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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 개최..."심해 시추사업 본격 진출"

한화오션이 심해 시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드릴십 '타이달 액션'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충족한다. 지난 2024년 2월 한화오션은 회사가 보유한 드릴십 운영을 위해 한화드릴링을 설립하고 드릴십을 자체 운용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타이달 액션'호의 인도는 한화오션의 해양 시추 사업 진출에 있어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해양사업에 있어서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드릴십 인도는 운영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규 수익기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고효율 드릴십 건조 기술력을 가진 한화오션은 성공한 이력을 쌓는 한편 드릴십 밸류 체인을 확장해 해상 플랫폼 기반 해양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드릴링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표적인 해양 시추 전문기업인 콘스텔레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스틸레이션은 한화드릴링의 드릴십을 통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부터 브라질 해역 시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화오션 필립 레비 해양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드릴십을 인도하며 해양 시추 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6:42: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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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박 피하자"...K-조선, 美 對중 조선압박 정책 수혜 가시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선주들의 선박 발주 방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중국 조선업 봉쇄기조에 따라 중국산 선박을 기피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대체 수혜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그리스 해운사와 2조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단계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대중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을 대신해 한국 조선소로 발주처를 바꾸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이 수주 확대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 마리타임은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와 20척 규모의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다. HD현대삼호에는 88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1개)급 LNG이중연료 컨테이너 6척을,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6척을 발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31일 한화오션이 수주한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또한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발주였다. 미국과 거래가 많은 기업 입장에선 중국산 선박을 운용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해 중국 조선사를 배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중국 건조 선박에 대해 최대 150만달러(약22억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에는 최대 100만달러(약14억원), 중국 건조 선박을 보유한 선사의 모든 선박에는 50만~100만달러(약 7억~14억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앞서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 발표 이후 미국 기업이 중국 선박 발주를 취소하는 첫 사례도 나왔다.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선 신규 계약을 보류한 바 있다. 엑슨모빌은 지난 2월 중국 조선소를 통해 2만㎥급 LNG벙커링선 2척을 건조할 슬롯을 확보하며 공식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엑슨모빌은 입찰을 끝내 보류했다. 업계에서는 엑슨모빌이 발주를 보류한 선박이 한국 조선소에서도 충분히 건조할 수 있는 선종인 만큼 국내 조선사에 물량이 넘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이 중국보다 수주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50만CGT(58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82만CGT(17척, 55%), 중국은 52만CGT(31척, 35%)를 수주했다. 단순히 척수만 보면 중국이 많아 보이지만 선박의 크기와 부가가치를 반영한 CGT 기준으로는 한국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의 그리스 해운사 수주 건은 아직 계약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발주 배경 역시 조선사 내부에서도 명확히 파악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대중 정책 변화 이후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8 16:42: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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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듣고, 공간 읽는다"…LG전자, 윌아이엠과 'LG 엑스붐' 3종 공개

