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Fun&Joy>운세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성취 사찰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삼천리 방방곡곡에 명찰 즉 이름난 사찰이 들어서 있다. 금수강산의 백미로 불리는 금강산에는 이제는 터만 남은 장안사와 유점사 묘향산에는 보현사 설악산에는 백담사 지리산에는 쌍계사와 화엄사 강원도 오대산에는 월정사와 상원사 등 산이면 산마다 내놓으라 하는 사찰과 암자가 셀 수가 없을 정도다. 그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절이 자리 잡은 곳을 보노라면 경치도 경치지만 기운이 남다름을 느낀다. 명산대찰뿐만 아니라 작은 암자들까지도 어찌 그리 터를 잘 잡았는지 절로 감탄하게 된다. 특히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오대 보궁은 경건함은 물론이고 신묘로움을 넘어서 상서롭기 이를 데 없다. 진신사리를 모시게 된 시기도 모두 신라 시대 때의 일이니 천년 하고도 수백 년 더 이전의 일이며, 신라의 자장율사가 모신 만큼 오대산 중대사자암, 영월 법흥사, 정선의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그리고 양산 통도사로서 태백의 등줄기에 이어지니 에너지의 기맥이 척추를 타고 흐르는 모양새다. 그래서인가, 강원도와 경상도를 잇는 태백의 산세 못지않게 영험한 기도터가 각별히 많은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현세의 어려움을 벗어나고자 관음기도나 약사기도를, 조상님들의 천도를 위해서는 지장기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또한 어떤 기도든지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소문난 곳도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팔공산 갓바위다. 전국에서 불자들이 널리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다. 불자들치고 팔공산 갓바위 기도 한 번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이외에도 각자 인연 있는 사찰이나 암자에서 가피를 받았다는 얘기는 불자들에게 있어 차고 넘친다. 기도는 무엇보다 간절함이다. 기도하는 이의 간절함과 하심은 기도성취의 필요조건이다. 내가 하는 것이지만 기도 원력을 담아 발원 올려보길 바란다.

2026-05-12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장하는 남자

'화장하는 남자'로 기억에 뚜렷한 것은 영화 '패왕별희' (?王別姬)에 나오는 장국영이 분한 배역이다. 경극의 특성상 출연 배우들이 한결같이 화장하는 것이지만 특히 극 중 여자로 분한 장국영이 화장하는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섬세한 심리와 복선이 함께 담겨있었다. 연극이나 서커스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표정이나 인상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과거로 회귀해보면 왕이나 귀족 같은 지배계급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화장을 하였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화장은 부의 상징으로서 특히 피부를 하얗게 하는 화장을 즐겨 했다는데, 하얀 피부는 밖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것이고 따라서 상류층일수록 하얀 피부를, 계급이 낮을수록 땡볕에서 일하느라 피부가 검다고 여긴 것이다. 당시에 화장품은 너무 비쌌기에 돈 많은 귀족 이상 아니면 쓸 수가 없었다는데, 고대나 중세 유럽이나 인도 등 전제국가들의 그림을 보자면 귀걸이도 하고 화장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왕이나 귀족들의 모습도 쉽게 보니 화장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고분에서 출토된 그림이나 벽화를 보자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고 신라의 화랑들도 화장했다는 기록까지 보인다. 768년 당나라 사관 고음(顧?)이 사신으로 와 남긴 '신라 국기'에는 "귀인 자제 가운데 아름다운 이를 뽑아 분을 바르고 곱게 단장해(傅粉粧飾) 화랑이라 했다"는 대목도 있다. 요즘은 남성 화장품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일반 스킨케어 제품은 말할 것도 없는 일반인도 청년들의 아이섀도와 립스틱 같은 색조 화장도 마다치 않는 추세다. 신라의 화랑은 통일신라 이전부터 신라 사회의 엘리트들이었고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국가 인재들이었다.

