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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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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 산불피해 지역에 ‘희망의 나무’ 심다…‘SK 울산 행복의 숲’조성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들이 산림복원 활동 지속 활동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산불이 발생해 피해를 입었던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일대 지역에서 약 4천그루의 산벚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서울 본사,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울산Complex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근무하는 약 100여명의 구성원들이 지난 3일부터 직접 참여했다. 식수 활동이 진행된 울주군 야산은 2020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약 519만㎡(519ha)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지역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사업 발상지인 울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온 울산시에 감사의 의미를 담아 산림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산벚나무는 팔만대장경의 목판으로 사용될 정도로 목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숲을 조성하는 지역을 'SK 울산 행복의 숲'으로 명명하고 내년에도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심은 나무가 자라고 숲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구성원은 "대형 산불로 울주군 산림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는데 뜻깊은 활동에 참여해 보람이 있었다"며 "이번에 심은 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일대 산림의 빠른 복구를 위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11 10:50: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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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2.7조 투자해 MFC 준공…"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 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 시설(MFC시설)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1일 전남 여수2공장에서 올레핀 생산시설(MFC)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MFC는 납사와 LPG, 석유정제가스를 통해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준공으로 연간 에틸렌 75만톤(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MFC 공정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기존 석유화학시설과 비교해 정유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제가스를 원료로 사용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저감효과 기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 감소로 연간 약 7만6000t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5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다. MFC에서는 같은 생산 능력을 갖춘 석유화학 시설보다 에너지 사용량도 약 10%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FC시설은 모듈(Module)공법 적용을 통해 공사현장 복잡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여 기존 계획대비 5개월 가량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대규모 정기보수 일정과 상관 없이 정비가 가능할 수 있도록 디커플링(De-coupling) 설계 시스템을 적용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적용을 통해 관련 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조회 가능하며, 3D 모델과 연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MFC시설의 성공적인 준공은 민·관이 협업한 규제·애로 개선 사례로 꼽히고 있다. MFC시설 가동시 공업용수 부족 우려가 있었으나 정·관계·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MFC건설 프로젝트 안정화 및 가동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이번 준공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 유가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손익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부2차관,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및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2-11-11 10:45: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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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탄산리튬 공급사와 장기계약…IRA 대응력 높인다

IRA 대응력 강화 차원 컴파스 미네랄에서 6년간 연 4천400t씩 공급 받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선제 대응을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소재인 탄산리튬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서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사와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및 컴파스 미네랄 리튬사업부장 크리스 얀델(Chris Yandell), 리튬영업기술 이사 라이언 바트렛(Ryan Bartlett)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6월 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연간 생산하는 탄산리튬(약 1만1000t 예상)의 40%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양사는 추후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에 대한 공급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를 활용해 황산칼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brine, 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통해 친환경 방식으로 리튬을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에서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게 됐을 뿐 아니라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또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는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컴파스 미네랄과 계약을 통해 IRA 대응 뿐만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체계 구축을 통해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호주 시라(Syrah)와 천연흑연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t, 아발론(Avalon)과 스노우레이크(Snowlake)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t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t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2022-11-11 10:39: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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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더 큰 빛이 되다' 한화, 창업자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진행

한화그룹이 10일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그 업적과 철학을 기리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아울러 그의 일대기를 다룬 기념서적을 출간하고 삶과 업적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재구성한 전시회도 진행하는 등 김종희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과 불굴의 도전정신을 집중 재조명한다.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현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신임 임원을 포함한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해 김종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암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의 창업자다. 사업보국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화약산업에 투신해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 재건에 앞장서면서 '한국의 노벨'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얻었다. 또 기간산업에 매진해 대한민국이 중공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식에서 "현암 회장님의 불굴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의 불꽃을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선 11일 출간될 기념서적의 헌정식도 진행됐다. 기념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는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사업가로서의 측면과 경영철학,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면모로 나눠 서술한다. 기념 전시회는 1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소문에 위치한 한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강화 교수, 박승모, 이세현, 박근호 작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현암 김종희 회장의 인생 여정을 재구성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암 김종희 회장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은 김승연 회장에게 이어져 그룹 핵심 철학으로 자리잡았다"면서 "한화그룹은 기존의 방산·석유화학에 더해 금융, 유통 등 고객 일상에 가장 가까운 영역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우주 산업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에서 시작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은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으로 진화해 교향악축제, 맑은학교 만들기, 태양의 숲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11-10 15:58: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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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초격차' 위해 반도체 생태계 확보 한뜻

