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건국대 창업지원단, 일반인 대상 실전창업강좌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과정' 수강생 모집

건국대 창업지원단, 일반인 대상 실전창업강좌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과정' 수강생 모집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이철규)이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8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과정'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창업교육 과정이다. 이번 과정은 ▲ 고객개발 페르소나 ▲ 프로토타이핑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등 실습형 워크샵과 전담 멘토링으로 구성됐으며 김승현 대표(300파트너스), 민광동 대표(폴리앤파트너스), 이남희 심사역(네오플라이), 이선호 센터장(아스피린센터)이 멘토로 참여한다. 또 업무 효율성 향상과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관련한 특강에는 홍순성 대표(홍스랩), 최정현 실장(한컴커뮤니케이션)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과정에 선발된 수강생들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2회씩 총 10회에 걸쳐 창업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이수 후에는 건국대 창업지원단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 등의 정부지원사업 서류평가에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창업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업력 1년 미만의 기창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ICT 분야의 예비창업자를 우대하며 서면평가를 통해 25명 내외의 수강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 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방법은 건국대 창업지원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6-09-04 15:55:19
아차산전국국악경연대회, 전통문화예술분야 신인들 기량 선보여

아차산전국국악경연대회, 전통문화예술분야 신인들 기량 선보여 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콘텐츠공학과가 후원하는 '제7회 아차산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고구려 설화가 전해지는 아차산을 배경으로 하는 아차산전국국악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전통문화예술(국악)을 배우고 있는 신인, 대학생, 일반인, 국악애호가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이다. 경기민요, 판소리(가야금병창, 남도민요), 한국무용 등 세 개 부문에서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 명인부로 나뉘어 경연이 펼쳐진다. 이러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예술인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100여개 팀 200여명이 참가하면서 많은 국악인을 배출했다. 주최자인 (사)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의 남경호 이사장은 "지역예술회관의 변화와 공연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각 지역에 맞는 공연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문화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문화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서울사이버대 문화콘텐츠공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사이버대 문화콘텐츠공학과는 예술과 IT기술을 융합해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실무감각을 기르기 위해 본 대회와 같은 관련 분야를 후원하는 한편, 전국 8개 캠퍼스를 통해서도 산학연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

2016-09-04 15:55:02 송병형 기자
동국대 지원 'V2R', 웹툰 '잉어왕'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켜

동국대 지원 'V2R', 웹툰 '잉어왕'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켜 동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V2R'이 인기 웹툰인 '잉어왕'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켜 오는 6일 출시한다. 2016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가장 성공한 게임들은 대부분 유명 웹툰의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명 IP 들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잉어왕 창업전쟁'의 경우 다음카카오 웹툰 서비스를 통해 다년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한 '잉어왕' 과 스타트업 중소기업인 'V2R'의 도전과 노력으로 개발되었다. '잉어왕 창업전쟁'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경영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임유저는 다양한 퀘스트와 육성 전략을 통해 작은 스타트업 부터 시작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자신만의 회사를 키워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제품개발, 인재채용, 직원교육, 복지 등 회사 경영의 모든 요소들이 육성과정에 포함되어 매우 현실성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웹툰 '잉어왕'에 등장하는 친숙한 캐릭터들이 3D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코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재탄생하여 또다른 재미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육성 시뮬레이션과 차별화되는 네트워크 통해 타인과의 대결구조를 가짐으로써 결코 지루하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V2R 관계자는 이 게임에 대해 "싱글남들의 독야청청 창업분투기로 현실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작은 희망과 도전의식을 불어 넣고자 하며, 대형 게임사들에 밀리지 않은 도전적인 스타트업 게임사들의 노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6-09-04 15:54:38 송병형 기자
건국대 임지홍 교수, 피부암 악성흑색종 전이 메커니즘 규명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임지홍 교수(사진, 응용생화학전공)와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피부암 중 가장 높은 치사율과 전이율로 악명 높은 악성 흑색종이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Metastasis)를 조절하는 핵심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흑색종 전이를 제어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건국대에 따르면 임 교수(공동 제1저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페르 피귀제흐브(Pere Puigserver) 교수(교신저자) 연구팀과 공동 연구에서 에너지대사 조절인자인 PGC1α (PPARγ coactivator-1α)에 의해 흑색종 세포들의 전이능력이 조절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악성 흑색종의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 (doi:10.1038/nature19347)지 1일(한국시간)자 온라인 판에 '흑색종의 전이를 억제하는 PGC1α 관여 전사조절축' (A PGC1α-mediated transcriptional axis suppresses melanoma metastasi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은 멜라닌세포의 악성종양으로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매우 빠른 암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에너지대사 조절자인 PGC1α유전자를 증가시키거나 억제시킨 흑색종 세포를 제작하여 흑색종의 전이과정에서 PGC1α 관여 전사조절축의 중요성을 세포와 동물 모델에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PGC1α의 발현을 억제할 경우 흑색종 세포는 빠른 운동성과 주변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또한 혈액 속을 자유롭게 순환(Circulating tumor cells, CTCs)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됨으로써 최종적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가 촉진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PGC1α를 흑색종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와 전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한 핵심표적 물질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사업 (2015년 선정)'으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2016-09-04 15:22:15 송병형 기자
건국대, 5일부터 60여개 기업 초청 '열린취업박람회'

