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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갱랩스-마미손, 고무장갑 10시간만에 1500개 완판

굳갱랩스(GoodGang Labs)가 인공지능(AI) 아바타 음성 에이전트 상용화 첫 이벤트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4일 굳갱랩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GGLS AI 스토어에서 진행된 마미손과의 협업 행사에서 AI 스태프 ‘날나니’가 직접 고객과 대화하며 판매를 진행한 결과, 방문객 500명 이상 유치·마미손 고무장갑 1500개를 모두 판매했다. 이벤트는 당초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0시간만에 매진된 것이다. 굳갱랩스 측은 "AI 스태프 자연어 기반 음성 대화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 결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의 방문을 실제 구매로 전환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리테일 환경에서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소통형 판매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실증했다"며 "고객의 주문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SLM(Small Language Model), STT(음성인식), TTS(음성합성), 아바타 모션 생성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몰입도 높은 소핑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안두경 굳갱랩스 대표는 "이번 완판 기록은 AI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AI와 전통 리테일이 결합된 혁신적인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5-03-04 17:08: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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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컴, AI·연결성 기능 높이는 'X85 5G 모뎀' 선보여

퀄컴이 최신 5G 모뎀 플랫폼을 선보이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강화에 나선다. 퀄컴은 오는 6일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에서 신규 플랫폼 '퀄컴 X85 5G 모뎀-RF'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X85 5G 모뎀-RF은 퀄컴의 8세대 5G 모뎀-투-안테나 솔루션이자 4세대 AI 기반 5G 커넥티비티 플랫폼으로, 차세대 연결 애플리케이션과 뛰어난 AI 작업 수행을 위해 설계됐다. 끊김 없는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업로드를 위한 더 빨라진 속도와 더불어, 밀집된 지역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성,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위치 정확성을 구현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퀄컴 X85의 5G 어드밴스드 기능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연결성 리더십을 제공한다. 퀄컴 X85는 또한 PC, 고정 무선 액세스 포인트, 자동차, XR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5G 어드밴스드 기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퀼컴은 모바일 광대역 애플리케이션의 대중화에 최적화된 5G 모뎀-투-안테나 솔루션인 퀄컴 X82 5G 모뎀-RF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멀티 기가비트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퀄컴 X82및 퀄컴 X85에 기반한 M.2 및 LGA의 레퍼런스 디자인은 고객 댁내 장치(CPE), 모바일 광대역(MBB), PC, IoT 및 기타 단말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빠른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퀼컴은 최신 무선 연결 및 온디바이스 AI 제품 및 솔루션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는 "지난 40년동안 퀄컴은 3G에서 5G, 이제는 5G 어드밴스드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무선 기술의 선두주자였다"라며 "올해 MWC에서도 퀄컴은 여전히 셀룰러 연결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며, 퀄컴 X85 5G 모뎀-RF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연결성 리더십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와 다가오는 하이브리드 및 에이전트 경험은 업계 선도적인 고성능의 5G 연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4 16:42: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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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액션 플랜' 발표 임박...K-배터리, 보조금이 새 방향타

유럽연합(EU)이 최근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 완화를 공식화한데 이어 유럽 자동차 산업 관련 '액션 플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에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와 지급 기준이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배터리 기업들의 생산 계획과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책 변화에 맞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표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오는 5일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럽 액션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는 유럽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유럽 액션 플랜의 보조금 지원 방향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유럽 내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CAPA)은 약 220GWh(기가와트시)다. 이는 전기차 대수 기준으로 약 320만대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 기준 유럽 연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300만대 수준이었으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약 35%로 집계됐다. 3사는 현재 유럽내 공장에서 생산능력에 훨씬 못미치는 약 100만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액션 플랜이 유럽 내에서 조달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발표될 경우 유럽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거나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휴 생산능력 활용이 확대되면서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유럽 공장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한국의 수혜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현재 유럽 시장 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40%에 달하며 한국 전기차 판매량이 유의미한 성장세를 갖지 않는 한 업계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CATL은 독일, 헝가리, 스페인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여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에 연산 14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지난해 10월에는 연산 100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을 착공했다. 더욱이 최근 유럽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중국 배터리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 내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정책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중국 기업들의 유럽 내 생산 확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신중하게 보고 있다"라며 "보조금 지급 기준에 따라 시장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발표 이후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4 15:54:1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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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군 3사, '인터배터리' 총출동…배터리 핵심 소재 선봬

