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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왜?]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은?

K뷰티는 국내 소비자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까지 겨냥하고 있어 국내 주요 뷰티 기업들은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2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국내 뷰티 업계에서 CJ올리브영은 K뷰티를 K쇼핑의 중심 축으로 세우고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관광을 제안한다. CJ올리브영은 K뷰티 체험 특화매장 활성화, 상권별 매장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K뷰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우선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재단장해 K뷰티와 K쇼핑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명동입구점을 폐쇄했는데,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인 명동타운점 등 특화 매장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명동 대표 관광지로 알려진 명동성당을 기점으로 명동점, 명동중앙점 등 '랜드마크'급 매장을 선보여 왔고 명동타임워크점, 명동역점, 명동대로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타운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장은 올리브영이 지난 4월 공개한 홍대타운점이다. 해당 매장은 홍대입구역 바로 안쪽 골목에 위치해 거리 공연, 다양한 문화 행사, 쇼핑 등을 이유로 홍대 거리를 찾는 MZ세대와 젊은 외국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서울 성수동 상권 공략도 본격화한다. 지난 8월 서울교통공사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사업자로 선정된 올리브영은 올해 10월부터 향후 3년간 성수역에 대해 역명 병기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역명 병기는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으로,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서울 시내 기준으로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은 오는 11월 성수역 4번 출구에 있는 '팩토리얼 서울'에 초대형 매장을 추가로 마련하는 중이다. 올리브영은 서울 및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매장 고도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경주황남점, 전주객사점 등이 있는데, 관광 목적 방문객을 K뷰티 소비자로 흡수하겠다는 것이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올리브영 매장수는 총 1354개에 이르고 이중 직영점 수는 1131개다. 매장수와 직영점 증가율은 각각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6%, 3.8%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은 플래그십 매장 운영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매출 성과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2조2872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리브영은 올해 1분기 1조790억원, 2분기 1조208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오프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74%, 약 73%다.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는 코스맥스는 해외 현지에서 성장동력을 다진다.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조783억원이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급증했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3050억원으로 전체 해외 매출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코스맥스차이나를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했고 2013년에는 코스맥스광저우로 중국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중국 사업은 코스맥스 해외 사업 전체를 견인해 왔다. 코스맥스가 현재 보유한 중국 내 고객사 수는 1000여 곳이고 코스맥스 중국법인들의 연간 총 생산가능수량은 14억9000만개에 달한다. 최근 코스맥스는 중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 건립 계획을 밝혔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은 상하이 신좡공업구 내 약 4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2만2000평으로 조성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소비력과 커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발맞춰 제품 기획·연구·개발·생산·제조 등 전 분야에서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코스맥스 측의 설명이다. 국내 대표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해 K뷰티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3년 2월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와 협업해 '투슬래시포'를 합작설립했는데, 화장법부터 피부 고민까지 함께 관리해 줄 수 있는 전문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사배는 뷰티 업계에서 16년 이상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방송,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슬래시포는 올해 7월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투슬래시포는 설립 1년여 만에 손익 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업계의 한 관계자는 "K뷰티 열기가 지속되려면 기존 브랜드들은 기업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고 신진 브랜드 입장에서는 창의성이나 혁신에 기술력과 생산력까지 뒷받침된다면 국내보다 큰 시장을 조망하는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에 바탕을 둔 방안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10-21 11:03: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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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중앙연구소, 식품 평가 디지털 전환 연구 성과 발표

