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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생중계' 부처 업무보고에 "넷플릭스보다 재밌다고"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처별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도 있더라"며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초로 생중계되는 (부처)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보고를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새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예년과 같은 형태로 업무보고를 하면 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책을 투명하게 검증하면서 집단지성을 모아야만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도 "공직자는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며 국민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상사가 아닌 국민에 충성해야 한다"면서 업무보고 생중계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특히 참모들 면전에서 직접 질타하는 등 업무보고 방식을 두고 '기강잡기' '망신주기'라는 우려가 나오자, 생중계 방식을 선택한 데 이유를 다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국정에 관심이 많아진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업무보고 과정에서 허위·왜곡보고와 보고누락이 있어선 안 된다며 "꼭 상사를 속일 필요가 있으면 그만두고 속이는 게 좋겠다. 이것은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마라"며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진짜 문제는 모르는 데 아는 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판단이 왜곡된다. 그것은 더 나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왜곡보고의 문제를 강조하며 "요약 보고와 본문 내용이 틀린 경우가 많은데, 의도가 있는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본문 속에 숨겨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허위보고는 말할 것도 없다. 일부러 고의로 속이기 위해서 한 허위보고는 공무원을 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정말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약간 곤란한 지경을 모면하기 위해 하는 허위보고가 있다"고 했다. 보고 누락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숨기는 것도 문제"라며 "상사들은 부족한 정보를 갖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의사결정이 왜곡되게 된다"고 말했다.

2025-12-16 16:19:3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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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출산연령 OECD 최고...25~29세 92%·30~34세 67% '미혼'

국내 청년들의 미혼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대는 90% 이상, 30대 초중반은 67%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보면 25~29세 미혼율이 2000년 55.6%에서 2024년 92.2%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30~34세 미혼율은 19.5%에서 66.8%로 3배로 뛰었다. 25~29세 남자(2000년 71.0%→2024년 95.0%)를 비롯해 30~34세 남자(28.1%→74.7%), 25~29세 여자(40.1%→89.2%), 30~34세 여자(10.7%→58.0%) 등 모든 연령대 구간과 성별에서 미혼율이 크게 올라갔다. 20~34세 연령대에서는 청년 4명 중 1명이 혼자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6.7%였던 혼자사는 청년 비율은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24년 25.8%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초혼 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지난 2000년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던 초혼 연령은 2024년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각각 4.6세와 5.1세씩 증가했다. 초혼 연령 상승과 함께 여성의 첫째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7.7세에서 2024년 33.1세로 5.4세 높아졌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첫째아이 출산 연령은 32.6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청년층 우울감 경험률도 상승했다. 19~29세 우울감 경험률은 2015년 14.9%에서 2017년 13.5%, 2019년 13.0%, 2021년 11.7%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16.3%로 급등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19~29세 여성이 22.8%로 남성(10.3%)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2-16 16:16: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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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2025 원스토어 연말 혜택 파티' 진행

원스토어㈜가 연말을 맞아 '2025년 원스토어를 빛낸 게임사'를 선정하고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25 원스토어 연말 혜택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개발사를 위한 상생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굿 파트너'와 '라이징 스타' 게임사를 선정하고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올해 원스토어를 빛낸 게임사에 총 13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우선 원스토어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굿 파트너 게임사에는 ▲조이 게임즈(갓깨비 키우기·999뽑기 증정) ▲레니우 게임즈(I9: 인페르노 나인) ▲2K(문명: 연맹의 시대) ▲EWORLD(이세계 판타지 라이프) ▲컴투스(MLB 9이닝스 25, 갓앤데몬) ▲9Ring Game(열혈강호: 귀환, 미르2: 뉴킹덤) ▲HONG KONG XINGYOU(사북성:언데드) ▲엔트런스(DK 모바일 리본) ▲유조이 게임즈(레조넌스, 모에라이: 운명의 계약) ▲이스카이펀(나혼자 만렙 삼국, 에그몬월드: 저니) 등 총 10개 사가 선정됐다. 한 해 동안 돋보이는 성과로 미래 성장성이 주목되는 회사에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 게임사에는 ▲스튜디오 리코(99강화 나무몽둥이: 키우기) ▲브이투알(미친 타워가 되었다: 노빠꾸 RPG) ▲스피엘 게임즈(패시브 마스터 키우기)가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념해 원스토어는 수상 게임사의 우수 게임을 비롯해 총 17종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2025 원스토어 연말 혜택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스토어는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게임을 신규 다운받거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에게 해당 게임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원스토어 이용자라면 누구나 최대 10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12-16 16:13:59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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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밖으로 안 나간다”던 온디바이스 AI의 착시

