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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 고교 학교장들과 진로 진학 지원 교육환경 개선 논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5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지역 고등학교 학교장들을 만나 진로·진학 지원, 교통환경 개선,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학교시설 개방 대책 마련 등 교육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2시간 40분 간 진행했다. 이상일 시장이 2023년부터 교육지원청과 함께 진행해온 초·중·고 교장과 학부모 간담회는 정례화되면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책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15일 간담회는 8일 처인구 초등학교, 9일 기흥구 초등학교, 10일 수지구 초등학교, 11일 기흥·수지 중학교 학교장 간담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재진 교육특별보좌관, 지역 고등학교 32곳 중 27개교 교장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와 교육지원청이 힘과 지혜를 모아 학교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이런 모델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부터 이어온 이 간담회를 통해 시는 학교 현장의 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고, 교육지원청과의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이같은 협력 시스템을 잘 가동해 학교에 필요한 여러 현안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교장 선생님들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교육장은 "교육에 진심인 이상일 시장님 덕분에 학교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많이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학교 현장의 제안에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꼼꼼하게 응답해주시는 시장님과 시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학교장들이 전달한 건의 사항은 총 16건으로, 이 중 10건은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6건은 용인교육지원청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에 접수된 건의사항은 ▲경기도영농학생 축제 지원(용인바이오고) ▲자율형 공립고 지원(용인삼계고) ▲승하차베이 설치(태성고) ▲진로체험·멘토링 지원(포곡고) ▲가로등 추가설치(포곡고) ▲횡단보도 설치(포곡고) ▲대형차량으로 인한 통학로 안전문제(포곡고) ▲통학버스 지원(신갈고) ▲버스 노선 추가(현암고) ▲버스정류장 승하차 구역 확보(현암고) 등이다. 용인교육청이 검토하는 건의사항은 ▲통학버스 지원(용인고) ▲미배식 잔반처리 방안(포곡고) ▲체육관 층간 방음 공사(동백고) ▲학교 시설 개방 안전관리 문제(초당고) ▲학교 밖 환경 개선(풍덕고) ▲버스 배차간격 조정(현암고) 등이다. 이 시장은 교통, 시설, 환경 등 학교장들이 제기한 건의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과 조치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간담회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즉석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정석진 용인바이오고 교장은 기숙사 운영비 지원과 직업계고에 필요한 실습 장비를 지역 기업과 연계해 지원해 달라고 현장에서 건의했다. 이 시장은 "기업 연계 아이디어는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다며 방법을 찾아보자"는 의견과 함께 "기숙사 운영비와 관련해서는 경기도교육청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진 시장 교육특보는 "기업 연계와 관련해서는 바이오고와 녹십자를 이미 연계해 드렸으니 협의를 지속해 주시고, 장비 협조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포곡고 교장은 진로체험과 멘토링 프로그램, 가로등·횡단보도 설치, 대형차량에 따른 통학로 문제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현재 용인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한양행 버들과학 진로캠프, 중고등학생 반도체 캠프, 삼성 임직원이 찾아가는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재단에서도 다수의 진로교육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곡고의 가로등 설치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담당 부서에 진행 상황을 점검하도록 지시하면서 8월 중 조치를 완료하라고 했다. 포곡고 삼거리의 횡단보도는 이미 설치됐다. 포곡고 앞 차량리스업체의 대규모 차량으로 통행으로 인한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와 업체의 주사무소 관할 관청인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므로 시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강찬식 태성고 교장이 건의한 교문 앞 승하차베이 설치 관련해 이 시장은 "태성고 정문 앞 사정을 살피기 위해 현장도 찾은 적 있다"며 "시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8월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갈고, 현암고 교장 등은 열악한 등하교 교통 여건 개선을 공통적으로 요청했다. 신갈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51번 버스는 이미 차량을 1대 증차해 기존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는 보고에 이 시장은 관계 부서에 "등교 시간대에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해달라"고 했다. 박경준 현암고 교장은 "현암고는 교통 여건이 매우 열악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크다"며 "등교 시간대 버스 배차 간격 조정, 수지구 지역에 추가 노선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박경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 든다"며 "시에서도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20% 줄이기 위해 운수종사자 확충에 예산을 투입하고 버스를 증차해 조금씩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암고를 비롯한 여러 곳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니 별도로 미팅해서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암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버스 중 배차 간격이 긴 57번 계열부터 배차 간격 단축을 위해 증차 협의 중으로 지난 5월 57-2을 1대 증차했고, 다른 노선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문상 청덕고 교장도 매우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호소하며 등교 시간대에 한시적으로라도 우회 차량 운행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거점 지역 중심으로 운영되며, 버스 1대를 증차하려면 운수 종사자 2.5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등하교 시간대에 버스를 증차하거나 노선을 우회하는 등의 유동적인 운행이 어렵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만주 흥덕고 교장은 "고교가 시 산하 기관들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흥덕고는 공연 분야 특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 용인문화재단과 소통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공연 프로그램 체험, 공연 기획 등과 같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 관계자들이 다리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5-07-16 10:39:3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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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상상플렛폼 음악축제 '오픈 포트 사운드 2025' 개최

