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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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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2개 수상 쾌거

롯데케미칼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의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롯데케미칼은 광특성 투명플라스틱 소재로 3D(3차원) 입체 라이팅 효과를 구현한 '메타버스 스킨'과 전기가 잘 흐르는 플라스틱 소재로 사용자 경험(UX) 디자인을 구현한 'MID(Molded Interconnected Device)' 2건으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머터리얼즈 앤드 서피스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메타버스 스킨'은 최근 화두인 메타버스라는 테마를 가상과 현실의 공존이라는 개념으로 제품에 적용하고자 공간 변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미래 자동차의 조명 효과로 기획했다. 자동차 내장 도어트림이나 가니쉬트림으로 활용할 수 있다. MID는 LDS(Laser Direct Structuring)라는 소재에 의해 제품이 더 슬림해질 수 있고 제품 형상에 대한 제약도 극복할 수 있다는 스마트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IT기기 또는 모빌리티 내장 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여러 기술과 소재를 융합하여 차별화된 솔루션에 도전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제품의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5년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2022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약 50개국, 3200여개 디자인 제품들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2022-07-12 11:24: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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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강국 옛말'…일본·인도·대만 등 주요 경쟁국에 모두 뒤져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 불리는 한국이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국가는 56곳을 보유한 미국이었으며 중국 9곳, 일본 8곳 등의 순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분석 데이터베이스인 'S&P Capital IQ'를 통해 세계 ICT기업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분석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목록에서 한국 기업은 단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9위), SK하이닉스(56위)만이 이름을 올렸다. 100대 ICT 기업 중 미국 기업이 56개로 절반을 차지했고 중국 9개, 일본 8개, 인도 4개, 대만 3개 순이었다. 향후 100대 기업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200대 기업까지 범위를 넓혀 보면 중국 기업의 숫자가 27개로 급격히 늘었다. 일본 기업도 17곳이 포함됐다. 한국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추가됐다. 삼성전자(9위), SK하이닉스(56위),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 순이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기업에 한국은 2곳만 이름을 올려 중국(41곳), 미국(31곳), 대만(15곳) 등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SK하이닉스 11위, SK스퀘어 63위 단 2개사만이 올랐는데,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사인 셈이다. 업종 분류상 '기술 하드웨어'로 분류돼 있는 삼성전자를 포함하더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반도체 기업은 총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우리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7.4%로 경쟁국인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은 2019년 3.5%에 불과했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을 2년 만에 급격히 늘리며 국가차원에서 공격적으로 반도체 부활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올해 반도체 확보를 골자로 하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통과시켰다. 대만은 지난해 TSMC 신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자국에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4950억엔, 한화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을 투입했다. 미국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0억 달러, 한화 약 68조원 규모의 반도체지원법(CHIPS) 통과 시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시스템 소프트웨어 글로벌 100대 기업에 한국은 74위 더존비즈온, 82위 안랩 등 2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톱100 기업이 주로 분포한 국가는 미국 34곳, 중국 32곳, 이스라엘 6곳, 일본 5곳 등이다. 이스라엘, 일본, 폴란드는 100대 기업에 진출한 기업 수는 적으나 기업 1개사 평균 매출액이 높아 실적이 뛰어난 알짜기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화상회의의 확산으로 줌(중국) 등이 급부상했던 앱 소프트웨어 분야 100대 기업에 한국기업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경제의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사실상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며 "차세대 업종인 사이버안보의 경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협력을 강조할 정도로 유망한 분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비롯해 관련 각종 제도 정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7-12 10:38: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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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친환경 해초 식품용기 프랑스 수출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한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프랑스 기업에 친환경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11일 SK이노베이션은 "마린이노베이션은 최근 프랑스 유통회사 아르고(ARGO)에 3년간 총 300만유로(40억여원) 상당의 친환경 식품 용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용기는 해초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아르고와 함께 프랑스에 합작회사를 설립, 친환경 제품을 아르고에 납품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마린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친환경 해초 종이컵으로 독일 국제인증기관 '딘 서스코'(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독일 표준협회기관인 딘 서스코는 생분해성에 대해 인증하는 국제적 기관 세 곳 중 한 곳이다. 딘 서스코에선 제품이 120일 이내 90% 이상 자연분해되면 생분해 인증을 주는데,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보다 빠른 56일 이내 100% 생분해된 결과를 입증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호주 등 다른 국가의 업체들과도 협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 기업 발굴사업에 선정된 벤처기업으로, 친환경 브랜드군인 '자누담'(자연을 나누어 담는다)을 출시해 친환경 종이컵, 식품·포장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며,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 폐기 시 100% 생분해된다.