'온디바이스 AI'라는 용어가 보안의 대명사처럼 소비되는 가운데, 기술 현실과 마케팅 메시지 사이의 괴리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구조인 만큼 데이터 유출 위험을 낮추고 온라인 연결 여부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현시점의 기술 수준에서 모든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완전한 온디바이스 AI' 구현은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는 연산 성능 한계나 모델 업데이트, 기능 고도화를 이유로 클라우드를 병행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현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온디바이스 AI'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소비자를 오도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1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를 둘러싼 논쟁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마케팅 표현의 적절성과 소비자 고지 의무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온디바이스 AI에 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지난 2일 발생한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앱 '익시오'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당시 익시오 이용자 36명의 통화 정보가 101명의 다른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는 일부 이용자의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 내용 요약 등으로, 익시오 사용자 A의 휴대폰 화면에 전혀 모르는 다른 이용자의 정보가 표시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익시오가 그동안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등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되는 AI 통화 앱'으로 홍보하며 보안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통해 익시오가 모든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부 기능에서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과정과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기기 내에서 처리되지만, '통화 요약' 기능은 성능과 경량화 문제로 서버를 거쳐 수행된다. 서버로 전송된 텍스트 원문은 요약 직후 폐기되며, 요약된 결과만 서비스 연속성을 위해 6개월간 암호화해 보관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테스트 중인 경량화 언어 모델(sLM)을 향후 탑재해 논란이 된 요약 기능까지 온디바이스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마케팅 과정에서 모든 기능이 온디바이스로 처리된다는 인식을 준 점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하면서도, 기술 구현 방식 자체가 보안 원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해명했다. 온디바이스 AI를 둘러싼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통신·모바일 기기 시장에서는 2023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으로 내세우며 관련 개념이 대중적으로 확산됐지만, 당시에도 온디바이스 AI의 정의와 범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드웨어 환경에서는 엄밀한 의미의 완전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물리적 한계가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십억~수천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모바일 기기에서 단독으로 구동하기에는 NPU(신경망처리장치)의 연산 능력과 메모리, 배터리 효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기기 자원만으로 복잡한 추론을 수행할 경우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가 불가피하고, 반대로 모델을 과도하게 경량화하면 정확도와 응답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성능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중국 바이두의 더우 션(Dou Shen) 부대표는 "엔드사이드(기기)에 LM·LLM을 적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지만, 수십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요구하는 대형 모델은 결국 칩에 과부하를 유발한다"며 온디바이스 AI의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온디바이스 AI'를 자신의 정보가 단 1바이트도 외부로 나가지 않는 완벽한 보안 구조로 인식하지만,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는 고성능 기능 구현을 위해 클라우드 연동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며 "기술적 한계를 숨긴 채 '온디바이스'라는 용어만 강조하는 마케팅이 오히려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데이터가 기기에 남고, 어떤 정보가 서버로 전송되는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명확한 고지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6 16:12: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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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재폐지 가결…정근식 교육감 “재의 요구”

서울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본회의에서 다시 가결하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는 지난해 6월 폐지 의결된 뒤 대법원 집행정지 결정과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시의회가 동일한 폐지 의결을 반복하면서 행정력 낭비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번 의결은 정치적 논리가 앞선 결정일 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절차를 거쳐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인권 보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국회가 학생인권법 제정 등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학생인권조례는 시행 14년을 앞두고 있다. 정 교육감은 그동안 조례가 학교 현장에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가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학생들은 민주주의·인권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해 왔고, 교육공동체도 서로의 권리가 조화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폐지 결정에 대해 그는 "교육 공동체의 상호 존중 기반을 허문 조치"라며 "학생인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반영한 극단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조례 탓으로만 돌리는 단순한 접근으로는 교육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학생인권과 교권은 상호 존중과 책임 원칙 위에서 충분히 양립 가능하며, 더 나은 공교육으로 나아가는 두 바퀴"라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정치가 학생·교사·학부모를 갈라 세우는 방식으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며 "시의회가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돕는 숙고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인권 원칙을 부정하고 폐지를 용인한다면 교육의 변화와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인권을 지키는 일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을 지키고 키우는 일"이라며 "헌법이 보장한 인권의 보편성·불가침성·평등성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6 16:12:5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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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금·국고채 반반 담은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한 채권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화운용은 금과 국고채 3년물에 각각 50%씩 투자하는 'PLUS 금채권혼합'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PLUS 금채권혼합'은 금에 50%, 국고채 3년물에 50%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퇴직연금 규정 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 연금(DC,IRP)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100% 투자할 수 있다. 상장일 기준 국내 상장 금 ETF 가운데 유일한 상품이다. 금 가격은 국제 표준을 추종한다.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비중(30%)을 'PLUS 금채권혼합' ETF에 투자하면 포트폴리오 자산군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 간 조합은 단일 자산 투자에 비해 위험 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용 안전자산으로 오랜 기간 주목받아 왔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화폐 가치가 감소할 때 금 선호도는 더 높아진다. 공급은 한정적이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달러(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19%)으로, 유로화(16%)를 넘어섰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비중 30%에 할당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연금 ETF인 'PLUS 금채권혼합'은 글로벌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한다"며 "국내외 금 시세에 괴리가 발생하는,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신경 우려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5-12-16 16:02:36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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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AI 활용은 확산됐지만 인재 전략 부재로 혁신은 정체”

