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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로비' 김양-최윤희 수상한 접촉 '증언'

'와일드캣 로비 혐의' 김양-최윤희 수상한 접촉 '증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김양(62) 전 국가보훈처장이 최근 퇴임한 최윤희(62) 전 합참의장과 수상한 접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처장의 공판에서 해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출신인 박모(57) 소장은 로비 목적의 수상한 만남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 소장은 "2012년 8월 9일 해군본부 장군식당에서 김 전 처장과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 전 의장 등 장성 6∼7명이 오찬을 하며 작전 헬기 얘기를 나눴다"며 "식사가 끝나갈 무렵 김 전 처장이 해군헬기를 먼저 거론했으며 영국 링스(Lynx)에 대해 '유럽에서 유명한 훌륭한 항공기다'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와일드캣은 링스 계열의 헬기다. 박 소장은 다만 김 전 처장이 특정 기종은 언급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닌 유럽 기종을 말해 특이하다고 느꼈지만 로비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와일드캣 시험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이날 김 전 처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집안 내력도 있고 과거 보훈처장이었던 만큼 도주 우려도 없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김 전 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다. 반면 검찰은 "구속영장 발부 당시와 사정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오히려 김 전 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처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제3조(알선수재)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다. 이 법은 공무원이 직무와 연관해 금품을 받거나 요구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한다. 다음 재판은 오는11월 1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2015-10-13 18:41:5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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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떠들썩한 캣맘 살인사건, 길거리동물 연구가 터너 박사에게 듣는다

인터넷 떠들썩한 캣맘 살인사건, 길거리동물 연구가 터너 박사에게 듣는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8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캣맘' 사망사건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하다. 길고양이를 위해 집을 지어주다 누군가가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숨졌으니 누리꾼들이 분개할 만한 일이다. 경찰은 '캣맘'으로 불리는 박모(55·여)씨에 원한이 있거나 길고양이에 대해 적개감을 가진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누리꾼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 사람의 소행으로 보는 쪽이 우세하다.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유기동물 학대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의 적개심으로 발전했다는 결론인 까닭이다. 사실 한국과는 달리 길거리 동물에 대한 적개심은 다른 나라에서는 낯설지 않은 일이다. 인간과 동물 간 상호작용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니스 터너 박사를 만난 적이 있다. 터너 박사는 여러 나라에서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세계 동물 보호 협회'(WSPA)에 12년간 있으면서 중동·아시아·유럽·남미의 12개국에서 길거리동물 문제와 그 해법을 연구했다. 그가 인도 남부의 첸나이에 있을 때 목격한 일이다. 첸나이 주민들은 길거리의 개들에게 적대감을 가졌다. 개들에게 고함을 치고 때려서 쫓아내거나 돌을 던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독극물을 먹여 죽이기까지 했다. 개들도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공격했다. 그가 다른 나라로 떠났다 다시 돌아왔을 때 개들에 대한 적대감은 사라졌다. 개들도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은 개들에게 먹을 것을 갖다 먹이고 개들도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광견병이 문제였다고 한다. 광견병을 두려워한 주민들이 개를 적대시한 게 모든 일의 원인이었다. 대대적인 광견병 백신 접종을 실시하자 주민과 개들의 행동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터너 박사는 설명했다. 터너 박사는 한국과 가까운 동아시아에서도 길거리동물에 대한 적개심을 봤다고 한다. 대만에서 목격한 장면은 끔찍했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터너 박사에 따르면 대만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리고 비슷한 일이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일어난다고 했다. 해법은 단순하지 않다고 한다. 각 나라의 사회 상황과 문화적 배경이 다른 까닭이다. 인도 첸나이는 광견병이 원인이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다른 원인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다. 다만 원론적인 해법은 있었다. 터너 박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야 부모가 교육하면 되지만 길거리동물은 학교 교육이 정답이라는 말이었다. 그가 말하는 윤리 교육이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자는 식이 아니다. 그는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 동물은 사람과는 다른 요구(need)가 있다는 점, 동물도 생존권이 있다는 점 등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본처럼 개에게 사람처럼 옷을 입히거나 선글라스를 씌우는 것 역시 '오답'이라는 지적도 했다. ◆ 데니스 터너(Dennis Turner) 박사는 1948년 미국에서 태어나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공중보건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부터 2011년까지 스위스 취리히 대학 동물행동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동물매개치료 분야를 개척했다.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스위스 '응용 동물 심리행동학 연구협회'(IEAP/IET)를 창설해 회장을 맡고 있고,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 사람·동물 상호작용 연구기관 연합'(IAHAIO) 회장을 역임했다. 12년간 WSPA에 있으면서 과학자문패널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일본의 아자부 대학에서 10여년 넘게 동물매개치료 코스를 맡아 학자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2015-10-13 18:18: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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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패스 니프티검사(NIFTY), 런칭 1주년 기념 맘스클럽서 이벤트

