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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인공지능 서버에 엔비디아 칩, 독점 언제 끝날까

AI 반도체 시장 엔비디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AI칩이 높은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이날 개최한 '리얼 서밋 2023'에는 엔비디아 샨커 트리베디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새로운 기업형 AI 서비스를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자리에 없었고, 오히려 엔비디아가 협력을 강조했다. 삼성SDS도 엔비디아 AI칩을 쓴다는 의미다. 삼성SDS뿐만이 아니다. 네이버도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칩을 활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LG AI연구원 역시 엑사원2.0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반도체에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그밖에도 KT는 물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엔비디아 AI칩을 구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AI반도체는 병렬 연산을 하는 칩을 가리킨다. 단순한 계산을 여러번 빠르게 해야하는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3D 그래픽을 만들어 주는 그래픽 칩(GPU)과 같은 원리다.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534억달러(한화 약 70조원)로, 연간 20% 이상 성장을 거듭하며 2027년에는 1194억달러(약 158조원)으로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일찌감치 AI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시장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GPU에 AI성능을 높여주는 기술과 HBM 메모리를 합친 A100과 H100 등이 잘 알려져있다. 엔비디아 AI 칩은 연산 속도가 빠를뿐 아니라, '쿠다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쿠다 라이브러리는 오랜 노하우를 담고 있어 대체하기 어렵다는 전언이다. 해외에서는 '엔비디아 세금'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다만 엔비디아 AI 칩이 가진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 H100의 경우 가격이 5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버 업계가 AI칩에 투자하기 위해 스토리지 등 다른 분야 투자를 대폭 줄였다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GPU를 NPU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NPU는 신경망을 본딴 반도체로, 병렬 연산에 특화해 만들어졌다. 구조가 간단하고 개발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특히 AI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렴한 AI칩 필요성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종전까지는 대형 서버 업체 클라우드를 통해 AI를 사용했지만, 보안과 최적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서버를 운영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미 대체제를 찾아나선 상태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KT는 리벨리온과 협력하고 있다. LG도 일찌감치 구글과 손잡고 TPU를 엑사원에 적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구글과 아마존이 자체 칩을 도입하고, 텐스토렌트를 비롯한 스타트업도 고성능 AI칩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텔과 AMD 등도 AI칩을 새로 출시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사피온 등 신생 업체들이 엔비디아 GPU에 비견할만한 성능을 입증했고, 이를 뛰어넘을 제품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한 새로운 AI칩을 순조롭게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AI칩을 사용한 슈퍼 컴퓨터 '도조'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도조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60%나 높인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AI칩이 당장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I 붐으로 업계간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 새로운 AI칩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소모할 시간조차 아껴야 한다는 이유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활용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쿠다 라이브러리 활용도가 높긴 하지만 대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AI가 더 대중화되면 저렴한 AI서버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AI칩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2 15:22: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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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네이버 1784 방문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주요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방문해 다양한 기술을 확인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중남미 지역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IDB 총재 방문은 IDB에서 추진하는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LAC) 국가의 디지털 전환(DX)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IDB는 디지털전환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남미 지역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노력하고 있다. IDB 총재 일행은 1784에 구현된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기술들을 직접 체험한 뒤,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전환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AI·클라우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를 지키며 맞춤형 AI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클라우드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공세 속에서 AI주권 우려 국가와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버린 AI'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중남미 국가들의 디지털전환과 AI 주권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12 15:14: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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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생성형 AI 도입 통한 '업무 자동화' 선도할 것"

삼성SDS가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 혁신 선도에 나선다. 삼성SDS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는 기업 활동 전영역에 걸친 생성형 AI 도입을 돕고 생산성 극대화를 지향한다. 삼성SDS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리얼 서밋2023'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용 생성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발표했다.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는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다. 오픈AI의 Chat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LLM(Large Language Model)과 간단히 결합해 업무 전영역 혁신을 끌어내고 동시에 뛰어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강력한 보안을 지원한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는 앞으로 업무 생산성 향성과 더불어 업무의 틀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며 "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의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초자동화)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기본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로봇(RPA)가 단순 반복 업무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회의록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한다. MS 365 코파일럿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재 프로그램까지 지원한다. 삼성SDS는 기업의 주요 프로세스 전영역에서 실질적 자동화를 이루기 위해 시스템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고,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데 모아 임직원이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LLM 목록에 다양한 LLM을 저장하고 사용자가 드래그 앤 드랍 형태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은 하나의 LLM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안전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2 15:13:2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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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등학생에 폐가전 재활용 소개…순환경제 확대 노력

