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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초이스 '김태율號' 출범…VOD 시장 위기 극복 기대

김태율 홈초이스 신임 대표 김태율 전 CMB 대표이사가 ㈜홈초이스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을 필두로 한 글로벌 OTT 시장이 팽창됨에 따라 VOD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신임 대표의 새로운 비전 제시에 관심이 모아진다. 홈초이스는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자사의 제5대 대표이사로 김 대표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는 방송시장에서 입지전적인 이력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1995년 케이블방송의 출범과 함께 유료방송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CMB에서 미디어사업본부장, 미디어정책실 상무이사, 광주방송 본부장 등 여러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았고, 특히 업계에서는 김 대표에 대해 실무에 밝은 정책?재무통이라는 평가가 많다. 또 노조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 대표는 2011년부터 2021년 초까지 서울, 대전 충남, 광주 전남, 대구 등 CMB 전국 계열 SO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왔다. 그는 CMB홀딩스 대표이사, CMB충청방송 대표이사, CMB대전방송 대표이사, CMB대구방송 대표이사, CMB광주방송 대표이사, ㈜CMB대표이사, TVB코리아 대표이사,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대표이사, TLC Korea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사,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발전협의회 위원,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특별위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 지역채널분과위원회 위원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SO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대표는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광고홍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미디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대표이사로 의결해 주신 주주사들에 감사드린다"며 "국내 미디어 업계 모든 구성원들에게 위기인 글로벌 경쟁 시대에 홈초이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에 몸담아 온 그간의 경험을 다하여 유료방송 업계와 국내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초이스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VOD 사업 및 광고, 영화 제작?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홈초이스의 주주는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케이블, 딜라이브, KT HCN, CMB, KCTV제주방송 등 전국 케이블방송사다. 영화, 국내외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키즈, 교육,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약 24만편의 VO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고, 세계 최초 '그레이 세대'를 위한 채널 '청춘시대TV'와 VOD 콘텐츠를 소개하는 가이드 채널 '케이블 TV VOD'도 함께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15년부터 홈초이스는 영화 배급 사업을 시작했고, VOD 광고 서비스와 종합광고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내달 초에는 세계 최초로 여성을 위한 모바일 OTT 플랫폼 'For Me On Me'도 오픈할 예정이다.

2022-03-29 08:19: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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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K-EV100 가입' 선언

현대삼호중공업 전기차 충전소 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가입을 선언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2030년까지 현재 보유하거나 임차하는 차량 100%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할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로부터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기업(K-EV100) 승인서'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K-EV100은 환경부가 주관이 되어 2030년까지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 선언하고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캠페인으로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는 회계연도 기준으로 자동차를 50대 이상 운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K-EV100 가입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차량 구입 비용과 충전시설 조성 비용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총 117대의 사내 운용 차량을 2030년까지 무공해차로 전환하고, 사내 20곳에 완속충전소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 전기차로 전환하여 시범 운영 중이며, 사내 근무중인 선주를 위한 무료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무공해차 전환 계획은 25년까지 32%, 28년까지 70%, 3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K-EV100 가입을 통해 정부의 탄소 중립 노력에도 기여하고, 당사의 ESG 경영 실천 노력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3-28 13:30: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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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효과'?…스마트공장 구축 中企 경영성과 '탁월'

중기중앙회, 삼성 지원받은 824곳 vs 미도입社 경영 성과 분석 영업이익·매출·부가가치·고용 등서 수혜기업이 모두 '월등' 삼성전자가 지원하니 달랐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등과 상생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도움받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 경영성과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특히 본업의 경영성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가 더욱 빛을 발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인력이 늘고, 미도입 기업은 줄어드는 등 고용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2018년과 2019년 사이 정부와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은 중소기업 824개사와 같은 업종·매출액 구간의 스마트공장 미도입 중소기업 2553개사의 재무제표를 비교 분석해 28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2018년부터 시작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지원 모델'의 경우 올해까지 5년간 정부가 500억원, 삼성이 5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현직 200명 가량의 멘토단이 참여해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활동 뿐만 아니라 판로지원, 개방 특허 공유, 인력 양성 등을 돕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영업이익이 미도입 기업 영업이익보다 무려 37.6%포인트(p)나 높았다. 도입기업의 경우 평균 영업이익은 도입전(도입 시기에 따라 직전 1년과 비교) 9억5300만원에서 2020년엔 12억2000만원으로 26.1% 상승했다. 반면 미도입 기업은 2017년 10억500만원에서 2020년엔 8억9000만원으로 오히려 11.5% 하락했다. 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도입기업이 148억4700만원에서 168억7600만원으로 13.7%나 상승했지만 미도입 기업은 154억700만원에서 157억5600만원으로 2.3% 오르는데 그쳤다. 일례로 2019년에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수준을 고도화한 칫솔 제조사 대동리빙은 현장관리시스템(MES) 도입과 현장혁신 활동을 통해 납기 대응력 제고, 품질 경쟁력 향상 등을 통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이전에 비해 매출이 21%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부가가치 역시 도입기업은 이 기간 22%나 늘었지만 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1.4% 하락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한 종업원 숫자도 도입기업은 0.8%(41.8→42.2명) 늘었지만 미도입 기업은 -2.4%(36.3→35.4명)로 감소했다. KBIZ중소기업연구소 윤위상 소장은 "처음 시도한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정량적 성과 분석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성과의 지속·확산을 위해 새 정부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늘리는 동시에 고도화 전략을 통해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부가 대기업 등과 협업해 민간주도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 기준 삼성전자 등 32개 주관기관과 중기중앙회 등 5개 협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2022-03-28 13:25: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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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IET 대표이사 "분리막 사업 고도화로 세계 최고 소재기업 될 것"

