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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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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수익성 확보 총력…수주 물량보다 고부가 선박 위주 수주 움직임

국내 조선업계의 '선별수주'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그동안의 수주로 3년치 일감을 확보한데다 올해 선박 발주도 크게 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를 이끌어내멸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해 수주 랠리를 펼쳤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에만 총 239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4000만달러)의 141.9%를 초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연이어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장기간 이어진 수주 절벽을 이겨내고 지난해 본격적인 수주 호황을 맞았다. 덕분에 지난해 조선 3사는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삼성중공업이 작년 1분기 매출 1조605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달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어 같은해 2분기 HD한국조선해양도 영업이익 12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꾸준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증대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흑자는 무려 12개 분기 만에 이뤄진 성과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같은 상승세를 선별 수주로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국내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수익선 개선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들의 주력선종인 LNG운반선 가격도 매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전년 대비 14.2% 줄어든 135억달러로 잡았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9% 높은 97억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카타에너지와의 계약을 통해 LNG 선박 수주 잔고가 90척을 넘어선 만큼 향후 선박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치를 약 59% 채운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증대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24-02-13 15:46: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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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태양광 패널 환경 재앙 불러오나…폐패널 재사용 시스템 전무

태양광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설치량이 꾸준히 증가해 온 태양광 패널은 이제 폐기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의 평균 수명은 통상 20년~25년이다. 이에 기업과 정부는 폐패널 재활용을 통한 자원 활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폐패널 재사용 제도에 관한 제도는 없다. 이에 대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은 2025년 1223톤에서 2027년부터 가파르게 늘기 시작해 2032년에는 9632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폐패널 재활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원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22년 1억7000만 달러에서 2030년 27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패널에는 은, 구리, 실리콘과 같은 유용자원이 포함돼 자원순환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국내 기업들도 태양광 폐패널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전문 기업이다.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거점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특히 태양광 폐모듈 전처리 후 공정을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처리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는 2022년 국내 최초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스템 유리분리 기술'의 NET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G전자는 2023년 4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주)신우첨단소재, (주)이알과 '폐태양광 패널 친환경적 처리기술개발 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폐태양광 패널의 칞환경 처리 기술의 연구개발 투자, 관련기술을 보유한 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폐태양광 패널 처리 관련 기술개발 및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지원하면서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개발기술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도 수행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친환경 폐기물 처리 기업들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뿐만 아니라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까지 전 영역에 걸쳐 폐기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폐패널의 재활용은 경제성이 낮아 처리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폐패널에서 회수 가능한 알루미늄, 유리 등의 재료는 다른 고부가가치 재료의 회수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낮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폐패널 재활용 사업을 경제성 논리로만 따지는 게 아닌 환경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태양광 사업 관계자들은 폐패널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현재 관련 사업이 초기 단계인 만큼 기술 개발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패널 재사용에 대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조건적인 재활용보다는 여전히 기능이 활발한 패널은 재사용을 하는 것이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 패널은 25년간 제품 보증 기간을 제공받으며,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계약기간이 끝났더라도 패널 자체의 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폐기하고 재활용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패널을 녹이고 상쇄해 자원을 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고려하면 재사용이 환경보호에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RPS 계약이 종료된 태양광 패널을 개발도상국으로 지원을 하거나, 동남아·아프리카 등의 국가로 판매를 하는 방안도 제안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환경부의 제도는 태양광 패널 재활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태양광 패널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주요국의 태양광 산업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는 역성장세를 보이는 점에 대한 지적이 따른다. 정 부회장은 "현재 국내는 태양광 제조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이 전무하다"라며 "미국의 경우 태양광 제조 단계별 부품 지원, 설치 시 세액 공제 등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태양광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격차로 인해 국내 태양광 제조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3 15:28: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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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기술 연구논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게재

