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OCI홀딩스, 美 최대 규모 에너지 기업과 ESS 장기용량계약

OCI홀딩스 미국 자회사인 OCI Energy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 회사인 CPS Energy와 120MW(메가와트)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OCI Energy와 CPS Energy는 지난 6일 샌안토니오에서 '알라모 시티 ESS LLC'에 대한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 Storage Capacity Agreement)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텍사스주 남동쪽 베어 카운티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35에이커(약 14만 m2) 부지에 12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MWh(메가와트시) 용량의 ESS를 연계한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다. 이번 협약을 통해 OCI Energy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이번 ESS 프로젝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약 20년간 CPS Energy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ESS를 통해 최대 출력 용량인 120MW(메가와트)로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기준 약 4만 1000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북미 유틸리티 태양광 및 ESS 시장의 핵심업체로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을 전개한 결과 현재 10 여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총 5.2GW(기가와트)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미국 에너지 전문 기업 CPS Energy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텍사스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OCI Energy의 대규모 태양광 사업 능력에 대한 현지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라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OCI Energy와 CPS Energy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미국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및 ESS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간다는 점에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0 11:28:2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에너지, 산업현장에 색 입혀...안전사고 방지 캠패인 진행

회색으로 인식되어온 공장에 다양한 색을 입혔다. 공장 외관을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꾸민 것을 넘어 색을 사용해 안전문화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SK에너지가 안전보건공단,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함께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찾고,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을 활용한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올해부터 안전보건공단, (사)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구역,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디자인과 색을 입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 몇몇 업체들이 이를 도입해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 SK에너지의 대표 생산현장인 SK 울산CLX는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현장 구성원들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적용가능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11월부터 동력공장에 안전 디자인을 우선 적용했다. SK 울산CLX 동력공장은 정유·석유화학 공장 운전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공급하며, 고온·고압으로 운전되고 배관 등 구조물이 많아 안전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최적지이다. SK 울산CLX는 우선 동력공장 내 구성원 이동통로, 대피로, 계단, 경계석 등에 안전 디자인을 적용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5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있는 SK 울산CLX에서 구성원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에 설치한 안전 디자인의 영향을 분석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SK 울산CLX 전체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0 11:02:0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이석희 SK온 대표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가 "SK온은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기술 인재 배치를 중심으로 한 SK온의 임원 인사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이 CEO의 기술 중심 경영 철학을 밝혔다. 10일 SK온에 따르면 이 CEO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진행한 CEO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연에는 이차전지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CEO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혁신의 장인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SK온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SK온은 에너지 밀도, 급속충전, 안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개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기록을 달성해왔다"라며 "미래 성장 목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의 핵심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라며 "배터리 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은 지난 5일 임원 인사를 통해 피승호 SK실트론 제조·개발본부장을 제조총괄로 선임했다. 피 총괄은 SK하이닉스에서 플래시공정T팀장, 연구개발(R&D) 공정담당을 지낸 제조 전문가다. 이 CEO 역시 기술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 CEO를 지낸 바 있다. 현대전자, 미국 인텔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뒤 지난 2010년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 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18년 SK하이닉스 CEO에 이어 2023년부터 SK온 CEO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SK온은 지난 7월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CEO 특강 등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 카이스트, 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D 부문 인재는 상시 채용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10 11:02:0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화, 종로구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1500포기 전달…"지역사회와 연계 강화할 것"

㈜한화가 겨울철을 맞이해 종로구 일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소재 무악동 무악동천주교회에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겨울철을 맞이해 종로구 일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화 직원 30여명은 각각 김장·포장·배달조에 편성되어 나눔을 실천했다. 1500포기의 김치는 종로구 무악동·교남동·천연동 일대의 취약계층 어르신 100가구에 전달됐다. 김장조에 배정되어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전영석 과장은 "집에서도 마지막으로 김장을 해본지가 오래됐는데, 이번 기회로 동료들과 함께 김장을 하게 되어 즐거웠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보람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2024-12-09 16:11:2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美, 동남아산 태양광 전지에 관세 예비 결정...韓 태양광업계 수출 '호재'

