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기사사진
삼육대, 4기 SU-MVP 최고경영자과정 개강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는 17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제4기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목 총장과 김현희 부총장 겸 대학원장, 오덕신 책임교수를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와 곽경국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장, 1~3기 원우, 4기 입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 4기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총회 의장 이임성 변호사, 구리시의회 김성태 의원, 구리농협 황종덕 지점장, 학교법인 삼육학원 임재형 법인실장 등 21명이 등록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15주 과정을 이수한다.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은 ‘전략’ ‘시황대응’ ‘친교’ ‘웰빙’ 등 CEO에게 꼭 필요한 4가지 필수 주제로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영, 전략, 금융, 경제, 정치, 리더십 등 기업경영의 실전은 물론 골프와 웰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건강한 리더의 라이프 밸런스를 함양한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인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최진훈 프로 등이 참여한다. 2박 3일 해외연수와 골프레슨도 포함돼 있다. 수료자에게는 삼육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며, 삼육대 총동문회 회원 자격 부여, 삼육서울병원 VIP 등록, 재단 산하 80여개 요양원 할인, 학기 중 교내 전용 주차공간 제공, 교내 체육문화센터 및 도서관 이용 혜택 등을 제공한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 최고경영자 과정은 삼육대의 교육비전을 따라 전인적 리더십 배양을 목표로 디자인됐다. 경영, 전략, 금융, 경제, 정치, 리더십과 같은 조직경영의 실전지식은 물론 건강한 리더의 라이프 밸런스를 함양하고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인적 네트워크 교류의 장이다”며 “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이끄는 조직이 더욱 번영하고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3-08-21 11:05:2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중앙대, 디지털 배지 도입…비교과 교육과정 이수증 발급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디지털 배지를 도입해 위·변조 우려 없는 교육 이력 증명을 지원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 중앙대는 LG CNS와 공동 운영하는 산학연계 과정과 비교과 온라인 교육과정 이수증 발급을 시작으로 디지털 배지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대는 추후 더 많은 교육과정과 대회 활동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교육과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기술·역량에 대한 성과를 배지 형태로 발급받는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보관되는 배지는 교육 자격 증명을 비롯해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중앙대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산학·채용 연계 과정과 원격교육지원센터가 제작한 온라인 교육과정에 디지털 배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대상은 중앙대와 LG CNS의 산학협력 교육과정인 LGPerfecTwin 교육과 산업융합보안 과정이다. ▲개인정보보호와 가명정보의 활용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과 융합보안 ▲코딩없는 SW 개발 ▲빅데이터분석기사(초급) 강좌를 듣고 퀴즈·토론·시험을 완료하면 이수증이 디지털 배지로 발급된다. 내년 3월 새 학기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컬처 앤 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디지털 배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채용사이트와 협력해 취업에 디지털 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모전, 자격증 획득과 같은 대외 활동 인증으로도 범위를 넓힌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도 배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학내 e-포트폴리오에서 배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하나의 지갑에서 NFT 학위증과 디지털 배지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한다. 해외 교육기관,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글로벌 인재양성 지원 체계도 탄탄히 구축할 예정이다. 중앙대가 이번에 도입하는 디지털 배지는 IT 보안·인증 선도기업인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블록체인 디지털 ID를 기반으로 한 '옴니원 배지'를 통해 구현한 것이다. 옴니원 배지는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에 기반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디지털 배지 발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앞서 중앙대는 라온화이트햇과 손잡고 지난해 졸업생 2000여 명에게 NFT 학위증을 발급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배지를 지급함으로써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양한 학습과 경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더해 성취감도 향상시켜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학습 경험과 증명을 제공하는 데 더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1 10:53:4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숙명여대, ‘차세대 이차전지’ 리튬금속전지 수명 6배 늘리는 기술 개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류원희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최적화된 농도의 분자 쌍극자 첨가제를 도입해 충·방전 상황에서도 기존 리튬금속전지 대비 6배 이상의 수명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향후 차세대 초고에너지 이차전지로 불리는 리튬금속전지의 수명을 높이고, 폭발 등 안정성 문제를 개선하는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 교수 연구팀은 메틸피롤리돈(Methyl pyrrolidone) 기반 분자 쌍극자를 전해질 첨가제로 도입해 빠른 충·방전이나 반복적인 장기간 구동에도 리튬수지상의 형성을 막는 방식으로 표면을 평탄화하고 고체전해질계면(Solid Electrolyte Interphase, SEI)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금속 음극이 5mA/cm2의 높은 인가전류에서 전착과 용출을 반복하더라도 리튬음극표면이 평평하게 유지되고 안정적인 리튬 결정성장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또한, 고체 전해질 계면(SEI)도 안정적인 구조를 갖도록 도와주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류원희 교수는 "기존 전해질에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분자 쌍극자 기반 첨가제 연구를 바탕으로 리튬공기전지와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등 리튬금속기반 차세대 전지의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과 석사과정 전서영 학생이 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지난 15일 국제전문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IF=15.1) 표지논문으로 출판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중견후속연구사업, 단계도약형 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미래원천청정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1 10:48:4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인하대, 컴퓨터·전기전자 공학 분야 최고 권위 저널지 ‘IEEE TIP’ 논문 게재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배승환 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공동 1저자·이성호, 박대현)이 컴퓨터·전기전자 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 SCI(E) 저널지인 '세계전기전자학회 영상처리 트랜잭션(IEEE TIP)'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IEEE TIP는 전기전자 공학 분야 상위 4.5% 수준(Impact Factor: 10.6)의 저널지로 영상처리 분야에서 최고 권위 해외 학술지로 평가받고 있다. 배승환 교수 연구팀은 'Decode-MOT: How Can We Hurdle Frames to Go Beyond Tracking-by-Detection(Decode-MOT: 검출·모션 기반 다중 객체 추적을 적응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가 학습 메커니즘 연구)'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기존의 다중객체 추적 기술을 실시간 온라인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추적 메커니즘을 제안했다. 