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은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취약하다는데 공감하고 육성과 지원 필요성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였다. 반도체 시장 '다운 사이클'과 미중무역분쟁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제시됐지만, 반도체 산업이 미래에도 성장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강연자들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4차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2030년 반도체 시장이 지금보다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왕성호 대표도 반도체가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됐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승우 센터장은 이번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체로 희망적인 다른 강연자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다만 수년 안에 반도체 매출이 전세계 총생산에서 비율을 역대 최고인 0.6%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데에는 의견을 함께하고, 추후 자동차와 정유 등 주력 산업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높고, 국내 경제에서도 중요한 분야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반도체 중에서 핵심 부품들을 우리나라가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왕성호 대표는 국내 반도체 반도체 산업 수출 비중이 2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래에도 경쟁력을 지속할수 있을지에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메모리 시장 침체와 미중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국가 지원 부재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 국가가 전폭적인 지원안을 마련한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반도체 특별법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왕성호 대표도 CAD 뿐 아니라 자금 지원 등 기초적인 제도도 축소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반도체 생태계도 큰 문제였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국내 소부장 산업 매출 규모가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주요 장비 대부분을 미국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라며 소부장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왕성호 대표도 메모리보다 시장 규모가 3배나 큰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우리나라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대만과 비교하면 반도체 강국으로 부르기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정부 지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반도체 특별법 통과와 함께 화학물질 유통 규제 완화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인 대응방안을 요구했다. 왕성호 대표도 팹리스 업계 육성을 위해 패키지와 테스트를 지원하고 산학 협력 과제 시행 등 직접적인 지원과 함께 투자 확대와 세제 혜택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양성도 시급한 문제였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메모리 뿐 아니라 소부장 등 생태계를 위해서는 연간 1만명 이상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한다며, 관련 규제 완화와 교육 기관 확충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왕 대표도 팹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우수 인재라며 교육기관을 확대해야한다는데 뜻을 더했다. 미중무역분쟁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강연자들은 중국이 반도체 산업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데 공감하면서도, 미래 전망과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승우 센터장은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지속하기 어렵게 됐지만,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성장성도 훼손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미국과 경쟁하게 된 상황을 주시했다. 조은교 위원은 중국이 미국 무역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천기술 확보와 자원 무기화,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 등이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과의 관계에도 미세하게 다른 입장이었다. 박재근 석학교수는 칩4 동맹을 통해 소부장 공급 뿐 아니라 중국 현지 공장 가동도 안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우 센터장은 글로벌 정세에서 미국이 쇠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은교 위원은 미국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적지 않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2-11-10 15:58: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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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규모 양극재공장 종합 준공…전기차 100만대분 이상 배터리 생산

포스코케미칼이 연간 생산량 9만톤의 양극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양산능력, 제품 다각화, 품질 및 원료 경쟁력이 집약된 생산거점을 구축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탑티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으로 양극재 광양공장은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연산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대분 이상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연산 9만톤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톤 구미공장, 5000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6만톤 포항공장, 3만톤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톤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광양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니켈 비중을 높인 소재를 말한다. 또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 공장은 공정 개선을 통해 2018년 8월 1단계 착공 당시와 비교해 라인 당 생산량을 300% 늘렸다.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화학반응에 쓰이는 물질) 생산 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였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배터리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연산 4만5000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을 모델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022-11-10 15:45: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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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포럼]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반도체 산업 성장 위해 종합적인 지원 필요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장 홍순욱입니다. 먼저 '2022 반도체 포럼' 개최를 축하합니다. 아시다시피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외에도 팹리스, 파운드리 등 수 많은 기업들이 한국 경제와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본시장에서도 반도체 산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반도체 섹터에 속한 기업들이 우리 증권시장에 다수 상장되어 있고 시가 총액 규모 또한 우리 증권시장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소부장' 즉, 소재·부품·장비 등 하이테크 기업들이 우리 증권시장에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매출액 등 외형적인 요건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평가해 상장할 수 있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술력 있는 기업이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를 받을 때, 제도상의 다소 불편함과 불합리함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 기술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이 향후 국가 간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여러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지금과 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11-10 15:21: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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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미중무역분쟁에 기회 요인 극대화 당부

조은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이 미국 무역 제재로 반도체 굴기를 위협받게 됐지만 여전히 반도체 자급 목표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해 반도체 산업 육성과 생태계 확보 등 대응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조 위원은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2025' 를 통해 첨단 기술 개발을 국가 안보를 위한 필수 과제로 정하고,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유지했던 미국이 정부 주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편 이유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위협적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 디지털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려고 시도하면서 이같은 인식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대폭 강화된 무역 제재로 반도체 굴기 동력을 잃었다는 데에도 동의했다. 해외 기업들에 대한 M&A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음은 물론, EUV 등 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에 더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었던 DUV까지 들여올 수 없게 하면서 그나마 상용화했던 메모리 산업도 표류하게 됐다. AI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도 쓸수 없게 되면서 제조2025는 크게 후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중국이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무역 제재를 돌파하려는 의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수출 통제법이 있다. 미국이 무역 제재를 한 것과 같이, 중국이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을 무기화해 미국과 협상할 가능성이다. 당장 중국은 희토류와 관련한 국유기업 등을 통폐합해 세계 최대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정부 주도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데이터 주권' 확보와 내수 시장을 확대하며 협상력을 높이는 '쌍순환'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 자립 노력도 본격화했다. 최근 계획에 반도체를 다시 한 번 7대 핵심 육성 기술로 선정하면서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반도체 펀드도 장비와 소재 분야 비중을 대폭 높이는 등 설계와 장비, 소재 등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율을 크게 확대한 상태다. 특히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를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양자컴퓨터 등 새로운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미국 무역 제재를 회피하면서도 반도체 굴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중국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는 등 긍정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 진출과 투자 위축 등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도 우려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급변하는 상황, 조 위원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우리가 이런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유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 안보 전략을 토대로 일관적으로 대응하면서, 첨단 산업 기회 요인을 최대화하고 상황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경쟁 심화에 따른 기술 탈취에 대응해 보호체계를 수립하고, 특히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생태계를 육성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0 15:12: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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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메트로 반도체 포럼]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 한국 팹리스 "세계를 쓸어담을 수 있다"

