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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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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라이프·교원투어, 공동기획 상품통해 시너지 극대화나서

크루즈여행+라이프케어 결합 '교원투어라이프' 첫 선 교원그룹내 계열사인 교원라이프와 교원투어가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나섰다. 19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와 교원투어는 첫 번째 공동기획 상품으로 크루즈여행과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교원투어라이프'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교원라이프로부터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보장받으면서 교원투어의 여행전문 브랜드 여행이지에서 제공하는 럭셔리 크루즈여행을 비용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이지에서 제공하는 크루즈여행은 396만원 상당의 6월12일 출항 속초-북해도-아오모리 5박6일 패키지(2인)와 6월 17일 출항속초-오타루-하코다테-아오모리 6박7일 패키지(2인)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전용 셔틀버스 이용을 비롯해 크루즈 숙박 선실, 전 일정 선내 뷔페 및 정찬식 식사, 공연 관람,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입 고객은 상조, 교육, 웨딩, 여행, 가구, 장지 등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용하거나 만기 시 납입금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여행이지 럭셔리 크루즈여행은 스타세레나 크루즈 선사와 제휴해 진행한다. 총 37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출항 최대 크루즈 여객선으로 4개의 레스토랑과 13개의 바, 카지노, 수영장, 키즈클럽, 스파·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스태프 배치, 한식 메뉴 구비, 김다현·나태주·박세욱 등 국내 유명가수 선상 공연 등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여행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2023-03-19 08:18: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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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핵심원자재법 초안 공개…일단 한숨 돌린 K-배터리

EU 집행위원회가 EU핵심원자재법(CRMA) 및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발표했다.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던 법안 2건은 원자재 재활용 등 기업 환경 대응 부담을 높였지만 미국 IRA와 달리 한국 등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핵심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과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 초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EU핵심원자재법은 특정국에 대한 공급망 의존도를 축소하고 역내투자를 확대하는 등으로 EU 내 원자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발표된 초안은 ▲원자재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목표 설정 ▲원자재 확보 방안 ▲공급망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 등이 담겼다. 발표 전 해당 법안은 자칫 한국 기업의 유럽 사업을 제한하는 요소를 포함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있었다. 실례로 미국 IRA는 자국 내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수입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EU가 발표한 두 법의 초안에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EU 내에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 원자재 공급망 강화와 수입 다변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EU 핵심원자재법은 2030년까지 EU 내 핵심 원자재 소비량의 추출·가공·재활용 역량 보유 목표(각각 10%, 40%, 15%)와 함께 특정 핵심원자재의 65% 이상을 제삼국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목표와 전제조건을 지켜 EU 핵심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EU 차원의 지원을 더하겠다는 의미로 '수입 다변화'에 방점이 찍혔다. 초안에 담긴 수입선 다변화 대책으로는 신흥 및 개발도상국 등 제3국과 원자재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해 광물 채굴 등 새로운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전략적 프로젝트'를 별도로 식별해 신규 채굴·가공시설 인허가 및 재활용 사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허가와 재정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주로 자원 부국인 아프리카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EU에 대응해 산업부는 해당 법안 발표를 예상하고 지난 2022년부터 민관합동, 전문가 등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온 바 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업계에 미칠 위기와 기회 요인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03-17 17:48: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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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김철중 사장, ”글로벌 공급체계 기반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할 것”

SK아이이테크놀로지 김철중 사장이 국내 및 해외에 소재한 생산기지를 연이어 점검하며 회사 성장성 확보에 나섰다. 김 사장은 지난 13~15일 중국 창저우시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이하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김 사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중국 현지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나 그 동안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중국 방문기간 동안 SKIET 중국 공장이 소재한 중국 창저우시의 진금호 서기 등 관계자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SKIET 중국 창저우 공장을 찾아 현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중국 사업장 구성원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SKIET 중국 창저우 공장은 SKIET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로 한국 증평, 폴란드 실롱스크 지역 공장과 함께 SKIET 글로벌 주요 생산거점 중 한곳이다. 연간 6.7억m2 규모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갖추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차 약 89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내 분리막 생산 규모에 가깝다. 김 사장은 작년 12월 부임 후 SKIET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충북 증평공장 및 SK이노베이션 R&D센터인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했으며, 연내 상반기 중 폴란드 사업장도 찾아 유럽 분리막 시장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체계 기반 수주 확대 가속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SKIET는 기술, 원가경쟁력, 글로벌 공급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통합적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회사의 핵심과제 달성을 위해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기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17 17:33: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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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제56기 정기주총 개최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17일 오전 서초구 소재의 SGC본사에서 주주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의안은 ▲제56기 재무제표 및 1700원 현금배당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감사 보수 한도이며 네 가지 안건 모두 승인됐다. 이번 SGC에너지 정기주주총회에는 이우성 신임 대표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한 경영설명회가 진행됐다. 경영설명회는 지난해 11월에 선임되어 대표로서 첫 주주총회를 맞이하게 된 이우성 대표이사가 주주들과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공유하여 주주친화경영을 한층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우성 대표이사는 경영 설명회 통해 영업 성과 주요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신사업에 대한 소개 및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등 회사의 경쟁력과 방향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SGC에너지 이우성 대표이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발전소 Retrofit 등에 역량을 집중하며 신규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성장 동력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최근 발표한 베트남의 석탄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전환사업은 SGC이테크건설의 EPC 경험과 기술력, 그리고 SGC에너지의 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접목시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개척사업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최근 SGC이테크건설과 함께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 'PECC1'과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ECC1은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캄보디아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베트남의 대표 전력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로, 국영 기업인 베트남전력공사가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PDP)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녹색 에너지 공동 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8차 전력개발계획은 전력 공급원의 40%에 달하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39GW(기가와트)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탄소중립 정책이다.

