6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39.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객사의 중국 내 대규모 프로모션 효과 및 신규 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촉진 영향으로 2분기 스마트폰 롱테일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 환율 효과로 원화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4 19:16: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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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끌고 가전밀고”…전자업계 2분기 실적 날개 달다

전자업계가 불황을 견뎌내고 봄날을 맞이하고 있다. 반도체의 호황은 물론 부진했던 모바일 부품부터 가전까지 회복하면서 깜짝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메모리로 급성장 중인 HBM 수요가 증가한 데다 시장 경쟁력이 뛰어난 범용 메모리 시장이 살아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이노텍을 시작으로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줄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업계 실적의 기준치라고 볼 수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자업계들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부품사의 경우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아이폰과 갤럭시 S24의 판매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등을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호재" LG이노텍, 깜짝실적 발표 먼저 LG이노텍은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를 통해 올 2분기에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726.2%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가 개선된 데 이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은 영향이다. 특히 기판소재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8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15% 증가했다.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무선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등 스마트폰용 반도체 기판 공급이 늘어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3821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093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 24 시리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가전 판매 효자노릇 "부품사들 수혜" 가전의 경우 LG전자의 제품 판매 증가로 LG디스플레이 등 부품사들도 수혜를 입었다. LG전자는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25일 확정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한다. 앞서 LG전자의 잠정 실적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5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9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력 사업인 가전의 판매 상승은 물론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TV용 '웹OS' 등 신성장 동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특히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적용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어났다. 여기에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본격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2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이 전망된다. 같은날 부품사인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확정 실적을 공시한다. 컨센서스는 매출 6조4239억원, 영업손실 2985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지속되지만 적자포은 지난해 2분기(-8815억원)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모바일 OLED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나면서 가동률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HBM3E 납품 가능성↑ "SK하이닉스와 초격차 경쟁" 전자업계의 실적 전반을 떠받드는 반도체의 경우 SK하이닉스는 HBM이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 납품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SK하이닉스와 초격차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부문의 경우 매출 28조원, 영업이익 6조원대를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이미 올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경쟁력이 뛰어난 범용 메모리 시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메모리 사업도 적자 폭을 축소하고 있는 데다 메모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호실적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직 HBM의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3E 공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 3분기 이후 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수혜도 기대된다. 이날 로이터는 삼성전자의 HBM3E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하며 중국 시장에 쓰이는 저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20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칩이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E 납부 사업을 따내면 글로벌 1위 반도체 탈환이 시간상 문제라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도 이미 예상된 수순이다.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반도체 업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확실시 시켰다.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HBM 수요가 AI 확산에 따라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SK하이닉스는 4세대인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5세대 HBM인 HBM3E(8단)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 중이다. 다만 업계서는 올 2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측면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밀릴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부문의 업황 회복마저 지연돼 영업이익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4-07-24 16:44: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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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변압기 연이은 증산에도...끝없는 전력 '갈증'

세계적인 수요확대로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한창 진행돼 변압기 업계들이 호재를 맞이했다. 업계는 꾸준한 증산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시장 수요는 그 이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힘입어 전방 수요도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 또한 장기간 활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변압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2억 6030억달러에서 2031년까지 4800억 511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장과 전기화 추세에 따라 전력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변압기 업체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분주하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이나 가정에 보낼 때 그에 맞게 전압을 바꿔 주는 기기다. AI 데이터센터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당초 증권사들은 미국발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변압기 업체의 호실적을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실적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이목을 끌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9169억원, 영업이익 2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7%, 257.1% 증가한 수치로 2017년 분사 이후 최대 규모다. 수주 규모도 크게 늘어 2분기 수주액은 8억 8000만달러로 상반기 누계 23억 1800만달러를 기록, 연간 수주 목표 37억 4,300만달러의 61.9%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2억 5200만달러를 채우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2조 8000억원 규모다. 변압기, 차단기 등의 전력기기를 만드는 효성중공업도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북미, 유럽 지역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공장 확보에도 적극이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장 증설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 작업을 오는 9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 또한 미국 멤피스 공장을 2026년 증설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 대선 진행 상황으로 인해 미국 내 인프라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 될 경우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그럼에도 전력공급 부족 해소가 필요한 상황은 여전히 유효하기에 중장기 실적 측면에서는 뚜렷한 악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도 산업의 흐름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변압기 시장의 호황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대선 진행 상황 외에도 다양한 상황 추이를 지속 관찰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요 증가로 장기간 변압기 업계의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24 16:33:2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