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SK가 이끄는 글로벌 AI 교류의 장, 'SK AI 서밋 2024' 개막

서울 코엑스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공지능(AI)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장으로 탈바꿈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엔비디아와 오픈AI, TSMC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AI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 AI 서밋은 4~5일 양일간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이다. 엔비디아, 오픈AI, TSMC 등 글로벌 AI 업계의 대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기조연설에서 최 회장은 SK의 AI 역량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AI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아직 미지의 부분이 많아,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함께 해결해야 할 도전과제가 많다"면서 "AI의 광범위한 변화는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하며 SK는 현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TSMC, 오픈AI와 많은 협력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가 선순환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보틀넥(병목현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AI 발전을 막는 주요 현상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와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드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를 꼽았다. 특히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의 부족에 대해 "AI 가속기의 문제는 거대언어모델(LLM)에 막대한 연산이 필요하지만, 엔비디아의 그래픽연산장치(GPU)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면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데이비드 패터슨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의 특별 대담 영상을 통해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이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지난번에 황 CEO와 만났을 때 HBM4의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면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에게 '우리가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한번 해보겠습니다'고 대답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리더들도 AI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AI 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인사들이 영상 메시지와 특별 대담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나델라 CEO는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이 AI 발전의 중요한 발판임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웨이저자 CEO는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가자"면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견고한 협력을 제안했다. SK그룹의 계열사들도 미래 AI 전략을 제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기조연설에서 SK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며 AI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차세대 AI 메모리'의 미래를 주제로, SK의 메모리 기술이 '통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오후 세션에는 람다의 스티븐 발라반 CEO, 펭귄 솔루션즈의 마크 아담스 CEO,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가 참여해 AI 인프라 협력에 대한 패널 토론을 펼쳤다. 둘째 날에는 AI 인프라, 반도체, 서비스 등을 주제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등이 참여하는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은 박성현 리벨리온 CEO, 정신아 카카오 CEO 등과 함께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서밋은 AI 생태계 형성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는 미래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AI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4 16:57:06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원...'적자 전환'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이 국제 유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액 8조 8406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2천861억원 손실)와 환율 하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 매출액은 6조8944억원, 영업손실은 57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으로 인한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납사 수요 개선과 같은 상승 요인이 상존하여 소폭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201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시장은 아로마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 감소와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프로필렌옥사이드(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시황이 유지됐다. 윤활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46억원, 1538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올 4분기에는 정유사 가동률 조정과 연말 항공유 및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4 16:23:5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SK이노, 3분기 영업손실 4233억원...SK온은 첫 흑자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사업이 수익성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합병법인이 출범함에 따라 향후 재무안정성과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3분기 매출액 17조 6570억원, 영업손실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조 1422억원, 영업이익은 3775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에서의 수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및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축소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사업도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및 신차 출시 계획 등으로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아태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재탄생한 SK이노베이션은 강화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합병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2027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및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달성할 예정이다. 석유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및 중국 석유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 대비 7608억원 감소한 영업손실 6166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2분기 진행된 파라자일렌(PX)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재고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38억원 감소한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유럽시장의 판매량 증가와 마진 개선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20억원 증가한 17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의 소폭 감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0억원 감소한 13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27억원 감소한 1조 4308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10월 SK온으로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고단가 재고소진, 헝가리 신규 공장 초기 램프업 비용 감소 등 전 분기 대비 기저 효과와 전사적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대비 4841억원 개선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3분기 AMPC 수혜 금액은 전 분기 대비 510억원 줄어든 608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돼 영업손실 740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4 13:19:4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효성중공업, 덴마크에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유럽 수주 1조원 돌파"

효성중공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전력기기 시장에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2027년까지 영국 '혼시4(Hornsea 4)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400kV(킬로볼트) 초고압변압기, 리액터(전력 품질 향상 장치)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혼시 4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를 성공함에 따라 올해 유럽에서만 효성중공업이 수주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 유럽 전력시장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고,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포진해 각축을 벌이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품질 신뢰를 확보하면서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kV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전력시장은 연 평균 8.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 약 57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별 맞춤 대응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3년 네덜란드에 설립한 R&D 센터가 친환경차단기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어, 유럽 친환경 전력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에서의 전력기기 수주 성과는 VOC(고객의 소리)경영의 성과"라며 "향후 유럽은 물론 전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글로벌 전력 시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4 10:58:4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OCI, 2023년 통합보고서 美 ‘갤럭시 어워즈’ 금상 수상

OCI가 세계적 권위의 홍보마케팅 공모전인 '2024 갤럭시 어워즈(Galaxy Awards)'에서 연차보고서 온라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OCI는 지난 5월 발간한 2023년 통합보고서가 갤럭시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갤럭시 어워즈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인 머콤(Mercomm) 사가 주관하는 대회로, 전세계 140여개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독창성, 시각적 완성도와 메시지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15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발표한다. OCI는 올해 갤럭시 어워즈의 'Annual Report- Online(연례보고서 - 온라인)' 부문에서 금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보고서는 OCI가 지난 2023년 5월 분할 신설된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통합보고서로, Annual Report(연례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합친 통합보고서 형태로 발간됐다. 보고서는 회사의 경영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이해관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에 걸친 OCI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대표 핵심소재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을 미래 지향적인 비주얼로 표현하여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아울러 OCI는 최근 홍보물 분야 글로벌 3대 어워즈로 불리는 'ARC 어워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우수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OCI 김유신 사장은 "분할 후 첫 발간한 이번 통합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핵심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OCI의 ESG 경영활동과 기업 비전을 상세히 담았다" 며 "앞으로도 OCI는 글로벌 ESG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ESG 경영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내용과 구성, 디자인까지 완성도 높은 양질의 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효과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4 10:49:1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대왕고래' 내달 첫 시추…동해 석유 개발 '카운트다운'

