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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본관 점령 46시간의 증언...'감금'인가 '저항'인가

2일 엿새째 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감금 논란'에 대해 "아니다. 교수들을 감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평의회 의원들이 학생들이 점거한 본관 안으로 자발적으로 들어왔으며 아픔을 호소할 경우 구조대원을 요청해 병원에 이송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성희롱적 발언·폭언·욕설 등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큰소리·반말·조롱을 일삼은 것은 교수들이었다고 했다. 그들은 지난달 28~30일 사이 있었던 자신들의 행위를 '학생들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는 학교에 대한 저항'으로 규정했다. 메트로신문은 여러 차례 학생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물었지만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 순수성을 담보하기 위해 자발적인 참여 방식을 택한 때문인지 그들은 의사결정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메트로신문은 학교 측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향후 학생들이 구체적인 증언을 제공하면 추가로 보도하기로 했다. 7월 28일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교 본관건물 점거 당일 서혁 교무처장은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었다. 당시 '미래라이프 사업'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미래라이프 사업 관련 평의원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해 본관 점거를 시도했다. 서 처장은 평의원은 아니지만 미래라이프 사업의 책임자로 보충설명을 위해 평의원회 참석을 준비 중이었다. 정오부터 본관에 진입하기 시작한 학생들로 인해 서 처장은 평의회 참석이 힘들다고 판단, 학생들을 피해 교내의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었다. 평의원회가 열리는 소회의실에는 이미 7명의 평의원이 있었고 회의가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이들은 나가려 했지만 학생들에게 가로막힌다. 평의원 중 한명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학생들은 사업에 반대한다는 각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다고 말했고 이미 확정된 사업에 반대할 권한이 없는 평의원들은 서명하지 못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렇게 7명에 대한 감금이 시작됐다. 밤 10시 일부 평의원들이 112와 119에 구조를 요청해 경찰과 소방관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내 물러나야 했다. 2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뚫을 길이 없었다. 10시 반 서 처장이 점거된 소회의실로 들어가겠다고 학생 측에 알렸다. 평의원을 내보내 달라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시위학생들은 2시간의 회의 끝에 자정께 서 처장의 본관 진입을 허락했다. 서 처장과 학생들은 1시간 40분가량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서 처장은 "설명 중간중간 시위학생들의 야유와 조롱이 터져나왔다"고 증언했다. 질의응답을 마치고 새벽 2시께 서 처장은 소회의실로 진입했다. 지친 평의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7명 모두 회의실 의자에 앉아있었으며 50대의 여성 평의원은 붉게 충혈된 눈을 하고 있었다. 서 처장은 학생들과 협상을 시도했다. 2명의 여성 평의원을 내보내 달라는 요구였다. 학생들은 평의원 2명을 내보내는 조건으로 서약서에 서명을 하라고 했다. 서약서에는 ▲교무처장으로써 모든 책임을 진다 ▲29일까지 다른 2명의 평의원을 진입시킨다 ▲이를 어길 시 모든 법적책임을 진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총학생회장이 직접 작성하고 서 처장과 변호사 출신의 평의원이 서명을 했다. 서명과 함께 자유의지로 서명하는 것이라는 동영상을 녹화해야 했다. 2명은 앰뷸런스로 나가게 되고 4명의 평의원과 서 처장, 그리고 서 처장과 함께 진입한 여자 팀장 등 6명이 남았다. 15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소회의실에는 최대 50여명의 학생들이 들어와 이들의 대화를 녹취하고 있었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에 갈 때는 손을 들고 의사를 표해야했다. 한명의 평의원이 화장실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화장실을 사용할 때 감시를 받아야 했다. 다른 평의원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의사를 표하자 기저귀를 던져줬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회의실내부 학생은 물론 복도에 서있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화장실 가신답니다"라는 소리가 복도에 퍼졌다. 나중에는 풍물패가 합세해 화장실을 갈 때마다 북을 치고 꽹과리를 울렸다. 화장실에 앉아 일을 볼 때는 문을 열어뒀다. 탈출을 감시하는 것이다. 좌변기에 앉아 문을 닫으면 바깥에서 "문자 보내나봐?", "다리가 이상한데" 등의 소리가 들려왔다. 서 처장은 "정말 수치스러웠다. 생리현상을 해결함에도 감시를 받아야 하니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 처장의 항의로 이 후에는 화장실 내부를 감시하는 일은 없었다. 밤이 되자 학생들은 구호를 외치며 책상을 쳤다. 지방의 교육자라고 자처한 이가 클럽음악이 담긴 USB를 가져와 앰프로 재생했다. 학생들은 음악에 맞춰 불을 껐다 켜며 조명을 연출했다.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서 처장은 당시 모습이 나이트클럽과 같았다고 증언한다. 새벽 3시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막던 서 처장은 내보내달라고 크게 항의했다. 학생측은 음악을 끄고 "지금부터 필리버스터 토론을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30일 1600여명의 경찰 병력이 6명을 구출하기 위해 본관에 진입을 시도한다. 300여명이 본관에 진입해 여경을 앞세워 복도의 학생들을 밀어내며 통로를 확보했다. 소회의실에 있던 6명이 46시간만에 외부로 나왔다. 서 처장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평의원들을 내보내기 위해 자진해서 들어갔지만 나중에는 혼자서라도 도망가고 싶었다"며 "당시 유리병이 보였다. 저 유리병을 깨고 손을 그으면 내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수십번 했다"고 말했다. 서 처장은 현재 탈진, 고혈압증세, 이명, 신경쇠약 등으로 입원치료 중이다.