2022-07-11 19:14: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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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인수

고려아연이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에 출자한 자금을 활용해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를 4324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그니오는 전자폐기물에서 금, 은, 동, 팔라듐 등 유가금속으로 제련될 수 있는 중간재를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도시 광산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기술을 통해 추출한 2차 원료를 활용해 현재 연 3만톤인 동 제련 생산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동은 동박 사업을 추진 중인 자회사 케이잼으로 전달돼 친환경 동박을 생산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미래 경영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또 다른 핵심축인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의 전자폐기물 공급망을 통해 동박 생산 원료 수급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이차전지 폐배터리 자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그니오 지분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고려아연의 'RE100'(100% 재생에너지만 사용) 달성과 친환경·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6월 100%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을 통해 최근 철강업체의 전기로 제강분진에서 아연정광을 대체하는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2차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철강사에서 원료로 활용 가능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2-07-11 17:11: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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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한국타이어 등 산업계 임금인상 둘러싼 노노갈등 파열음 '비상'

국내 산업계가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악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산업계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은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수 노동자들이 핵심 사업장을 불법 점거해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거나, 노노 갈등으로 노조 조합원이 사무직원을 폭행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파열음을 불러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하청노조의 갈등은 노노갈등으로 확산되며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규모 지지 집회를 개최하고 하청노조의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으며, 사측에선 임직원들이 맞불 집회를 개최하며 갈등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대우조선해양 하도급 기업 중 불과 400명 노동자로 구성된 하청지회가 지난달 18일부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옥포조선소 1도크를 불법 점거했다. 누적 손실 규모는 지난 8일 기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7명 규모 하청지회 집행부가 위험 인화물 등을 곁에 두고 농성하고 있어서 도크에서 진행돼야 할 선박 진수는 물론 후속 작업까지 모두 멈춰선 상태다. 이 과정에서 폭행과 작업 방해, 설비 파손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박두선 사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임직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을 불법행위라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공개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거제·통영·고성 조선 하청지회는 노조 전임자 인정, 임금 30% 인상 등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내세우며 도크(건조공간)를 점거하는 불법 파업을 한 달 넘게 자행하고 있다"며 "생산설비를 파괴하고, 직원도 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지난해부터 2조원이 넘는 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 파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러시아 프로젝트 계약해지에 더해 회사를 회생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고 있다"며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지난달에만 28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 파업이 계속될 경우 하루마다 매출 감소 260억원, 고정비 손실 60억원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파업이 최근 조선업 호황에 따른 회생의 기회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은 대주주를 포함한 채권단과 직원, 협력사의 희생으로 살아남았고 국민의 혈세로 지원된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간만의 조선업 호황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회가 찾아오는 상황에서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이런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핵심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하청지회를 해산해달라"고 요구했다. 타이어업계도 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파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금속노조 산하 한국타이어 제1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7일가지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노위가 교섭 조정 중기 결정을 내리면 한국타이어 제1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제1 노조는 12일 쟁대위를 열어 향후 일정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제1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회사의 부담은 물론 노노 갈등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장 가동에 나서는 한국노총 고무노조 산하 한국타이어 제2 노조 조합원과 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수 노조인 한국타이어의 경우 제1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도 사업장 전체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노사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제2 노조는 물론 사측도 사업장 안전에 대한 부담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1일 한국타이어지회 조합원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지회가 지난 6월 무단으로 공장 시설의 가동을 멈춰 3억 원가량의 손해를 입혔고, 이 과정에서 사측 관계자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쌍방폭행이었고 시설 가동을 멈춘 것은 안전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22-07-11 15:52: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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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악당에서 ESG 지킴이로"…석유화학사들 지속가능경영 위해 박차

