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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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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초대 이사장 "재단 기본재산 너무 낮아 이상했다"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 재단의 기본재산 비율이 보통비율에 비해 지나치게 낮아 이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 전 이사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K재단이 전체 재산 가운데 기본 대 보통재산 비율이 2대 8로 정해져 이상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조서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제 생각에는 기본 재산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경험상 예전에 이율이 높던 시절에는 출연금 전부를 기본재산으로 해서 이자로 운영했고, 요즘에도 7대 3 정도로 해서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재단은 거꾸로 대부분을 보통재산으로 한 것이 이상하다"고 진술했다. 안 전 수석이 정 전 이사장의 내정 사실을 김필승 K재단 이사에게 미리 알린 것 같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 이사의 이름은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정 전 이사장과 함께 적혀있다. 검찰이 '2015년 12월 19일 안 전 수석으로부터 이사장직을 제안받은 직후 김 이사에게 전화연락을 받았는데, 김 이사는 증인에게 '이사장 선임에 대해 들었다. 재단 사무실 준비로 바빠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했느냐)'고 질문하자 정 전 이사장이 "네"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증인이 K재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김 이사에 알린 사람이 안 전 수석임을 아느냐'고 묻자 "뭐, 추측했다"고 말했다.

2017-02-14 13:48:5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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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초대 이사장 "미르 문화행사에 K 동원하려해 반대했다"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 미르재단이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K재단을 동원하려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정 전 이사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정현식 K재단 사무총장이 미르재단 행사 이야기를 꺼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이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아 업무를 처리했느냐'고 묻자 "네. 회의나 간부회의에서 한 것이 아니고 이런 프로젝트 사업 계획을 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정 전 총장으로부터 '중국 단둥에서 축제를 하는데 우리 K도 참가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보고를 받는다. 이에 정 전 이사장이 보고한 사람이 누군지 묻자, 정 전 총장이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을 데리고 온다. 그는 검찰이 '김 부총장이 증인에게 단둥 행사 계획을 설명했지만, 증인이 보기에는 잘 알고 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사업 계획에 비전도 없어보였느냐'고 묻자 "그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행사에 한 두 프로그램으로 스포츠를 한다기에 동의를 안했다"며 "국경 지역이고 조선족이 많아서 체육 하나만으로도 할 수 있는데 무슨 미르재단과 같이 하느냐며 이의를 제기했다"고 답했다.

2017-02-14 12:02: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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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초대 이사장 "안종범 수첩에 나온 이들이 의사 결정"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 적힌 인물들이 재단의 주요 업무를 봤다고 증언했다. 정 전 이사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19일 개인적으로 모르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만나 재단 이사장직을 수락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후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그의 이름과 함께 적혀 있던 김필승 K재단 이사와 정현식 전 사무총장을 지난해 1월 만난 상황도 진술했다. 정 전 이사장이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안 전 수석이 사퇴를 종용한 상황도 증언으로 나왔다. 그는 검찰이 '안 전 수석의 이사장직 제안을 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였는데 실제 그렇지 못했고, 안 전 수석이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나가라고 했느냐'고 묻자 "거기에 맞지 않으니까 고문으로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는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알겠다고 말했다"며 "그 이후에 6~7개월 동안 K재단은 생각도 안했는데 언론에 보도가 되고 기자들이 찾아와서 그때 알게 됐다"고 대답했다. 정 전 이사는 '안 전 수석에게 이사장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2015년 12월 19일부터 사퇴한 2월까지 재단 주요 업무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 전 사무총장과 김 이사가 의사결정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7-02-14 11:35:3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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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유니타스, 스타트업 6년만에 미 대표 교육업체 '프린스턴 리뷰' 인수