인천의 여름밤을 바다와 음악으로 물들이는 복합문화축제가 인천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역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음악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7월 26일~27일 인천 상상플랫폼 야외 1883개항광장에서 '오픈 포트 사운드 2025(Open Port Sound 2025)'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APEC 인천회의와 같은 기간에 열리며, 인천 개항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항만 공간을 음악과 문화의 무대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해 질 무렵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 먹거리를 결합한 콘텐츠는 여름 도심 속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인디·록, DJ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신인류, 극동아시아타이거즈, 김승주, 김유진, 한가, 파라솔 웨이브, 세이수미, 지소쿠리클럽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시원한 사운드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지역 상생 프로그램인 '개항장 한 끼'가 운영되며 인근 맛집과 연계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미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워크숍, 조개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현장에는 미니 풀장과 푸드트럭이 배치된 쉼터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 상상플랫폼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로컬 브랜드 90여 개 팀이 참여하는 '제물포 웨이브마켓'이 열린다. 독립 브랜드의 창작물과 굿즈를 접할 수 있는 이번 마켓은 음악 축제와 연계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인천항이라는 도시의 상징적 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여름밤의 감성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상상플랫폼과 1883개항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지역 활력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픈 포트 사운드 2025'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16 10:39:2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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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2025년 교육재정 설명회 개최…학교 현장 예산 사수 강조

인천시교육청은 재정 압박 속에서도 학교 현장 중심 교육은 위축되지 않도록 할 방침임을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1일 관내 초중고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교육재정 설명회를 열고 2025년 예산안과 재정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년 본예산과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중심으로, 정부의 보통교부금 감액과 교육청 기금 잔액 감소 등으로 인한 재정 여건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특히 내년도 12월분 학교 기본운영비를 2026년 1월에 집행할 예정임을 사전에 안내하며, 이는 단순한 자금 집행 시기의 조정이며 예산 삭감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회계 집행과 예산 계획 수립에 혼선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경직성 경비 증가와 함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 공간 재구조화 수요 확대, 고교무상교육 비용 부담 전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재정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학생 중심의 정책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예산 절감은 하되,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한 예산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9:05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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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 개최...정체된 도시의 심장 '흥선권역' 재편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의정부의 심장'이라 불리는 흥선권역을 중심으로, 정체된 도심 흐름에 변화를 모색한다. 시는 7월 15일 시청 회룡홀(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중심기능이 약화된 흥선권역을 재정비해 교통, 생활, 경제, 생태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도시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비전 발표는 의정부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구도심을 다시 활성화하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이라고 밝혔다. 흥선권역은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게 될 수도권 북부 최대의 교통 허브이며, 생활인구는 21만8천 명으로 의정부 전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청년 유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의정부역 지하상가 ▲행복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의정부제일시장 등이 밀집해 도심 내 소비와 이동, 활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의정부 전체 세수의 44%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기여도 또한 가장 높다. 그러나 도심 동서가 단절돼 있는 흥선권역은, ▲노후 건축물 3천488동(흥선권역 전체의 39%) ▲고령 인구 2만596명(20%) ▲1인 가구 2만1천472세대(42%) 등 구조적노후화와 인구 변화가 복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GTX-C 개통 이후에는 창동 등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잃고, 부동산 가치 하락과 지역 간 불평등 심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는 정체된 도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중심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흥선 Re-Star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구상은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교통,상업,주거,보행,공공시설 등 도시 기능 전반을 시민 일상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전략이다. 노후 건축물개별 정비에 머물지 않고, 공간과 기능을 통합해 도심의 활력을 근본부터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중심 기능을 복원하는 'Rebuild 도시공간 재편과 혁신' ▲보행,교통,공공시설 등 생활 기반을 정비하는 'Revive 생활 인프라 강화' ▲첨단산업과 상권이 공존하는 경제 생태계로 전환하는 'Reform 지역경제 구조 전환'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시는 오랫동안 교통과 상업, 생활의 중심이었던 흥선권역의 특성을 살려, 도심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도시 전반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흥선권역의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고 기능을 재배치해, 도시 구조 전반을 일상 중심으로 재편하는 공간 혁신에 나선다. 