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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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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등 전남 서남권 조선업계 인력난 해결방안 모색…"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수급 대책 필요"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는 23일 지자체와 학계, 기관,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 서남권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인력난 해소 등을 위해 조선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 찾기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 소재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소 조선 블록 납품업체들이 코로나19와 장기간 지속되어온 조선업 불황의 영향으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작업물량을 조선사에 반납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 서남권 조선업 주요 관계자들이 인력난 해소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성호 전남조선해양전문인력양성센터 센터장은 "지자체와 학계, 기관, 업계에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조선업 활성화를 위한 인력 수급 대책 및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미경 전남도청 기반산업과장, 조두연 목포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김탁 전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전무와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무, 유인숙 ㈜유일 사장과 김병수 (유)다온산업 대표, 이인철(유)도선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국내 주요 조선사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으로 일감을 소화하지 못하고 반납하는 등 어려운 상황과 인근 업체의 인력 빼가기 실태, 내국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취업 지원 제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노성호 센터장은 "경남권 조선사와 달리 배후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남 서남권의 경우, 내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한 업황 개선에 따른 인건비 현실화와 병역특례기업 조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내국인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며 "2025년까지 전남 조선업 필요 인력이 추가로 약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유인숙 대표는 "최근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인근 업체에서 50여 명을 빼가고 인력이 없어 올해만 800억원가량의 일감을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또 "외국인 인력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하루 속히 철폐하고, 우리 지역에서 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병수 대표는 "대불 업체의 물량 반납으로 조선사의 사내협력사도 부하가 늘어나고 공정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야근과 특근이라도 늘려 공정을 만회해야 하지만 인력난과 주52시간제 등으로 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유인숙 대표는 "대불은 근로자의 60% 이상이 외국인이며, 그 중 60%가 불법체류자인 상황에서 외국인 고용을 내국인의 20%로 제한한 기존 E7 비자 제도는 실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불의 불법체류자는 다년간 국내 조선업에 종사하며 이미 대체 불가능한 기능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를 양성화하거나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석주 상무는 "가족까지 데려올 수 있는 전문취업비자인 E7 비자의 경우 인구 증가 등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 근속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E7 비자를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두연 교수는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D2 비자를 활용해 조선업 취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도 학생 유치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는 내국인 인력 취업 장려를 위한 지자체의 지원 요청도 잇따라 제기됐다. 이인철 대표는 청년층 유입을 위해 청년내일공제사업 중 기업 분담금 일부 지원, 유인숙 대표는 타 지역 신규 인력 유입을 위한 이주정착비 지원, 김탁 전무는 신중년희망일자리장려금 지원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탁 전무는 "지역 조선사들이 나름대로 지역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단가 인상과 기술 지원 등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원자재가 급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지역 조선사도 고용 유지와 인건비 현실화 등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미경 기반산업과장은 "현재 인력난으로 인한 조선 블록 건조 물량 반납 사태와 자재비와 인건비 급등 등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인력 유치와 청년 취업 지원 사업, 정주여건 개선 등 전남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6-23 15:48: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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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LNG 연료공급 기술 개발…탄소배출량 1.5% 절감 효과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왼쪽부터),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상무,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 조성헌 현대중공업 상무가 고효율·저탄소 LNG 연료공급시스템 'Hi-eGAS'의 기본설계 인증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의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신개념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Hi-eGAS'를 최근 개발해 노르웨이선급(DNV)과 영국선급(LR)에서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LNG 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선박보다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은 85% 이상 줄일 수 있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나오는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60% 가량이 LNG 추진선이었다. LNG 추진선에도 기술적인 단점이 있다. LNG 추진선은 영하 163도의 LNG를 가열한 뒤 기화시켜 연료로 쓰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연료를 소비하고, 탄소도 배출한다. 이번 새 기술은 선박 엔진의 폐열로 LNG 연료를 가열한다.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탄소 배출도 억제할 수 있다. 기존 LNG 추진선보다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1.5%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Hi-eGAS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국내 기자재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대형 LNG 추진선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제 LNG 연료를 활용한 실증 운전 시험을 시행해 Hi-eGAS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선박 개발과 함께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23 15:09: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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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친환경·디지털 기술력 우수성 잇따라 입증