소위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일컫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업 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다음 달 중 유망구조 중 가장 유력한 지점의 시추 작업에 착수한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 쯤 나올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정부와 협의를 거쳐 첫 탐사시추 해역의 세부 좌표를 포함한 종합 시추 계획안을 마련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첫 탐사시추 해역은 가스·석유가 대량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7곳의 유망구조 중 1곳으로 알려졌다. 유망구조는 물리탐사 단계에서 탄성파 분석을 통해 도출된다. 정부는 다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7곳의 유망구조 중 1곳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산업부에 정식으로 시추 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시추 1개월 전까지 구체적 개발 계획을 수립해 산업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석유공사는 첫 탐사시추 위치로 선정된 곳의 해수면 아래 1㎞보다 깊은 대륙붕 해저까지 내려가 암석 시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료 분석을 통해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알 수 있다. 탐사시추의 핵심 역할을 하는 탐사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도 한국으로 곧 이동한다. 웨스트카펠라호는 다음 달 10일쯤 부산항에 도착한 후 보급을 마치고 '대왕고래'로 이동해 본격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가늠할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 시추작업에는 약 2개월이 걸리고, 이후 시료 분석에 추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한 분석이다. 시추공 1개를 뚫는 데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번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는 해외 업체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4-11-04 10:29:22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철강업계, 3분기도 실적 '흔들'…"수익성 회복 위해 고군분투"

철강업계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업황 전망은 어둡다는 평가가 따른다. 업계는 뚜렷한 반등 요인이 보이지 않아 내년까지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철강 가격이 하락한 점이 지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74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8조 32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 3분기 실적은 매출 9조 479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2.0%, 39.8% 감소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는 증가했으나 수요 침체에 따른 밀마진 축소에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또한 건설 등 전방산업 침체로 인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매출 5조 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77.4% 줄었다. 동국제강은 3분기 매출 8386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 79.6% 줄어든 수치다. 국내 철강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요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건설경기 회복 지연이 꼽힌다. 철강수요의 60% 가량을 건설산업에서 차지하는데 건설경기 자체가 부진하면서 철강 수요도 줄고 그에 따라 가격까지 떨어져서다.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원가부담도 겹쳐 실적 부진은 더욱 심화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24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다. 한전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전기료 인상에 나서자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린다고 발표했다. 특히 철강은 전기를 대량으로 소모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철강 제품 원가에서 산업용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이 1kWh(킬로와트시)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철강사들은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와 사업 구조조정, 원가절감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고자 하지만 업계는 업황 부진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세계철강협회에서도 글로벌 철강 수요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는 글로벌 철강수요에 대해 중단기 저성장을 전망했다. 중국의 수요 부진은 지속할 것이며 한국은 2024년 단기 후퇴를 예상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결국 일제히 움츠리는 전략을 택하면서도 동시에 미래 수익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업황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이중 2024년 3분기가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고강도 강재 개발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동국제강은 장기화된 전방산업 침체 속 시장 수급 개선을 위해 4분기에도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공장 운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4분기에도 업황이 반등할 뚜렷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철강사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3 14:48:5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에코프로,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경영 메시지 5가지' 임직원에 공유

에코프로가 사내 홍보 채널을 통해 천만관중을 돌파한 2024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기아의 비결을 임직원들과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코프로는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경영 메시지 5가지'를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톡톡은 기아의 우승 요인으로 첫번째 '신구의 조화'를 꼽았다. 선수단 내 노장 선수의 경험과 신예 선수들의 도전정신이 시너지를 낸 것이 우승 비결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기업 역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원로들과 패기 넘치는 젊은 인재들이 도전정신을 발휘할 때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두번째 요인은 '포수의 희생 정신'이다. 에코톡톡은 "기업에서도 드러나지 않지만 분야별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묵묵히 조직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직원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대우해줘야 한다"며 "현장의 운영직 직원들은 야구경기로 비유하면 포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 요인은 '데이터 활용 능력' 이다. 기아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자들 체력이 6월에 급격히 떨어지면서 승률이 낮다는 것을 분석하고 체력 훈련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번째 요인은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야구에서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다음 이닝에 위기에 빠지게 되며 반대로 상대팀을 병살 처리하면 다음 이닝에 승기를 잡는 경우가 많다. 경영도 마찬가지로 위기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도태될 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한 기업은 위기 뒤 찾아오는 기회를 통해 독보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코톡톡은 리더의 소통 능력에 주목했다. 이범호 감독처럼 권위주의를 벗어 던지고 솔선수범해 현장의 고충과 분위기를 파악하려 노력하는 리더가 기업의 밝은 미래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과정을 보면 조직의 융합, 구성원의 희생 정신, 솔선수범하는 리더 등 기업 경영에 참고가 될 만한 요인들이 많다"며 "프로야구 팀들의 부침은 기업의 부침과 흡사한 점이 많기에 우승한 팀을 통해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기업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1-03 11:56:12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