먼저, 철도와 공원으로 인해 단절된 도심의 동서축을 회복하기 위해 '의정부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한다. 해당 지역은 GTX-C 노선 등 철도망과 연계된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교통,상업,문화 기능이 집적된 콤팩트시티로 개발할 방침이다. GTX-C 개통 이후 의정부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은 약 21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창동 등 인근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교통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생적인 중심기능 회복과 상권 확장을 통해 '빨대효과'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 정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노후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유도한다. 시는 평균 1년가량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 완화와 종 상향 등 기반시설 설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운동장 일원을 '시민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엘리트 체육인 중심이었던 체육시설을 시민 모두의 생활레저 거점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공간 재편과 공간 간 단절을 해소하고 보행과 교통, 공공시설 이용 등 일상의 흐름을 정비해 시민 체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람 중심의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능동 C.Street, 도시비우기 프로젝트,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차량 중심의 공간 구조를 전환해 시민이 머무르고 교류할 수 있는 생활 거점을 확충하려는 시도다. 의정부문화역 이음, 의정부 기억저장소 등 도심 내 문화거점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활권 전반에서 문화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도 정밀하게 개선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통과도로 개통에 이어, CRC 도시계획도를 개설해 단절된 도로망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통신호체계 최적화 사업(양주시계~가능역)을 완료한 데 이어, 경민광장교차로 외 8개소를 대상으로 교통혼잡지역 개선사업(TSM)을 추진해 통행 여건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연계버스 노선 신설과 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 공공자원의 효율적 활용도 확대하고 일상 속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구 의정부1동 주민센터 자리에 아동돌봄통합센터를 조성했고, 시민 건강을 위한 맨발 황톳길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경민대학로 도시재생 사업도 완료했다. 또한 호호당 2호점 조성과 의정부농협 복합시설 건립 등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돌봄,여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이 고루 작동하는 일상 기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소비 중심의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안에서 일자리, 기업, 인재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다. 약 84만㎡에 이르는 이 부지는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등 신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군사시설의 보존 가치를 살리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완화, 맞춤형 인센티브, 기업 맞춤형 부지 공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기업 유치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전통시장과 구도심 상권의 구조 혁신도 병행된다. 시는 의정부제일시장, 행복로, 의정부역 지하상가 등을 포함한 '구도심 상권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상권 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행복로에는 보행친화거리를 조성해 유동인구 흐름을 유도하고, 소비 활동과 도시 활력이 함께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기반도 강화된다. 시는 경기북과학고에 '지역우수인재 선발 전형'을 신설했으며, 의정부공고는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스포츠비즈니스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정부 안에서 배우고, 일하고, 창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지역 인재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산업 중심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의정부는 수도권 북부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의 활력은 공간의 재구성과 일상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GTX-C 착공 등 도시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의정부의 중심을 스스로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절된 구조를 연결하고 일상과 산업, 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도시를 통해 의정부가 수도권 북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8:49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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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도시계획 자료 분석으로 농지보전부담금 9억 절감

경주시는 과거 도시계획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총 9억1,000여만 원의 농지보전부담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주식물원(라원)' 조성사업 실시계획 변경 인가 과정에서 이뤄졌다. 시는 대상 부지에 대한 농지보전부담금 납부 여부를 검토하던 중, 해당 토지가 수십 년 전 이미 도시계획에 포함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주시 건축허가과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두 달간 관련 기록 수집에 착수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옛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직접 방문해 1975~1978년 사이 작성된 사업 초기 도면과 내부 자료를 확보했고, 국가기록원에서는 1972~1978년 사이 도시계획 구역 결정 자료와 보문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도면 등을 추가로 수집했다.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해당 부지는 1973년 '경주도시계획 보문유원지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 당시 이미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농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에 납부한 농지보전부담금 7억2,000여만 원에 대한 환급을 결정받아, 지난 4일 자로 경주시 세입으로 돌려받았다. 