세계 최고 수준인 분리막 사업 고도화로 성과 창출 목표 FCW 등 신규 사업으로 '그로벌 탑 티어 소재 기업' 정조준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노재석 SKIET 대표이사/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지위를 확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신규 사업 영역 확장을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IET는 28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 3차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IET 노재석 대표이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당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분리막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FCW(Flexible Cover Window) 등 신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탑 티어 소재 기업'으로서 견실한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LiBS(Lithium ion Battery Separator·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에 이어 폴란드 실롱스크 등 3개 지역에 사업장을 확보했다"며 "특히 폴란드 공장을 통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IET는 향후 확대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이어 "FCW 사업은 여러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폴더블 신규 소재를 확보하는 등 FCW 시장 개화에 대비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분리막 사업 경쟁력과 기술 연관성을 고려한 신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준 기타비상무이사 ▲노재석 사내이사 ▲안진호 사외이사 선임 건이 의결권 보유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준(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및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는 SK이노베이션 전 계열에서 추진 중인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라는 전략 아래 혁신 성과를 이끌어낸 전문성과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노재석 사내이사는 SKIET를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 내 Top Tier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대표이사로서의 통찰력과 전문성을 높게 인정받았다. 신임 사외이사 선임도 있었다. 안진호 사외이사는 현재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서 소재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SKIET 경영진에 대한 자문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회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의 이해관계를 SKIET 경영진과 일치하여 회사의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재석 대표이사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그 외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노재석 대표이사는 "Global Top Tier 소재 기업으로서의 견실한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2-03-28 12:17: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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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그린소재·바이오로 사업 재편 "2025년 매출 4조 목표"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 2030년까지 45만톤으로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SK케미칼 SK케미칼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업을 재활용·바이오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바이오 전반으로 의약품 사업을 확대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을 4조원으로 늘리고, 2조원 이상의 투자도 단행한다. SK케미칼은 28일 주주총회에서 그린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 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은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등 소재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자연 유래 바이오로 원료원을 전량 대체하기로 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R&D를 통해 급증하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지속적 성장을 이룬다는 게 골자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그린소재·바이오는 수십 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SK케미칼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이자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말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의 원료가 될 페트(PET) 등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도 파이낸셜스토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지자체와 지역 수거 업체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면, SK케미칼이 이를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다시 시장에 공급되는 형태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망·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서 사회적 가치가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의 20%가량을 자원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그린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매출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의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하고, 코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45만톤(t)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석유 기반 원료를 자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바이오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가속화한다.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이오 소재인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와 고유연 생분해 플라스틱 PLA(폴리락틱에시드) 등의 상용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설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새로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발굴해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2030년 390조원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포부다. SK케미칼은 그린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울산공장 등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4200억원을 투자, 기존 석탄 발전을 2024년까지 LNG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인프라를 도입해 그린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판매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저탄소 그린 소재로 대체, 넷제로를 이뤄내면 204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137만t을 전량 상쇄,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제약(라이프사이언스) 분야에서는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해나가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내부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분야에 대해서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자체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바이오 신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해 바이오 분야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복합소재와 PPS(폴리 페닐렌 설파이드) 사업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에 집중,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기존 보유 자산과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그린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격적 R&D와 함께 M&A 투자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8 11:03: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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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제유가 급등 장기화시 기업 피해우려…200달러 넘으면 공장 가동 중단해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다. 200달러를 넘으면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제조 기업을 대상(151개사 응답)으로 '국제유가 급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80.1%는 유가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유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84.8%가 6개월 이내로 전망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영업이익)이 악화한다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76.2%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5%∼0% 감소하는 기업이 38.4%, 10%∼5% 감소하는 기업이 21.2% 차지했다. 