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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K-MOOC선도대학 선정…'IT·CT·BT 8개 강좌' 시민에 온라인 공개

단국대, K-MOOC선도대학 선정…'IT·CT·BT 8개 강좌' 시민에 온라인 공개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올해 상반기 'SW중심대학 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이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이하 K-MOOC 선도대학)'에도 선정되며 4관왕에 올랐다. 단국대는 올해 디자인씽킹 강좌를 시작으로 총 8개의 우수강좌를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K-MOOC 선도대학 사업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고등교육 학습 기회를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10월 첫 서비스 개통 후 약 26만 명이 수강신청을 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국대는 이번 심사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 ▲산학연계를 통한 전문성 강화 ▲보편·세계화 구현 ▲K-MOOC를 통한 운영효율화를 추진 전략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 3년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강좌도 대학 특성화 정책인 IT(Information Technology), CT(Culture Technology), BT(Bio Technology)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올해는 '디자인씽킹을 통한 통찰훈련'(김태형, 서응교 교수)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 장애학습지원을 위한 가이드 라인'(한경근 교수, 최승숙 교수(강남대)) 강좌를 개설한다. 특히 '디자인씽킹을 통한 통찰훈련' 강좌는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디자인씽킹'은 최근 주목받는 인간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방법론으로 구글, 애플, SAP 등 세계적 기업 등에서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단국대가 온라인을 통해 '디자인씽킹' 강좌를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8~2019년에는 'VR/AR 기반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ICT 융복합 스마트팜의 이해 및 활용', '한국 복식의 이해', 'R 프로그래밍' 등 총 8개의 우수 강좌가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한편 단국대는 재학생이 K-MOOC를 통해 단국대 강의를 수강하고 소정의 평가 과정을 완료하는 경우 인증서를 발부할 예정이며, (사)한국미디어교육협회와 협력하여 자격증 연계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2017-05-12 14:12: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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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한국규제학회, 광운대서 춘계학술대회 '새 정부 규제개혁 방향제시'

한국개발연구원-한국규제학회, 광운대서 춘계학술대회 '새 정부 규제개혁 방향제시' 한국개발연구원(원장 김준경)과 (사)한국규제학회(회장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가 12일 광운대에서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과 핵심 과제의 모색'을 주제로 공동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에게 향후 추진해야 할 규제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들을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제1회 규제개혁 대학원생 논문발표대회'에서 최종 선정된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어 제1세션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연세대 김정호 교수)', '규제의 새로운 모색, 넛지(식품안전정보원 이주형 박사)',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 모형의 타당성 검증 및 개선방안(가톨릭대 김관보 교수·김태훈 박사과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동시에 진행되는 한국행정연구원 세션에서는 SK경영경제연구소의 이주선 박사의 사회로 '주택연금 자격요건 완화의 효과분석(이종한 박사)', '규제비용관리제 효과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원소연 박사)', '2016년 건설업 분야 규제환경 및 순응요인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박선주·심우현 박사)'가 발표된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서동원 규제개혁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배재대 이혁우 교수의 '새 정부의 규제개혁 과제'를 주제로 4명의 패널이 참여하는 원탁회의(roundtable)가 진행된다. 김주찬 한국규제학회 회장(광운대 행정학과 교수)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규제개혁 대학원생 논문 발표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학에서 규제연구를 하는 많은 학생과 신진학자들을 발굴하고 독려할 계획"이라며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서도 규제개혁은 피할 수 없는 핵심 정책과제가 될 것이기에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5-12 14:12: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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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재학생의 건축디자인, 뮤지엄SAN 대표해 평창올림픽에 전시

국민대 재학생의 건축디자인, 뮤지엄SAN 대표해 평창올림픽에 전시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건축학과 재학생의 건축디자인에 내년 평창올림픽에 전시되는 영예를 안았다. 12일 국민대에 따르면 이 대학 건축학과 이연호(25) 학생은 '꽃, 한 모금의 시간'이라는 작품으로 한솔문화재단 뮤지엄SAN(관장 오광수)이 주관하는 'Museum SAN 건축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뮤지엄SAN'은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맏딸인 한솔문화재단(한솔제지)의 이인희 고문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세운 종이 박물관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은 뮤지엄SAN의 아이덴티티인 건축(Space), 예술(Art), 자연(Nature)과 휴식,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종이 등의 컨텐츠를 담아내며, 설치와 조립이 용이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이번 공모전은 뮤지엄SAN의 설계자인 안도 타다오가 직접 제안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젊은 한국의 건축가들에게 작가 입문의 기회를 넓혀주고자한 안도 타다오의 제안에 따라 1982년생 이하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지원자격을 넓혔다. 대상을 수상한 이연호 학생의 작품은 디자인에 대한 논리성과 경험을 건축적으로 담아내었던 것과, 종이를 단순히 구축재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한편의 시'가 되도록 서정성을 자극하도록 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호 학생은 "아직 학부생인 제가 설계한 건축물이 세계인이 함께할 평창 올림픽에 세워진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영광" 이라며 "학부동안 가상의 대지 위에 모형과 도면을 다루는 가상의 프로젝트만 진행해 왔는데, 제 이름을 걸고 실제로 짓는 첫 프로젝트이니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평창 올림픽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2017-05-12 14:11: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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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6일차, 성질 먼저 내는 놈이 이긴다?