롯데중앙연구소가 맛과 향 등 식품 품질 평가의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사람의 오감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Total Sensory System 구축 성과와 이를 토대로 고안한 식품 평가 정량화 방법 및 초콜릿, 커피 원료의 품질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10여년간의 연구를 통해 ▲전자코 ▲전자혀 ▲전자귀 ▲전자눈 ▲식감 분석기 등으로 구성된 Total Sensory System을 구축했다. 특히 전자혀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 떫은맛과 같은 기본적인 맛들의 성분을 분석 후 전문가 패널의 응답과 대조해 상관성을 도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맛 성분의 디지털화와 정량화 방법을 제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또한 Total Sensory System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산지 10개국의 초콜릿 원료와 12개국의 커피 원료에 대한 품질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자혀와 전자코를 활용해 초콜릿 원료의 맛과 향기 성분을, 전자눈을 활용해 커피 원료의 색상을 분석해 데이터화 했고 이를 토대로 원료 수급 차질 시 기존 원료와 가장 유사한 품질의 대체 원료 및 배합을 적용하도록 해 자사 핵심 제품들의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롯데중앙연구소 윤준영 연구원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식품 원료의 품질과 가격 변동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객관적 데이터 기반의 제품 품질 유지 방안을 제시한 연구는 그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식품 산업의 표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식품 평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종합식품연구소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롯데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지 개발,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21 10:25: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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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용가리 MZ세대에 통했다…하림 팝업스토어 방문객 1만명 돌파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 선보인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가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만명을 돌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네이버 사전 예약은 마지막 날인 11월 3일까지 전회차가 일찌감치 마감됐으며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현장 방문객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용가리 치킨'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엔 아이였지만 지금은 어른이 된 2030 소비자들을 겨냥한 레트로 콘셉트가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장은 90년대생이면 누구나 아는 히트곡들이 울려 퍼지는 펍 형태로 꾸며졌다. 사진 찍기 좋은 설치물과 귀여운 용가리 감성의 굿즈들이 눈길을 끌고 다트 던지기와 펌프 게임 같은 즐길 거리, 참여 시 받아갈 수 있는 경품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명불허전 '용가리 치킨'과 화끈한 맛을 더한 신제품 '불 용가리 치킨', '용가리 불 볶음면'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용가리 제품들은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야외에는 반려견이 먹고 즐기는 공간도 마련돼 펫팸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늦은 오후에만 운영되고, 만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 가능한 펍 형태의 팝업스토어인데도 벌써 1만명 넘게 찾아주셨다"며 "추억의 용가리, 새로워진 용가리와 함께 먹고 마시고 즐기는 팝업스토어가 11월 3일까지 열리니 계속해서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21 10:14: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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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예방해요" 미켈롭 울트라, 골프장서 라운드 후 안전 귀가 장려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가 건전한 골프장 음주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전국 주요 골프장에서 '음주 운전 안 하기 다짐 서약' 캠페인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골프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골프장서 라운드 후 안전한 귀가를 위한 올바른 음주 습관을 장려하자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골프장에서 미켈롭 울트라를 구매한 후 병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 '음주 운전 안 하기 다짐 서약'을 완료하면 된다. 서약에 동참한 소비자는 카카오T 대리운전 포인트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1등 10명은 카카오T 대리운전 30만 포인트, 2등 30명은 10만 포인트, 3등 160명은 5만 포인트를 받는다. 이벤트는 모든 포인트 소진 시 종료된다. 미켈롭 울트라는 음주 운전 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직접 참여형 부스도 운영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푸른솔GC 포천에서 브랜드 전용 부스를 운영, 음주 운전 안 하기 서약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굿즈 등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미켈롭 울트라 브랜드 매니저는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골퍼들 사이에서 골프장 내 건전한 음주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참여형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맥주는 울트라 테이스트, 운전은 울트라 세이프'라는 캠페인 슬로건의 취지에 맞게 미켈롭 울트라의 매력과 함께 바람직한 음주 문화를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롭 울트라는 올해 5월 국내 출시 이후 최정상 골퍼 고진영 프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골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미켈롭 울트라는 전국 골프장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21 10:10: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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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점' 오픈… 푸드부터 패션·뷰티까지 고객 맞춤형 매장 탄생

세븐일레븐이 고객 맞춤형 생활 플랫폼 형태의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통해 푸드부터 패션, 뷰티까지 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과 현대적인 공간을 선보여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맹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세븐일레븐 측 설명이다. 매장은 코리아세븐 본사가 있는 서울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1층에 약 35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먼저, 세븐일레븐은 이번 신규 매장 카운터를 식품 코너 형태로 조성했다. 소비자는 즉석 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구슬 아이스크림 등 세븐일레븐의 대표 즉석식품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선식품 특화 구역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과일, 달걀 등 신선식품을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갖춰 여러 고객층의 장보기 편의를 높였다. 와인과 주류 코너에서는 MD 추천 와인 등 120여 종의 차별화된 주류와 5미터 길이의 넉넉한 시음 공간을 제공한다. 패션·뷰티 상품도 별도 공간으로 구성됐다. 패션·뷰티 진열 공간은 지난달 27일 선보인 패션·뷰티 특화 점포인 '동대문 던던점'의 축소형이라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특히 패션 코너에서는 인기 캐릭터 뭉과의 협업으로 세븐일레븐 단독 의류를 판매한다. 이 외에도 양말 전문 브랜드 삭스탑의 패션 양말 10여 종과 함께 마녀공장, 센카, 셀퓨전씨, 메디필 등 8개 뷰티 브랜드의 20여 가지 상품을 뷰티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박세현 MD전략팀장은 "앞으로 전국 단위로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형 프랜차이즈 표준 모델을 지역과 상권에 맞춰 확장할 계획"이라며 "편의점이 가진 전국 인프라와 상품 소싱 능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상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세븐일레븐의 대표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20 16:16:0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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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료제, '반려동물'도 먹는다

