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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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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JB금융·이너젠과 PPA 활성화..."기업 RE100 이행 지원"

SK이노베이션 E&S가 JB금융지주, 탄소전문 컨설팅기업 이너젠과 손잡고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이하 PPA) 확대를 통한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JB금융지주, 이너젠과 국내 RE100 시장 활성화 및 민간기업의 탄소중립 이행 촉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사는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PPA 전용 금융상품 출시 ▲PPA계약-대출 간 상호 연결 ▲PPA 홍보 및 컨설팅 등에 힘을 모으며 PPA 확대를 위한 민간주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첫 실질적 성과로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SK이노베이션 E&S 및 이너젠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1금융권 최초 민간 RE100 이행을 위한 PPA 전용 시설물 담보대출을 개발 및 공급한다. 전북은행은 기존 판매중인 'JB Green Biz Loan' 태양광 발전사업 시설자금 대출을 통해, 광주은행은 태양광 담보대출인 '광주은행 RE100 SOLAR-LOAN'을 새로 출시하는 형태다. 그동안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 계약 시에만 태양광 시설물 담보대출이 가능해 PPA 계약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은행 'JB Green Biz Loan'과 '광주은행 RE100 SOLAR-LOAN' 상품은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 민간 RE100 시장이라는 참여기회를 열어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사업자들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연결을 지원하고 PP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JB금융그룹 계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E&S 이진모 재생에너지사업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자들의 민간 재생에너지 PPA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PPA 공급 자원 확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5 14:26: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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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폴란드 방산기업 WB와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 설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 현지화에 나선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내세워 역외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이날 계약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과 배진규 유럽법인장(HAEU),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이하 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의 현지생산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2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급 유도탄(CGR-080)과 290㎞급 유도탄(CTM-290) 수출하면서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에서의 추가적인 생산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및 '유럽 재무장' 계획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부환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역량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5 14:09: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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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농촌 초등학생들에게 '찾아가는 환경교육' 진행

효성티앤씨는 지난 14일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과 구미 지역 농촌 초등학생 대상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효성티앤씨가 활발하게 추진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효성티앤씨 구미사업장 인근의 농촌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농 간 교육·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측은 향후 구미 지역 농촌 초등학생 대상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및 교육 콘텐츠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15일 구미 고아초등학교 전교생 105명을 대상으로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젠 되돌림 캠페인'은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 '리젠'을 주제로 4년째 운영 중인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이다. 앞서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는데 이번 고아초등학교 행사는 이 프로그램을 지역사회로 확대 적용한 첫 사례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 스타트업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자원순환형 에코 트럭을 활용한 ▲자원순환 교육 ▲리사이클 섬유 소개 ▲제품 체험 ▲친환경 가방 기념품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구미 지역 내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리젠 되돌림 캠페인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리젠 스토리를 담은 동화책을 제작해 농촌 지역 도서관에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ESG 경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문화 격차 해소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5 14:08: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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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 韓·美조선·에너지 등 산업협력 확대 필요

글로벌 관세 보복전이 심화되고 있지만 한국은 조선, 에너지, AI 산업협력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한·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15일 대한상의에서 개최한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에서는 한·미 산업협력이 유력한 조선·방산, 에너지, AI·반도체 분야의 구체적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엔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겸 국제투자협력대사,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마크 메네즈 美 에너지협회 회장(前 트럼프 1기 에너지부 차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조선·방산분야 전문가들은 미국의 함정 노후화와 건조 능력 부족을 지적하며 MRO(유지·보수·운영)와 건조분야에 양국의 협력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로버트 피터스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영상 발제를 통해 "미국의 함정, 항공기, 탄약은 유사시 전력 대응에 충분하지 않다"며 "특히 노후함정의 정비 수요 급증에 따라 조선소 공간이 잠식돼 신규함정 건조까지 지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MRO 협력은 전시에 미국 본토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빠르게 전투함을 수리할 수 있다는 의미와 평시에는 미국 조선소의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건조분야에서도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존스법(미국 내 항구 오가는 화물은 미국산 선박만 운송가능)도 폐지해야 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 국방조달협정(RDP/방산분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한국산 무기체계를 더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우만 HD현대중공업 상무는 패널토론을 통해 "미국의 존스법, 번스-톨레프슨법 때문에 선박과 함정을 해외에서 건조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법적 규제 선결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대비 수입 확대와 원전 협력 강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마크 메네즈 미국에너지협회 회장은 주제 영상발표를 통해 "한국은 탄소 감축 노력 과정에서 LNG 소비량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LNG를 전량 수입하는 상황이고, 對美 무역흑자 완화를 목표한다면 미국산 LNG 수입 확대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전 협력의 대해서는 "올해 초 체결된 원자력 협력 MOU를 기점으로 양국의 원전 수출 및 기술 협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반도체의 경우 AI 파운데이션 모델 협력과 응용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법무실 아시아 총괄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는 '규제 완화'와 '혁신'인 반면 중국은 AI 자립, 유럽은 엄격한 AI 규제로 각기 다른 접근방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 상호보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유력한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AI 학습의 필수적 자원인 HBM 및 반도체의 주요 공급국"이라며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AI 기술의 확산과 적용 속도도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미 양국은 '불확실성의 시간'에서 '협상의 시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가 얘기하고 있는 무역적자 해소와 미국 내 제조역량 강화에 대한 근본적 방안은 양국 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5 11:06: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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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후원..."문화 발전 기여"

