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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ACE사업 성과확산 심포지엄' 연다

숭실대학교는 12월 1일 한경직기념관에서 대학에서의 융합교육 확산을 주제로 '2016 에이스(ACE)사업 성과 확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숭실대의 융합교육과 특성화 분야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사업단별 실적과 성과를 공유해 특성화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열린다. 한헌수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1 '20세기 과학기술에서 융합의 부침' ▲주제발표2 '융합 인재양성의 현실과 과제' ▲본교 현황발표 '융합 인재양성의 현실과 과제' ▲토론 '융합 교육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개선' 등이 이어진다. 주제발표에서는 최형섭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20세기 과학기술 융합을 설명한다. 박상욱 교수는 융합인재 양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대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살필 예정이다. 숭실대 학문분야 융합특성화 사업단은 각 사업단별로 목표와 주요성과, 융합형 교과목 현황 등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학문분야 융합특성화 사업단은 학제 간 융합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교내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사업단별로 매년 1억여원을 지원한다. 사업단은 자체적으로 교과와 비교과, 교수활동에 대해 지원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열린다.

2016-11-28 17:32:07 이범종 기자
장학금 내세워 새 학기 준비하는 교육업계

교육기업들이 풍성한 장학금을 내세워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신규 회원을 모으고 있다. 한국 학생 수십 명이 장학금 11억원을 받고 대학에 다닐 기회를 주거나 수능 만점자를 위한 32억원 상당의 장학금 행사를 열기도 한다. 학점은행 교육기관인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은 기존 수강생에게 추천 장학금을 준다. 수강자가 추천한 신규 학습자가 5과목 이상 등록하면 개강 8주 뒤 추천자에게 장학금을 최대 10만원 제공한다. 단계는 일반·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 등급으로 나뉜다. 미래원격평생교육원도 매 학기 각 차 시마다 성적 우수 장학생을 2~3명씩 선발해 과제와 출석, 중간·기말고사 등 전을 평가해 최우수·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유학전문기업 edm유학센터는 대학교 한 학기 장학금을 전액 지원하는 'edm 장학생 2기'를 선발한다. 대상은 이달 말까지 열리는 edm세계어학연수박람회에 참가한 학생이다. 한 학기 학비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성실성과 추진력, 준비성, 적극성 등을 기준으로 3명을 선발한다. 장학생은 2017년 3월에 발표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내년에 '2017-2018 오렌지튤립장학금(Orange Tulip Scholarship)'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 대학에서 공부할 한국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해마다 운영하는 장학제도다. 올해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역대 최고인 77명이 장학금으로 약 11억원을 받는다. 후원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학비를 전액 또는 부분 면제 받는다. 학사 과정이나 석사 2년 과정은 대부분의 학비가 연간 제공된다. 2017년 4월 1일 오후 6시까지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입시 전문 업체 스카이에듀는 2017학년도 수능 만점자와 우수 성적자 등을 위한 장학금 행사를 연다. 장학금 규모는 32억원이다. 스카이에듀 회원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수능 만점자와 과목 만점자, 목표대학 합격자 전형 등으로 나눠 해당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다. 수능 만점자는 인원 제한 없이 1000만원씩 제공한다. 과목 만점자 100명에게는 각 2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목표대학 합격 전형 장학금은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400만원, 장려상 20만원이다. 이 밖에도 전과목 0원 프리패스를 수강하고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수강료를 환급한다. 이 가운데 우수 장학생을 별도 선발해 추가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 신청과 성적 등록은 2017년 2월 22일까지 스카이에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이에 대해 노용숙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장학금으로 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베풀어 교육기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시도"라며 "2017년을 위한 신규 수강생 유치와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16-11-28 17:31:04 이범종 기자
'올바른' 역사 교과서 검토본 공개…광복회 "친일 서술 약화" 비판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공개했다. 해당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 1, 2와 '고등학교 한국사'다. 지난해 11월 확정고시 이후 1년만이다. 지금까지 국정 교과서를 두고 "유신과 신군부를 미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기존 검정 교과서는 좌편향돼왔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한국전쟁 이후 검·인정이던 역사 교과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유신체제를 선포한 뒤 국정으로 바뀐다. 1974년 도입된 국정 국사 교과서는 "정부는 1972년 10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고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달성하고자 헌법을 개정하고 10월 유신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1982년 교과서는 신군부의 5공화국 출범을 두고 "이제 대한민국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안고 우리 민족의 무한한 힘과 능력을 세계사에 펼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서술했다. 교과서 검정제는 김대중 정부 때 시작해 2011년 이명박 정부 때는 완전검정제로 정착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라며 국정 교과서 도입을 추진했다. 정부가 하나의 역사를 보급해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는 논리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대한민국 학생이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정통성에 의문을 품으면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해소"와 "국민적 통합"을 강조했다. 