대우조선해양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열린 '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선주, 선급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 통합 실험센터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잇따라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처리 기술 및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시연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 일본 MOL, 노르웨이 프론트라인, 독일 하팍로이드 등 주요 해외 선주들을 비롯해 프랑스 BV, 영국 LR, 일본 NK 등 글로벌 메이저 선급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세 가지 최신 기술에 대해 선주 및 선급들에 선보였다. 먼저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의 성능을 선보였다. NRS는 LNG운반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질소를 냉매로 활용해 운항 중에 자연 증발하는 천연가스를 모아 다시 액체로 바꿔 저장하는 최신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현재 건조하고 있는 2척의 초대형 LNG-FSU(Floating Storage Unit)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친환경 기술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된 최초 사례일 뿐 아니라 압축기와 팽창기 등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90% 이상으로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LNG운반선용 고압 펌프에 대한 신뢰성 검증도 이어졌다. 이 장비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에 고압의 연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장비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인 ㈜협성철광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지난달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모두 마치고 현재 실선 적용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DS4의 연결 모습도 공개됐다. DS4는 운항 중인 선박의 최적 경로를 제안하고 주요 장비 상태를 진단, 선박 운영과 유지 보수에 대한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시연회에서는 경남에 위치한 옥포조선소 현장에서 400km 이상 떨어진 경기도 시흥 R&D 캠퍼스의 관제센터와 원격으로 연결, 실험 설비를 직접 제어해 참석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은 "오랜만에 가진 대규모 시연회에서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수주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자재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3 14:42: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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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SK온, 한양대와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맞손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 사진은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왼)와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이, 오른쪽 사진은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왼)과 오 부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한양대 배터리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한양대와 각각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와 한양대가 협약을 체결한 배경에는 배터리 관련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말 기준 석사 인력의 21%, 박사 인력의 25%가 부족한 상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대학원에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맞춤형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과 오성근 한양대 경영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일반대학원 내에 40명 정원의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하고 입학생 중 우수 인재를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한양대와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배터리트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배터리 관련 전문지식과 실무적 소양을 갖춘 전문가로 양성된다. 또 해당 학생들은 학교와 양사에서 등록금과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오성근 한양대 부총장은 "배터리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에 비해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기업들과 힘을 합쳐 배터리 분야 초일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원 SK온 배터리연구원장은 "SK온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하이니켈 개발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 배터리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우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이차전지 분야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육성·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한양대 배터리공학과가 배터리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6-23 11:55: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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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부상 소방관 치료비 6000만원 전달 "13년째 후원"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23일 서울 중부소방서에서 '공상소방관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부상소방관들에게 치료비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에쓰오일의 치료비는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활동 중 부상을 입은 전국의 소방관 37명의 치료비로 쓰인다. 에쓰오일은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13년간 404명의 부상소방관에게 총 7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우리 사회의 수호자인 소방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소방 가족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관 순직 시 유가족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며, 매년 순직 소방관 유자녀 70여명에 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우수 소방관을 격려하기 위한 '영웅소방관 시상식', 격무에 지친 소방관들과 가족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기 진작에 앞장서고 있다.

2022-06-23 11:33: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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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쏟아지는 '유가 잡기 발언'에 정유사들 "당혹스러워"

민주당 "정유사의 초과 이익을 환수" 발언에 산업계 비판↑ 업계 관계자, "'태업 상태' 국회 공염불에 '고유가 주범 낙인' 효과 우려" 고유가 기조가 세계적으로 꺾이지 않고 유가 급등으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고유가를 잡기 위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태업' 중인 국회가 공염불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18원 오른 L(리터)당 2천119.53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4.69원 오른 2천132.27원을 기록해 여전히 고유가 상태를 지속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류세 법정 최대 인하 폭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 따른 교통세, 부가세에 해당하는 교육세(15%), 주행세(21%), 여기에 추가되는 부가가치세(10%) 등으로 구성된다. 류성걸 물가특위 위원장은 서병수 의원이 발의한 유류세 인하 폭 100% 조정안에 대해서는 "인하 폭을 100%로 잡으면 사실상 관세를 정부에서 걷는 것이 되기에 특위는 50%로 대표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류세 인하만으로 오르는 물가를 잡기 힘들다고 보고 '정유사 초과이익환수'까지 언급한 상황이다. 야당은 고유가로 조단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정유업계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에 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내 4대 정유사(현대오일뱅크·GS칼텍스·에쓰오일·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7668억원에 달한다"며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정유사의 초과 이익을 최소화하거나 기금 출연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200원 이상 떨어뜨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민생 안정을 위한 정계의 공약은 현재 본격적인 논의조차도 어려운 처지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떤 당이 맡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견해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 이익 기금 출연에 대한 산업계는 '당혹스럽다'는 모습이다. 특히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산업계 전반의 고통과 서민 고통을 마치 정유사가 고유가의 주범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겪어 본 적 없는 어려움 속에 정유사만 호실적을 내고 있어 고통 분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휘발유·경유 값을 정유사가 정하는 것도 아닌데 난감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산업계 전반에서 정치권의 민생 안정 공약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비단 정유업계의 일만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이 높은 수익을 올리면 그 수익으로 기업의 빚을 갚고 신사업에 대한 구상을 그리는 일들을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정치권이 '초과이익환수'라는 카드를 들이밀면 어떤 기업이 한국에서 기업을 하고 싶을까"라고 비판했다. 물론 정유업계가 유례없는 실적을 이뤄낸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2분기 배럴당 2.1달러에서 올해 1분기 8.38달러로 치솟았다. 여기에 지난달 배럴당 2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도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2분기에도 1분기 못잖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유사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맞은 적자액을 충당하고 탈탄소를 대비한 신사업 포트폴리오 마련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승세"라며 '다음'을 대비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정유4사는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2020년 당시 유가 급락과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진 정제마진 때문에 연 5조원의 적자를 냈으며, 일부 정유사는 신용등급까지 한 단계 강등된 바 있다. 산업계는 "정치권이 구체적인 서민 경제 안정화에 대한 고민 없이 '고통 분담'이라는 주제로 자극적 메시지만 남발하고 있다"며 "에너지 수급 문제는 단순히 국내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탓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고 기업이 지속 가능한 투자와 고용을 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2 15:45: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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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발레, 기아대책 10만달러 전달…韓 중·고교 장학생 30명 선발

