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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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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출범…"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 목표"

정부가 오는 2030년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목표로 40개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들과 대학교들 등 국내 최고 수준 기관들로 '드림팀'을 꾸려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합에는 국내 주요 로봇 제조사와 부품 기업, AI 연구진, 수요 기업 등 약 40여 개 단체가 참여한다. 정부는 이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R&D, 펀드 조성, M&A 등 민관 합산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테슬라와 피규어AI, 아마존, MS,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중국 기업들까지 대규모 투자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투자 규모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빅테크를 따라잡기 위해 휴머노이드 생태계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보고 산·학·연 역량을 모으는 K-휴머노이드 연합을 조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따라 나뉘어 주요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대 AI 연구소, KAIST, 고려대 등 AI 전문그룹은 2028년까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AI'를 개발한다. 2028년까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로봇 제조기업은 실제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연구진은 이를 학습시켜 정밀한 AI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로봇 제조사, 부품사 기업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HW) 개발을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정교한 물체 조작이 가능한 힘·토크 센서, 손 감각을 구현하는 촉각 센서, 가벼우면서 유연한 액추에이터 등 핵심부품도 개발한다. 글로벌 최고 사양을 가진 휴머노이드 HW 개발을 위해 R&D에 집중 투자한다. 연합은 무게 60㎏ 이하, 관절 자유도 50 이상, 하중 20㎏ 이상, 이동속도 2.5㎧ 이상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양을 목표로 한다. 로봇 부품사들은 고감도 센서, 경량 액추에이터, 고정밀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한다. 산업부는 연 2000억 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실제 산업환경을 모사한 실증 인프라도 마련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모빌리티용 배터리 등 개발을 위해 리벨리온·DEEPX(반도체), 배터리 3사(SK온·LG엔솔·삼성SDI) 등 분야별 전문기업이 참여해 연합내 로봇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산업부는 온디바이스용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금번 연합 출범을 계기로 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AI반도체, 배터리, AI 컴퓨팅 등 AI 관련 유망산업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휴머노이드는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5년 380억달러로 10년내 25배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 자체이기도 하지만,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휴머노이드 최강국을 위해 산·학·연이 어렵게 뜻을 모아준 만큼 산업부에서도 최선을 다해 K-휴머노이드 연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0 17:07: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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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유가하락에...엇갈리는 정유업계 셈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전쟁 소용돌이 속에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속락하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체들의 위기대응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수요 사이클을 고려해 유가 하락기를 오히려 투자 확대의 기회로 삼는 곳이 있는 한편 일부 기업은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등 셈법이 제각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 정부가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58.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국면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이 붕괴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62.35달러로 마감했으며 전날에는 59.58달러로 6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까지 맞물려 정유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을 기록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발효 날짜가 3개월 연기된 영향으로 전날 주간거래 종가 대비 27.7원 하락했으나 1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한국무역협회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석탄/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의 기업원가는 평균 3.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정유업계는 환율 변동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만 고환율과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수요 둔화와 정제마진 하락이 겹칠 우려가 따르기에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수요 회복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국내 석화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샤힌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에쓰오일은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 내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LNG를 직접 도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전력 비용을 줄이고 지난해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오일뱅크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재무 안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8조 6000억원으로 전년 8조 8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시에 나타난 부채총계도 같은 기간 9조1653억원에서 9조1328억원으로 줄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말까지 중질유 분해 설비인 HPC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하며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대규모 투자 이후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만큼 정유 수요와 공급도 주기적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재고 평가손실 측면에서 정유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향후 수요 회복과 함께 유가 및 정제마진이 반등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6:52: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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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화 한창인데...배터리 캐즘 극복 시점은 매년 '뒷걸음'

