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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간송미술관과 함께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선봬

롯데칠성음료가 간송 미술관과 협업한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스코틀랜드의 고유어인 '게일어(Gaelic語)'로 '기러기의 계곡'을 의미하는 '글렌고인'에서 착안해 '기러기, 두 문화의 하늘을 잇다'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영화 '취화선'으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의 대표적 화가 '오원 장승업'이 필묵으로 기러기를 그린 화조화 '노저래안'을 제품 라벨과 케이스에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285병 한정 판매 예정인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혹스헤드(Hogshead) 크기의 유럽산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오크(First Fill Oloroso Sherry Oak)'에서 17년간 숙성된 싱글 몰트 위스키로 라즈베리와 바닐라, 서양배와 같은 다양한 향과 바나나, 시나몬, 베리류의 맛과 코코아, 건과일 등의 여운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53.8도이며 보틀벙커와 같은 주류 전용 판매점과 편의점 스마트 오더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술과 기러기라는 공통점으로 이어지며 한국 소비자를 위해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 한정판 위스키"라며,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오크에서 17년간 숙성해 진한 향과 깊은 풍미가 인상적이며 특히, 오원 장승업의 명화가 더해진 패키지로 인해 소장 가치가 높고 소중한 분들을 위한 선물로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022년 한국 문화 유산의 보존과 홍보를 위한 MOU를 맺고 한글날을 맞아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을 제품 라벨에 활용해 선보인 '마주앙 샴페인'과 '마주앙 뉘생조르쥬'를 시작으로 매년 '마주앙 X 간송미술관' 와인을 선보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5 10:37: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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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고정욱 롯데지주 사장 "일정 시간 갖고 자사주 소각할 것"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사장)이 1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사주 처분 계획에 대해 "자사주를 일정 시간 갖고 소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는 비금융사 중 가장 높은 롯데지주의 자사주 비중(27.5%)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지난 6월 롯데지주가 롯데물산에 자사주 5%에 해당하는 524만5461주를 매각한 점을 지적했다. 오 의원은 "매각 이후 소액주주 지분율은 2.2% 줄어든 반면, 신동빈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6% 증가했다"며 "이는 주주평등 원칙에 반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과거 대림통상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롯데지주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향후 15% 내외의 자사주를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점을 거론하며, "이사회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조항이 도입된 만큼 향후 사회적 논쟁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당시 대림통상의 상황과 현재 롯데지주의 상황을 비교해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 주주들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자사주 보유 경위에 대해서는 "2016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10개 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취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롯데지주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도 거론됐다. 0.46배에 머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해 고 사장은 "롯데지주는 계열사 주식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계열사 실적이 좋지 않아 시가총액이 하락하면서 PBR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연석 의원은 "자사주를 처분할 때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편취할 목적이거나 불공정한 방법으로 처분하거나 시가에 미달하게 처분하는 것은 대기업이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고 사장이 '단계적 소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롯데지주의 자사주 정책 향방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고 사장의 발언 이후 롯데지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5-10-14 23:23: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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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고개 숙인 MBK 김병주, "죄송하다"면서도 "경영 관여 안했다" 선긋기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이하 MBK)의 M&A(인수·합병)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가 "유력 인수 희망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힌 지 20일 만에 공개 입찰로 전환한 점을 지적하며, 시간만 끌다가 인수자 부재를 명분으로 청산 절차에 돌입하려는 계획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을 향해서는 사재 출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대기업 납품 대금에 대한 보증을 서지 않아 홈플러스의 운영 자금을 고갈시키고 있다는 질타가 나왔다. 이에 김 회장은 "해당 부분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김 대표는 "이미 현금 출연과 보증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는 김병주 회장이 수차례 요구에도 불응하다 처음으로 증인 출석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김 회장은 논란의 중심에 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 처우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타는 김 회장의 사과에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MBK가 과거 ING생명, 코웨이, 두산공작기계 등 굵직한 인수 건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한 뒤, 단기 배당과 자산 매각으로 막대한 차익만 챙기고 떠나는 '먹튀' 행태를 반복해왔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MBK가 과연 대한민국 경제에 순기능을 남겼는지 의문"이라며 김 회장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김 회장이 미국 국적을 가진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경제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외국인은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MBK에 대한 '극약 처방'을 촉구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입국 