에스티유니타스, 스타트업 6년만에 미 대표 교육업체 '프린스턴 리뷰' 인수 영단기·공단기를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대표 윤성혁·이정진)가 미국의 대표 교육업체인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에스티유니타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이 IT기술을 등에 업고 각 산업을 바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가 해당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처럼, 에스티유니타스 역시 '프린스턴 리뷰'와의 결합 시너지를 통해 교육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프린스턴 리뷰는 SAT, ACT 등 미국 대학과 대학원 입시 관련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온 미국 내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특히 전 세계 20개국에서 매년 150만명 이상의 수험생을 미국 명문대 등에 진학시키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프린스턴 리뷰 인수로 20개국을 동시 공략할 수 있다"며 "글로벌 교육시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확보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번 에스티유니타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창업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영단기, 공단기를 연 데 이어 스카이에듀, MBC 아카데미뷰티스쿨, 인터넷서점 리브로 등을 인수하며 급성장해 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스타트업의 무대는 해외다. 한국 스타트업의 올바른 성장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창업 6년만에 프린스턴 리뷰를 인수했다.

2017-02-14 11:26: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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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재단 초대 이사장 "안종범이 이사장직 제의해 수락"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권유받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이사장은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2015년 12월 19일 안 전 수석으로부터 처음 전화를 받았다. 정 전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던 안 전 수석이 전화로 남북 스포츠 교류와 체육인재 양성, 한국 스포츠의 세계 홍보 재단을 만드는데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정 전 이사장은 안 전 수석 전화를 받고 직접 만나는 등 청와대가 재단 설립에 개입한 정황도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같은 날 인터콘티넨탈 호텔 커피숍에서 직접 만나 이사장직을 수락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안 전 수석이) '여러 분들로부터 증인이 덕망 있다고 보고를 받았고 윗분한테도 보고를 드렸다'고 했는데 윗분이 대통령을 뜻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이날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힌 '대통령 지시사항'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동구 이사장, 김필승 이사, 정현식 감사, 이철용 재무부장'이 기재돼 있는 등 실제로 증인이 이사장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증인을 만나게 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정 전 이사장이 "직접 그런 이야기는 안했지만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2017-02-14 11:18:25 이범종 기자
朴, 탄핵심판 13차 변론서 '고영태 녹음파일' 부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측이 14일 '고영태 녹음파일'을 탄핵심판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에서 이 파일의 쟁점화를 받아들일 경우, 3월초 선고 가능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 측은 2300여개 녹음파일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불륜관계였던 고씨가 주변 인물들과 최씨의 금품을 뜯으려 모의하고 국가 예산을 빼돌리는 등 사익을 추구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본다. 박 대통령 측은 고씨가 이 과정에서 최씨를 협박하기 위해 대통령과의 인연을 왜곡·폭로해 탄핵심판까지 오게 됐다며 추가 증인 등을 신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국회 측은 해당 파일이 박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와는 본질적으로 무관하다며 대통령 측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헌재는 오전 10시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신문한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국정농단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는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을 밝힐 인물로 꼽힌다. 오후 3시엔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고 최씨의 회사 '더블루K'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라고 강요당한 이기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가 증언한다. GKL에 더블루K의 연락처를 넘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앞서 헌재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2017-02-14 09:53:5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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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전무 "靑 미르재단 출연금 증액 주말에 요구…비상식적"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청와대 지시로 기업 관계자들에게 미르 재단에 출연금을 요구하는 과정이 비상식적이었다고 증언했다. 박 전무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무는 '2015년 10월 24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을 통해 전달받은 안 전 수석의 미르재단 출연 기업 확대 지시에 따르기 위해 이용후 전경련 상무에게 전화해 해당 내용을 알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박 전무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안 전 수석의 지시에 따르기 위해 토요일인 이날 강촌에서 열린 전경련 출입기자 간담회를 떠나 서울 사무실로 복귀했다. 박 전무는 '안 전 수석은 출연금액은 전경련의 자체 결정이라 주장하는데, 전경련 자체로 증액을 결정했다면 기자간담회 행사을 중단하고 사무실로 복귀해 출연금 관련 업무를 처리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안 전 수석이 이 부회장에 급히 연락해 출연금 증액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박 전무가 상경하며 기존 10대 그룹에 전화해 안 전 수석의 지시를 전하자, 해당 그룹 임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이 '기업들이 반발은 못했지만 이게 뭐냐, 심하다는 반응이었느냐'고 묻자, 박 전무는 "운동하다 (전화) 받은 분 등 집에서 쉬다가 받은 분들이라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날 박 전무는 '새로 추가된 8개 그룹 임원에게도 연락해 재단 취지와 모금 배경을 설명하며 '청와대가 추진하니 그룹 입장을 알려달라고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진술서를 보면, 박 전무는 앞서 검찰에서 "전화한 기업들이 생면부지인 사람들이라 청와대를 언급하며 돈 내라고 하기 미안해 '죄송하다' 말했다"고 진술했다. 박 전무는 이날 증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가 번호가 없는 분들이었고, 한 번도 통화 못한 분들이었다"며 "여러가지로 휴일에 갑자기 전화해 상당 금액을 출연금으로 내달라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전경련에서 근무한 33년 동안 죄송하다는 말을 그 당시에 제일 많이 한 것같다'는 취지로 소회를 밝혔다.