포스코는 지난 12일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 기술 포스젯 기가(PosZET® GIGA)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젯 기가는 기존 '기가스틸'에 사용하던 니켈을 니오븀과 크로뮴으로 배합 및 전환한 기술로 이를 통해 접합부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처럼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핵심이다. 용접금속은 용접부의 한 부분으로 용접하는 동안 강판 모재와 용접용 소재(선재)가 함께 녹았다가 굳어진 금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는 여러 철강재들의 용접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철강재 자체 특성은 물론 용접부 강도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용접 기술은 포스코의 초고강도 강판인 '기가스틸'의 활용도를 배가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80㎫ 이상의 인장강도를 자랑하는 포스코 기가스틸은 가벼우면서도 강해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어왔는데, 용접용 소재에 주로 니켈(Ni)을 다량 첨가해 사용해왔다. 포스젯 기가는 니켈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용접용 소재(선재)로 사용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접합부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과 같이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젯 기가 기술을 활용하면 접합부의 굽힘 피로강도는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나고 충격인성은 약 15% 높아진다. 이 기술을 섀시·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 제작에 적용하면 일반 용접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반복적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의해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고 버틸 수 있어 차량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켈을 주로 사용하던 기존 방식 대비 원가가 절반 가량으로 줄어드는 것도 특징이다. 포스코는 국립창원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금속학적으로 규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젯 기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사로부터 기술 적용울 승인 받아 실제 자동차 부품화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 기술을 활용해 기가스틸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2-13 11:00: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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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中企·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이벤트

이달 29일까지 쿠폰팩 지급…상품권 이벤트도 공영홈쇼핑이 새봄을 맞아 우리 중소기업 상품과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공영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펼쳐지는 '봄을 찾기' 이벤트에선 매일 오전 10시, 오후 10시 하루에 두 번 1000세트씩 4000원의 쿠폰팩을 지급한다. 3000원 쿠폰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쿠폰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쿠폰팩은 ID당 하루 두 번 내려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3일이다. 하루에 한번 보물 찾기에 참여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온누리상품권 5만원 추첨에 자동 응모되는 이벤트도 펼친다. 보물찾기 미션을 완료한 고객 중 총 20명을 추첨해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29일까지 사전 적립 신청 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적립금 10%를 제공하는 '설레는 봄, 적립해 봄' 이벤트도 연다. 최종 결제 가격을 기준으로 10%가 배송 완료 시점에 자동으로 적립된다. TV 방송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무형, 여행, 순금, 쌀 등 일부 상품은 제외된다. 공영홈쇼핑 모바일마케팅팀 최성훈 팀장은 "입춘을 지나 봄의 문턱에서 우리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새봄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봄의 활력을 드리는 공영홈쇼핑의 '봄을 찾기'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3 09:26: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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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친환경'으로 돌파구 모색···건축자재 시장 선점 나서

국내 석화업계가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환경·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환경 문제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친환경 건축 자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석화업계는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841억달러에서 2028년에는 34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태평양 대륙의 경우 각각 12.0%, 16.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친환경 건축은 냉난방 에너지 등 건축물을 사용하면서 소비되는 에너지량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설부터 운영, 폐기까지 건축물의 전생애 주기에서 친환경을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석화업계는 친환경 건축 자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국내 최초 폐PET를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개발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의 친환경 가소제는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 ISCC PLUS와 GRS를 획득했다. 또 회사는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 'GFRP Rebar'의 필수 원료인 합성수지의 성능과 품질 개선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0월에는 GFRP Rebar 생산전문기업 KCMT와 '친환경 건축자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표준 규격 구축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을 통한 친환경 건축 자재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금호석화 휴그린의 PF보드 단열재는 국내 대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제도인 HB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토해 환경 신뢰성이 우수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건축물 내장재용 리사이클 난연 PP소재를 개발해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PP제품은 신규 개발된 할로겐 프리(Halogen-free·무독성) 난연 소재로 일반 난연 플라스틱 대비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올해 중동지역 건축물 실내 마감재로 사용될 예정이며 추후 난연 특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및 가전 등 다른 용도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문제로 인해 친환경 건축 자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2 13:38: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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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기업과 천연흑연 공급 계약…음극재 공급망 강화

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로부터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SK온은 미국산 흑연을 확보함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만4000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해 성능 개선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법은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은 외국우려기관으로 규정된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공급망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박종진 SK온 부사장은 "현지 유력 원소재 기업들과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IRA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12 13:38: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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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K-방산 중소·중견기업 사우디 진출 지원 나서