금지 문제는 법무부 소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김 회장은 자신은 홈플러스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대기업 총수가 아니고, MBK는 13명의 파트너가 각자 분야를 담당한다"며 "제가 관여하는 파트는 자금을 일으키는 것이지 투자처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이미 5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하고 이행했다며 "현재 법인과 개인의 자금 여력이 부족해 못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금융당국 역시 MBK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 제도의 공과를 따져 필요한 제도 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검찰에 통보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23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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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산자위 국정감사, '플랫폼 갑질' 도마 위... 쿠팡·W컨셉 뭇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에서는 쿠팡과 W컨셉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입점업체를 향한 '갑질' 논란에 대해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은 과도하게 긴 정산 주기와 높은 수수료, 광고 강요 의혹 등을 지적했으며, 플랫폼 대표들은 문제 개선과 상생을 약속했다. ◆쿠팡, '60일 정산'과 '광고 강요' 의혹에 뭇매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쿠팡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종합 갑질 세트라고 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쿠팡 때문에 돈맥경화라는 멸칭까지 생겼다"며 "네이버는 구매 후 최대 9일이면 정산하는데, 쿠팡은 60~63일이 걸려 입점업체의 자금 흐름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고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강제하고, 수수료가 폭증해 장사해서 쿠팡 좋은 일만 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산 주기로 인해 입점업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결제 기간 단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이미 적용해서 시행 중인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쿠팡은 중개 거래가 아닌 직매입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정산 주기에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광고 강요 의혹에 대해서는 "내부 정책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만약 일부 직원의 그런 행동이 확인된다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규 산자위 위원장은 "지적을 따갑게 받아들이고 시정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고, 박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W컨셉, '30% 수수료'와 '할인 강요' 논란 도마에 한편, 패션 플랫폼 W컨셉 역시 높은 수수료와 불공정한 노출 구조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W컨셉의 기본 수수료가 30%에 달해 백화점보다 높고, 20% 이상 할인 행사를 하지 않으면 상품이 노출되기 어렵다는 제보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주철 W컨셉 대표는 "현재 평균 수수료율은 26.9% 수준"이라며 "상품 노출은 할인율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패션 특성상 시즌이 지나면 재고가 되기 때문에, 할인 판매는 오히려 판매자들의 자발적인 선택인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실제 사이트를 보면 30% 이상 할인 상품이 대부분 상단에 노출된다"며 "결과적으로 판매자들이 할인을 강요받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현재 W컨셉은 시장 점유율 3%의 적자 기업으로, 이익을 취하기보다 판매자와의 상생을 위해 글로벌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들을 명심하고 판매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수료율과 운영 정책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2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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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국감에 선 배민·쿠팡이츠, 자영업자 쥐어짜기로 질타 받아

14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높은 중개 수수료 문제 등으로 의원들에게 물매를 맞았다. 이날 국감에는 배민이 자영업자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켜 얻은 이익을 독일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에 부당하게 이전했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배민이 2023년 4127억원을 모회사인 DH에 배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3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는 방식으로 DH에 현금을 이전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부당 지원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배달비 무료화 부담 전가, 중개 수수료 및 방문 포장 수수료 인상 등 자영업자 쥐어짜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방문 포장 수수료 유료화 철회를 촉구했다. 배민이 시범 도입 중인 신규 배달 시스템 '로드러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은 "로드러너 도입 이후 부정확한 지도, 잦은 오류, 거리 제한 등으로 가맹점주, 라이더, 소비자 모두의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며 "이는 DH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기 위해 후진적 시스템을 강제 이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시범 운행 단계로 모든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국내 조선소보다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라이더 근무 조건을 회사가 협의 없이 정하고 있다"며 "올해 7월 일방적으로 라이더의 배차 수락 시간을 60초에서 40초로 바꿔 라이더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배민의 최혜대우 행위가 있었다는 게 보도됐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정책상으로 업체에 최혜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23:23: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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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프랜차이즈 '슈링크플레이션·갑질 논란' 도마에 올라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업계가 잇따른 가격 논란과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제품 중량 축소, 원재료 공급 차질, 가맹점 보복 논란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기존 700g이던 순살치킨 제품을 500g으로 줄이고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촌은 과거 배달비 도입으로 '2만원 치킨 시대'를 열었던 만큼, 소비자 