2017.5.2 -> 쿠타흐야(Kutahya) 90km 호텔 조식이 웬만한 저녁 식사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어제 운동량이 적어 별로 먹지 못 했다. 8시 10분경 출발했다. 이 정도 평야 지대는 있어야 큰 나라를 지탱할 수 있는 경제력이 생긴다. 궁예가 도읍지로 정한 철원 평야는 위업을 이루기엔 너무 좁다. 오스만 제국이 500년간 세계를 호령할 수 있었던 근원적인 힘은 광대한 토지 덕분일 것이다. 생산량이 많으니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고, 많은 수의 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침에 출발할 때 여느 때처럼 행동식을 준비했었다. 휴게소에 숙소가 있다. 차라도 한 잔 할까 하고 들어갔다가 점심도 먹었다. 남은 빵은 세끼 3마리를 키우는 엄마 개한테 줬다. 너무 말라 젖이나 제대로 나올까 싶다. 블로그 쓰면서 가장 많이 쓴 단어가 바람인 것 같다. 바람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불었다. 앞바람일 때도, 뒷바람일 때도 있고, 때론 옆바람이기도 했다. 오늘은 옆바람과 앞바람이다. 하지만 그리 세지가 않아서 순한 바람이라 이름 지었다. 2시 반경 목적지 쿠타흐야에 도착했다. 비가 온 모양이다. 내 자전거가 지저분해졌다. 호텔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려는데, 바닥 더러워진다고 못 들어오게 한다. 막 대리석 바닥을 물걸레질한 뒤니 그럴 수 있겠지만, 손님인 난 아니다. 그냥 돌아 나왔다. 어제 리조트 호텔에 들어갈 때 경비가 호루라기를 불면서 뭐라 뭐라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때론 이런 대접을 받기도 한다. 두 번째 호텔을 찾을 때, 한 중년에게 힐튼호텔이 너무 비싸다(6만 6천 원)고 했더니 '미디엄' 어쩌고 하면서 한 곳을 안내해줬다. 그런데 이 건 정말 너무 했다. 60년대 여인숙 수준이다. 이 정도로 가난하게 보였나? 나 혼자 성질내고 나온 게 은근히 후회가 되려는데, 마침 좋은 곳을 만났다. 조식 포함 하루에 만 2천 원이다. 9천 원 준 카파도키아 야영장보다 백배 낫다. 오늘이 터키에서 가장 싸게 자는 날이다. 아니 해외여행 중 가장 저렴하다. 건물도 낡았고,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방도 넓고 와이파이도 잘 된다. 뭣보다 물이 뜨거워서 좋다. 옷에 냄새가 많이 나서 빨았다. 웃옷과 양말은 매일 빠는 편이다. 원래 먼저 성질내는 놈이 지는 법인데, 오늘은 성질내고 이겼다. 너무 자만했나 보다. 감기약을 4번만 먹었는데, 콧물이 줄줄줄. 다시 약을 먹었다. *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참고 정보 제일 불편한 게 목욕용 이태리 타월 안 가져온 거다. 코털 가위, 면도날과 양말 한 켤레를 샀다. 손톱깎이는 빌려 썼다. 한 번도 입지 않은 웃옷이 2개나 있다. 여분으로 운동화를 갖고 왔는데 담엔 겸용으로 운동화 한 켤레만 가져와야겠다. 터키 올 때 먹을 거 가져오는 건 천하의 바보짓이다.