스피커, 기술 아닌 '감각'…윌아이엠의 철학 엑스붐으로 오디오 시장 '조 단위' 도약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선보이며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220에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열고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120W 고출력의 '엑스붐 스테이지 301', ▲스테레오 사운드와 감각적 디자인의 '엑스붐 바운스', ▲컴팩트한 사이즈와 휴대성을 강조한 '엑스붐 그랩'이다. 세 제품 모두 AI 기반 '스마트 사운드' 기술이 핵심이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스피커가 놓인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 재질 등을 인식해 소리의 반사나 흡수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의 음향 밸런스로 자동 조정해 준다.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 중인 음악 장르에 맞춰 스피커 조명과 음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제품별 활용도도 뚜렷하다.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 고출력에 6.5인치 우퍼, 최대 12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로 대형 공간에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바운스'는 튀어오르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매직 스트랩으로 야외 활동에 최적화됐고, '그랩'은 자전거 물병 거치대에도 들어가는 휴대성이 특징이다. 그랩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도 수상했다. 제품별 활용 환경도 뚜렷하다.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 고출력에 6.5인치 우퍼,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춰 파티나 공연장 환경에 최적화됐다. '엑스붐 바운스'는 음악에 반응해 상단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튀어 오르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어깨에 걸 수 있는 매직 스트랩으로 캠핑이나 야외 활동에서 활용도가 높다. '엑스붐 그랩'은 자전거 물병 거치대에도 쏙 들어가는 휴대성과 함께 iF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 수상으로 디자인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의 중심에는 윌아이엠이 있다. 그는 세계적인 팝그룹 블랙아이드피스 멤버이자 AI 라디오 앱 '라디오파이(RAiDiO.FYI)'의 최고경영자(CEO)다. 엑스붐의 '경험 설계자(Experiential Architect)'로 참여해 제품 디자인은 물론 사운드 콘셉트와 마케팅까지 전반에 관여했다. 그는 현장에서 "스피커는 소리를 내는 기계를 넘어서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는가의 문제"라며 "기존의 틀을 깨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윌아이엠은 향후 RAiDiO.FYI를 엑스붐에 연동할 계획도 밝혔다. 사용자의 음악 취향과 뉴스 관심사를 분석해 AI가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음성으로 질문에 응답하는 '양방향 오디오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엑스붐을 시작으로 오디오 브랜드를 포터블, 웨어러블, 홈 오디오 등으로 세분화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군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LG전자의 오디오 사업 매출은 약 7000억~8000억 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1% 미만이다. LG전자는 엑스붐 런칭을 기점으로 오디오 사업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포터블 오디오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조 단위 매출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석 LG전자 MS사업본부 오디오사업담당 전무는 "LG 엑스붐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오디오 브랜드로, 윌아이엠과 함께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여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8 16:30:0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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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등 '딥테크' 미래 먹거리인데…韓 투자·환경, '열외급'

한국, 작년 AI 분야 벤처투자 9694억…전년比 75.1% 늘어 2023년 민간투자 기준 독일, 인도, 프랑스이어 9위 머물러 '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韓 회사 없어…美 59곳, 中 10곳등 한국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먹거리인 딥테크(Deep tech) 분야에서 미국, 중국 등 선발 경쟁국 대비 투자나 환경이 한참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시장 한파에도 딥테크에 돈이 몰리고 있지만 민간 투자만 놓고보면 미국과 비교해 약 50분의 1, 중국의 약 6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미국은 59곳, 중국은 10곳, 영국은 7곳 등이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8일 내놓은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I 분야 벤처투자는 9694억원(6억5815만달러)으로 전년의 5536억원보다 75.1% 급증했다. AI 분야에는 딥테크 10대 분야 중 전년과 비교해 가장 많은 4158억원의 투자금이 집중됐다. AI에 대한 벤처투자는 2020년 당시 3435억원에서 2021년 7087억원, 2022년 5802억원을 각각 기록하다 지난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I 분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655억원이 몰린 'AI 연산·처리부품/장치 제조·설계'가 전년(423억원)보다 무려 290.9% 늘었다. 또 'AI 구축·관리, 관련 정보 서비스'도 3880억원이 집중되며 전년(1814억원)에 비해 113.9% 증가했다. 전체 투자금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유치한 분야는 'AI SW 개발 및 공급'(6605억원)이었다. 2023년도에는 4731억원으로 1년새 39.6% 늘었다. 하지만 경쟁국 대비 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간한 '2024년 인공지능 글로벌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민간의 AI 투자 규모는 총 9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이 672억 달러로 중국(78억 달러), 영국(38억 달러) 등을 압도적으로 앞섰다. 13억9000만 달러가 투자된 한국은 이스라엘, 캐나다, 독일, 인도, 프랑스에 이어 9위에 머물렀다. 정부와 민간의 투자를 합한 금액도 마찬가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해 발간한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미국(874억1000만 달러), 유럽연합(134억9000만 달러), 중국(112억8000만 달러), 영국(72억 달러), 일본(34억4000만 달러), 캐나다(34억2000만 달러) 등에서 AI 투자가 두드러졌다. 한국은 일본과 캐나다보다 뒤쳐졌다. 국회도서관이 지난해 말 발간한 'THE 현안-글로벌 AI 기업 지형도'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글로벌 AI 1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제로'다. 일본(사카나AI), 대만(퍼펙트), 아랍에미리트(TII), 오스트레일리아(캔바), 사우디아라비아(SCAI), 이탈리아(SpazioDati Srl)가 100대 기업에 하나씩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수출입은행이 영국의 토터스 미디어(Tortoise Media)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AI 사업 환경은 전세계에서 35위, 상용화 수준은 12위, 인재는 13위에 각각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개발능력(3위), 정부전략(4위)이 상위에 올라있다. 한편 중기부 집계 결과 AI를 포함해 시스템반도체, 로봇 등 '딥테크(Deep tech)' 분야에 지난해 몰린 벤처투자금은 총 3조632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33.7% 증가한 수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견인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중기부는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1월), 'AI활용·확산 방안'(2월) 등의 체계적 이행을 통해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2025-04-08 16:11: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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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타스만 픽업 시장 변화 일으키나…정통픽업 DNA 품은 패밀리카

