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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도 찾아 실종자 가족 위로..."마지막 한분까지 구조 되도록 최선"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침몰 사고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체육관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떤 위로도 될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고 애가 타고 참담하겠지만 구조소식을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으로 책임질 사람은 엄벌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의 여객선 침몰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군과 해경 등의 구조 활동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했다. 오후 12시50분께 해경정에 승선, 약 5분간 바다로 나간 뒤 해양경비함정에 옮겨탔다. 박 대통령은 도착해 30분간 해경청장에게 보고를 받은 후 "1분 1초가 급하니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이 중단되고 오후에 예정됐던 선체 내부에 대한 공기주입 작업이 미뤄지자 가족들은 끝내 분통을 터뜨렸다. 또 확인되지 않은 생존자 명단이 돌면서 생존자 가족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한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철저히 원인규명해 책임질 사람은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이날 모든 회의를 취소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는 동시에 군과 해경의 실종자 구조 상황에 촉각을 세웠다.

2014-04-17 18:22:25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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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총동원 세월호 수색 총력전…기상악화로 난항

세월호 침몰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조차 차질을 빚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관·군·경 수색작업 등을 점검하고 구조활동을 독려했다. 해군과 해경 등은 경비정과 군함, 민간 어선 등 169척, 헬기 29대를 포함해 동원 가능한 장비를 총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경(283명)·해군(229명)·소방(43명) 등 555명의 인력이 합동잠수팀을 구성해 수중 탐색에 나서는 등 입체수색을 진행 중이다. 침몰한 선체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러나 수중에 펄이 많은데다가 강한 조류로 시야가 수십 ㎝에 불과하고 이날 오후 들어서는 기상악화로 작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침몰 여객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16일 오후 3척이 출발해 18일 오전에 1척, 오후에 2척이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으며 정부도 목포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정홍원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범정부 대책본부를 설치, 사고 수습과 사후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 총리는 대책본부 현장에 상주한다. 서해지방 해양경찰청, 중앙해양심판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한국선급(KR)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위원회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비통함과 절규 속에 자녀 등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중단과 차질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답답함을 호소하며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 및 수색을 요구하고 있다.

2014-04-17 16:22:4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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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가장 먼저 탈출하고…병원서도 "난 승무원이예요"

"어떻게 이런 일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분노와 슬픔에 빠졌다. 침몰한 배에 뛰어들어 자녀를 구하고 싶지만 인근 뭍에서 하염없이 구조 소식을 기다려야만 하는 부모의 절규에 함께 울었다. 승객은 버려두고 먼저 살겠다고 탈출한 선장, 사고 초기 현장 수습의 기초가 되는 탑승자 인원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한 정부대책반, 있으나 마나한 위기 대응 매뉴얼에 온 국민이 답답해 했다. 무엇보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이준석(60)씨의 행동에 치를 떨었다. 끝까지 배를 지키며 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이 선장은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뒤 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탈출 후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는 등의 행동을 해 눈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 선장이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사실은 명백한 선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선원법 10조(재선의무)에는 "선장은 화물을 싣거나 여객이 타기 시작할 때부터 화물을 모두 부리거나 여객이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된다. 다만, 기상 이상 등 특히 선박을 떠나서는 아니 되는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장이 자신의 직무를 대행할 사람을 직원 중에서 지정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명시돼 있다. 또 선박 위험시 조치를 다룬 11조에도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에는 인명, 선박 및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 선장은 인명구조는커녕 가장 먼저 배를 탈출했다. 한 생존자는 "내가 가장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들어 구조됐다고 생각했는데, 경비정 구조원이 선장이 먼저 경비정에 탑승하고 있었다고 알려줬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생존자도 "구명정에 타 보니 선장과 기관사가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선장이 위험을 직감하고 탈출한 시각은 16일 오전 9시30분쯤이고 구조는 9시50분쯤 이뤄졌다. 하지만 정작 배 안에서는 오전 10시15분까지 "실내가 안전하니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 선장의 자격도 논란이다. 조사결과 그는 1급 항해사가 아닌 2급 항해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선박직원법상 3000t급 이상 연안수역 여객선 선장은 2급 항해사 이상의 면허를 보유하도록 돼 있다. 2급 항해사 면허를 가진 이씨가 세월호 선장을 맡는 것이 위법은 아니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여객선 운항을 책임지는 자가 1급 항해사가 아닌 점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경은 사고 원인을 항로를 변경하는 지점('변침점')에서 뱃머리를 갑자기 돌려 급격한 변침으로 인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 2차 소환된 이 선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선박매몰죄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7일 오후 4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 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단원고의 박성빈(18·여)·박영인(18·남) 학생, 교사 남윤철(35) 씨, 승무원 김기웅(28) 씨로 추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파악한 세월호 탑승자는 475명이며 이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나 287명은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탑승자로는 필리핀 국적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40·여)와 마니오 에마누엘(45·남), 러시아인 학생 세르코프(18·남), 조선족 한금희·이도남 씨 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필리핀인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 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2014-04-17 16:19:44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