이에 반대하는 측은 다양한 역사해석에 따른 다원주의적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역사를 가르치며 다양한 가치와 시각을 보여줄 수 있는 검·인정제나 자유발행제가 민주주의에 훨씬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나라는 터키와 그리스, 아이슬란드 등 3곳이다. ◆근·현대사 집필에 '식민지 근대화론' 학자 참여 정부가 보안을 유지했던 집필진 명단도 이날 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공개됐다. 28일 교육부가 공개한 국정교과서 집필진은 31명이다. 고교 한국사에 27명,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31명이 참여했다. 대부분이 두 교과서 집필에 동시에 참여했다. 선사와 고대는 대표 집필자로 이미 공개됐던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현대사에는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국 근·현대사에 정통 역사학자가 없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을 주로 연구한 정치학자다. 현재 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어 '관변'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동국대에서 한국경제사를 연구해온 김낙년 교수는 '식민지근대화론'의 중심에 있던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이끌었다. 일제 강점기와 박정희 정부 시기의 경제성장을 각종 데이터로 실증하는 작업을 해왔지만, '뉴라이트' 성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광복회 "'임시정부 계승' 헌법정신 위배" 비판 교육부는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올바른 역사교과서'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나온 현장검토본을 읽고 의견을 남기면 이를 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이 검토해 반영한다. 현장검토본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의견을 남기려면 공공 아이핀이나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역사 교사는 교육부 행정전자서명(EPKI)으로 인증하면 된다. 그러나 해당 의견은 교육부 관계자들만 볼 수 있어 의견 수렴 방식도 '깜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다음달 23일까지 온라인 의견을 수렴하고 12월 중 '대한민국 수립' 표현 등에 대한 학술 토론회도 연다.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내년 1월말께 공개된다. 교육부는 여론을 살펴 '올바른' 역사교과서 최종본의 현장 적용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장 적용 방안으로는 일부 시범학교에 먼저 적용하는 방안과 검정교과서 혼용 등이 거론된다. 한편, 광복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의 '대한민국 수립' 표현에 대해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현행 헌법정신을 정면에서 위배한다"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명백백한 역사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교과서가 '반민족 친일파 청산'을 '친일청산'으로, '친일파'를 '친일인사'로 기술한 데 대해선 "친일행위에 대한 반민족적 범죄인식을 약화시키고, 매국행위를 개인적 사안으로 이해케 함으로써 친일세력에 의한 집단적 조직적 범죄를 은닉시키려는 기만적인 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2016-11-28 17:00:22 이범종 기자
이준식 부총리 "'올바른' 역사로 국민적 '통합' 이뤄야"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올바른 역사 교과서'와 집필진을 공개하며 "대한민국 학생이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정통성에 의문을 품으면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해소"와 "국민적 통합"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정권이나 이념에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 교원과 열과 성을 다했다"며 "교과서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등 역사 관련 기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자책 형태로 공개된 교과서 검토본에 대해 "이제는 국민 여러분들께 내년부터 우리 아이들이 배울 역사 교과서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과서 검토본에 대한 의견 수렴은 다음달 23일까지 이어진다.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독립운동을 축소하는 등 역사를 왜곡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오해"라고 일축했다. 이 총리는 "지난 수십년간 역사교과서에 사용된 대한민국 수립을 '건국절'을 가리킨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현장본 웹 검토본으로 직접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바른 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장 검토본을 살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부총리가 밝힌 '올바른 역사 교과서'의 특징은 4가지다. 이 부총리는 '올바른'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했다"며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고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대한민국이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이라고 쓰여 온 것을 대한민국 국가 수립과 북한 정권 수립으로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핵 개발과 인권 문제를 구체적으로 서술했고. 3대 독재 과정에서 주민의 삶과 자유가 억압되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국정 교과서의 두 번째 특징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해 균형 있게 서술했다"며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대해 기술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부총리는 "무장독립운동과 여성 독립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빠짐없이 서술함은 물론 친일파의 행위를 밝혀 민족 정기를 바로세우려 했다"며 "이승만, 박정희 독재로 민주주의가 훼손된 내용과 4·19, 5·18, 6월 민주항쟁의 의미 있는 성과도 자세히 다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발전과 노동자, 빈민의 삶을 조명해 경제 성장 이면의 어두운 점도 다뤘다"고 밝혔다. 세 번째 특징으로는 "학생들이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소홀했던 동해 명칭 사용의 정당성을 알리고, 일본측 자료에 근거해 그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올바른' 교과서가 "최신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하고 새 디자인을 도입해 학생들의 흥미 유발과 학습 효과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교과서를 바로 잡는 노력과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며 "검토본은 완성본이 아닌 개발중인 교과서"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교과서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춘 인재로 자랄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 남은 기간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8 15:28:23 이범종 기자
프라임사업으로 신설한 이화여대 '엘텍 공과대학'

