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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3일째, 생존자 수색작업 물거품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건이 4일째로 접어들면서 생존자 구출이 촉각을 다투는 가운데 기다리던 기적은 18일 오후 11시30분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청과 해군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날 수색작업은 오전부터 빠른 유속과 바람등의 영향으로 생존자 구조가 더디게 진행됐다. 그나마 수색팀은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약 50시간 만에 처음으로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했지만 가이드라인이 끊기면서 18분 만에 철수했다. 해경은 정부합동수습본부가 꾸려진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명의 다이버가 입수해 2층 화물칸 격실문을 개방해 선내 안쪽에 진입했지만 선체 안의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잠수요원 17명을 동원해 총 10회 수색 중이며 오전 11시19분부터 조타실 내부에 공기 주입 호스 연결을 성공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며 "민간 다이버 2명 중 1명이 선체 우현 측에 가이드라인 줄을 연결했지만 강한 조류로 끊겼다"고 설명했다. 선박 내부 재진입에 나선 수색팀은 이날 마지막 물의 흐름이 약해지는 정조기를 맞아 오후 10시30분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3층 객실을 대상으로 생존자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부는 선체 인양을 위해 4대의 대형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선체 일부를 들어 올려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는 크레인 외에 경비함정 108척, 민간어선과 관공선 61척, 잠수요원 등 구조대원 535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선체 인양 작업은 생존자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 동의 없이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인양 과정 중 선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고, '에어포켓'으로 해수가 밀려들어 생존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선장이 침몰 전 3등 항해사에게 조타지휘를 맡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이날 선장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승객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혐의(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등)로 선장 이준석(69)씨와 사고 당시 선박의 운항했던 3항해사 박모(26·여)씨 등 총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항로 변경 지점에서의 급격한 변침 여부에 대해서는 "사고 해역이 선박 변침점인 것은 맞다"며 "매우 급한 선회였는지, 통상적인 선회였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실정인데도 정부는 불신을 자초하는 일은 이날 저녁 늦도록 벌였다. 해경은 18일 오후 10시가 넘어 승선자는 당초 475명보다 1명이 늘어난 476명이라고 번복했다. 게다가 구조자는 당초 179명보다 무려 5명이 적은 174명으로 밝혀 온 국민의 비난을 받았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28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후 4시5분께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수학여핵 중 수많은 학생들의 생사 조차 확인하지 못한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씨(52)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강 교감이 17일 오후 9시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 인근에서 스스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학생·교사와 함께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며 자책해왔다고 주변 교사들은 전했다.

2014-04-18 23:41:27 정영일 기자
일본, 태평양 '연구용 고래잡이' 지속…상업 목적 비판 예상

일본 정부가 북서태평양에서 연구 명목으로 실시해 온 고래잡이를 올해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나라들의 비판이 예상된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해안 지역의 연간 포경 규모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연간 포경 규모는 다소 줄여 기존 380마리에서 올해 210마리로 축소한다. 일본 연안 2곳에서 포획하는 밍크 고래의 경우 종전 120마리에서 100마리로 줄인다. 먼 바다에서 잡는 브라이드 고래는 50마리에서 20마리로, 보리고래는 100마리에서 90마리로 포획 규모를 축소한다. 일본 정부는 남극해 포경은 내년에 재추진한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최근 일본의 남극해 포경에 대해 국제포경조약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리고 이를 중단시킨 바 있다. 다만 국제포경조약은 연구 목적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고래를 잡을 수 있도록 예외를 둔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재판소 판결을 최대한 감안해 올해 가을까지 새로운 연구 조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고래잡이 지속을 결정함에 따라 미국, 호주 등 다른 나라를 중심으로 일본이 피해 조사를 빙자한 상업적인 고래잡이를 계속한다는 비판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2014-04-18 21:49:31 김현정 기자
단원고, '눈물의 수업' 24일부터 재개 결정

수많은 학생의 학생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두차례의 임시휴교 이후 눈물의 수업을 결정했다. 여객선 침몰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희훈 교무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 자살보도와 관련, 생존해 치료받고 있는 교사와 학생은 물론 재학생 모두가 심각하게 동요하고 있다"며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일단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또 이 부장은 이날 오후 8시 이후 단원고의 학생과 교원·학부모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교 3층 과학실에 설치됐던 기자실도 폐쇄되며, 경기도교육청은 인근 안산올림픽공원에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지난 16일 사고 이후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휴교를 단행했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1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의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더는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2차 휴교가 끝나는 24일부터 학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보도 이후 학생·교사·학부모들이 엄청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심리치료사와 상담사 등을 총동원해 생존학생과 교사,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그동안 사고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1·3학년생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해왔다.

2014-04-18 21:03:50 정영일 기자
단원고 교감, 눈물의 마지막 "모든 책임 지고 갑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수많은 학생의 주검을 직접 봐오던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이 스스로 목을 끊으며 속죄를 빌었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교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강씨 17일 오후 9시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 인근에서 스스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 교감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강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며 자책해왔다고 주변 교사들은 전했다. 강교감는 지난 16일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다. 강교감 이 섬에서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장면을 지켜보다가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구조 당일에는 탈진하기도 했으며 지난 17일 밤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직원 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진도체육관에서 교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려 했지만 격앙된 분위기 탓에 하지 못했다고 경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2014-04-18 20:36:47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