탈탄소 시대에 맞춘 노력 박차 "'그린워싱'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아가야" 대표적인 탄소 배출 분야로 꼽히는 석유화학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탈탄소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부터 ESG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실천하는 기업까지 그 방법이 다양하다. 석유화학업계는 친환경 정책과 기술발전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11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ESG 활동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LG화학의 ESG 성과는 물론, LG화학의 ESG별 접근 방법과 목표·전략·실행 방법 등을 담았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LG화학은 전통적 화학 기업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이 준비된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비즈니스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앞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보고서에 따름녀 LG화학이 지난해 사용한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총 34만4528MWh(메가와트시)로, 전년(1760MWh)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6만여 명이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통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사업 전반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다. 또한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북미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 업체인 라이 사이클(Li-Cycle)과 스크랩·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3년부터 10년간 고성능 전기차 기준 3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니켈 2만톤(t)을 확보한 바 있다. SK케미칼도 저탄소 친환경 사업 확대 계획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화학산업은 전통적인 가격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라는 패러다임에 기반한 친환경·리사이클 기술 경쟁으로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 측은 "시장의 요구에 발맞춘 친환경·리사이클 소재 공급과 관련기술 개발 및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화학사업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그린 소재로, 비즈 모델을 그린 에너지로 각각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예상 온실가스의 50%를 감축하고 2040년에 예상되는 137만톤 온실가스 전량을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페트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약 40만t의 폐페트(PET)병중 2025년에는 10%, 2030년에는 20%를 화학적 재활용 원료 등으로 사용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그린본드·녹색채권 등으로 불리는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와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ESG 경영 중 7대 주요 활동에 ESG 채권 발행을 포함했고, SK이노베이션은 그린본드 형태로 해외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그린본드'는 최근 ESG투자 열풍으로 시장의 수요가 높아졌다. '발행 흥행'만 한다면 이를 통해 조달금리를 낮추고 기업 이미지 개선까지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색채권 발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화학의 경우는 지난 2019년 15억6000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과 6월에는 각각 8200억원, 10억 달러 규모 녹색채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올해 발행한 3900억원까지 더하면 누적 발행액은 약 4조1000억원에 이른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석유화학업계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위장환경주의'로 불리는 '그린워싱'을 경계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약속들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ESG 전문가는 "기업들의 ESG 실천 취지는 좋지만 '그린워싱'인지 아닌지 꾸준히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기업이 ESG를 실천하면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ESG를 실천하면 기업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퍼뜨리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7-11 15:52: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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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넷제로 정조준”

LG화학이 지속가능경영과 ESG(지배구조·환경·사회) 실천 결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중점을 뒀다. LG화학 내부에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지난해 LG화학은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2021년 LG화학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4만 4528메가와트시(MWh)로 26만 여 명이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전년도까지 1760MWh의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다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 도입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다. 자원선순환을 위해 매년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여나가고 있는 LG화학은 2021년 폐기물 재활용률을 전년도보다 7%P 끌어올리며 85%를 달성했다. 직접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LG화학은 자원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회(Social)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투자가 크게 늘었다. LG화학의 2021년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도 1,804억원보다 62.3% 증가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전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안전진단과 고위험 공정·설비 노후화 개선 투자 ▲환경 법규 준수를 위한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LG화학은 제품 생산부터 협력사, 물류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Scope3)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실천의 밑바탕으로 협력회사의 ESG 평가 방식을 개편하며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저감, 안전보건, 인권, 윤리경영 등으로 자체 공급망 평가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협력사의 설비·시스템 지원, 안전·보건 강화 등도 지원해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LG화학은 ESG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인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거래의 공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사회에도 올해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해 구성원의 다양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LG화학은 ▲탄소배출 저감 전략 ▲순환 경제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전환 ▲공급망 관리 범위 확장 등 지난해 LG화학의 ESG 활동을 담았다.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세 가지 성장 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준비된 과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11 11:17: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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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그룹,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에 50만달러 후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에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참여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1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 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했다. KWVMF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했다. 이후 1987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 위원회가 구성되어 1995년 기념공원 및 참전 기념비 조성과 2022년 추모의 벽 완공은 물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를 계기로 50만 달러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기념관과 웹사이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기념행사, 의례,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결한 희생 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틸럴리(Tilelli) KWVMF 회장 역시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박찬구 회장의 결정에 기쁘며,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한편, 추모의 벽은 지난 2016년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 법안을 통과시키며 설립 절차가 본격화됐다. 이후 약 3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민관 합동 모금을 통해 지난 해 5월 착공하여 올해 5월 30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거행된 한국전쟁 전사자 추념식 때 일반에 공개됐으며,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2022-07-11 10:39:3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