공지와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대해 "고객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답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점 원재료 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2019~2020년에도 교촌치킨은 공급 차질로 공정위에 신고된 전력이 있다"며 "이후에도 공급률이 개선되지 않아 가맹점 피해가 반복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가맹점이 공정위에 신고하자 본사가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보복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공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 중이며, 가맹점 생업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증인으로 채택됐던 하남돼지집 운영사 하남에프앤비의 장보환 대표는 최종적으로 출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이종근 대표는 28일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가맹점주 대상 불법 대부업 및 필수품목 강제 거래 등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가맹사업법 위반뿐 아니라 부당지원, 금융기관을 이용한 사익편취까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4 23:22: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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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선 유통업계 수장들... 배달 수수료·홈플러스 사태 '집중 포화'

국정감사(국감) 이틀째인 14일 국회에 유통업계 대표가 대거 증인으로 소환됐다. 플랫폼 수수료 문제 및 홈플러스 사태 등 유통업계 현안이 언급되며 날선 질의가 오갔다. 이날 정무위원회(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감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출석했다. 질의로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애플리케이션의 배달앱 수수료가 문제로 언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배달앱 수수료가 2022년 5%에서 3년 만에 15%까지 오른 상황을 언급하며 "자율 규제에 맡긴 상황이 플랫폼의 힘을 키웠다"며 "공정 시장 경제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배달 앱 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감시하겠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선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와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향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두 배달 플랫폼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사가 한집배달, 1인분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소액 주문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영업자에게 20% 이상의 과도한 할인율을 강제하며 부담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쿠팡이츠는 할인된 금액이 아닌 '할인 전' 금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해왔다며,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는 "지적한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명확히 확인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충분히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사태 속 MBK파트너스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증인으로 나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상대로 "홈플러스 사태는 MBK의 무리한 차입 인수, 투자 미이행, 경영 전략 부재가 누적돼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MBK와 홈플러스는 소상공인과 마트 노동자를 볼모로 정부 지원 얘기만 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혜택만 바란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지급 대금 즉각 지급 및 이자 보전 ▲사재 출연을 포함한 유동성 보강 ▲입점업체 및 노동자에 대한 피해 보상 계획 제시 등을 요구했다. 김병주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 등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는 "회생 절차 후 소상공인에 대한 회생 채권은 전액 변제했다"며 "남아있는 대기업 및 금융 채권도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변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노조와는 "지난 4월부터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엔 증인으로 박대준 쿠팡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쿠팡의 정산 방식과 수수료 공제 구조, 광고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당초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는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기업인의 불필요한 출석을 최소화하기로 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와 김범석 쿠팡 의장도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실은 비행기 발권시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29일 중기부 종합감사에 증인 채택을 재신청할 뜻을 밝혔다. 국회 정무위는 국감에 불참한 김범석 쿠팡 의장에게 종합감사 출석을 요구하고 불응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이현승 의원은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보적 지위를 점하며 현안들과 엮여 있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4 16:17:2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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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4주년' 사브서울, 'Happy Birthday, SAV' 기념 행사 전개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미식공간 사브서울(Sav.seoul)이 오픈 4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압구정에서 'Happy Birthday, SAV' 기념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와인 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존 와인 문화를 한층 캐주얼하고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행사는 당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며 약 300~5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은 총 네 개의 테마 존으로 나뉜다. '청룡열차 존'에서는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스파클링·화이트·로제·레드 와인을 차례로 시음할 수 있고, '회전목마 존'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DIY 칵테일 체험이 진행된다. '귀신의 집 존'은 시각을 차단한 어두운 공간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샤또 아케이드 존'은 고가 프리미엄 와인을 한정 제공하는 전용 구역으로 꾸며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와인 페어링 음식과 사브 브랜딩을 접목한 디저트류가 판매돼 놀이공원 특유의 자유롭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행사는 전 구역 티켓제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1매당 1만1000원에 티켓을 구입해 원하는 체험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20매 세트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예매는 캐치테이블과 현장 모두 가능하다. 사브서울은 지난 4년간 '글라스 와인 대중화'를 내세워 병 단위 중심의 와인 소비 문화를 바꿔왔다. 다양한 와인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와인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사브서울이 브랜드 경험을 한층 확장하며 와인 시장 내 '체험형 콘텐츠'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0-14 15:28: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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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분기 내수 부진에 '발목'…4분기 반등할까