2026-05-11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감사라는 약

캐나다의 한 학자가 실험했다. 평화롭게 지내는 쥐들이 있는 곳에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 동안 고양이를 지나가게 했는데, 고양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만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쥐들의 몸을 살펴보니 쥐들의 위장에는 피멍이 들었고 심장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는데, 쥐들은 공포와 긴장 속에서 스스로 무너진 것이라는 결론이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또 하나의 실험이 있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의 입김을 고무풍선에 모아 액체를 만든 뒤, 이것을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는 몇 분 만에 발작을 일으키고 죽었다. 이는 우리 인간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암에 걸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라는 것에 의사나 학자들이 동의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지고 이는 암세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다.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 무릇 인간들의 타고난 숙명이어서 석가모니는 생로병사의 사고(四苦)라 지적했지만, 존재로서의 인간살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떻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을까? 벗어나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세계적인 스트레스 연구의 권위자인 한스 셀리는 고별 강연 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고 한 학생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한마디였다고 한다. "감사입니다." 순간 강당은 조용해졌다. 복잡한 마음의 병에 대해 해결책은 너무나 단순했다.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많이 듣기는 들었어도 실천은 멀다. 장수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태도를 지녔다니 화날 일이 적다.

2026-05-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단순함의 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부자들일수록 단순하고 정결하게 인테리어를 하며 복잡함을 배제한다. 미니멀리즘이 현대인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이유도 단순함이 주는 안정감과 평안 때문이리라.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본질에서 벗어나고 왜곡되는 진실과 진리를 우리는 그동안 허다하게 경험해 왔다. 무엇보다 진리는 복잡하거나 번다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단순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일상생활에서도 살림살이가 많을수록 사람은 도구의 노예가 되어가지 않던가. 그런 면에서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은 단순함의 진리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오컴은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프란치스코회 수사였던 그는 "필요 없이 가설을 늘려서도 안 되며, 더 적은 수의 논리로 설명 가능한 것이 더 훌륭한 추론이다." 라는 주장을 폈고, 여기서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사고의 원칙이 유래된 것이다. 핵심은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두 가지 이상의 가설이 대립한다면, 가장 적은 수의 가정을 필요로 하는 가설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불필요한 가설들을 잘라내 버린다는 비유적인 의미로 면도날을 쓴 것이라 한다. 경제성의 원리로서 경제 효율성을 따지는 단순함이다. 이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음양오행론과 십간십이지의 조합은 여덟 글자로써 인간의 삶과 인생을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 백 세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긴 세월 동안의 인생궤적을 핵심만 뽑아서 좌표로 삼을 수 있지 않은가? 단순한 것이 항상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길게 설명을 한다 해서 본질에 가까운 것은 아니다. 그 단순함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무궁무진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지만, 핵심을 안다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2026-05-0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로 만든 인연

10년도 더 된 일이다. 당시 중소 의류기업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던 K양은 79년 기미생(己未生) 정월 생일인데, 삽십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몹시 초조해했다.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남자친구를 만난 것 빼고는 모태솔로 소리를 들을 만큼 남자친구 인연이 없었다. 소개팅해도 내 마음에 괜찮으면 상대방이 반응이 없고, 남자 쪽에서 괜찮아하면 내가 싫거나 하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삼십대 중반이 훌쩍 넘어가자 혹시 평생 남자 인연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던 차에 필자를 찾아왔다. 살펴보니 월지에 귀문살이 있었고 일지와는 원진살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만나서 잘 나가다 사소한 일로 삐걱거리며 틀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엇나가는 인연이 특징이다. 내가 좋아하면 나를 탐탁해 하지 않고 나는 별 마음이 없는데 상대방은 호감을 표시한다. 상대방이 나 좋다는 티를 내면 마음은 화들짝 놀라 더 도망가는 형국이 바로 귀문과 원진이 함께 할 때의 인연 특성이다. K양 스스로 얘기한 것처럼 남녀 인연이 그럴 수밖에 없음을 팔자를 펼쳐 보면 알 수 있다. 해결방법은 사주 중 귀문살이 있기에 방해 없이 인연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조상기도와 함께 칠성 기도이다. DNA로 직접 인연 줄이 닿는 조상 영가들을 흠향하는 것은 자손들의 앞날을 편안히 하는 것이라는 민간신앙적인 믿음이며, 여기에 좋은 인연을 가피한다고 알려진 칠성 기도는 인간사 약초 같은 힘이 있다. 우연의 일치라 볼지 몰라도 이 기도 발원 후 K양은 소개받은 남성과 1년 안에 혼인 가약을 맺었고 그렇게 해서 딸을 얻었다. 그 딸의 이름을 필자가 작명해 주었고, 그 아가가 벌써 자라서 중학교에 간다며 일요 법회에 함께 참석했다. 과학이 발달해도 설명되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다. 손해 볼 것 없다. 기도가 답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026-05-06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분 상승