휴먼패스 니프티검사(NIFTY), 런칭 1주년 기념 맘스클럽서 이벤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바이오 전문기업 ㈜휴먼패스(이승재 대표)가 니프티검사(NIFTY) 런칭 1주년과 10월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13일 휴먼패스에 따르면 육아전문 커뮤니티 맘스클럽에서 실시되는 이번 퀴즈 이벤트는 니프티검사(NIFTY)에 대한 간단한 퀴즈 이벤트로 런칭 1주년을 기념해 그 동안 성원해 준 임산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이달 21일 나올 예정이다. 참여방법은 맘스클럽 이벤트 게시판에서 니프티검사(NIFTY)관련 간단한 퀴즈의 정답과 함께 런칭 1주년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참여인원 중 추첨을 통해 40만원 상당의 에트로 핸드백(1명)과 맘앤마음 폴더매트(5명)를 증정한다. 휴먼패스의 니프티검사(NIFTY)는 지난해 10월 공식 런칭 이후, 정확하고 안전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비전 선포식, 고위험군 산모 지원단, 선호도 설문조사, 양수검사 비용지원 이벤트 등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업계 1위로 인정받고 있다. 니프티검사(NIFTY)는 태아의 염색체상에 존재하는 돌연변이인 삼염색체가 있는지 판단하는 검사다. 이 대표는 "런칭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 니프티검사(NIFTY)가 런칭 1주년이 되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휴먼패스(www.humanpass.co.kr, 02-565-3767)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2015-10-13 17:59:29 연미란 기자
하루 23만6907명 탑승...공항철도 이용객 신기록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도심에서 쉽게 출국수속도 가능하고 원스톱으로 공항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이영성(47)씨는 "운전대를 놓고 가족들과 대화하며 공항까지 편안하게 와 좋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글 날' 연휴 전날인 지난 8일 공항철도가 1일 23만6907명을 수송하며 개통 이후 하루 최다 이용객수 기록을 갱신했다. 황금 연휴(8일~11일)를 맞아 가족과 친지, 친구 등과 해외 여행을 떠난 이용객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3일 공항철도측에 따르면 "이전 1일 최다 이용객은 석가탄신일 연휴 전날인 지난 5월 22일 23만6734명이었다"며 "지난 8일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여행객 수요가 전주 대비 약 29.5% 늘었다"고 설명했다.공항철도 주요 노선 주변에서 열리는 다수의 축제와 행사도 최다 이용객수 기록 경신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지난 8일 공항철도 검안역은 인근(인천광역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내)에 위치한 드림파크에서 열린 '가을나들이 행사'를 찾은 내방객들이 몰리면서 철도 이용객수가 전주 대비 30%가량 늘었다. 내수 관광객을 공략한 홍보전략도 한 몫 했다.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해외 여행객과 더불어 국내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휴와 역 주변 축제, 각종 행사 등과 연계한 이용자 동선 정비와 SNS 홍보 등에 매진한 결과란 평이다. 이성희 공항철도 부사장은 "이번달은 국내에만 3000건 이상의 각종 행사가 열리는 시기"라며 "역 주변 행사장과 연계한 홍보 전략을 펼친 결과 일일 최다 이용객수 기록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5-10-13 17:10:29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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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안교과서 개발 시 법적조치 검토"