미국 상무부가 동남아산 태양광 전지에 관세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저가 중국산 모듈의 우회 수출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국내 태양광업계가 미국 수출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부무는 지난 11월 29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태국 등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전지에 대해 회사별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상계 관세 부과 결정에 이은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나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USA, 퍼스트솔라 등 7개 업체로 구성된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 동맹 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 동맹 위원회는 지난 4월 상무부에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 대한 조치를 청원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 4개국에 태양광 패널 공장을 둔 중국기업이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생산 비용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미국 시장에 수출해 자국 경쟁력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조치에 따라 JA솔라베트남, 진코솔라, 보비엣솔라, 트리나솔라 등 업체들에는 53.2~56.4% 범위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이외 베트남 수출업체는 271.3%의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캄보디아산 태양광 제품에는 117.1%가 적용되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업체별로 17.8~81.2%의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된다. 상무부의 예비결정에 대한 최종 판정은 내년 4월에 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내 설치된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은 외국산으로 80%가 동남아 4개국에서 반입되는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던 국내 제품의 수입 비중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타겟팅하고 있는 한화큐셀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갖추게 되는 가운데, 반덤핑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주택용·상업용 점유율이 각각 35%, 35.3%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향후 미국 현지에서 시장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CI홀딩스도 미국의 대중국 제재 조치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OCI홀딩스는 미국에 웨이퍼·셀 등 태양광 부품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정책 변화 가능성 등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미국 태양광 시황은 국내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태양광 시장이 균형 잡힌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안정화와 가격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9 15:39:5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이노, 합병 한 달 맞아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 선보여

SK이노베이션이 합병법인 출범 한 달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고객과 나누는 광고 캠페인 및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산 100조원 규모의 에너지 회사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사업을 세계 곳곳에서 벌여 더 큰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 '에너지를 찾아라'를 9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지난달 SK E&S와의 합병법인 출범 직후 전 세계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로 채우겠다는 '대한민국의 에너지로 채우다' 광고 후속편으로, 세계 5대양 6대주와 그 속에 펼쳐질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들을 퍼즐블록으로 형상화했다. 광고 공개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광고 이미지의 QR코드로 경품 이벤트 웹페이지에 접속해 세계 퍼즐블록 속에 숨겨진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사업 블록 10개를 찾은 고객들에게 추첨을 거쳐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 ▲원유와 가스 해양시추 ▲수소 기지와 운반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조립할 수 있는 세 가지 블록 굿즈로, 당첨자에게는 이중 한 가지를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26일까지이며 내년 1월 8일 당첨자 500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SK이노베이션이 지구 곳곳에서 그려갈 에너지 사업 비전을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업 광고와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09 15:11:0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경기침체·트럼프·탄핵국면…'삼중고 직면' 재계,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등 대응 부심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2025년 1월 20일)에 따른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계엄 및 탄핵 정국까지 이어지면 진퇴양난에 빠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재계는 조만간 국내외 전략회를 통해 내년 사업 방향성과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불러온 탄핵소추 정국 사태 여파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환율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재계는 환율 상승과 함께 정부 정책 지원 공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재계는 트럼프 2기가 반도체법(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따른 해외 기업 보조금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기업들의 대관뿐만 아니라 정부의 외교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현재 미국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등으로 인해 전사적인 영향은 받을 것"이라며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계엄령 탄핵 쇼크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단기간 환율상승은 반도체 수출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전체에 악재가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값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 해외 설비 투자 방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단 환율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실질적인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응 매뉴얼을 통해 침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는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이슈 발생마다 트래픽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라면서 "정보통신업계 최대 현안인 AI 기본법과 단통법 폐지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향후 사업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배터리업계는 "이차전지의 해외 사업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환율 상승 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 급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마련해두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의 불안정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할 경우 업계 부담은 커질 것"이라며 "특히 철강업계 특성상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IT 스타업계 관계자는 "탄핵소추안 처리 불발로 불확실성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법안 처리 지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가장 큰 문제"라며 "기업 리스크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투자가 줄어들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계는 국내외 전략회의를 통해 내년 사업 방향성과 위기대응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각 사업부별 미래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회의는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이 각각 부문별로 주재한다. DS부문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새 미주총괄(DSA)로 선임된 조상연 부사장 등이 참석해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현지 반도체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회복 방안과 내년 사업 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 분기마다 한 번씩 사장단 협의회를 개최하는 LG그룹도 이달 중순께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재로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미래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사장단 협의회에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본부장급 사장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주 중 해외 권역본부장회의를 열고 각 권역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상·하반기 한 차례씩 미주, 유럽, 인도 등 해외 권역 본부장들을 국내로 불러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핵심 경영진들이 모두 참여해 국내외 사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대응을 위해 강화한 대관업무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도 고환율 등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들 그룹의 주력인 철강, 조선, 석유화학은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는 업종이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정치 혼란에 따른 기업 영향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경제협력 세미나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2024-12-09 14:51:1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무벡스, 25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주주환원 정책 강화

현대무벡스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확정했다. 현대무벡스는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6일 종가 2820원 기준으로 추산할 때 총 886만5248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7.5%에 해당한다. 향후 6개월간 보통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위탁 업무를 수행한다. 현대무벡스가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것은 2021년 상장 후 처음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포석인 동시에 강력한 주주환원 기조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호실적과 더불어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1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급증한 수주 성과도 큰 몫을 하고 있다. 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앞세운 글로벌 대형수주를 바탕으로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도 그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짧은 기간 내에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환원과 회사의 성장이 병행할 수 있는 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사업 확장에 계속 주력하면서 글로벌 기업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9 14:51:1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