LG전자가 초등학생과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소개하고 환경 개선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8곳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비영리 법인 E-순환거버넌스가 진행하는 'E-순환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LG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LG전자 직원들은 강사로 초등학생들에 지구 오염 원인인 폐기물의 종류와 그 심각성을 통해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초등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그림을 곁들여 직접 만든 교육자료를 통해 가정에서 폐전자제품을 올바르게 버릴 수 있는 방법과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도 다양한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LG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순환 경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전세계 52개국 87개 지역에서 폐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다. 2014년부터 운영하는 'ESG 대학생 아카데미'와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 등으로 자원 순환 교육과 동참을 유도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홍성민 ESG전략실장은 "제조제품 기획, 생산, 사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함으로써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11:02: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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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폰 사실 건가요?" 스마트폰 신제품 '우르르' 등판…"中은 변수"

삼성전자가 폴더블 신제품으로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 가운데 애플·구글·아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 사냥에 나선다. 11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2시에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 시리즈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하고, 유럽연합(EU)의 USB-C 탑재 의무화 법안 때문에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부터는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울트라 모델은 8GB 램과 최대 2TB의 메모리를 가지고 현재 최고사양인 프로맥스 라인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이 높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100달러(13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2022년 출시한 아이폰14 프로는 미국 판매가 기준 999달러(134만원), 프로맥스는 1099달러(147만원)였던 것에 비하면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셈이다. 애플의 아이폰 외에도 올해 하반기는 신제품이 다수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구글은 오는 10월 4일 미국 뉴욕에서 '구글 픽셀8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6.31인치에서 출시에 앞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8의 화면은 6.31인치에서 6.17인치, 픽셀8 프로의 화면은 6.71인치에서 6.7인치로 전작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사율 부분은 90㎐에서 1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의 센서가 더 커지고,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센서 성능도 더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픽셀8 시리즈는 AP(앱 프로세서)로 구글 텐서 G3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출시는 전작들의 발매일로 미뤄볼 때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 이후인 10월 11일이 유력하나 국내 정식 출시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의 아너는 최근 신상 폴더블폰 '매직 V2'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1~5일 동안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는 신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조지 자오 아너 CEO는 1일 IFA 2023 기조연설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13.4㎜다.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2보다 거의 40% 더 두껍다"고 말하며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Z폴드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와 마찬가지로 폰을 접으면 양쪽 화면 사이 유격이 거의 없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갤럭시Z폴드5(4400mAh)나 아이폰14 프로맥스(4323mAh)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너 매직 V2 가격은 1250 달러(약 16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 가격(256GB)이 1799 달러(약 23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7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제각각 이지만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가격은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대결 구도를 이루고, 성능은 애플이 삼성전자와 호각을 다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Z플립5·Z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증가도 주목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글로벌 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전체의 파이를 두고 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올해 4~6월 출하량 5390만대로 1위(19.8%)에 올랐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12.4%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의 인기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넘어설지 결정할 것"이라 했다. 이 와중에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과 같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의 업무용 사용을 금지하고 기타 공공기관과 국영기업까지 관련 조치를 넓혀가는 중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인 애플로서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자국 기업 우선주위가 드러나는 동시에 '미국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중국 점유율이 높은 애플에게는 어느 정도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9-11 16:21: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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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목숨 걸고 화웨이에 반도체를 빼돌렸나