2023-03-17 17:24: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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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주총 열고 포항 이전 등 안건 결의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으로 돌아간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본사 이전 등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본사를 서울로 뒀다. 그러나 포항제철이 있는 포항에서 비판이 커지면서 본사 소재지를 다시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일부 이사들이 반대를 표했지만, 결국 이사회는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 결국 주총에서 통과시켰다. 포스코는 그 밖에도 서면 의결권 행사 폐지와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 등 정관 변경과 함께 사내이사로 정기섭 사장과 김지용·유병옥 부사장을 선임하고 김학동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마무리했다. 선진지배구조 TF도 발족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지배구조를 보완할 부분을 찾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주총을 시작하며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지주사 중심 경영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며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태풍 힌남노를 극복하는 등 성공 사례를 들며, 스마트 제철소 구현화 저탄소 및 친환경 체제 구축, 이차전지 소재 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17 13:44: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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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국민대, 그린·탄소감축 주제 디자인 프로젝트 협력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산학협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2050년 넷제로(Net Zero)로 나아가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이 지향하는 다양한 그린(Green) 청사진을 대중에게 친숙하고 쉽게 전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양 측의 강점인 친환경, 디자인 분야의 역량을 모아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전하는 방안을 찾는데 뜻을 모았다. 양 측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Carbon to Green'을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글씨체, 조형물, 친환경 상품(굿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는 행코와 함께하는 '프렌즈 캐릭터'도 개발해 행코가 전하는 친환경 이야기를 더욱 풍부히 만들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미래형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그린 신사업도 디자인 소재가 된다. 신사업들은 인류가 당면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넷제로 실현에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의 특성상 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 있다. 국민대 디자인계열 교수진 및 학생들은 이를 조형물로 만들어 미래 넷제로 시대의 모습을 먼저 엿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폐배터리 재활용(BMR),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전(SMR), 차량용 경량화소재 UD Tape,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처럼 현재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사업과 제품에 대해서도 친환경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만드는데 머리를 맞댄다.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는 산학협력으로 탄생하는 디자인을 '공유인프라'화해 친환경을 다루는 사업, 사회공헌 등에서의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올 10월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주관의 '행복그린 전시회'(가칭)를 개최해 산학협력 결과물을 소개하고, 친환경과 탄소감축 노력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회 이후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산학협력 결과물들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국민대와의 산학협동은 ESG와 탄소감축에 공감하는 신진 학생작가들이 '친환경' '탄소감축' '그린'을 실용적, 예술적으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SK이노베이션 ESG 경영의 진정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삶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으로 넷제로 사회의 청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국민대와 SK이노베이션의 산학협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만들어갈 친환경 디자인의 방향성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6 16:22: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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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3사만 있는 거 아니야"…폐배터리 재활용 치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탄소중립산업법과 핵심원자재법(CRMA)'이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배터리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만큼이나 폐배터리의 용도와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 CRMA 앞세워 배터리 재활용 중요시하는 EU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3'과 함께 개최된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는 '배터리의 재탄생'이라는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조르지오 코르베타(Giorgio Corbetta) 유럽 배터리 제조연합(EUROBAT), 유럽연합(EU) 담당 사무국장은 '신(新) EU 배터리 규제 현황과 대응 전략'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배터리에서 코발트 재활용 비중은 2031년 16%에서 2046년 26%로 늘어날 것"이며 "리튬은 6%에서 12%로, 니켈은 6%에서 15%로 비중으로 재활용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U는 16일(현지시각) CRMA 초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법의 골자는 EU가 추진하는 CRMA는 역내에서 최소 10% 이상의 원자재를 조달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원자재 회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재활용 시장은 역설적이게도 '규제'로 인해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조르지오 사무국장은 "2031년 배터리 소재 중 재활용 의무 물질과 비율은 85%(납), 16%(코발트), 6%(리튬), 니켈(6%) 등 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범위는 EU에서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배터리가 포함되기 때문에 광범위하다"며 "배터리 생산 업체가 회수 및 재활을 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실제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는 방법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방법 연구 ▲배터리 생산자들의 책임 인식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르지오 사무국장은 "EU의 원자재 전략은 '로컬화'된 배터리 원자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극소수의 지역이나 국가 중 하나에서 대부분 금속이 가공되고 처리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배터리 및 배터리 금속 가공이 하나의 시장이 아닌 여러 곳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도 "지난주 캐나다 방문 당시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코발트·니켈의 95%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둘러봤다"며 "이것이 곧 유럽의 미래"라고 언급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 시장 점유 서두르는 'K-재활용 배터리'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도를 위해 한국 기업들도 앞장서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염광현 상무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어떤 배터리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점유하든 커질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성일하이텍은 국내의 대표적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배터리 3사와 협력하며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리튬 회수와 전처리 특허도 23개(2022년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일괄 공정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성일하이텍이 유일한 상황이다. 글로벌 단위로는 중국 재활용 업체 3곳과 유럽의 유미코아(Umicore)가 갖추고 있다. 염 상무는 "성일하이텍은 작년 기준 9개의 리사이클링 파크(전처리)와 2개의 하이드로 센터(후처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하이드로 센터 3공장의 1단계 완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업들이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들은 고무적이지만, 해당 산업군이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황에 따라 사업성이 오르내리다보니 리튬을 비롯해 단일 소재 재활용에만 집중한다면 실적면에서 힘들 수 있다"도 덧붙였다. 성일하이텍의 경우는 리사이클링 제품 다변화를 시도하고 원활한 자재확보를 위해 글로벌 체인을 구축을 계획하는 중이다. 2014년부터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인도 등에서 글로벌 리사이클링 파크 설립을 시작해 공급처를 분산시키며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염 상무는 "유럽과 미국의 재활용 소재·배터리 사용 의무비율이 올라가면 재활용 업체들로서는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정부의 환경 규제도 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뒤 풀린다면 더 많은 기회를 한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재활용 업체 아이에스티엠씨(ISTMC)는 전국 최대규모의 폐차 네트워크를 지닌 '인선모터스'와 경기도 화성에 2500평 규모의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는 '아이에스 비엠 솔루션'과 리사이클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에스티엠씨는 199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철금속 재생사업을 기반으로 폐리튬 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해 이차전지 스크랩으로부터 탄산리튬과 전구체복합액(니켈·코발트·망간 혼합용액)을 양산하며 국내 희유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을 이끌어왔다. 양극재와 전구체의 폐슬러지를 포함한 종합 이차전지 폐스크랩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 밖에도 제련기술로 완성한 고효율 습식 리사이클 공정이 가능한 고려아연 등이 배터리 재활용에 뛰어들고 채비 중이다.