기존의 다중객체 추적 기술은 매 프레임 검출 결과를 사용하지만 연구팀이 제안한 기술은 객체의 외형과 모션 정보를 학습해 추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검출 결과를 사용한다. 해당 기술은 다중객체 추적기 자가 학습(self-supervision)으로 별도의 학습 데이터 없이 추적기 성능에 따라 자가 학습이 가능하게 했다. 영상 문맥 정보 학습과 객체 문맥 학습을 통해 검출 기반 추적과 모션기반 추적을 영상 환경·추적 상황에 따라 적응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결정자도 만들었다. 다중객체 추적 챌린지 데이터 셋(자료 집합)에서 정확도·속도 모두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함으로써 연구팀 개발 기술의 우수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승환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연구팀이 가지고 있는 물체 검출과 추적 기술을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과 결합해 실제 산업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힌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 4단계 BK21 사업, 중점 연구소 사업 지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사람 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그리고 인공지능융합대학원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1 10:38:3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8월 21일자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한줄뉴스>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중국 경기 악화로 수출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이들상품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H '무량판 구조' 아파트 사태 등으로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실 시공이나 하자 등의 문제가 생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선분양 아파트에 비해 낮아서다. <정책사회부> ▲도쿄전력의 핵오염수 방류가 늦어도 한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직후인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고, 수산업 종사자들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등 일본 정부는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첫 관련 법안심사가 열리며 교권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교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제409회 임시국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교원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법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교권 침해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하는 법안을 두고는 여야가 여전히 대치하는 모양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오는 24일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증액된 공사비를 받고도 하도급 업체에는 주지 않은 대명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와 벌점 처분을 받았다. ▲7월 중순 이후 집중 호우와 8월 태풍 이후 가격이 급등한 상추 등 채소류 소비자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 호전으로 하향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1일부터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통&라이프부>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하고,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장장 14시간이 걸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지난 19일 종료됐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야 이견이 커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자유를 침해할 것이 분명한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체 국회의원 의석 300석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121석이 몰려 있는 거대 지역구에서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질주가 가로막혔다. 이미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편의점 커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자본시장부>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지난 한주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시장 역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반기에도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투어, 미국 걸그룹 오디션(A2K)의 높은 호응도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끝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4회 연속 동결한 이후 3.75%까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자칫 '시한폭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면서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름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주요 회원사인 4대 그룹사도 다시 받아들일 계획이다. '국정농단 사태'로 표면화된 정경유착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승연 회장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그룹 통합 방위 산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0원 요금제'가 사라지면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될 요인이 사라졌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 내에서 초미의 관심사 였던 웹젠과 엔씨소프트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법원이 엔씨가 웹젠 'R2M'이 자사 게임'리니지M'을 표절했다고 낸 소송1심에서 엔씨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웹젠이 항소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탑승객의 체중을 측정한다. 해당 조치를 두고 '개인정보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승객 몸무게가 안전과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들까지 나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08-21 06:01:05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주현 에이블업 대표 "장애인 설 곳, 넓어져야만 합니다"

인파에 휩쓸리듯 오가는 출퇴근길, 거리에는 두 발로 걸으며 이어폰을 낀 채 휴대전화를 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모두가 보고 듣고 말하고 걷는 세상이다. 지하철 엘리베이터로 향하면 그제서야 가끔 전동 휠체어를 탄 사람이 보인다. 지난해 기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의 수는 265만3000명, 전체 인구 대비 5.2%. 이 사람들은 모두가 일터로 향하는 동안 어디에 있을까? 김주현 에이블업(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대표는 사회 속에서 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수어 통역이 없는 공중파 방송 등에 대한 기자회견이다. 2020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전하는 정부의 정보는 평등하지 않았다. 문제는 수어 통역이었다. 2019년까지 정부는 재난 대응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 때 김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시민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을ㄹ 포함해 다른 4개 장애인 인권단체와 일상 수어 통역권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확진 환자가 아직 10명을 넘지 않은 때였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중앙대책본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사를 배치했지만, 뉴스에도 배치된 때는 시간이 좀 더 흐른 뒤였다. 김주현 대표는 "당시 재난방송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보제공은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졌다"며 "방송사들은 국민의 생명은 소중히 여기면서 장애인의 생명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것은 2020년이지만 김 대표는 이전 해에도 같은 기자회견을 했다.