유가 상승으로 기존 투자 계획을 축소하려는 기업은 76.2%로, 축소규모는 평균 2.7% 수준이었다. 기업의 64.3%는 5% 이내의 범위에서 투자를 축소할 계획인 반면, 5% 이내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도 21.8%를 차지했다. 기업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되면 적자로 전환된다고 응답했다. 적자 전환 유가는 평균 142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수준인 100달러에서 적자로 전환된다는 기업도 13.2%나 됐다. 특히, 유가가 200달러 이상이 될 경우 모든 기업들이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공장 가동 중단을 고려할 수 있는 유가는 평균 184달러이다. 기업들은 에너지 외 원가절감(32.8%), 제품 가격 인상(24.3%), 전기 등 대체 에너지 사용 확대(11.2%), 신규 투자 등 생산성 향상(10.7%) 등을 통해 유가 상승에 대응하겠다고 응답했다. 정부 지원 정책으로는 원유 관세 인하(37.1%),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 안정적 에너지 수급처 확보(25.6%), 정부의 원유 비축물량 방출(14.1%),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 인하 연장(13.3%)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들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피해로 원유 수급 및 원유 가격 상승 피해(35.8%), 석유화학 원자재(나프타) 수급 및 가격 상승(27.1%), 러시아 금융제재로 인한 대금 거래 애로(12.6%) 등을 꼽았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최근의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거나 유가가 1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에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원유·LNG 등의 관세를 인하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27 12:52: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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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조카의 난' 2차전 사측 승…분쟁 불씨는 여전히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은 회사 측 제안에 '찬성표' 박 전 상무, "반절의 성공"이라며 '주주대변자' 자처 사측, "ESG경영과 주주친화 경영으로 최선 다할 것"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박찬구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다수의 주주가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의 안건보다 박 회장의 안건을 채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지만 여전히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 2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25일에 열린 주주총회에선 이익배당,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익 배당안 부분'은 주주제안을 한 박 전 상무 측의 금액이 회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아 치열한 표 대결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보통주 1주당 1만 원을 제시한 회사안이 68.6%의 찬성률로 의결됐다.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배당안은 찬성률 31.9%에 머물렀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회사 측이 제안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환경재단 기획위원이 선임됐다. 회사 측이 제안한 두 후보가 70%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반면, 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와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는 30%에도 못 미치는 지지를 받아 사외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이 같은 결과는 캐스팅보트였던 국민연금의 선택이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6.82% 보유하고 있고, 작년 경영권 분쟁에서도 회사 측을 지지한 이력이 있다.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회사 측의 제안이 더 적정하다고 판단하고 사측 안건에 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박 전 상무는 8.58%의 지분을 가진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였고 특수 관계인까지 합치면 박 전 상무의 지분율은 10.2%를 가지고 있다. 박 회장은 자신의 지분 6.73%에 아들 박준경 부사장의 지분 7.21%, 딸 박주형 전무의 지분 0.98% 합해 총 14.92%를 보유하고 있어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5% 미만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국민연금의 표심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었다. 결과는 박 회장이 약 40%포인트 격차로 박 전 상무를 크게 이겼다. 외국인 투자자가 나간 자리를 꿰찬 개인 주주들도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여기에 OCI의 지지도 사측의 안건에 힘을 보태줬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말 OC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분 스와프를 단행했고 박 전 상무는 '경영권 방어 목적'을 이유로 법원에 의결권 행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전 상무 측 소송을 기각됐고 OCI는 0.56% 의결권으로 회사를 지지했다. 주총이 끝난 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하고 실적과 기업가치 향상을 바라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주총은 이렇게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경영권 분쟁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박 전 상무는 2년 연속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지만 이번 주총 결과를 두고 '반절의 성공'이라며 자평했다. 박 전 상무 측은 주총 직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법적 책임, 불법취업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며 "회사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아 개인 주주의 표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1천만 동학 개미 주주 시대에 더는 기업들은 주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주주의 권익과 가치 증대를 최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상무는 "이번 주주제안으로 건전한 주주문화 실현 가능성 증명하는 작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상무 측은 금호석유화학이 발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내년 주총을 앞둔 시점에서가 아니라 올해 안에 실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향후 배당금은 연결 기준 30%를 계속해서 제안할 예정이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사측도 "무엇보다 주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7 11:27: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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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미니굴착기 3종,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서 본상 수상…디자인·친환경성 주목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현대건설기계 차세대 미니굴착기(HX40A). 현대제뉴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의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 3종(HX35Az, HX40A, HX48Az)이 제품 디자인 부문 '위너'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경연대회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디자인상을 수상한 미니굴착기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호랑이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타이거 아이즈'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친환경 요소와 작업 편의성을 우선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미니굴착기 3종이 배출가스 규제 '스테이지 5'를 만족하는 친환경 장비인 것을 고려해 도색 작업 시 파트별 단일 컬러 그래픽을 확대 적용, 제작 과정에서 발생 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했다. 또 시트, 에어컨 등을 인체공학적으로 배치해 작업 피로도를 낮추고 캐빈 내 통창을 적용해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게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차세대 미니굴착기 시리즈를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해 성장 중인 미니굴착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니굴착기 고객 대부분이 장기간 작업에 따른 편의성과 외관 디자인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에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디자인 상 수상이 제품 판매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장비로는 드물게 세계 최대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며 "앞으로도 작업자 편의성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미니굴착기 시장 점유율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27 11:20:1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