국내 팹리스 산업이 아직은 낮은 경쟁력이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전세계를 '쓸어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자신했다. 왕 대표는 메트로 반도체 포럼에서 팹리스 산업 중요성과 필요한 정책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첫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왕 대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90년대부터 메모리를 중심으로 세계 2강에 편입되며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시장 점유율도 60%,수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국가별 매출로도 전세계 2위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는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고 아쉬워했다. 시장 규모가 절대적으로 큰데도 아직 경쟁력이 낮다며, 욕심을 낼 필요가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특히 팹리스는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팹리스만 보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1%로 처참한 수준이며 최근 메모리 산업이 시스템 반도체인 PIM과 융합하고 있는 만큼 시스템 반도체가 없으면 한국 반도체 산업 미래를 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왕 대표는 팹리스를 출판업에 비유했다. 인쇄소와 같은 반도체 양산과 인쇄기를 만드는 소부장과는 달리, 팹리스는 작가와 같은 역할이라는 것. 이 때문에 다른 반도체 산업과는 다른 육성 방안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팹리스 산업이 성장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재 부족을 들었다. 일찌감치 팹리스를 육성하지 못한 탓에 핵심 인재들이 반도체 설계 산업에 종사하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다. 스타 제품 부재도 문제로 지적했다. 2000년대에 팹리스 중에서도 핵심 제품인 프로세서 시장에서 실패한 이후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면서, 팹리스 업계에서도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자성했다. 작은 회사 규모도 성장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대신,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에는 소홀히 하면서 역량을 키우지 못하고 브랜드 파워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왕 대표는 팹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우선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설계 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교육 기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도 설계 부문 대학을 확대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스타 제품 육성도 과제다. 앞으로 AI반도체와 바이오 반도체 등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해외 주요 거점에 지원 센터를 마련하고 시장 조사와 주요 고객 소싱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와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왕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 뿐 아니라 M&A를 통해 팹리스 생태계 전체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M&A를 장려해 팹리스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은 물론, 창업자들에 거액의 보상을 제공하고 이를 또다시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것. 이런 구조는 인재들을 팹리스 분야로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 지원도 당부했다. 반도체 펀드에서조차 팹리스에 대한 투자가 소극적이고 융자도 적은편이라며, 팹리스 전용 모태펀드를 구성하고 기술보증기금이나 신용보증기금이 한도를 확대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스톡옵션 면세 한도를 확대하고 연구원 세제 혜택과 주식 양도 소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도 병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지원도 요구했다. 정부에서 캐드 툴 지원을 확대하고, 패키지와 테스트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국가 주도로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상용화 단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왕 대표는 팹리스 산업이 아직은 국가 경제 등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한번만 성공해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 등 팹리스 강국 기업들을 보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조금만 마중물을 나가면 전세계를 쓸어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지원을 당부했다.

2022-11-10 15:07:4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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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군,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사업 참여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포함된 '롯데그룹 화학군'이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을 구축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을 포함한 7개사는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서해권역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 체결 당사자는 롯데그룹 화학군 뿐만 아니라 한국석유공사, 남동발전, 서부발전,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9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 제 5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무탄소 발전 원료인 청정 암모니아를 중동,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 서해권역 인수 인프라를 통해 인근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고, 크래킹을 통해 수소를 생산해 인근 수소 혼소 발전소로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합력한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SK가스, 삼성엔지니어링과 해외 그린 및 블루암모니아 생산기지 구축에 참여한다. 한국석유공사, SK가스와 함께 국내 서해권역에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유통 인프라와 크래킹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동 인프라를 통해 청정수소·암모니아를 공급받아 혼소실증에 활용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롯데 화학군은 화학군 내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여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기술개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남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유통과 활용을 앞당겨 국내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하여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하고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저감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의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톨그래스와도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협력관계를 맺고, 국내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과는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2022-11-10 15:00:0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