건국대, 5일부터 60여개 기업 초청 '열린취업박람회' 건국대(총장 민상기)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건국대 서울캠퍼스 새천년관 대공연장 및 우곡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60여개 기업을 초청, '2016 KU 열린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2016 KU열린취업박람회'는 2016년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이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건국대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삼성화재, 삼성증권,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롯데, 신용보증기금, 유니레버코리아, LS전선, LS산전, UNIQLO, 삼양그룹, 농심그룹, OCI, 셀트리온, 교원그룹, 코웨이, SPC그룹, 효성그룹, 동아쏘시오그룹, 티켓몬스터, 도루코, 코람코자산신탁, 그린피스, NICE정보통신 등 국내외 60여개 대기업과 유망 중견기업, 강소 벤처기업 등이 참여하고, 해당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건국대 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과 현장면접, 기업별 채용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참가자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박람회 기간 동안 '2016 하반기 채용동향 분석 및 취업전략', '자기탐색과 진로설정', '스펙을 이기는 이미지' 등의 다양한 취업관련 특강을 제공하고 이외에도 IT-R&D 분야, 영업 및 마케팅 분야, 금융 분야, 경영지원 분야 등 직무별 컨설팅, 국문 입사지원서 클리닉, 면접이미지컨설팅 클리닉, 지문인식적성검사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건국대 취창업전략처 김영봉 취업밝은미래허브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박람회에서 얻은 정보를 잘 활용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9-04 15:21:37 송병형 기자
성신여대, 2016 하계 글로벌 전공연수 성료

성신여대, 2016 하계 글로벌 전공연수 성료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서 2016 하계 글로벌 전공연수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전공연수는 재학생 4개 팀 총 49명으로 구성되어 교류대학인 중국 감숙중의대, 미국 시에라컬리지, 영국 브루넬대 및 포츠머스대에서 각각의 전공 관련 주제를 갖고 1~2주간 연수를 진행했다. 학과주도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전문 글로벌 인재양성과 학과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처음 기획·운영됐다. 이번 1기 하계 글로벌 전공연수단은 재학생 10여명, 인솔교수 1명의 4개 팀으로 구성되어 7~8월 사이 1~2주 동안 교류대학에서 이론과 실습, 현장체험을 병행한 연수를 진행했다. 글로벌의과학과를 중심으로 간호학과와 운동재활복지학과가 함께 구성된 팀은 '해부학 실습 및 보완대체요법 경험'을 주제로 중국 감숙중의대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며, 간호학과와 글로벌의과학과로 구성된 팀은 '임상실무 영어 및 미국 의료 시스템 학습'을 주제로 미국 시에라컬리지에서 연수했다. 산업디자인학과는 '메이드 인 성신·브루넬-사회 혁신 디자인(Made In Sungshin with Brunel - Social Innovative Design)'을 주제로 브루넬대에서, 융합보안학과 역시 '영국의 선진 형사사법 시스템 및 Security Management 이론 및 실무 탐구'를 주제로 한 연수를 영국의 포츠머스대와 사우샘프턴대에서 각각 완료했다. 포츠머스대에서 전공연수에 참여한 융합보안학과 임지민(14학번) 학생은 "현지대학 교수들이 직접 진행하는 특강을 통해 영국은 학문을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고, 글로벌 문화 체험은 물론 교수님, 동기, 후배들과의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었던 뜻 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심화진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64시간동안 기록적인 인체 해부를 실습하는 등 글로벌 전공연수가 힘든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즐겁고 희망적인 모습으로 발표에 임하는 것을 보고 무척 기뻤고 대견하게 느꼈다"며 "이번 글로벌 연수를 통해 각자 느낀 점들을 잊지 않고 실행에 옮겨 더 좋은 기회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9-04 15:20:18 송병형 기자
[인터뷰-인천대 조동성 총장] "세계화로 서울대와 자웅 겨룬다"