교육부 "대안교과서 개발 시 법적조치 검토"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일부 교육감들의 '대안교과서' 개발 방침과 관련 교육부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교육감들이 언급한 대안교과서가 개발되면 관련법령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관련 규정을 보면 한국사 교과서와 유사한 명칭으로 교육과정과 내용이 동일하면 사용이 안 된다. 다만 보충교재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의 17조에 따르면 학교장이 인정 교과서를 국정이나 검정 교과서를 대신해 선정·사용해서는 안 된다. 인정 교과서는 국정·검정도서가 없거나 이를 사용하기 어렵고 보충할 필요가 있을 때 교육부 장관의 위임으로 교육감이 인정한 책을 말한다. 만약 교육청이 제작할 대안교과서가 한국사 교과서와 비슷한 형태라면 법령상 학교에서 쓰지 못하게 된다. 또 교육감이 교과서 형태가 아니라 참고자료를 제작하더라도 특정 이념을 목적으로 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충교재도 교육기본법의 정치적 중립 규정에 맞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육기본법은 교육이 정치적·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수과목인 만큼 교사가 국정 교과서 외 다른 내용을 많이 가르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전날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정부가 국정화를 밀어붙이면 인정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5-10-13 16:53:58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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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中중년층 여성 VIP 대상 고품격 방한 상품 개발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는 중국 최대의 국유상업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공동으로 고소득 여성 VIP 고객 대상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지난 11일 베이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중국공상은행 VIP 고객 100여명 초청해 방한 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소개된 중국공상은행 여성 VIP 고객 대상 고품격 방한 상품은 주로 중년층 여성 대상의 기미, 주름제거 등과 같은 미세 성형과 건강검진, 국내 인기 연예인 및 여성 VIP들이 애용하는 유명 스파, 미용실, 백화점 1대1 쇼핑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특급호텔 숙박·건강을 소재로 한 전통 한정식과 고급 막걸리 체험 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4박 5일 일정으로 상품가격은 300만원대 이상이다. 이번 설명회에 초청된 여성 고객 100여명은 중국공상은행 플래티늄 카드 소지자들이며, 동 카드 발급을 위해선 은행 계좌에 현금 잔고가 최소 한화 1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 약 150만장이 발급돼 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 개최를 계기로 중국 전역 여성 VIP 고객 대상으로 상품 홍보·모객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중국공상은행 관계자·VIP 여성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품 체험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은 "국내 인기 연예인 및 여성 VIP들이 선호하는 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중국 여성 대상의 고품격 맞춤형 상품과 접목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0-13 16:26:30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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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직·간접 접촉' 119대원 격리…격리자 증가

메르스 환자 '직·간접 접촉' 119대원 격리…격리자 증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재양성 판정을 받은 80번(35) 환자를 응급실로 이송했던 119대원 6명이 격리됐다. 병원 내 접촉으로 자가 격리된 의료진과 병원 환자 등 130여명에 이어 격리자가 추가로 늘어났다. 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다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는 이달 11일 새벽 119구급차량으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80번 환자는 이날 오전 5시 5분쯤 출동을 요청했고, 119 구급대원 3명은 현장에 도착한 5시 9분부터 병원에 환자를 인계한 5시 28분까지 8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들은 당시 출동을 요청한 환자의 메르스 감염을 의심할 만한 정보나 정황이 없었기 때문에 수술용(보건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고 있었다. 80번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날 오후 7시28분쯤 보건당국은 강남구보건소를 통해 이 사실을 서울소방본부에 통보했다. 안전처는 80번 환자를 이송한 119구급대원 3명과 이후 같은 차량으로 환자를 이송한 교대 대원 3명 등 6명을 격리 조치했다. 격리된 119구급대원들은 아직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80번 환자를 11일 이송할 때 사용된 차량을 이용한 다른 환자 3명의 인적사항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

2015-10-13 16:20:5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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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주면 훈민정음 상주본 헌납”…보상금 법적 근거 없어