몇 년 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 에서도 미국의 부잣집 딸이 영국의 몰락해가는 귀족 집안에 지참금을 가지고 결혼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필자도 매우 재밌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 19세기 후반 영국 등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중에서 경제 거물들이 잇따라 등장했고, 밑바닥에서부터 노력하여 철도나 철강, 석유와 백화점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막대한 부를 이뤘어도 미국 사교계 상류층에 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른바 출신 성분이 낮았다. 이들은 영국 본토의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귀족 가문들과 결혼을 통해 귀족 가문 입성을 꿈꿨다. 유명한 예 중 하나가 윈스턴 처칠 근대사에서 윈스턴 처칠은 저물어가는 대영제국의 체면을 살린 이다. 처칠의 어머니는 제니 제롬으로서 매디슨 에비뉴에 있는 제롬가의 딸이다. 제롬 가문은 엄청난 부를 일궜지만, 미국 상류사회에 입성이 어려웠다. 돈만 많은 벼락부자라는 것이 이유였다. 자녀에게만큼은 '귀족'이라는 타이틀을 어떻게든 달아주고 싶었던 그녀의 부모는 당시 영국의 쇠락해가는 귀족 가문인 처칠가에 연을 대어 랜돌프 처칠과 결혼에 성공한다. 당시 그녀의 지참금은 지금 액수로 환산하면 약 4백억에 해당한다고 한다. 근대 경제화가 진행돼가면서 몰락해가는 영국의 30여 귀족 가문 가운데 여섯 가문이 미국 출신 부잣집 딸들과 혼인이 이뤄졌다 한다. 이들이 벼락 부잣집의 딸로 폄훼되기도 하였지만, 미국 출신 부잣집 규수들은 영국 귀족들을 사로잡았다는데, 지적 수준도 수준이었지만 당당히 매력을 과시하는 발랄함, 게다가 엄청난 재산은 말 그대로 놓칠 수 없는 신붓감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처칠 같은 인물이 탄생하여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구한 위인이 탄생했으니 인연 법이 묘하다.