[인터뷰-인천대 조동성 총장] "세계화로 서울대와 자웅 겨룬다" "국립 인천대학교는 태생부터 서울대와 자웅을 겨루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우여 전 교육 부총리가 조동성(67) 신임 인천대 총장에게 전했다는 국립 인천대의 탄생비사다. 조 총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국립대 전환 당시 이미 인천대에 '서울대의 건전한 경쟁자'라는 역할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예일대학, 영국의 캠브리지대학, 중국의 칭화대학, 일본의 교토대학이 하는 역할을 한국에서 인천대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학들은 각각 하버드대학, 옥스포드대학, 베이징대학, 도쿄대학에 도전해 1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 총장은 선진국의 선도대학들이 쌍을 이루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전해 가듯이 그의 임기 4년내 한국에서도 서울대와 인천대가 경쟁하며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 총장은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전환 후 두번째 총장으로 취임한 지 한달이 됐다. 인천대 총장실에서 조 총장과 만났을 때 주변에는 인천대의 비전을 담은 자료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는 "계획만 하고 있으면 안된다. 첫 일 년 동안, 특히 첫 한 달 동안에 계획은 다 마치고,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 바로 이번 주부터 실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인천대의 비전은 세계화를 지향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그에게 들어봤다. -인천대가 가진 비전이 아주 명확해 보이는데... "교수·직원·학생들이 모두 참여한 총장 선거과정에서 제가 28개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소통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돼 인천대의 비전이 명확해진 것이다. 이렇게 내부적 공감대를 기본으로 해서 외부와도 논의를 거쳤다. 총장에 취임한 뒤 둘째주에 유정복 인천시장, 이준식 교육부 장관,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모두 만났다. 황교안 국무총리와는 총장 임명시 만나 인천대 비전의 상당 부분을 이야기했다. 인천대 비전의 가장 큰 틀은 국립대로 출발할 때 이미 만들어졌다고 한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에게 들은 비사가 있다. 2006년 4월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안건이 처음 상정됐을 때의 이야기다. 인천이 지역구인 당시 황우여 의원이 주무부처인 교육부의 김진표 장관을 만났다. 두 분이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논리를 개발했다고 한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는 예외없이 선도대학들이 모두 쌍으로 있는데 한국에만 서울대가 독야청청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서울대와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인천대를 국립화시키자는 논리로 국회를 설득했다고 한다. 황 전 부총리가 이런 비사를 이야기해주면서 '국립 인천대는 태생부터 서울대와 자웅을 겨루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니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서 실천하라'고 말씀하시더라." -인천대의 발전전략은? "지난해 대학순위를 보면 인천대가 39위다. 서울대는 1위다. 제 임기 4년동안 38계단을 극복해야 한다. 기라성 같은 대학들을 제치고 올라간다는 게 쉽지 않다. 연구와 교육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다 해도 국민들 마음속 깊이 깔려있는 고정관념을 짧은 시간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는 인천대가 자리한 인천의 지정학적인 위치에 주목했다. 인천공항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공항·항구·철도가 맞닿는 유일한 곳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의 위성도시와 같다는 인식이 있지만 세계인들의 인식은 다르다. 외국 항공사 비행기를 타서 기내지에 있는 세계지도를 보면 서울은 없고 인천만 나와 있을 정도로 세계인들의 뇌리에는 인천이 깊이 각인돼 있다. 이런 인천이 가진 세계적인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국내에서 랭킹 게임을 하지 않고,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면 국내 랭킹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대학 내에 들어간 곳은 85등의 서울대 뿐이다. 삼성과 금성사의 사례를 보자. 1959년에 설립된 금성사가 만든 라이오와 TV는 부자집 응접실을 선점했다. 1967년에 설립된 삼성전자는 후발주자로서 국내시장에서 1위 이미지를 차지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통해 해외 판매에 주력, 물량에서 세계 1등이 되자 역으로 국내에서 '우리가 세계 1등이 됐다'고 광고를 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 그 결과 오늘날의 삼성이 된 것이다." -세계 100대학 진입전략은? "100대 대학 랭킹에는 교수 연구업적, 학생 취업, 세계 동료 교수들의 평가 등이 작용한다. 