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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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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2025]“K-배터리, 美 우선주의 속 대미 투자 지속해야...정부 지원도 필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대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나왔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을 극복하려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주요국과 비교해 미흡한 우리 정부의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랐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배터리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김재천 아프리오 미국 회계·컨설팅사 회계사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 퍼스트'는 변함없이 미국 투자 유치 전략의 핵심"이라며 "셀렉트 USA를 통해 모든 투자를 환영하는 기조는 지난 20년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셀렉트 USA는 대미 투자 촉진을 위해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투자 유치 행사다. 김 회계사는 특히 미국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에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각 주 정부와 협력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제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IRA 세제 혜택 중에서도 광물 가공(프로세싱) 부문은 단계적 축소(페이드아웃) 없이 지속 지원된다"며 "업스트림 분야, 특히 양극재·음극재·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부품에 대한 세제 혜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 배터리 산업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한국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우리 정부가 정책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황 산업연구원은 "최근 배터리 업황은 지역별 격차가 있고 판매량 감소보다는 판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며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수요 둔화로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 강화가 대두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 의욕 저하를 막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긴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세재지원과 R&D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 개선을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25-03-06 14:14:1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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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여성기업위원회' 출범…초대 위원장에 정기옥 LSC푸드 회장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소통창구 마련과 활발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기업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여성기업위원회는 중견·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각 분야 최고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50인으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은 정기옥 LSC 푸드 회장(서울상의 부회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엔 박창숙 창우섬유 대표이사(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박영주 아성다이소 부사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 박소영 골든블루대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김명자 에스엘전자 대표 등이 선임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해 여성 CEO들을 격려했다. 우원식 의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핵심동력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을수록 경제성장률도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다"며 "그런데 현실은 아직도 그 상식을 한참 못 따라가고 있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상장기업의 여성CEO 비율 모두 다른 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 한참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OECD 평균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65%인데 우리가 55%, CEO 비율이 영국이나 미국이 9% 수준인데 우리는 3~4% 수준"이라며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도 18%에 달하기 때문에 OECD는 한국이 2060년까지 성별 경제활동 참가율 그리고 노동시간 격차를 없애면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조적 저성장 속에 활력을 잃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데 여성들이 앞장서 주시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나서서 이 유리천장을 깨는 일이 정말 시급한 일이며, 여성기업위원회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그 노하우, 지혜가 좀 더 우리사회 곳곳에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옥 초대 위원장은 "비즈니스 세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맞선 용기와 도전, 차별화된 시선은 여성기업인들만의 강점"이라며 "여성기업위원회를 통해 우리가 가진 경험과 혁신을 사회 전반의 여성들에 전파하며 활력을 잃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기업위원회를 통해 여성기업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정책파트너인 대한상의와 함께 여성기업인들이 가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아 합리적인 정책 제안을 만들고 국회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가 국가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OECD 대비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여성 CEO들이 가진 차별화된 시각과 경험이 경제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5 16:58:2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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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맞는 에너지 시스템 구조개편 필요"

산업용 위주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인상의 속도조절과 탄소중립·AI시대 국제경쟁을 뒷받침하는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개편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함께 '산업경쟁력 제고와 에너지시장 세미나'를 열고 에너지시장·가격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과 남경모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조홍종 단국대 교수, 전우영 전남대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남정임 철강협회 기후환경안전실장, 김주홍 자동차산업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시대 에너지는 산업경쟁력의 핵심이고美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MAGA전략(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중심도 풍부하고 저렴한 에너지"며 "과거에는 저렴하고 높은 품질의 전기가 우리나라 경쟁력의 원천이었지만, 에너지시스템 구조개편이 20여년 정도 지체돼 성장의 보틀넥(병목현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환경변화에 맞게 분산전원형으로의 전환 등 에너지시스템의 틀을 고쳐 AI, 탄소중립의 거대한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홍종 한국자원경제학회장 단국대 교수는 환영사에서 "산업용 전기요금만 인상하는 것은 에너지자원분배와 에너지소비에 적합한 가격신호를 주지 못한다"며 "전력시장 안에서 원가 인상을 억제할 수 있도록 시장의 경쟁과 가격기능을 회복하여 합리적인 에너지시장·가격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가에 기반한 요금결정과 전력시스템이 작동해야 에너지절감효과가 크고 한전 재무구조 개선, 전력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전우영 전남대 교수는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력시장 개편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교수는 "무탄소전환, AI혁명, 인플레이션부담 등이 전기요금 향방의 키워드인데 전력산업이 목표한 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효율적 전력공급비용 감축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별 가격신호 도입을 통한 분산에너지법 실효성 확대, 송전망건설 거버넌스 개편 등의 전력시장 개편과 함께 기업이 전력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대한다면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패널로 참석한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AI시대 산업구조는 기존의 양적 추격형이 아닌 스마트·선도형 방식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모든 활동이 전기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화가 급격하게 진행돼 주요업종의 전력사용비중이 높아져 전기요금 수준은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가르는 차별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동규 서울시립대 교수도 "시장원리에 기반한 에너지가격제도 구축이 향후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정임 철강협회 기후환경안전실장은 '철강업 에너지 현안과 대응' 주제발표에서 "지금 철강산업은 현재 미국의 관세압박, 중국의 수출 공세와 더불어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3중고'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토요일 전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등 