국내 식품업계가 올해 3분기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수출 호조가 일부 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다만, 내수 소비 둔화가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성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10개 식품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은 16조91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1628억원)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으로 0.4%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업계는 올해 들어 라면, 과자, 유지류, 음료 등 전 품목에서 2~20%가량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줄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64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3600억~3900억원대로 각각 6~12% 줄어들 전망이다. 추석 선물세트 판매 등 계절 요인과 해외 디저트 공장 손익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ERP 교체 등 일회성 비용과 바이오 부문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사료·축산 자회사 F&C(Feed&Care) 매각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3분기 매출 1조13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빙과·스낵 부문이 여름 성수기 효과를 본 반면, 카카오 가격이 톤(t)당 9000달러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원가 부담이 지속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1조107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으로 각각 4.0%, 1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음료·주류 모두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원가 안정화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풀무원도 미국 두부·냉동김밥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888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0%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신선식품 부문은 경기 위축 여파로 성장 폭이 제한됐다. 라면업계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3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5~37%, 50~56%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이 미국·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히트 브랜드로 자리잡은 덕분이다. 농심도 매출 880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 수준으로 각각 3~4%, 17~23% 증가가 예상된다. 미국·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와 신제품 '신라면 툼바' 흥행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오뚜기는 매출 9419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증가, 4.9% 감소할 전망이다. 내수 부진과 판촉비 증가가 부담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직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완전한 수익성 회복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대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는 원가 부담 완화와 수출 확대 효과로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4 14:45: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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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새로', 출시 3년만 7억병 돌파…국민 소주로 자리매김

롯데칠성음료의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7억 병을 돌파했다. 2022년 9월 선보인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고, 주류 제품 중 최초로 영양성분 표시를 도입했다. 한국 도자기의 곡선미에서 착안한 병 디자인과 투명병 적용으로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출시 4개월 만에 5000만 병, 7개월 만에 1억 병을 돌파한 '새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향이 덜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새로 살구', '새로 다래' 등 과즙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 저변을 넓혔다. 특히 올 7월 기준 누적 판매 7억병을 넘어서며 제로 슈거 소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칠성은 체험형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부터 서울 성수·대전·부산·대구 등지에서 '새로'의 세계관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올해 3~8월에는 서울 압구정에서 '새로도원'을 열었다. '설탕과 근심, 걱정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로 운영된 해당 공간은 누적 4만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흑백요리사의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다이닝 메뉴는 캐치테이블 평점 4.9점(리뷰 2000건)을 기록했다. '새로'의 브랜드 앰배서더는 구미호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 '새로구미(새로+구미호)'다. 한국적 세계관을 담은 캐릭터 스토리와 광고 캠페인을 통해 '새로'는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전국을 새로보자' 광고 시리즈는 압구정과 전국 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으로 주목받았으며, '대한민국 광고대상',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같은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새로 살구'의 라벨 디자인은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제로 슈거 트렌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4 14:43:2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