'픽업트럭은 실용성이 뛰어나지만 다목적성은 부족하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바꿨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시승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다. 타스만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실내 공간의 불편함을 완벽하게 보완한 패밀리 픽업트럭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강인한 정통 픽업트럭의 모습을 지녔지만 실내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같은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주행 성능도 기존 픽업트럭의 거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을 시승했다. 시승은 오프로드와 일반 도로, 임시도로 코스에서 진행됐다. 타스만은 길이 5410㎜에 휠베이스 3270m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픽업의 핵심 공간인 적재함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로 약 117L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게 설계했다.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186㎜로 각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우선 타스만 기본 모델로 진행된 일반 도로 주행(편도 30㎞)에서는 SUV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었다. 타스만은 2.5터보 가솔린 엔진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일반 도로 주행에서 풍절음이나 노면 진동, 소음은 물론 엔진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력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약간의 롤링(주행 중에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은 느껴졌다. 연비는 복합연비(8.6㎞/L)를 가볍게 넘어서는 9.8㎞/L를 기록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2열시트다. 리클라이닝 기능을 접목해 기존 픽업트럭 2열 좌석의 불편함을 없앴다. 기아 관계자는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뒷좌석 탑승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 시트는 앞뒤로 60㎜ 움직이고 그에 맞춰 등받이 각도도 22도에서 3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행질감도 부드럽고 민첩했다. 보디 온 프레임의 단점으로 꼽히는 실내 진동도 6개의 마운트 부싱을 적용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픽업트럭의 매력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와 임시도로 코스에서는 즐거움이 배가 됐다. 일반 도로 주행과 달리 울퉁불퉁한 자갈과 진흙, 물도 거침없이 달리는 정통 픽업트럭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타스만 엑스-프로'(X-Pro)로 진행된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약 5.2㎞ 구간으로 ▲도강 성능 ▲험지 주행 능력 ▲등판 ▲경사각 주행 ▲서스펜션 강성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엑스 프로는 기본 모델보다 최저 지상고가 252㎜ 높고 흡기구를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45도 각도의 경사면은 물론 50㎝ 깊이의 물길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이어 해발 740m의 박달고치 전망대를 오가는 약 12㎞ 구간의 코스를 달렸다.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면서 진흙과 자갈, 모래가 뒤섞여 노면이 미끄러웠지만 저단 기어(4L)로 설정한 뒤 정상까지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진흙진 구간에서 차량이 조금씩 밀렸지만 최적의 토크를 자동으로 배분하며 정상까지 민첩하게 이동했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DBC(Downhill Brake Control) 기능을 이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내려올 수 있었다. 타스만의 가격은 ▲다이내믹 3750만원 ▲어드벤처 4110만원 ▲익스트림 4490만원이며 ▲엑스-프로 모델은 5240만원이다.