계절 시간별 요금제 개선, 연료비 연동제의 안정적 운영, 전압별 요금제 시행 등 산업계가 전기요금을 능동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도보완이 빠르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주홍 자동차산업협회 전무는 "치열한 국제경쟁으로 원가절감이 절박한데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주조·열처리 등 중소 부품업계에 타격을 주고, 완성차 생산비용을 높여, 국내 생산축소, 해외 투자확대 등 자동차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5 16:46: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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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전략적 M&A 검토 중"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다음으로 배전 변압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균 회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인수한 KOC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도 수출 성장 잠재력이 크고 기존에 있는 변압기 생산설비를 어떻게 최대로 키우느냐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이어 "필요하면 M&A할 예정"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 '에너크레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ESS 제품은 화학과 전기의 만남이라고 본다"며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생태계를 구축해야 대한민국 먹거리 사업이 발전할 수 있는데 그 차원에서 개개의 회사 수익 극대화에 앞서서 ESS 사업 자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국내 ESS 시장 침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촉구했다. 구 회장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정권이 변화하더라도 정책이 바뀌면 안 되고 전력 인프라 같은 부분은 10년, 20년 정부의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회장은 "미국 로컬 내에서도 LS일렉트릭 전력 제품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올해 안에 큰 건수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전 쪽으로 들어가는 미국 UL 인증을 갖춘 곳은 우리나라(LS일렉트릭)밖에 없기 때문에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중국 제품들이 미국의 관세 인상 때문에 못들어가면서 LS전력 제품의 인지도가 미국 현지 내에서 많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5 16:40: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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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캐나다 미국 관세 현실화…현지 투자 국내 주력기업 발등에 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현실화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무관세를 노리고 캐나다와 멕시코를 생산기지로 활용했던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등 국내 주요 제조기업들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수출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서 연간 약 26만8000대(2024년 기준)를 생산하며 이 중 65%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미국에 수출되는 K3, K4 등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멕시코에서 수출하는 차량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기아의 경쟁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기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 인근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공장 합쳐서 연간 70만대가량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조지아의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미국에서 약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기아는 지난 1월 컨퍼런스콜에서 "멕시코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는 건 2025년 기준 K4 1개 차종 약 12만대 정도다"며 "단기적으로 부과된 관세만큼 추가 부담이 발생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이나 생산지 조정 등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수익성을 훼손할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전자업계의 피해도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와 케레타로 공장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연간 약 1000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레이노사와 몬테레이 등지에서 TV와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을 연간 약 600만대 이상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미국 수출의 주요 거점으로 멕시코를 활용해왔기 때문에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진행하던 세탁기 생산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옮기는 방안을, TV와 냉장고 등은 멕시코가 아닌 다른 국가에서 생산한 물량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생산량을 조정해 미국 수출 물량을 남미 국가로 돌리고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물량은 미국 내 공장이나 다른 국가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이항구 박사는 "관세 25% 부과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특히 미국은 자동차가 일상품인 만큼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올라가면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부품 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기업들은 우선 생산량 조절이나 재고 관리 등 단기적인 대응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관세 정책에 맞춰 제품별 최적 생산지를 확보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5 16:36: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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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하노버·파리 전시회 동시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HS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인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오는 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타이어 전시회인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 2025'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인 'JEC WORLD 2025'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으로 분리되고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들을 통해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를 알리고 글로벌 시장 공략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에 이어 타이어 테크놀리지 엑스포에 두 번째 참가하는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경량화 및 연비개선에 도움이 되는 초고강력 타이어 코드, 타이어 핸들링 등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초고탄성 타이어 코드 등 다양한 타이어보강재 제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의 기술력과 품질을 알리고 고객과의 영업·기술 미팅을 통해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3년부터 'JEC WORLD' 전시회에 참가해왔다. 탄소섬유 전방산업의 산업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차용 고압용기, 자동차구조재, 송전용 전선심재 등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홍보하고 100여개 고객사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또한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등 방탄 용도에 쓰이는 한편 5G 등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등 다양한 산업 및 용도로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HS효성첨단소재로 새롭게 출범한 후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인 만큼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5 16:25: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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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배터리 3사, 업황 반등 불씨 지핀다...돌파구 전략 발표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구매 감소, 배터리 안전성 문제, 인프라 구축 미흡 등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 극복을 위한 주요 해결 과제로 짚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터리 3사, 도약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는 주요 배터리사의 전문가들이 시급한 업황 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정경환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전기차 시장 캐즘 극복을 위한 사업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전기차 캐즘의 주요인으로 ▲경기침체 및 고금리 환경으로 전기차 구매 동인 감소 ▲북미 및 유럽의 정책 변화 및 보조금 축소 ▲높은 전기차 가격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미흡 등을 꼽았다.정 상무는 "배터리 업계가 다양한 변동성 속에서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인데 향후 3~5년이 제품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어 '골든 타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미드니켈 등 가성비 제품 ▲LFP 기반 솔루션의 고용량화 ▲전통적 공법을 넘어 업그레이드된 제조 공법 적용 ▲3가지 폼팩터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언급했다. 