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은 수어를 청각 장애인들의 공용어로 인정하고 수어로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인정한다. 김 대표는 2019년 재난 정보가 수어로 제공되지 않았던 강원도 산불 사건 후 국가인권위원회에 해당 문제를 진정했다. 김 대표의 장애 인권에 대한 관심은 2006년 콘텐츠 제작사 와이드프로를 설립하고, 꾸준히 장애인 및 복지 전문 방송프로그램 제작자로 활동하던 중 생겨났다. 그는 10여 년 이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조명해 왔다. 2007년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운영을 시작으로,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이 장애인 인권 운동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처럼 동분서주 했지만 장애인 인권단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2019년 에이블업이란 플랫폼을 고안했다. 에이블업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넓히기 위한 김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에이블업은 장애 스포츠 및 문화예술인을 기업이 고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에 긍정적인 사회인식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현 대표는 "약 20년간 인권운동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과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혁신과 접목해 장애인 고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장애인 고용은 단순 할당식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기업과 장애인 모두의 수요에 맞출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화돼야 한다. 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이블업은 예술계 전반과 스포츠 분야 하계 종목 23개와 동계 종목 5개, 스포츠 이벤트 5개 부문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장애인 참여 활성화를 연구하고 장애인을 고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업은 홈페이지에서 전문 구인구직 플랫폼처럼 다양한 배경과 요구를 가진 장애인 취업희망자들을 소개한다. 경증 및 중증도부터 성별, 지역, 학력, 나이, 지원 필요 여부, 경력사항 등을 모두 데이터화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종목의 장애인 선수나 예술가를 채용할 수 있다. 장애 인권 향상을 위해 오랜 활동을 해온 김 대표답게 에이블업의 역할은 채용 연계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고용과 상생을 위해 장애인 고용 기업에 대해 ▲장애인 스포츠 전문인력을 연계한 전문적인 트레이닝 ▲전문 스포츠 의료팀 연계를 통한 재활 및 의료 서비스 ▲공연 및 전시 등 장애 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기업 ESG 활동 중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위한 맞춤 컨설팅 등을 연계하거나 추가 서비스 한다. 기업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는 "장애인 예술이 취미나 복지가 아닌 예술 그 자체로 인식하는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기업에서 요구되는 ESG 경영과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의지를 매칭하는 노력과 함께, 이를 알리는 콘텐츠들을 거듭 선보이며 사회·경제 전반 선순환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0 16:07:47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교원 면책권 부여’ 법안 처리 속도…‘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엔 이견

서울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첫 관련 법안심사가 열리며 교권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에 교육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제409회 임시국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교원에게 면책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법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교권 침해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하는 법안을 두고는 여야가 여전히 대치하는 모양새다. 20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를 열고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안 등 교육활동 보호 관련 입법 처리를 논의했다. 교권회복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안은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이날 위원회는 교권회복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안 31건과 청원 4건을 포함해 총 35개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별도 의결은 없었지만, 오는 23일 오후 2시 예정된 제2차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합의한 개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관련 안건 중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교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범죄로 보지 않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 없이 합의하며 법안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같은 취지 법안을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각각 발의하며 공감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4일 교육부도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내놓고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원의 생활지도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해당 사안을 법령 학칙에 명시할지 초중등교육법으로 다룰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생기부 기재' 관련 법안에는 여야가 대립 구도를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생기부 기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에서는 소송 남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등 6개 교원단체 중 교총을 제외한 5개 단체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전국 교사 일동'이 지난 19일 국회 앞에서 '무법지대에서 교육안전지대로! 국회 입법 촉구 추모집회'를 주제로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참가해 힘을 보탰다. 조 교육감은 "여·야·정·교육감 협의회가 최근 첫 회의를 열었다"라며 "교사들의 비판과 질책을 담아 마지막 법적 개정에 전면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교사들은 지난달 18일 서이초 교사의 극단선택 후 매주 토요일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추모 집회를 열고 있으며, 아동학대처벌법 개정과 교권 회복을 위한 관련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0 13:42:1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호서대, 제39회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호서대 벤처 정신 기억하길"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2022학년도 제39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18일 아산캠퍼스 대학교회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433명 ▲석사 105명 ▲박사 91명 총 628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졸업생 전원에게 학위증서와 함께 NFT 학위기를 발급했다. NFT 학위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파일로 만든 것으로, 학생 행정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학위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유용성이 높아 2021학년도 학위수여식부터 도입됐다. 이날 총장상에는 만학도인 공학박사 이남은 씨(67세)와 공학박사 백현일 씨(66세)가 수상했고, 학부는 컴퓨터공학부 박정욱 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졸업논문상은 공학박사 김명규 씨의 논문 '4M 분석기반 FOM을 활용한 대형 진공챔버의 가공기계 비가동시간 단축 연구'외에 5명이 수상했다. 강일구 총장은 축사에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의 호서대 벤처 정신을 기억하여 사회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의 역할을 담당하고, 동시에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주변과 협력하며 선을 베푸는 진정한 지성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8-20 12:51:08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