2017-02-13 23:30:0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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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경련 전무 "안종범이 미르 출연금 500억원 증액 지시"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재단 출연금을 500억으로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박 전무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박 전무는 2015년 10월 23일 강촌에서 열린 전경련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안 전 수석의 출연금 증액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안 전 수석으로부터 미르재단 출연금 규모를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느냐'고 묻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전화를 통해 그런 지시를 전달받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날 이 부회장이 안 전 수석의 전화를 받으며 자신에게 미르 재단에 출연할 기업을 추가로 받아적게 했다고도 진술했다. 박 전무는 검찰이 '이 부회장이 안 전 수석과 통화하면서 KT와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등 4개 그룹을 꼭 추가 하고,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게도 연락해보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이 '이 부회장이 안 전 수석과 통화하면서 확대 기업을 불러주는 것을 듣고 어디에 메모했느냐'고 질문하자 "기자들 얼굴과 이름을 맞추기 위해 들고다니는 조편성표 이면에 6개 기업 명단을 적었던 기억이 있다"며 "복도에서 이 부회장이 전화를 들고 기업 명단을 반복해 말하면 적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보태서 이 중에서 2곳 정도를 안 전 수석이 연락한다고 했다"며 "토요일이지만 빨리 연락해보라, 이렇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7-02-13 23:09:43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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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전경련 전무 "靑이 9개 그룹에 미르재단 300억 출연 지시"

박찬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청와대 지시로 기업들에 미르재단 추진 계획안을 나눠줬다고 증언했다. 박 전무는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무는 '2015년 10월 23일 삼성과 LG 등 4대 그룹 임원들과의 조찬에서 '청와대에서 리커창 총리 방한에 맞춰 문화 재단을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같은 날 GS와 한화, 한진, 두산, CJ 등 5개 그룹 임원과도 회의를 열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박 전무의 진술에 따르면, 5대 그룹과의 회의에서 박 전무는 미르 추진 계획안을 임원들에게 한 장씩 나눠주며 재단 설립 계획과 향후 일정을 알리고 "청와대가 추진하니 회장님께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검찰이 해당 문서의 2쪽을 제시하고 '삼성과 현대, SK 등 기업 이름이 나오고 총 300억원 출연 기준으로 각 그룹의 분담금이 기재돼 있는데, 이 내용도 23일 회의에서 나눠줬느냐'고 하자, "이것은(이 쪽은) 안 줬다"고 대답했다. 박 전무는 그 이유로 "기업별로 자기 기업에 해당하는 분담액을 다른 그룹이 아는 것을 꺼려하는 눈치여서"라고 설명했다. 그룹들이 비자발적으로 출연했기 때문에 언론에 홍보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이 '기업들은 통상 자기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에는 언론에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가'라고 묻자 박 전무는 "그렇다. 보도자료를 내거나 한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이 건은 자발적이지 않고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어서 알려지는 것을 꺼린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이날 재판에서 '추진 계획서에 나온 대로 청와대가 미르재단 출연 기업 9곳을 지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7-02-13 22:56:03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