2026-05-04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주를 품다

그러니까 1967년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착륙의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기 전까지 달은 사람들의 가슴 속의 동화이자 꿈이었다. 계수나무 아래서 토끼가 절굿공이로 무언가를 찧으며 정겨운 향수의 원천이자 때로는 이태백의 술잔에 시로 담겨지기도 하면서 무한 상상의 샘물이었다. 해와 달과 별로 대변되던 우주는 근대에 들어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 세계임을 증명한다. 허블망원경이 탄생하면서 태양계를 품고 있는 우주 외에도 그 끝과 수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우주는 인간의 상상도 허락하지 않을 정도다. 인간이 우주를 품은 것은 몸이 우주의 원리를 따른 것에서, 아버지의 정(精)은 태양으로부터요, 어머니의 품은 달(月)의 기운이다. 일년이 365일이듯 인간이 혈이 365개인데, 이는 여성이 그렇고 남성은 366개이다. 우주의 기운을 닮아 명(命)을 받은 우리의 그다음은 정신, 즉 마음으로 우주의 원융함을 꿈꾸며 닮고자 함이니 나 홀로 존재가 아닌 서로 서로가 그물처럼 얽히어 몸과 마음으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덕을 풀며 우주와 한 몸이다. 그렇게 연월일시 태어난 날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친절하게 기호로 풀어 인생의 순간마다 참고하게 해주니, 소중하게 태어난 생명이 우주론적 존재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송나라 때 소강절선생은 우주의 나이를 계산해 냈다. 그 유명한 매화역수(梅花易數)가 소강절선생의 작품이다. 미래 예측에 있어 독특하지만 정확한 운명예측학위 신기원을 세운 인물이다. 하늘과 땅, 만물에는 모두 도(道)가 들어있다고 본 선생은 도의 원리를 상수(象數)로 환원하여 운명 예측을 했으며, 현대 천문학에서 가늠하고 있는 우주의 탄생 나이와는 차이가 있지만 육안으로 관찰한 것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일이다. 선생이 다시 온다면 뭐라 감회를 펼칠지...

2026-05-01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길상한 반안살

현대는 과거처럼 귀족이나 양반과 같은 사회적 신분체계가 약화하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치·경제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지만, 유럽 중에서도 영국이나 벨기에 등 몇몇 나라는 아직도 입헌군주제가 살아 있고 귀족 작위 체계가 유지 중이다. 어떤 면에서는 문화적으로 유럽의 자긍심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비단 근대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근대화가 되면서 부를 이룬 사람들이 고등고시 출신자들인 판·검사나 의대 출신 사위를 보려고 열쇠 3개는 기본으로 준비하여 혼사를 이루는 일도 사회적 신분 상승을 꿈꾸는 일이었다. 조선 말기에도 천민들이 양반 첩을 사서 신분세탁을 했던 일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예나 지금이나 상류층에 대해 동경은 그리 달라진 것이 없고 현재진행형이다. 자본주의 시대가 되면서 경제력이 곧 신분과 지위를 대변하고 경제력이 결국은 능력의 척도이니 말이다. 사주학에서 태생이 귀격(貴格)인 사람이 있다. 반안격(攀鞍格)의 사람들이다. 반안이란 말을 타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전통시대에 말을 탄다는 것은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이니 출세를 의미했고 사회적 신분이 높고 성공한 것임을 대변한다. 반안살이 정관이든 편관이든 관살(官殺)과 함께 있으면 그 출세운은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본인 일주를 기준으로 분석하는데, 역시 일주에 드는 반안살을 제일 길하게 친다. 반안살이 년주에 오면 조상덕이 뛰어나고 월주에 오면 부모덕으로 성공할 힘이 강하다. 일주에 오게 되면 본인의 능력으로 대성하게 되고 시주에 오면 자녀의 성공이 확연하다. 부모가 별 성공을 못 해도 자식이 좋은 학벌이나 사회적, 재물적 성공을 하여 부모의 한을 풀기도 한다. 다만 기운이 잘못 펼쳐지면 독이 되기도 하니 성공에 대한 집착과 야망으로 흠이 된다.

2026-04-30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數)의 비밀(2)