이화여대가 기존 공과대학을 '엘텍공과대학'으로 바꾸고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엘텍공과대학은 이화여대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을 뜻하는 프라임 사업에 선정돼 만들었다. 엘텍(ELTEC)은 수월성(Excellence)·리더십(Leadership)·과학기술(Technology)·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융합(Convergence)을 뜻한다. 엘텍공과대학은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와 소프트웨어공학부(컴퓨터공학·사이버보안), 차세대기술공학부(전자전기공학·화학신소재공학·식품공학), 미래사회공학부(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 환경공학, 건축도시시스템공학, 건축학) 등 4개 학부 9개 전공을 갖추었다. 엘텍은 디자인과 콘텐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프라임 큐브(PRIME CUBE) 교과영역을 운영한다. ICT 디자인과 인문테크놀로지, 바이오신소재융합 등의 전공 간 융합전공은 물론 산업계와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산업수요 맞춤 특화교육, 창업·특허·시작품 가운데 하나를 졸업 성과물로 제출하는 졸업인증제를 시행한다. 장학금 혜택도 있다. 엘텍공과대학 신입생에만 적용되는 장학금으로는 'H엘텍공학인재 장학금'이 있다. 이화여대의 신입생 장학 제도인 'E·W·H·A' 가운데 하나다.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는 정시와 수시 합격자 모두에게 기숙사 입사 시 1년 동안 기숙사비를 지원한다. 기숙사 입사는 지방 학생에 우선 적용한다. 이 기준은 다른 전공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수시 최초 합격자는 모두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1년 동안 지원받는다. 기숙사비 지원도 받는다. 사이버보안전공과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도 수시 합격자 전원에게 기숙사비를 제공한다. 수시 최초합격자 전원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입학 당해 1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준다. 한편, 이화여대는 2017학년도 모집인원 3008명 가운데 정시 가군에서 916명을 선발한다. 엘텍공과대학은 515명 가운데 105명을 정시로 모집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정시 모집 최종 인원은 수시 합격자 선발과 최종 등록 상황에 따라 변경될 예정"이라며 "다음달 30일 이화여대 입학처 누리집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28 15:09:08 이범종 기자
[달라지는 국가장학금] 장학금 예측으로 불필요한 대출 줄인다

#서울대학교 3학년 이모씨는 등록금을 낼 때마다 고민이 깊다. 국가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없어서다. 국가장학금 신청이 끝난 뒤에야 '소득분위(구간) 경곗값'이 발표돼 본인이 속한 소득분위(구간)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필요한 대출로 이자를 부담하는 상황에 놓이곤 했다. 2017학년도 1학기부터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국가장학금 신청 전에 소득분위(구간) 경곗값이 발표돼 자신이 어느 소득분위(구간)에 포함될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장학재단이 2017학년도를 앞두고 달라진 장학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그 핵심은 장학금 신청자가 자신의 수혜 금액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 C 학점 경고 횟수도 늘린다. 학자금 대출제도를 고쳐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방안도 마련한다. ◆장학금액 예측으로 불필요한 대출 줄여 한국장학재단은 학생과 학부모의 국가장학금 수혜액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소득분위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소득분위(구간) 경곗값을 사전 공표한다. 소득분위(구간)는 소득 수준을 10단계로 나눈 경곗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고소득층이다. 지금까지는 국가장학금 신청을 받은 뒤 소득분위 경곗값을 공표해 국가장학금 수혜 금액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학기별로 소득분위에 차이가 나는 문제도 있었다. 영남대학교 2학년 강모씨는 소득인정액이 거의 변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2학기 2분위였던 소득분위가 올해 1학기에는 3분위로 바뀌었다. 재단이 매 학기 신청자를 기반으로 사후 소득분위(구간) 경곗값을 산정해왔기 때문이다. 이는 소득분위(구간) 경곗값 변동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바뀐 경곗값은 학기별로 달라지는 소득분위를 낳는다. 그러나 새 학기부터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하는 '기준 중위소득'과 연계해 소득분위(구간) 경곗값을 사전에 공표한다. 이로써 수혜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학기별 소득분위 변동이 최소화된다. 중위소득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급여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해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윗값이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록금 대비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개인 부담 경비 등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며 "사전에 효율적으로 학자금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신청 이력으로 장학금 예측 그렇다면 학생들은 내년 1학기 예상 소득분위(구간)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 있는 '학자금지원 수혜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예측 서비스를 받으려면, 이전에 국가 장학금을 신청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 해당 학생은 새 학기 예상 소득분위와 수혜 가능 학자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측 정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소득과 재산 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2017학년도 1학기 학자금지원 수혜 예측 정보' 화면에는 최근 4개 학기의 소득인정액 정보가 나온다. 재단은 이 가운데 가장 최근 학기의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예상한 소득분위를 알려준다. 같은 화면에는 해당 국가장학금 유형의 최대 수혜 예상금액이 나타난다. 이용할 수 있는 학자금대출제도는 무엇인지도 가르쳐준다.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소득분위(구간) 경곗값 설정 방식 개선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국가장학금 수혜 여부를 사전에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변동성이 최소화되어 정책 만족도와 수용성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11-28 15:08:39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