2025-04-08 15:35: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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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드라이브 중단되나...尹 파면에 에너지업계 희비 엇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정부에서 추진해 온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던 원전 생태계가 다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르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발생했다. 제11차 전기본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산업의 회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향후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정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당시 계획 확정안에는 신규 대형원전(2기) 및 SMR(1기)을 건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비중을 오는 2038년 70.7%까지 확대하도록 설계했으며 구체적으로 2038년 원전 발전 비중은 35%, 재생에너지는 29%이다. 산업계 역시 원전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개발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SMR 사업 확대에 대거 나서고 있다. 설비 개발 및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미원전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HD현대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국내 원전 산업의 수출 활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주기기 제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다만 당초 협상이 지난 3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4월 중순과 5월 중으로 끝맺음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와는 별개로 주기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주요국의 원전 시장에서 수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원자력을 제외하고도 가스터빈, 풍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권 성향에 따라 에너지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진보 정당 집권 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관련 기업에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원자력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됐던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정국 변화가 당장 사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로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28: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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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증에 대해 사죄, 주주가치 최우선 생각”

안병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총괄 사장은 최근의 유상증자 논란과 관련 "사전에 주주들에게 예고 없이 결정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경영적으로 옳은 방향이더라도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유상증자 규모 축소와 제3자 배정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비전 설명회'를 열고 최근 논란중인 유상증자(유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한화에어로는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했다.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투자와 해외 수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의 신뢰도가 급속도록 얼어붙자 한화에어로는 유증을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했고, 한화에너지가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하면서 투자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1조3000억원이 승계 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점을 해소시킨 것이다. 안병철 사장은 "1조3000억원을 되돌리는 방법도 대주주들은 일반주주들이 받는 15%의 할인 없이 진행해 소액주주들게게 불리하지 않은 구조로 바꿨다"며 "회사가 부족했던 부분들이 분명히 많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3자 배정 유증은 이달 20~21일쯤 이사회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덧붙였다. 한화에어로는 이날 설명회에서 미래 경영 계획도 밝혔다. 향후 4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회사의 핵심 산업인 방산은 물론 조선·해양·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35년까지 연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크게 2가지로 방산과 조선·해양·에너지로 ▲매출 증대를 위한 해외 투자 6조2700억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1조5600억원 ▲지상 방산 인프라 투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투자 9500억원이다. 안 사장은 "글로벌 안보 위협과 국방 예산 증가는 기회이자 위기"라며 "성공적인 증자와 공격적인 투자 집행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에 적극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08 15:20:4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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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앞세워 한국 공략 스타트…류쉐량 아태 대표 "한국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본격적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BYD는 올해 초 국내 출시한 아토3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최근 확정하면서 차량의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다만 가성비를 앞세운 아토3가 정부 인증 문제로 출시 지연 형상을 겪으며 소비자 이탈이 심화됐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BYD 아토3의 국고 보조금을 145만원으로 확정됐다고 게시했다. 단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평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질적인 고객 인도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SUV 아토3의 판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대로 형성돼 있는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BYD는 지난 1월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BYD는 아토3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지만 BYD는 한국 전기차 시장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나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며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BYD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 기술적으로도 배터리, 반도체 등 모든 가치사슬이 연결되어 있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국은 단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이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도시점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시장이 처음이다 보니 정부 기관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하려 노력했다"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저희가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과정을 차주분들께 공유했고, 차주분들도 저희를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BYD는 중형 전기세단 '씰(SEAL)' 등 신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씰의 판매가는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BYD가 '가성비'를 앞세운 만큼 5000만원데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 반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성비'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 가격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5:1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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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소와 '맞손'...현지 시장 진출 가속

HD현대가 미국 방산 조선사와 협력을 발판으로 선박 건조 생산성을 향상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양국간 조선업 협력 기조가 국내 업계에 본격 영향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HD현대는 무인 수상정(USV)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 또한 HD현대는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조선업계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11:3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