또한, 인근에서 추진 중인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대형주차장 조성공사' 부지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납부 예정이던 1억9,000여만 원의 농지보전부담금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조치로 총 9억1,000여만 원의 예산을 절약한 경주시는 수십 년 전 자료를 바탕으로 제도 적용의 기준을 명확히 정립하고 예산 누수를 방지한 적극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자가 전용면적에 해당하는 개별공시지가의 20%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납부하는 제도이며, 도시계획에 포함된 토지는 납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상식 건축허가과장은 "정확한 법령 해석과 기록 검토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킬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규정 하나라도 꼼꼼히 살펴 예산 낭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례는 행정의 기본인 기록과 법령에 대한 치밀한 검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를 면밀히 점검해 시 재정을 지켜내고, 도시계획 자료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이 신뢰하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8:18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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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생활밀착형 교통정책 본격 추진…원도심 주차 20만 면 목표

인천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한 생활 중심 교통정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주차 공간 확대부터 대중교통 환경 개선, 교통약자 지원 확대까지 전방위적인 정책을 통해 도시의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교통정책을 본격 시행하며 주차, 버스, 철도, 정류장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주차면 20만 면을 확보하는 대규모 확충 계획을 추진한다. 현재 43% 수준인 주차율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에는 총 2,709면을 공급했고, 공유주차는 4,949면 확보해 각각 목표 대비 56%와 24%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앙근린공원과 구월근린공원 등 23개소에 2,735면이 추가 공급되며, 공공기관과 협업해 공유주차 1만 6천 면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 해소를 위한 '중련열차 운행 기반 개선'도 추진된다. 시는 2025년부터 승강장 안전설비 보강, 안내방송 시스템 개선 등 기반 구축을 시작해 2030년에는 5량의 중련열차를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버스 이용 환경 개선도 본격화된다. 시는 도시 외곽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수요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6개 노선에 총 38대를 신설했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특히 영종지역 노선은 오는 12월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해 운행된다. 광역버스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준공영제 도입 이후 운행률은 77.4%로 상승했으며, 노선은 3개, 차량은 97대가 늘었다. 상반기에는 M6461, M6462, M6659 노선이 개통됐고, 8월에는 M6660이 추가 개통된다. 시는 수도권 광역교통 안정화를 위해 국비 확보와 준공영제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도 대폭 개선된다. 올 한 해에만 쉘터 125개소, 조명등 126개가 설치되며, 폭염과 한파 대응을 위한 에어송풍기와 온열의자도 보급된다. 시는 이 같은 편의시설이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도 확대된다. 인천시는 특장차 20대와 바우처택시 30대를 증차하고, 수도권 이동을 위한 광역 전담차량 2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운전원도 50명을 확보해 서비스 질을 높였다. 와상장애인을 위한 이동지원 시범사업도 6월 말부터 시행됐다. 시는 응급환자이송업체 3곳과 협약을 맺고 사설구급차 22대를 활용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예산은 약 7,560만 원이 투입됐다. 성과에 따라 정규사업화도 검토된다. 장애인 콜택시의 브랜드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7월 중 새로운 명칭이 확정되며, 신규 차량부터 해당 BI를 적용해 10월에는 공식 인계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출퇴근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통정책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해 인천 전역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8:0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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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정복 시장, 토론토에서 K푸드 수출 확대와 재외동포 경제협력 견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 현지 상설판매장을 중심으로 농수산·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재외동포 경제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정복시장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에서 '인천농수산식품 토론토 상륙대전'을 개최하고 현지 소비자와 교민 사회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인천 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마련됐다. 2022년 10월 인천시는 강화군, 현지 유통업체 KFT(Korea Food Trading)와 3자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강화섬쌀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2024년 6월에는 욕밀점에 첫 상설판매장을 열었고 이어 옥빌점과 쏜힐점까지 3개소로 판매장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강화섬쌀 147톤과 58개 품목의 농수산·가공식품을 캐나다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당일에는 강화섬쌀, 홍삼, 잡곡류, 천일염 등 총 39개 품목이 전시·판매됐으며,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강화섬쌀 500g과 인천시 홍보용 에코백이 배포됐다. 토론토는 아시아계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 인천시는 이곳을 북미 K푸드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섬쌀 수출을 시작으로 확대해 온 농수산·가공식품 해외 진출 사업이 북미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인천은 K푸드의 전략적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과 수출 품목을 더욱 넓혀 농수산 기업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시장은 토론토에서 재외동포 경제인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영재 주토론토 총영사, 세계한인무역협회(W-OKTA) 이영현 명예회장, 이민호 토론토지회장, 이종윤 무역관장, 헤롤드 김 오로라 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인천시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이번 토론토 방문은 단순한 외교나 행사 참석이 아니라, '토론토 상륙대전'이라는 구체적 목적을 갖고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푸드 열풍 속에서 인천 식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이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제2의 경제도시임을 설명하며, "인천은 300만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잇는 1천만 글로벌 네트워크 도시다"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되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내년 4월 예정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토론토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2025-07-16 10:37:57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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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2~6공구)' 계약 의뢰