비행기를 수없이 타는 전세계 지성인들의 평가에서는 서울대보다 인천국제공항으로 잘 알려진 인천의 인천대가 앞설 수 있다. 또 앞으로 교수 충원을 마무리하면 시니어 교수와 주니어 교수의 비율이 220대 380이 된다. 주니어 교수가 63%를 차지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학이 된다. 교수 연구역량으로 보면 인천대가 전국 어느 대학보다 높게 된다. 자기 대학 출신 제자를 신임교수로 영입하는 성향이 강한 국내 타대학과 달리 최근 급속히 성장한 인천대는 자대 출신이 상대적으로 없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아무런 제약없이 뽑을 수 있다. 최근 영입한 주니어 교수들은 영국의 옥스포드, 미국의 스탠퍼드, 프랑스의 소르본느 등 세계 최고대학 출신이다. 이처럼 영입하려는 주니어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대단히 높다.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훌륭한 교수진이 갖춰지면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게 마련이다." -인천이라는 위치상 중국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 않나? "18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유럽 젊은이들이 미국에 건너가 신세계를 마음껏 누렸다. 우리는 중국을 21세기의 신세계로 보고 중국이 주는 기회를 마음껏 누려야 한다. 인천대는 현재 중국 5 개 도시와 브랜치 캠퍼스를 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교육부에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브랜치 캠퍼스를 내는 것을 대폭 완화해 주었다. 인천에 자리한 덕분에 중국 도시들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와서 브랜치 캠퍼스를 내달라는 제안을 해온다. 편리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그리고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그 많은 한국의 대학들 중에서 인천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중국 측이 원하는 모든 도시에 브랜치 캠퍼스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주요도시와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도시를 포함해서 총 9개 도시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중국의 양대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 인천과 가장 관계가 깊은 톈진, 가장 성장률이 높은 젊은 도시 선전, 인천과 가장 가까운 옌타이와 위하이, 일대일로의 출발점인 내륙의 청두,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의거로 우리와 관계가 깊은 하얼빈 등이다. 여기에 더해서 옥스포드와 경쟁하는 케임브리지, 도쿄대와 경쟁하는 교토대, 하버드대와 경쟁하는 스탠퍼드대가 있는 도시에도 나갔으면 좋겠다. 교토대, 스탠퍼드대, 칭화대, 교토대 등은 각 나라에서 1등에 대한 도전자다. 인천대는 서울대에 대한 도전자로, 도전DNA를 공유한 대학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도전대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전정신을 공유했으면 한다." -너무 앞서나간 꿈이 아닌가? "그러지 않아도 서울대 시절 동료교수가 언론에 소개된 인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우려의 충고를 해주었다. 인천대의 현실을 인식하고 지나친 꿈을 꾸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에게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의 것이라고 해주었다. 비전은 점쟁이의 수정구슬에 비치는 미래가 아니다. 전략은 미래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비치는 조명등과 같은 것이다. 미래에 어떤 기회가 있고, 그 기회를 추구하는 과정에 어떤 암초가 있는지 찾아보는 과정이다. 멀리서 본 모습과 가까이 다가가서 본 모습이 다를 때에는 전략을 수정하면 된다. 멀리서는 안보이던 기회가 가까이 가서 보이면 새롭게 추가하면 된다. 실제 결과는 지금 그리는 비전과 다를 것이다. 그러나 현재 비전에서 빠지고 실패하는 부분보다 추가되고 성공하는 부분이 크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긴장을 풀지 않고 모두 힘을 합쳐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우리가 현재 그리는 비전보다 더 멋진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조동성 총장은 1949년생으로 서울대 상과대학 경영학과를 나와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8년 29살로 당시 최연소 서울대 교수에 임용됐다. 서울대 경영대학 조교수·부교수·교수를 거쳐 학장을 역임했다. 외부활동도 활발히 해 한국경영학회 회장,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 세계은행 총재자문을 지내기도 했다. 인천대에 오기 전에는 세계 10대 MBA 중 하나인 중국 장강상학원 교수를 지냈다. 황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산업포장, 자유경제문화출판대상,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코노미스트상, 핀란드 백장미장 1급 기사 훈장 등을 수상했다.

2016-09-04 12:08:0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