KOTRA(코트라)는 2월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이하 WDS)에 참가한 우리 기업의 현장 상담 진행과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 지역 바이어와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상담회는 우리 기업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에서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 15개사와 중동 현지 바이어 24개사가 참여해 61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4200만달러(560억원 상당)의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 한편 202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WDS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주최 측에 따르면 약 75개국 7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주요 방산 체계기업이 다수 참가했으며, 중소·중견기업 또한 중소기업 공동관, 경남 지자체관을 통해 17개사가 참가했다. 김호성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센터장은 "다수 업체가 온라인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와 전시회 현장에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전 온라인 상담을 계기로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된 대면상담이 향후 실질적인 계약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12 11:17: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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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장인화 전 사장 주목…'안정·혁신' 리더십 기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 출신이다. 최종 후보 6명 중 외부 인사가 3명이나 포함돼 포스코그룹의 '순혈주의'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기존 포스코맨이 그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장 전 사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되면서 신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포스코가 안정과 혁신의 균형을 맞추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조선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1988년 2월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당해 6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하면서 포스코그룹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94년에는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겨 기반기술연구팀장으로서 연구성과를 건설산업현장에 적용하는 실증연구 업무를 2년간 경험했고, 다시 RIST로 돌아와서 강구조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RIST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2011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CTO)과 양 제철소의 생산과 품질을 총괄하는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18년 포스코 사장(대표이사)으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철강부문 전체를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았다. 대표이사 선임후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보이면서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2018년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후에는 CEO 후보로서 당시 최정우 現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한 최종 2인으로 올랐다. 최정우 회장 취임이후에도 장인화 사장의 철강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활용하기 위해 2021년 3월까지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그룹을 이끌면서, 코로나팬데믹 상황시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체제'를 도입하면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경영 전반을 주도하면서, 미래 먹거리와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철강 외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주도하며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의 그룹의 이차전지소재로의 신성장사업 재편에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는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 및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법인 경영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해외사업장 수익상승과 인도네시아(PT.KP 등) 사업 정상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세계철강협회 건설시장개척분과위원회 위원, 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 한-인니 경영자 협의회 부회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위상을 강화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한림공학원 정회원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주총 이후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았지만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경영감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고, 사내에서도 인자하고 넉넉한 품성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며 부드러운 듯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고있다.

2024-02-11 17:36: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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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베스트먼트, 대규모 신기술 투자펀드 결성…로보틱스·반도체·AI 등 본격 투자

두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회사 두산인베스트먼트가 1호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인베스트먼트는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 5개사로부터 각 200억원의 출자를 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명칭은 '두산신기술투자조합 1호'다. 지난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 두산인베스트먼트는 두산그룹이 보유한 사업과 중장기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업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신기술 도입 기회 확보, 잠재적 인수 기회 발굴 등으로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성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두산인베스트먼트는 올해부터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AI) ▲자동화 ▲그린 에너지 등 5개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신기술 및 신사업 발굴,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영역 등에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식 두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룹 연관 산업 및 미래혁신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회사의 미션"이라면서 "산업 전반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0 18:43: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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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설 맞아 사업장 인근 주민에 나눔 실천

동국제강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월 말부터 일주일간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지원금과 명절 선물을 전했다. 동국제강은 인천·당진·포항, 동국씨엠과 인터지스는 부산 사업장 인근 취약·소외계층을 찾았다고 9일 밝혔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지난 2일 인천 동구청에서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 2000만원을 전했다. 이후 지역 주민센터에 명절 선물세트 80종을 직접 배송하고, 인근 무료급식소 및 경로당에 쌀 200포를 전달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은 지난 5일과 지난 6일 양일간 한진 1리·2리 마을회관 어르신을 모시고 인근 식당을 방문해 식사를 대접하고, 생활지원금 750만원과 명절 선물세트를 전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지난 8일 포항시청에서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포항지역 내 학도의용군 취약계층 및 인근 소외계층 총 110여명을 위한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명절선물세트를 기부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지난 2일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활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감만동 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을 위한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사랑의 쌀 100포대를 전달했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지난달 지난 31일 우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갖고 우암동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50포대를 기증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994년부터 31년째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에 온정을 전해 왔다"라며 "분할 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지속할 계획"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9 23:51:5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