"누구든 살아남기 힘들 것"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에 국산 메모리가 탑재된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반도체 업계가 반도체 유통 '구멍'이 어디었을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정부 조치를 누가 어떻게 위반했을지에 따라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수 있어서다. 중국 현지 유통업체의 '기행'이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조사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상당 물량을 B2B 방식으로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한다. 웨이퍼를 그대로 전달하거나, 주문에 따라 간단한 패키징을 거쳐 해당 업체에 바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제품은 물량이 적지 않은 만큼 이같은 방식을 선호한다는 전언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미국 제재가 시작된 이후 화웨이와 완전히 거래를 끊었다. 이후 미국 상무부 지침에 따라 공급사와 거래선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화웨이와 거래했을 가능성이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들도 SK하이닉스가 화웨이와 거래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유력한 유통 경로는 중국 현지 대리점을 통한 유출이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연구원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제조사들은 독립 대리점을 통한 유통을 선호한다. 때문에 메모리 업계는 여전히 현지 대리점을 통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 경우도 구멍이 생기기 쉽지 않다. 반도체 공급 업체는 현지 대리점에 공급할 때도 화웨이에 공급하면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최종 공급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만일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반도체를 유통하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만약 현지 대리점이 화웨이에 몰래 물량을 전달한다면 쉽게 적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지 대리점과 계약시에는 철저한 검증도 거치고 있다. 거래 금액이 적지 않은 만큼 충분한 실적을 이어온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와만 거래한다. 회사 경영과 지분 관계는 물론 그동안 어떤 회사와 거래하는지도 세부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계약시 대금 지급 능력을 보기 위해 신용 등급은 물론이고 미국 무역 규제 후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믿을 수 있는 회사인지도 철저하게 따져본 후에서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지 대리점이 '작정하고' 빼돌렸을 경우다. 만약 이상 거래가 적발되는 경우 해당 업체는 제재 대상이 됨은 물론, 신뢰 문제로 거래가 끊기면서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를 감수하고 화웨이와 몰래 거래를 했다면 사전에 막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제3국을 경유해서 들였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러시아나 북한 등 미국 규제를 받는 국가들이 이런 방식으로 반입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 수입된 자동차가 중고차로 둔갑해 러시아로 흘러들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메모리 공급사가 중국 대리점과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검증을 거치는 만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중국 대리점과 마찬가지로 제재를 감수하고 몰래 빼돌렸다면 사전에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완전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유통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규제 이후 홍콩이나 마카오와 국경 지역 보따리상을 통해서까지 반입이 불가능한 반도체와 장비 등을 밀수하고 있다. 심지어는 저공 비행 드론까지도 동원한다는 소문까지 돈다. LPDDR5 D램이 범용 제품이라 가능하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모듈을 해당 D램에 맞게 개발하면 된다. 한편 화웨이는 메이트60프로에 이어 신형 폴더블폰인 메이트X5 출시도 예고한 상태다. 7나노 공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기린9000s 탑재 가능성이 높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현지 매체 등에서는 화웨이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애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을 많이 만들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기린9000s가 7나노 공정이면서도 EUV가 아닌 DUV를 쓴 탓에 충분한 수율을 내기도 어렵고 생산 비용도 일반 7나노 반도체 대비 몇배가 비싸기 때문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1 15:40: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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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정철동 사장도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일회용품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LG이노텍은 11일 정 사장이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챌린지는 환경부가 시작한 캠페인으로, 1회용품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의미하는 포즈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CEO 레터를 통해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과 텀블러 사용 생활화 등을 언급하며 임직원 실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페이퍼리스를 실행하며 종이 사용도 대폭 줄였다.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도 지난해부터 '포장재 3R'을 시행하는 등 자원 감축과 순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구미와 평택, 광주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LX세미콘 손보익 대표에 지목됐으며,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박원철 SKC 사장과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14:42: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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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車튜닝협회와 MOU…100조 시장 생태계 구축 협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자동차 애프터마켓까지 노린다. KDIA는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2023에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DIA는 지난 1월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를 발족하고 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애프터마켓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KDIA는 자동차에 디스플레이 면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구형 차량 소유자들도 이를 누리기 위해 애프터마켓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OLED가 프리미엄 및 개성을 추구하는 튜닝 수요자들에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는 전세계 100조원 이상,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그동안 부정적인 인식으로 성장이 제한됐지만, 정부가 승인 절차 간소화와 기준 합리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DIA는 애프터마켓과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튜닝산업협회와 협약을 통해 ▲정보·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지원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 증대를 위한 전시·포럼 개최 상호 협력▲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KDIA는 튜닝산업협회와 함께 O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콘셉트카를 제작하고 산업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차량용 OLED 튜닝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박선홍 실장은 "친환경 전기차 증가와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개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미래차 시장은 차량 내 경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금번 개최된 오토살롱위크를 통해 다양한 튜닝차 비전이 제시되어, 디스플레이가 접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동차튜닝시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1 14:42:1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