동국제강그룹이 제품·서비스를 넘어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내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제 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2025년 제 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공적 추진을 위한 후원 및 협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시 주최로 지난 2017년부터 격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진행 예정이다. 주제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며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았다. 프리미엄 건축자재 '럭스틸'(Luxteel)를 생산하는 동국제강그룹은 '건축' 관련 행사인 만큼 단순 금전 후원보다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주제에 맞춰 건축 소재로서 럭스틸의 가치를 전함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활용을 제안했다. 평소 프리미엄 건축자재로서 럭스틸의 활용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영향이다. 럭스틸을 활용해 제작할 메인 월은 4160㎡ 규모다. 높이는 16m, 폭은 90m다. 정형화된 건축을 상징하는 직사각형을 비틀어 표현한 곡선형 조형물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팀이 구역을 나눠 '서울'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프린팅'기술과, 최근 그룹사로 편입한 아주스틸의 '아텍스 빅픽처' 기술을 접목해 조형물을 구성한다. M&A에 따른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다. 동국제강그룹과 토마스 헤더윅의 협업으로 탄생할 대형 조형물은 서울건축비엔날레 기간동안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 등 동국제강그룹만의 건축 소재에 대한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구상을 120%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도울 것"이라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이익 실현을 넘어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룹의 미션과 일치하는 일"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5 10:09: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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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미 함정 MRO 사업 합류…주한미해군사령관 영도조선소 방문

HJ중공업이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을 만나 MRO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당시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은 참모진과 함께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를 찾아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HJ중공업의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LSF)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꼼꼼히 살펴본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HJ중공업이 미 해군의 MRO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미 함정의 준비태세 향상과 한미 동맹의 증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RO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MRO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사전협약이자 자격요건인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에서 활동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미국통'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풀도 확충했다.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인 HJ중공업은 지난 5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대한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의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4-14 16:5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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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1분기 '흐림' 전망에...2분기 수요 반등 노린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1분기 실적도 급전직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절적 수요 회복과 정부의 반덤핑 조치 등 대내외 변수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200개 이상의 건설 기업들은 지난 3월에 총 514만톤 건설용 강재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3.6% 증가한 수치이며 4월 예상 구매량은 591만톤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건설용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연간 총 생산량이 10억톤에 달하는 중국 철강기업들은 내수 침체로 인해 해외로 수출 물량을 빼돌려왔으며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 철강재가 국내 시장에 유입되며 한국 철강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철강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증권가에서도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1분기 철강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약 5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의 올 1분기 매출은 5조 5615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6%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당진 파업 비용과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약 9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현대제철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동국제강 또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진단되며 이는 전년 동기 86% 하락한 수치다.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봉형강 판매량 감소와 국내 철근 판매량 축소가 꼽힌다. 포스코는 주요 철강사 중에는 선방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다른 철강사들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95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업계는 부진을 딛고 2분기 업황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 분쟁 이슈를 해소함으로써 생산 정상화와 성수기 수요 회복이 맞물려 실적 회복에 적기라는 관측이 따른다. 또한 한국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가격 인상의 여건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도 봉형강 제품 생산을 전면 셧다운 하는 등 수급 균형을 맞추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국 내 철강재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다만 이제는 가격과 수요 모두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나온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4 16:18:4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