롯데 화학군이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배터리 밸류체인과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롯데 화학군 3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은 오는 5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3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4대 핵심 소재를 소개한다. 롯데케미칼은 분리막용 소재·전해액 유기용매·프라이머 코팅액,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극박·초연신 동박, LFP용 양극활물질, 롯데인프라셀은 알루미늄 양극박·셀파우치를 전시해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강조한다. 전시 부스는 ▲배터리 소재 ▲전기차(EV) 플랫폼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플랫폼 존에서는 배터리 하우징 소재, 고기능성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이 낮은 바나듐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해액도 소개된다. 차세대 기술 구역에서는 롯데케미칼의 고체전해질·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 소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니켈 도금 동박,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 등이 선보인다. 롯데 화학군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차세대 배터리 기술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04 14:23: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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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인터배터리 2025' 참가…이차전지 사업 청사진 공개

고려아연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의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소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부스는 회사소개, 메인 디오라마, 니켈·전구체, 동박, ESG 등으로 구성된다. 메인 스크린에서는 회사의 역사와 기술력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메인 디오라마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황산니켈이 LG화학의 합작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돼 전구체를 생산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전시한다. 또 고려아연이 100% 리사이클 원료로 생산한 전기동이 자회사 케이잼(KZAM)에서 전해동박의 원료로 활용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니켈존에서는 '황산니켈 제조 기술'과 2026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소개한다. 전구체존에서는 양극재 핵심소재 생산 밸류체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동선인 동박존에서는 10마이크로 미터(㎛) 이하의 얇은 동박 실물이 전시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04 13:50:3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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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말레이시아서 ESG활동 전개..."사회와 유대관계 강화"

OCI홀딩스가 최근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M의 사명을 OCI TerraSus(테라서스)로 변경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글로벌 핵심 거점인 말레이시아에서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OCI 테라서스는 지난 1월말 제11회 사라왁 친환경 어워드(PSEA)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PSEA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지사 주관의 친환경 어워드 행사다. OCI 테라서스는 말레이시아 환경부 EIA 승인을 위한 철저한 환경관리계획 준수는 물론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나눔경영 실천에도 한창이다. OCI테라서스는 100% 수력발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사용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이다. OCI홀딩스와 함께 지난 2월초 사라왁주에서 발생한 수해복구에 임직원 100 여명이 투입돼 침수된 집을 청소하고 주변 환경정리에 나선 바 있다. 빈툴루 수용소에 대피해 있는 지역민들에게 수건과 부광약품의 칫솔·치약 세트 등 8만 링깃(약 2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고, 인근 학교의 2000여명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2월 20일에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툴루 생산기지에서 안전의 날 행사인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OCI 테라서스의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문화 확산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회사의 안전 문화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CI그룹은 지난 1959년부터 전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오랜 역사와 경험들을 통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 드리며 회사는 여러분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4 11:11: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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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반덤핑' 태풍속 철강업계...중국 역공 우려에 정부에 SOS

국내 철강사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속속 나서면서 무역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이 수입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선 데 이어 최근 동국씨엠도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추진했다. 이에 중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 및 합금강 열간압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사실 및 국내 산업 피해 유무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오는 4일 이를 관보에 게재하고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통상 예비 조사 기간이 3개월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6월 중 예비 판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저가 도금·컬러강판의 수입량은 266만7101톤으로 국내 연간 평균 수요인 261만7771톤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76만4053톤이었던 중국산 수입량은 지난해 102만1617톤으로 33.7%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유통량 대비 중국산 점유율은 28.1%에서 40.8%로 12.7%포인트 상승했다. 더욱이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제품은 국산보다 10~15%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도금량이 건축법 규정인 m2당 90g에 한참 못 미치는 m2당 60g 수준임에도 대량 유통되고 있어 품질과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철강업계가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모습을 내비쳐 중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이 철강제품을 비롯해 다른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통관 절차를 지연하거나 품질 검사 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반덤핑 관세 절차가 개시되면 중국 업체들의 우회 수출 경로가 확대돼 이에 따른 피해 발생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도 중국은 무역 분쟁 속에서 보복 관세로 대응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했다. 미국산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 무역 갈등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별 기업의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중심으로 정책적 대응과 협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반덤핑 조치에 반발해 무역 압박을 가할 수 있으나, 이는 기업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국가 간 통상 문제"라며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3 16:18: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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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배터리 축제 '인터배터리 2025' 관전 포인트는?