경기도는 남양주시 진접지구와 서울시 강동구를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2~6공구) 사업을 16일 조달청에 계약의뢰 했다고 밝혔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시 강동구와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를 잇는 총 연장 17.59㎞ 구간에 8개 정거장(환승3개소)과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조 9,334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사업으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혼잡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입찰방법 심의, 계약심의, 입찰안내서 심의, 조달청 사전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완료했다. 하반기부터는 2·3·4·5·6공구 기본설계를 추진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마친 뒤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7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3기 신도시 주민 입주 시기를 고려해 강동하남남양주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0:37:4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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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5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상주 개최

한복 세계화를 선도하는 경북도는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5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를 열고 열띤 경연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오상철 상주 부시장, 도의원, 대회 참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함께했다. 전국에서 모인 19개 팀은 한국한복진흥원에 마련된 창작공간에서 이틀간 집중 창작에 돌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한복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산하고, 침체된 한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사다. '한복'이라는 전통문화와 '해커톤'이라는 IT 대회 방식을 결합해 전국에서 유일한 창작 경연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는 대학생부터 평생 한복을 제작해 온 장인까지 다양하며, 창작 주제는 '전통·APEC 2025 KOREA·세계화'다. 실크로드 출발점이자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의미를 반영해, 한복을 세계와 연결하는 상징으로 승화시키려는 의지가 담겼다. 행사장인 한국한복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한복 전담기관으로, 전문 장비와 숙소 등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작업을 통해 완성한 한복 창작물을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평가받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대회에 참여한 여러분이야말로 한복 세계화의 주역"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복이 세계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한복 전문가 양성, 체험 교육, 한복문화주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사업'에 대해 우수 평가를 받아 추가 국비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초중고 대상 한복문화교육과 한복문화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07-16 10:37:27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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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블루밸리산단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 추진

포항시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력 산업의 위축 속에서도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해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2009년 자동차·선박·기계 등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포항시는 이차전지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과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기업이 잇따라 입주했고, 산단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3년 7월 에코프로는 블루밸리산단 내 약 21만 평 부지에 5년간 2조 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며, 1,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블루밸리산단 분양률은 약 60% 수준으로, 일부 대규모 투자 철회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포항시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40여 개 기업의 입주를 이끌어냈고,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2조4,000억 원, 예상 고용 인원은 2,600명에 달한다. 향후 MOU를 체결한 기업들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투자 규모는 5조1,000억 원, 고용 인원은 3,300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10월 준공을 앞둔 그래핀스퀘어는 460억 원을 투자해 그래핀 필름과 모듈을 생산하며, 국내 최초 그래핀 대량 합성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그래핀 밸리' 조성을 통해 포항의 미래 신성장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약 28만㎡ 부지에 1,918억 원을 투입해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평가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30여 개 수소기업 유치와 1만 명 이상 고용, 8,000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밸리산단 입주 기업에는 R&D 및 인력 양성 지원은 물론, 법인세와 소득세 5년 전액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포항시는 이러한 제도적 강점과 우수한 입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배터리, 수소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 맞춤형 행정 지원과 인센티브를 병행해 실질적인 투자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 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0:37:11 김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