전기차 캐즘(수요정체기) 극복 시기로 거론되던 시점이 거듭 밀려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의 글로벌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국내 공장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내수 기반이 점차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 1~2월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17.7%로 집계됐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본격 접어들었던 2023년 무렵 배터리사의 수장들은 2024년까지 업황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캐즘 극복 시점이 시간이 갈수록 계속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지동섭 SK온 전 대표이사도 당시 "단기적으로 2024년까지 출렁임이 있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는 꾸준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마주한 지금까지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같은 해 증권사에서도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 판매 물량 증가를 통해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 하락 역시 여전한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수출·내수 합계 매출 또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25조 6195억원으로 전년(33조7454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삼성SDI 배터리 부문 매출도 지난해 15조 6912억원으로 전년(20조 4061억원) 보다 23% 줄었다. SK온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6조2666억원으로 전년(12조8972억원) 대비 51% 줄며 절반 이상 떨어졌다. 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국내 생산 기반 공장의 가동률 위축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따른다. 실제로 각사 공장 가동률은 절반을 겨우 유지하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평균 공장가동률은 57.8%로 2022년 73.6%였던 가동률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SDI 배터리부문 공장가동률은 2022년 84%에서 지난해 58%로 집계됐다. SK온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43.8%로 2022년 86.8%에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각사 CEO들은 캐즘 극복 시점을 하반기로 내다보며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수요 회복 지연 등 변동성이 큰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1분기 혹은 상반기 업황이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업황이)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터리업계는 캐즘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회복 이후를 대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양산으로 앞서나간다는 전략을 강화하는 데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신차 출시, 주행거리 개선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자체가 해외 시장에 맞춰 글로벌화된 구조이긴 하지만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5:08: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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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지속 위해 ‘상속세-자본이득세’ 결합 방식 제안

최근 국회에서 중산층 부담 완화를 위한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경제계가 기업승계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결합 방식'을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기업 지속을 위한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방식 제안'을 통해 "현행 상속세는 기업의 승계를 단지 부의 대물림으로 인식했던 시대에 도입되어 최대주주 할증평가 등 주식에 대해 상속세를 중과세하여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승계와 관련된 주식 등을 상속하는 경우에는 승계취득 시점이 아닌 향후 매각 시점에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이득세를 일부 도입해 '부의 재분배'와 '기업의 계속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결합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본이득세는 유산을 받는 때가 아니라 향후에 매각할 때 가격상승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기업 주식은 경영권 유지를 위해 처분하기 곤란하고, 비상장 주식은 거래가 어려워 현금화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상속 즉시 세금을 부과해 주식을 팔도록 하기보다는 세금 납부시기를 처분시점으로 미루어 기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높은 최고세율(50%)과 최대주주 할증평가(20%)로 인해 전세계에서 기업 승계가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힌다. 세부담이 많다 보니 기업의 계속성이 단절되고 투자·성장 약화, 주주환원 제약 등 경제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이득세로 전환하거나 상속세를 폐지하는 해외 사례도 있다.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가 없는 국가는 14개국에 달하고, OECD 회원국 중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한 국가는 캐나다,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 있다. 캐나다는 1972년 세계 최초로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하면서 자본이득을 소득에 포함시켜 과세하고 있고, 호주도 상속세가 농민·소규모 사업자의 사업 승계를 어렵게 한다는 여론에 따라 1979년 단계적으로 폐지해 1985년 자본이득세를 도입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승계 부담 개선을 위한 상속세-자본이득세 하이브리드 형태로 ▲납부시점별 ▲과세대상별 ▲상속가액별 등 3가지 방식 을 제안했다. 첫째 피상속인 사망 시점에 최고 30%의 상속세를 적용하고 이후 주식매각 시점에 20%의 자본이득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상의는 이 방식이 승계 직후 집중되는 세부담을 완화해 주식매각 유인을 줄여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둘째 부동산, 채권 등 경영권과 무관한 재산에는 현행 상속세(최고세율 50%)를 적용하고,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에는 자본이득세(세율 20%)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경영권 주식은 기업의 계속을 위해 장기 보유해야 하므로 상속 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반재산과 구별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셋째 전체 상속재산 중 기준금액 이하분은 현행 상속세를 적용하고 초과분은 자본이득세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가업상속공제 한도인 600억원을 기준으로 가업상속공제를 받지 못하는 기업에 한해 600억원 초과분에는 자본이득세를 적용하고, 600억원 이하분에는 현행 상속세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상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저성장 지속, 보호무역 심화, 산업 대전환 등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는데 기업 환경을 둘러싼 제도적 차이가 위기 극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국민 일자리의 창출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소수 기업에 국한된 현행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넘어 전반적인 기업 승계제도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4-10 12:00: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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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호주서 철강·에너지 포석 강화..."수요 대응 위해 협업해야"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상반기 정기회의에 사흘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광물과 에너지를 넘어 미래 산업 분야까지 양국 간 산업 협력을 넓히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자원 생산능력 확장과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증설을 추진하며 에너지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3월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호주 내 우량 자원 확보, 신규 가동 법인의 조업 안정화 조기 달성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장도 사업 실행 과정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안건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그는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Liu Jian)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장 회장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022년 4억4242만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오는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 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1:22: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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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에서 기술력 선봬