2017-05-1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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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 '검찰개혁' 가속 전망

김수남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김 총장은 11일 "새 대통령이 취임했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검찰총장 자리에 앉게 된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검찰개혁 바람이 불자 조기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일 1일까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을 핵심으로 한 검찰개혁을 공약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신설은 새로운 권력 기관만 만들어 낼뿐 개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도 공수처 신설과 수사권 이양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을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새로운 검찰총장 자리에는 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에 공감하는 인사가 앉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 등의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는 검찰 출신이 아닌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조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 등은 늦어도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는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2017-05-11 15:32:55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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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5일차, 사소한 공짜가 사회를 병들게 한다

2017.5.1 -> 아프욘카라히사르 4시 15분경 도착했다. 내일 나갈 방향으로 호텔이 있어 일단 그쪽으로 출발했다. 한 7~8km 나가니 호텔이 있긴 한데 비싼 것뿐이다. 5성호텔이다. 되돌아가기도 뭣해서 값이라도 물어보자고 들어갔다. 150리라(4만 5천 원)이고, 할인은 안 된다고 했다. 저녁 포함하면 185리라(54,150원)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호텔이라기보다는 휴양용 리조트다. 커다란 정원, 야외 수영장, 스파, 터키식 사우나, 알로마 테라피, 멋진 식사 등. 짐을 풀어놓고 사우나를 먼저 했다. 목욕탕은 두 번째인데도 여전히 서툴다. 옷을 입고 탕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헷갈린다. 화려한 색상에 대담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젊은 여성 몇 명이 호텔에 들어섰다. 이 나라 남녀 모두 옷 색깔은 어두운색이다. 원색 옷은 거의 없다. 여성들은 머리에 두르는 것(Turban)에 여심을 표현하는 것같다. 눈만 내놓고 전신을 검은 옷으로 두르는 여성도 없진 않지만, 밝은 색상에 무늬가 들어 것(스카프)을 두르는 여성들도 많다.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4번 먹었다. 종합 감기약이라 많이 독했다. 막아도 막아도 어떻게 알고 스며드는 연탄가스처럼 은근슬쩍 자리 잡으려는 감기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이 게 최고다. 아직은 목이 좀 칼칼하지만 초기 대응은 일단 성공이다. 이제부턴 시간이 걸린다.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었다. 여행사가 여길 집어넣지 않은 덴 다 이유가 있다. 셀죽에서 일상의 행복을 며칠 더 누렸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나 '페티에에 가봤더니 별거 아니더라'라는 걸 확인한 것도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른 새벽 시외버스를 타고 옛 유적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바꿨다. 가파른 산맥이 있는 이 지역에 있었을 옛 도시의 규모는 에페스에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에페스 유적을 보기 전이라면 어떨지 몰라도 본 뒤라 실망할 거같았다. 중앙 아나토리아 고원의 아프욘카라히사르로 다시 간다. 지난번에 파묵칼레에서 버스로 갔었던 곳이다. 그땐 그곳에서 동쪽으로 달렸다. 이번엔 서쪽으로 갈 곳이다. 그 지역엔 기원전 11세기 프리기아인들이 소아시아에서 옮겨와, 지금의 아프욘, 앙카라, 에스키세히르 지역에 살았다. 그들이 세운 프리기아 왕국은 기원전 7세기 캅카스 지역에서 이주해온 키메르인들에게 멸망당했다. 이후 이 지역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에 묻혀버렸다. 터키에는 옛 문명을 잇는 트레일이 여럿 있다. 페티에(올루데니즈 해변)에서 시작하는 리키아 트레일(Likian way. 500km), 사도 바울의 선교 여행 지역을 잇는 사도 바울 트레일(St. Paul way, 500km), 프리기아 트레일(400km) 등이 있다. 프리기아길(Prigian way, 400km)은 아프욘과 앙카라 등 3군데에서 출발하여 프리기아 계곡에서 만난다. 터키 여행에서 가장 성가신 건 화장실 사용이다. 어디든 유료다. 심지어 모스크 화장실도 돈을 받는다. 보통 1.5리라(450원)를 받는다. 동전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엔 유료인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차츰 적응되어 갔다. 유럽에서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 건 흑사병 이후로 알고 있다. 이 병의 창궐로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못 먹고사는 사람들이 넘쳐나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원이야 어찌 되었든 아무리 사소한 것도 대가를 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건 비람직하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화장실을 보자. 웬만한 호텔 수준의 시설을 해두고서 무료로 이용하게 한다. 무료라고 이용자가 고마워하거나 아껴 쓰는 것도 아니다. 이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건 영업 전략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살기 더 번잡하게 만들자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엔 이런류의 공짜가 많다. 대표적인 게 지적재산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공짜는 개발자도 이용자도 다 골병들게 만든다. 이젠 일상생활에서 이런 사소한 공짜를 없애는 걸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됐다. 여러 분야에 산재해 있는 무임승차를 줄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사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반면 정반대의 악습도 있다. 공사장이면 억지 주장들이 난무한다. 각종 현수막이 나붙고. 오죽하면 '시체 장사'한다는 말까지 나올까. 자기 것은 악착같이 챙기면서 남의 것은 그저 먹으려는 것은 균형에 도 맞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

2017-05-11 12:30:3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