"1000억원 주면 훈민정음 상주본 헌납"…보상금 법적 근거 없어 문화재청, "보상금 안주면 상주본 없애버릴 것" 공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국보급 문화재인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놓고 고서적 수집가가 100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한 것과 관련, 국가가 보상금을 지급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가지정문화재를 은닉할 경우 징역형을 받을 수 있어 국가의 강제 환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송을 통해 소유권을 갖게 된 골동품 상인이 국가에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강제 환수가 가능해졌지만 무리한 환수 작업에 돌입할 경우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현재 상주본을 가지고 있는 배모씨가 본인만 아는 곳에 이를 숨기고 "감정가 1조원의 10%인 1000억 원을 주면 헌납하겠다"고 버티고 있다. 보상금으로 1억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가가 이를 지급해야 할 법적 근거는 없다. 문화재보호법 92조는 오히려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적 잣대로 보면 배씨에게 보상금보다 징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사실상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렇다할 스탠스를 취할 수 없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서는 "문화재청이 법원에서 승계집행문을 받고 이를 전제로 배씨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배씨가 상주본을 숨기고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검찰 등의 무리한 수색은 의미가 없다. 실제 검찰이 한차례 가택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상주본은 찾지 못했다. 강제적인 방식으로 상주본을 확보하려는 시도는 배씨의 심기를 건드려 상주본을 인질로 만들 가능성도 크다. 실제 배씨는 "1000억원을 주지 않을 경우 상주본을 없애버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설상가상 지난 3월 배씨 집에 화재로 고서적 등이 불에 타 상주본의 존재 여부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상주본이 없는 상황에서 보상금만 지급되는 최악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소유권을 쥐고도 문화재청이 우물쭈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형사 조치를 해도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3년 징역형에 불과한데다 형을 살고 나올 경우 정부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법원 판결 등에 따르면 상주본은 2008년 한 방송을 통해 처음 세상에 드러났다. 배씨가 자신의 집을 수리하는 도중 상주본을 발견했다며 제보를 한 것. 당시 전문가들은 상주본을 국보 70호인 훈민정음 간송본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골동품상인 조씨가 나타나 자신의 가게에서 배씨가 다른 고서적을 사면서 상주본을 몰래 끼워 넣어 훔쳐갔다고 절도죄로 고소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법원은 배씨에 대해 절도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하면서 상주본을 조씨에게 돌려주라고 했지만 현재까지 배씨는 상주본을 내놓고 있지 않다. 문화재청 측은 "조씨가 상주본을 문화재청에 기증해 소유권이 정부에 있다"면서 사실상 보상금 지급을 거부한 뒤 "배씨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소유권을 가져가면 그때 가서 매매든 기증이든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015-10-13 16:07:5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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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종식선언 연기…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또 구멍

메르스 종식선언 연기…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또 구멍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이 연기됐다.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80번 환자(35)가 고열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다시 병원을 찾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였던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곤혹을 치른 삼성서울병원이 원장 교체 등 쇄신 발표를 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이 같은 일이 발생, 초기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80번 환자는 지난 11일 새벽 5시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다른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이후 7시간가량 머물면서 병원 의료진과 직원 등 29명과 환자 보호자 등 61명과 접촉했다. 이들은 현재 자가 격리조치된 상태다. 접촉 강도가 낮지만 주의가 필요한 68명도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감시를 받게 됐다. 80번 환자는 애초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로 보내졌지만 단 한명의 의료진도 없어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이 환자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130여명이 불안과 불편을 겪게 된 셈이다. 일부 언론은 병원이 80번 환자의 메르스 병력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 같다는 환자 보호자의 인터뷰 발언을 통해 초기대응 실패를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 환자는 국가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감염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의료진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방역당국과 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등은 80번 환자의 체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증식한 것이 아니라 세포 재생 과정에서 체내에 있는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 검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환자의 유전자 검사 수치는 음성과 양성을 판단하는 기준점 주변에 위치해 높지 않다.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또 환자에게 호흡이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미뤄 환자가 보인 고열 증상은 기저질환에 의한 발열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가 확산되던 5~6월 당시 이 병원 응급실을 사흘간 방문한 14번 환자(35)를 통해 90명에 육박하는 3차 감염자가 나와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이 병원은 응급실 개편에 이어 송재훈 병원장이 12일 사임하는 등 대대적 쇄신을 발표했으나 반나절 만에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2015-10-13 15:52:09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