'펫코노미'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에서부터 치료약, 수술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이 단순 사료와 간식을 넘어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펫 보험,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무한대로 확장되는 추세다. 나의 형제이자 자식인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반려인들은 이제 아낌없이 지갑을 열며 좀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가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3회에 걸쳐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사람을 위한 치료제가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제로 재탄생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망 원인의 1위가 암일 만큼, 반려견과 반려묘는 나이가 들수록 치매, 암, 당뇨와 같은 사람의 난치병을 그대로 앓는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반려동물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약효와 안전성 검증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전략으로 꼽힌다. ◆사람 치료제, 반려동물이 먹는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동물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해 '항암'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 박셀바이오는 지난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부터 국내 첫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반려묘용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인체용 신약 핵심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동물용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에 바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용 치료제는 같은 후보물질을 사용해 경구용으로 개발된다. 지엔티파마 역시 현재 시판 중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를 반려견 뇌전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은 '크리스데살라진'으로, 지엔티파마는 현재 같은 물질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투여하는 인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견이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전국 1870여개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반려동물 당뇨병 경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간판 제품들이 동물용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우루사'를 개량해 반려동물 간기능 개선제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스테디셀러인 '베아제'와 '임팩타민'을 활용, 동물용 소화효소제 '베아제펫'과 반려동물용 영양제인 '임팩타민펫'도 출시한 바 있다. 동국제약은 대표제품 '인사돌플러스'의 주성분을 활용, 국내 첫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을 판매하고 있다. ◆동물 신약 개발의 일석이조 효과 기업들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미래 시장성 때문이다. 국내에서 허가를 받거나, 수입·유통되는 반려동물 의약품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동물을 위해 처방되는 의약품 대다수는 인체용 의약품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되는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사와서 동물의 무게에 맞게 용량을 줄여 처방, 투약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 때문에 책정 금액도 병원마다 다르고, 그동안의 투약 사례로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정확한 연구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큰 유인 요소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2023년 기준 월평균 12만6000원으로, 2020년 11만7000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간 양육비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152만 원으로 파악된다. 반려동물 치료제의 개발 기간이 사람 치료제보다 훨씬 빠르고 비용도 낮다는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거치는 반려동물용 신약은 개발 과정이 인체용 의약품보다 훨씬 단순하고 쉬운 편인 반면,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은 훨씬 높게 받을 수 있다"며 "기업의 입장에선 캐시카우가 되기 때문에 인체용 의약품 개발 비용을 벌 수 있고, 동물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석이조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0 15:17: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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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지각 변동?…대기업 대신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부흥기 온다

'개인 브랜드' 전성시대다. 소비층의 수요가 대기업 브랜드 중심에서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옮겨 가는 것. 이에 따라 기존 패션기업들도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책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의 선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고객들의 개성과 취향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대형 브랜드보다 개인 중소 브랜드가 시장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과거 패션 산업은 대기업 중심 구조였다.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LF(구 LG 패션) 등이 패션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와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상황은 달라졌다. 대기업 패션업들이 실적 불황을 맞이한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실제 삼성물산의 2024년도 2분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감소했다. 한섬 역시 2분기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다. 반면,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상황은 다르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기업 하고하우스에 따르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2024년 상반기 매출 약 7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마뗑킴은 이달 말 홍콩 코즈웨이베이에 첫 매장을 오픈해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라온 역시 도드라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라온은 3일 만에 3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루에 약 1억원씩을 팔아치운 셈이다. 당시 라온 관계자는 "라온의 정체성을 앞으로도 유지 및 발전시켜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클래식 스타일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부상하자, 업계는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새로운 경쟁력 제고 전략에 나섰다. 무신사는 지난 9월부터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업계의 흐름 속에 창의성이 뛰어난 중소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사계절 시즌에 맞춰 연 4회 운영되는 무신사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은 판매 지원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에게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퍼포먼스 마케팅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무신사 테라스, 스퀘어 등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며 신상품 홍보 및 브랜딩을 위한 팝업스토어 오픈도 지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K패션을 선도할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소비자들의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 상품 판로 확장을 도와 소규모 브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온라인 팝업스토어에는 선우, 자개, 쿄, 51퍼센트 등 4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한다. 온라인 팝업스토어에는 각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큐레이션 섹션이 마련됐다는 게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내달 2일까지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 '액셀러레이팅 F 2024'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0 15:00:10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