배터리 업계가 총출동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관전 포인트는 국내외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 미니 한·중전, 글로벌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회째인 '인터배터리 2025'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이 2330개 부스를 설치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전시회의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K-배터리 기업들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책 마련이다. ◆K-배터리 초격차기술 한자리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라 불리는 '46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46시리즈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여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된다. 또한 자사 배터리가 탑재될 미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한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 전파 차단(No-TP)' 기술을 선보인다. No-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설치한 안전 소재가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만의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SK온은 3대 배터리 폼팩터(형태)인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을 모두 전시할 예정으로 원통형 실물 모형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엔무브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막을 수 있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전기차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특징은 캐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의제품·기술과 부대행사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 한·중전 예고…글로벌 국가 협력 중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하는 해외기업은 172개로 지난해(115개)대비?49.5% 늘어났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배터리 제조 2위인 중국 BYD,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 9위인 EVE에너지가 처음으로 참여해 미니 한·중전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시장에서?점유율 10위권 내 중국 업체 6곳(CATL·BYD·CALB·EVE·고션·선와다)의 합산 점유율은 74%로 지난 2023년(63%)대비 11% 증가했다.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빠른 확산을 무기로 글로벌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도 BYD와 EVE는 LFP 배터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들도 이번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우리나와 배터리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 배터리 업체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은 '지역 생산 및 공급망 다각화'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이나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인터배터리에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투자청이 참가하는 만큼 한·미 풀뿌리 배터리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더 유럽지역 배터리 단체 RECHARGE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네덜란드 정부, 독일 프라운호퍼 등이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EU의 배터리 산업 현황과 배터리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일본 배터리 단체 BASC도 인터배터리를 찾아 한일 양국의 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회 1일차인 5일에는 배터리 전후방 산업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5'가 준비되어 있고, 2일차에는 '미국 배터리 포럼' 3일차에는 '한-독 배터리 세미나'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는 배터리 캐즘, 중국저가 물량 공세 및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극복 전략과 다가올 슈퍼사이클에대비하는 K-배터리의 기술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개되는 최신 기술과 시장정보, 그리고 업계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이 새로운 기회와 도약을 모색하는 모든 기업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3 15:53: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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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엔무브,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 선보여..."무선 BMS 활용"

SK온과 SK엔무브가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SK온은 오는 5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액침냉각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이다. 냉매가 배터리 셀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공랭식, 수랭식 등 간접 냉각 방식보다 온도 상승을 더욱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급속충전 등 발열이 심한 상황에서 배터리 셀 온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하면 열 폭주 발생을 방지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액침냉각은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을 토대로 급속 충전 환경에서 셀의 온도를 낮게 유지해 준다. 양사가 개발 중인 액침냉각 배터리 팩은 냉각 플루이드와 셀의 접촉 면적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유로 설계로 냉각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화재 시 플루이드가 원활히 공급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 확산 방지 성능 역시 높였다. SK온은 독자적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접목해 액침냉각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MS는 셀의 배터리 정보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금속 케이블과 커넥터 등을 사용했다. 때문에 배터리팩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간 효율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액침냉각을 도입할 경우, 케이블이 냉각 플루이드의 흐름을 방해해 냉각 성능을 저해하는 부분이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SK온은 배터리 셀 탭에 무선 칩을 직접 부착하고, 해당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전송하는 구조를 고안했다. SK온 무선 BMS가 적용된 액침냉각 모듈 내부에는 별도 케이블이 없어 냉각 플루이드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다.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물리적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플루이드의 잠재적 누출 위험이 줄어들고, 방수 성능 역시 향상된다. SK엔무브는 액침냉각 솔루션 별 최적화된 냉각 플루이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SK텔레콤과 협력해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SK엔무브 냉각 플루이드를 적용하고 실증평가를 진행한 결과, 공랭식 대비 총 전력 소비를 37%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불에 타지 않는 ESS 액침냉각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냉각 플루이드에 선박용 ESS를 직접 침전시켜 내부 손상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것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3 14:02:47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