사연인즉슨, 맏며느리에게서 맏며느리에게로 함은 전달되었다. 그런데 5대 손부에게 소강절선생의 예측대로 정말 역적 누명을 덮어쓰고 하옥되었다. 역적은 멸문지화를 입고 풍비박산이니 백방으로 구명할 길을 찾았으나 방법이 없다가 5대 손부는 갑자기 시어머니의 유언이 생각났다. 달리다시피 하여 형조판서의 집에 당도하여 소강절 선생의 유품을 가지고 판서를 뵙고자 청했다. 형조 상서는 그 말을 듣고서는 이미 작고한 지는 오래되었으나 그 명망 높은 대 정치가요 문장가이자, 주역에 달통하여 천지의 돌아가는 운수와 인간의 길흉화복을 꿰고 있던 선생의 유품을 방안에 앉아서 받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여, 마당까지 나아가 돗자리를 깔게 하고 한쪽 무릎을 꿇고서 그 유품을 받았다. 이게 웬일인가, 유품을 받는 순간 자기가 방금 앉아 있던 사랑채가 그대로 폭삭 무너져 내리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급히 열어보았다. 그러나 함 속에는 아무것도 없고 글자가 쓰인 하얀 창호지 한 장만 들어있었다. 재빨리 펼쳐 보니, '네가 대들보에 깔려 죽을 것을 살려주니, 나의 5대손을 구해 달라.' (活汝壓樑死 救我五代孫) 라고 씌여 있을 뿐이었다. 형조판서는 재수사를 명하여 소선생 5대손의 무죄함을 가려냈고 생명과 가문도 보전하게 된다. 선천상수학의 원리를 해석이 난해할 수도 있는 주역의 이치와 연결하여 매화역수라는 독특한 수리 역학이다. 수리를 우주와 세상의 이치를 보고 밝히는데 통달한 소강절선생은 후손의 운명은 물론 그에 얽힌 운수 또한 알 수 있었던 것이니 이는 기적을 넘어 神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늘과 땅, 우주 만물의 이치는 수(數)로 나타낸다고 했다. 고대 서양에서는 피타고라스가 대표적인 인물이고 주역의 체계가 잡힌 동북아문화권에서는 복희씨가 그러하다.

2026-04-29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數)의 비밀(1)

소강절선생은 매화역수(梅花易數)를 창시한 인물이다. 송나라 때 사람으로 매화역수를 운명의 예측에 도입하게 된 배경엔 전해지는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제자들과 거닐며 매화나무에서 두 마리의 참새가 싸우는 모습을 보는데 마침 매화 가지가 땅으로 뚝 떨어졌다. 선생은, 내일 저녁에 꽃을 꺾은 여자가 넘어져서 다칠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이로부터 매화역수(梅花易數)라는 명칭이 탄생했다. 매화역수는 수리역학이라는 별칭으로 생년월일의 숫자를 조합하여 운명의 총운과 대운 및 세운, 더 나아가 월과 일, 시까지 세분하여 예측하는 수리 역학의 효시가 된다. 선천상수학(先天象數學)을 이미 초년 시절부터 공부하여 경지에 이른 소강절선생은 "천하의 수(數)는 이치에서 나온다." 라고 천명했다. 육십갑자의 조합으로 운명을 예측하듯 1에서 9까지의 숫자만으로, 기가 막히게 운명 예측을 하게 된 것이며, 정확도는 놀라웠다. 이에 선생의 후손과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공부하느라 늦장가를 들었는데 첫 번째 아들이 태어날 것도 산가치를 뽑아 점을 쳐서 알았으며, 자손의 미래가 궁금했던 선생은 아들, 손자, 증손자 그렇게 계속 점을 쳐보니 5대손에 이르러 변고가 생길 운이었다. 후손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서 미리 방책을 마련했는데, 맏며느리에게 비단으로 싼 함을 하나 내어 주면서 "살아가다가 집안에 무슨 큰일이 생기거든 이 보자기를 풀어보라. 만약 너의 대에 큰일이 생기지 않거든 네 맏며느리에게 물려 주고, 그 맏며느리 대에 아무 일이 없으면 다음 맏며느리에게 물려 대대로 이 함을 전하라." 고 했다. 과연 5대손에 이르러 후손이 역적의 누명을 당하였는데 황망한 변고가 생기면 풀어보라 한 함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잠시도 지체하지 말고 이 함을 형조 상서 집에 가져다 전하라." 였다.

2026-04-28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