2023-03-16 16:10: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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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세계 최초 자율운항선박 경제성·친환경성 검증 나서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선박의 연료 절감 효과 검증에 나선다. 아비커스와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팬오션과 포스에스엠, 한국선급(KR)과 '하이나스 2.0'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아비커스는 참여사들과 함께 8월부터 32만5000톤급 초대형 화물선에 하이나스 2.0을 적용해 1년간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절감 효과와 그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검증하게 된다. 참여사들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약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실증 참여 선박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증 과정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한국조선해양과 아비커스는 공동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한다. 한국선급은 개발된 연료절감 검증 프레임워크에 대한 평가와 기술검토를 맡을 예정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운항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운항에 따른 연료절감 및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자율운항이 선박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 및 환경규제 대응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세계 최초 대양횡단 자율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당시 연료효율 7% 향상, 온실가스 배출 5% 저감했다.

2023-03-16 14:31: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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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섬유업계 중소협력사에 ESG 역량 지원…'공급망 실사법' 대응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섬유업계 중소 협력사에 ESG 역량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실어준다. 효성티앤씨는 16일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지원,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진데 따라 결정됐다. 협력사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과 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한다.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 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티앤씨는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중소 협력사들의 친환경 인증 발급도 지원한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이 ESG 규제 대응 등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ESG는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는 기업의 가치 기준이되고 있다"며 "효성을 비롯한 협력사들의 ESG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섬유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16 12:39: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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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말레이시아 무인전동차 전량 운행 개시…총 49편성 투입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에서 수주한 무인전동차의 전량 운행에 들어간다. 현대로템은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철도 공기업 MRT에 납품 완료한 49편성의 무인전동차가 영업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된 무인전동차는 2016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 중이다. 말레이시아 전동차 공급 사업은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인 외교 지원이 큰 몫을 맡고 있다. 특히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은 MRT 2호선에 이어 3호선(서클라인) 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 정부기관 및 발주처와 면담을 주선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MRT 2호선(푸트라자야 라인) 건설공사는 숭아이 불로에서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까지 총 52.2km 구간에 37개역을 건설하는 공사다. 특히 2호선 구간은 말레이시아의 중심가 및 유수의 명소, 행정수도를 연결하고 있어 교통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르당 차량기지에서 열린 2호선 2단계 구간 개통행사에 참석해 차량 시승행사를 지원했다. 행사에는 다토 세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총리(겸 재무부 장관), 안토니 록 교통부 장관 등 300여명의 현지 고위 정관계 인사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오수영 국토교통관,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2호선 무인전동차의 안정적인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사전 적격심사(PQ) 중인 3호선 사업 및 향후 예정된 신규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현지 신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전동차를 납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글로벌 시장에서 MRT 2호선 무인전동차를 포함해 2000량이 넘는 무인운전 차량 실적을 갖고 있다.

2023-03-16 12:08:0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