포스코가 GEM매칭펀드를 통해 브라질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함께 지난해 브라질에 이어 올해는 국내 학생들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스코와 발레는 GEM매칭펀드 기금 10만 달러를 기아대책에 전달하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고등학생 30명에게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포스코 신수철 원료2실장, 발레 루이스 알케레스(Luis Alqueres) 도쿄지사 판매총괄, 희망친구 기아대책 김태일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GEM매칭펀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가 원료공급사들과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사회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5월 포스코와 발레는 GEM매칭펀드 조성 MOU를 체결하고 각사가 연간 5만 달러씩 2년간 총 2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한국과 브라질에 1년씩 번갈아 가며 인재 육성을 지원키로 했다. 첫해에는 기금 10만 달러를 활용해 발레의 철광석 광산 소재지 인근 브라질 마라바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지원했다. 포스코-원료공급사간 GEM매칭펀드 활동현황 올해는 아동의 보호와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청소년 30명을 지원한다.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기술 습득과 진로 탐색을 위한 장학금과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도서, 진로 설계 코칭 및 특강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수철 포스코 실장은 "광산업계와 철강업계, NGO가 뜻을 모아 청소년들이 꿈을 성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발레 루이스 알케레스 총괄은 "장학생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를 계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일 기아대책 부문장은 "일찍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준 포스코와 발레에 감사하다"며 "기아대책도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6-22 15:34: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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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메디플러스솔루션, 교보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 나서

부지홍 HD현대 상무(왼쪽부터),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이사, 김완수 HD현대 신사업추진실장,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조규식 상무, 김종훈 상무가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상호투자에 기반한 전략적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이 교보생명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최근 서울 교보생명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 교보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상호투자 기반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완수 HD현대 신사업추진실장, 배윤정 메디플러스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각 사는 보험가입 고객 및 기업 임직원용(Emplyee Assistance Program, EAP)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함께 실증연구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의 개발을 맡고,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솔루션의 기획과 영업을 담당한다. 또 HD현대와 교보생명은 현대중공업그룹 및 교보생명그룹 임직원의 자발적 지원을 통한 실증연구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솔루션은 ▲영양관리 ▲운동관리 ▲수면관리 ▲복약관리 ▲혈당·혈압관리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메디플러스솔루션의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기업 임직원용(EAP) 솔루션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마음건강관리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메디플러스솔루션이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역량에 교보생명의 고객관리 역량을 더해 사용자 편의성과 범용성을 강화한 디지털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며, "2023년 예정된 실증연구를 마친 후 상용화가 이뤄지면 향후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6-22 13:47: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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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15년째 이어가

한국수달보호협회·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등 민간환경보호단체 15년째 후원 에쓰오일이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5종 보호 활동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문화재청과 함께 22일 서울 마포구 본사 대강당에서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남생이보호협회 등 환경 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1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수달·두루미·어름치·장수하늘소·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8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을 기업 최초로 체결했고, 15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와 연구활동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이 개체 수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되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S-OIL은 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은 ▲ 보호종 전문단체 연구·보호활동 지원 ▲ 임직원·고객 가족 천연기념물지킴이 봉사활동 ▲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 저소득가정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 4900여명의 임직원과 고객 가족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4540명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이 생태교육 캠프에 참가했다.

2022-06-22 11:19:3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