곽현영 삼성SDI 자동차배터리 마케팅팀 팀장은 '슈퍼사이클을 대응하는 xEV 배터리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극대화해 고객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곽 팀장은 "열 폭주 현상이 발생했을 때, 가스나 뜨거운 열이 다른 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배출 경로를 정해놓았다"며 "또한 중간에 특수 시트를 적용해 열 확산을 방지하는 신기술을 도입, 배터리의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고체 기술 개발에 시장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 팀장은 "삼성SDI는 2027년 하반기에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크기 확장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진 SK온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주도의 배터리 기술 혁신'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이라며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온이 현재 제조와 품질관리 측면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검사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AI를 이용해 단시간 내에 수행하고 불량품 검출력을 높여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향후 내부적으로는 실험데이터, 제조데이터, 품질데이터 등을 축적하고 외부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환경에 맞는 트렌드 데이터를 AI모델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AI를 활용해 배터리 생산과 품질 관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2025-03-05 16:16: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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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6파이부터 전고체까지…'K-배터리 혁신적 신기술 공개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으로 업황 부진에 빠진 K-배터리 업계가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46(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기술 공개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양산 계획 등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13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한 풀 꺾인 듯 싶었지만 참가자와 관람객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전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갖춘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저마다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면서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차세대 46시리즈 첫 공개...양산 눈앞에 국내 1위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배터리 제조를 넘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량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소 5배 높은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와 셀 배열 구조(CAS)'기술을 공개했다. 주행거리, 충전속도, 안전성 등 배터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에서 진보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서 5개 주요 존 ▲Hero 배터리 솔루션 존 ▲EV 배터리 솔루션 존 ▲Non-EV 배터리 솔루션 존 ▲미래준비 존 ▲지속가능성 존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응용 사례를 공개해 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IP)를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잘 활용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 역시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4680·4695·46100·46120 등 4개 제품으로 지름은 46mm로 동일하고 높이를 각각 80mm·95mm·100mm·120mm로 다양화시켰다. 고객사의 여러 요구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키 위한 전략이다. 전시 부스 한편에서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달이(DAL-e)와 모베드(MobED)가 참관객들을 맞이하면서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46파이(지름 46㎜) 배터리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이미 샘플을 제출했으며 양산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안전성 및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차용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액침냉각 기술은 절연성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배터리 팩 내부에 순환시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게 도와준다. 국내에서는 SK온의 기술이 가장 높게 평가 받고 있다, SK온 박기수R&D 본부장은 "현재 SK엔무브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개발까지 2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모두 적용을 진행 중이고, 자동차 회사와 협업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함께 컨택 중이다"고 전했다. ◆ '소재 기술부터 공급망 재편까지' 전시장 곳곳에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과 생산 로드맵을 앞 다퉈 공개했다. 포스포퓨처엠 부스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는 양·음극재, 리튬, 니켈 등의 샘플과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등 자사 배터리 소재로 만든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대형 버티컬(Vertical) 미디어월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한 버추얼(Virtual) 3D 영상을 통해 울트라 하이니켈 ( 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에 대해 소개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오는 2026년까지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고체 양산 준비도 오는 2027년,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집전체)도 모두 개발한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에코프로도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신소재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현재는 파일럿 규모에서 과제 성과가 잘 나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 검토하고 있고, 이르면 오는 2026년 말 정도에는 양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시장 진출 선언에 K-배터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는 평가들을 내놨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선보이면서 선제적 양산을 통해 시장 공략한다고 밝혔다. LPF양극재는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 효과와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고려아연이 부스 중앙부에 설치한 메인 디오라마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세계 최초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에 공급되고, KPC가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흐름을 알기 쉽게 구현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부스 곳곳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한 사업소개, 원료 전시 공간, 그래픽을 통한 회사 연혁 소개 등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한편 인터배터리는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열린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총 8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05 15:55:3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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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新기술로 전기차 '캐즘' 넘는다

포스코퓨처엠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주행거리·충전속도·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음극재 신기술과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공개한다. 주행거리 향상을 위해 니켈 함량 95% 이상의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Ni) 단결정 양극재'와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이 5배 높은 '실리콘음극재(Si-C)'를 소개한다. 충전 속도를 높이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도 선보이며, 2027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재로 리튬인산철(LFP)뿐만 아니라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 단결정 양극재를 공개한다. 특히 LMR 양극재는 니켈·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망간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올해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리튬메탈음극재', 직접리튬추출법(DLE) 등 혁신적인 공정 기술을 소개한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호주 리튬광산, 인도네시아 니켈제련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전시회 주제를 '미래를 바꾸다(Move on, Change the Future)'로 정하고, 전년 대비 25% 넓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 체험형 이벤트도 운영하며, 발전기 페달을 밟아 생성된 전기를 적립해 기부하는 프로그램과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05 14:35:20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