LG화학이 친환경·고부가 소재로 글로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LG화학은 오는 15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LG화학은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를 테마로 총 6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친환경 기술력과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지속가능 허브 존'에서는 고객의 제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드롭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열과 스팀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한 HVO 등 친환경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패킹 존'에는 LG화학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단일소재 포장필름이 전시된다.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 재질과 동일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률을 향상시킨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이다. '모빌리티 존'에는 고광택, 내열성·내후성을 갖춘 고기능성플라스틱(ASA)로 만든 자동차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패널 등에 사용되는 고강성·전자파 차폐 성능의 디스플레이용 엔지니어링 소재를 선보인다. '에너지 존'에서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용 초고중합도 PVC(폴리염화비닐) 등의 고부가 제품을 전시해 글로벌 시장과 고객 공략을 가속화한다. '리빙 존'에는 고급 가전용 내외장재인 저광·무광 ABS(고부가합성수지)와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고기능성 친환경 인조가죽 등을 전시한다. '메디컬 존'에는 뛰어난 내열성과 생체적합성으로 얼굴에 직접 닿아도 안전한 투명 PC(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홈케어 LED 마스크 등 의료·뷰티 분야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한다. LG화학 김상민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친환경 기술 및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가 실질적인 판매 증대와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1:21: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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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8개월만에 임단협 잠정합의…조합원 찬반 투표 남아

현대제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8개월만에 도출했다. 기본급 450%에 현금 1050만원 지급으로, 노조는 조만간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성과급 기준을 '기본급 450% 인상+1050만 원'으로 하는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존 사측 제시안에서 일시금이 5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전날 오후 2시 시작한 마라톤 임단협 교섭은 이날 새벽 1시경 마무리됐다. 총파업을 앞두고 재개된 교섭에서 회사가 추가 보상안을 제시하며 협상이 진전됐다. 조합원 투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잠정합의안이 나온 만큼 이달 중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통과되면 지난해 9월부터 끌어온 임단협이 최종 마무리된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다. 하지만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임단협 협상이 수차례 결렬됐고, 이에 노조는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을 이어왔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이달 중 빠른 시일 내에 총회를 열어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0 10:31:3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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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북미에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분량'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하며 북미 중심 고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SKIET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면서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따낸 것으로 분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비중국 국가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인 만큼 한국산 분리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0:28: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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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 가입...ESG경쟁력 강화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의 윤리적 조달과 공급망 관리 강화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핵심광물의 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OEM(완성차 업체)사들은 EU 배터리 규정과 공급망 실사법 등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해 원재료 조달 과정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가입으로 ▲공급망 전 과정의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 ▲분쟁 및 고위험 지역 광물 사용 최소화 ▲글로벌 리스크 매핑 시스템 활용 ▲실시간 공급망 모니터링 등의 선진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요구 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필수이며 원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윤리성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RMI 가입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해 ESG 관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배터리·OEM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0:27:4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