글로벌 기업과 직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 전략이 미흡해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조직 문화와 학습 체계 등 인재 전략을 함께 구축한 기업의 경우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Y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EY Work Reimagined 2025)' 설문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9개국 직원 1만5000명과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AI 도입 수준과 인재 전략, 조직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88%가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활용 범위는 검색이나 문서 요약 등 단순 업무에 집중돼 있었다. AI를 통해 업무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AI 확산과 함께 직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37%는 'AI 과의존이 개인 역량과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64%는 성과 압박 등으로 업무량이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다. 충분한 AI 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에 그쳐, AI 도입 속도에 비해 인재 역량 개발이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내부에 공식 AI 툴이 있음에도 직원들이 외부 AI 솔루션을 사용하는 '섀도우 AI(Shadow AI)' 현상도 두드러졌다. 산업별로 최소 23%에서 최대 58%의 직원이 비공식 AI 툴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AI 도입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핵심 원인으로 '취약한 인재 전략'을 지목했다. 조직 문화 미비, 비효율적인 학습 체계, 보상 구조의 불일치 등이 존재할 경우 신기술 도입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강화해 '인재 우위(Talent Advantage)'를 확보한 기업은 전체의 28%에 그쳤으며, 인재 전략이 취약한 조직은 인재 우위를 갖춘 조직보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가 40% 이상 낮았다. AI 교육 투자의 효과는 분명했지만, 새로운 인사 리스크도 함께 드러났다. 연간 81시간 이상 AI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주당 평균 14시간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해 전체 중앙값(8시간)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들 직원은 외부 AI 인재 수요 증가로 인해 내부 승진보다 외부 기회를 선택할 가능성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보상, 기술 접근성, 유연성, 커리어 기회 등을 포괄하는 총보상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기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AI 도입 역량 ▲학습 체계 ▲인재 만족도 ▲조직 문화 ▲보상 구조 등 다섯 가지 인적 요소가 균형 있게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재 전략이 취약할 경우 AI의 잠재력이 제한되고, 조직 내 저항과 불안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AI는 강력한 기술이지만 인재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한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기술 도입과 함께 사람을 중심에 둔 전략을 병행하고, 직원들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AI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2-16 16:02: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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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기판 대형화에...삼성전기·LG이노텍, '유리기판' 사업 확대 속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유리기판이 부품업계의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주요 부품사들의 수장들 역시 유리기판 시장의 개화 시점을 거론하며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유리기판 시장은 지난해 79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9년 108억 5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성장률은 6.6%로 추산된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계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유리 재질로 대체한 것으로, 얇고 표면이 매끄러워 미세 회로 구현 시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고성능 AI칩을 중심으로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유리기판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유리 기판 시범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유리기판의 핵심소재인 글라스 코어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 중이다. 글라스코어 생산 거점지는 스미토모호확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으로 결정됐다. 또한 삼성전기는 모회사이자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7~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및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에 유리기판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초기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투자 부담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유리 기판 시장은 오는 2027년~2028년 열릴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LG이노텍도 유리기판 사업을 겨냥해 R&D 강화와 파일럿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유리 기판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R&D 조직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구미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2027년~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리 인터포저보다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리 코어 기판을 우선 개발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AI서버용 고밀도 패키징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최근 LG이노텍의 수장인 문혁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반도체 기판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3월 주주총회 후 "유리 기판은 2~3년 후에는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가야만 하는 방향"이라며 "올해 말 유리 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히 추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처리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기판은 대형화가 불가피한데, 크기가 커질수록 휘거나 발열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유리 코어 기판은 이런 구조적 한계를 잡아줄 수 있는 대안으로 기판의 평탄성과 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난도가 높은 만큼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진 않았지만, 주요 부품 기업들이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16 16:00:4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