2016-08-02 19:25:21 김성현 기자
좋은책신사고, 신규회원에 카톡 이모티콘 무료증정

좋은책신사고, 신규회원에 카톡 이모티콘 무료증정 좋은책신사고(대표 홍범준)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홈페이지 신규회원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증정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좋은책신사고에 따르면 준비된 이모티콘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교토끼 뿌미', '바른생활 이모티콘 씨즌4', '파파독의 개모티콘', '조선왕조실톡' 등 신상 이모티콘 5종이다. 이벤트 기간 내 홈페이지 가입 후 이모티콘 5종 중 1개를 선택하면 모두 500명을 추첨해 증정한다. 이벤트 소식을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에게 추천하면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당첨자는 오는 8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00명씩 발표하며 좋은책신사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좋은책신사고 마케팅부 장정화 본부장은 "방학을 기념하고 다가오는 새학기를 함께 준비하자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귀여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활용해 방학 동안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한편, 좋은책신사고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수학 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 쎈닷컴 프리미엄클래스 할인, 복습 특강 등의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2016-08-02 18:13:30 송병형 기자
"지역사회 작은 봉사도 소중히" 성신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발대식

"지역사회 작은 봉사도 소중히" 성신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발대식 성신여대(총장 심화진)는 2일 돈암동 수정캠퍼스 성신관 110호에서 22개 봉사조직 16개 학과 70여명의 학생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16 성신 체인지(體人知) 사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에 따르면 이 봉사단은 지난 2012년 9월 출범했다. 당시 학교의 이름이기도 한 '정성(誠)과 믿음(信)'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비전으로 출발, 올해는 '꿈·행복·감동을 이루는 성신'이라는 '성신 비전 2025'에 따라 봉사단을 새롭게 개편했다. 다문화·새터민 등 소수자 지원형 봉사(더함 봉사단), 문화교류 봉사(이음 봉사단), 재능기부 및 공모형 봉사프로그램 봉사(이룸 봉사단), 지역사회 후원 및 노력봉사(나눔 봉사단) 등이다. 단장을 맡고 있는 신철호 부총장은 "대규모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각자의 전공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봉사 활동도 꾸준히 개발하여 재학생들의 봉사 참여율을 높이겠다"며 "'더이룸 학생포트폴리오 시스템'을 통해 봉사활동에 대한 이력관리를 체계화 하고 우수자를 적극 발굴하여 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교육부와 한국창의과학재단 주관 재능기부 봉사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자유학기제 봉사단(9팀), 자유학기제수업 지원단(4명) 돌봄교실(3팀) 함성소리(1팀), 쏙쏙캠프(3팀)등 초중등학교 대상 선정봉사단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기관매칭, 봉사교육, 커리큘럼 지원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고, 성북구 및 강북구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발대식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한 신다연(교육학과 15학번) 돌봄교실 '녹원'팀장은 "강북구 수송초등학교에서 100명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에서 배운 내용들을 직접 설계하고 봉사를 실천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었다"며 "예상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교재 재료비 등이 많이 부족할까 우려했는데 대학과 교육부 지원금을 통해 걱정 없이 봉사활동에 전념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6-08-02 17:58:14 송병형 기자
건국대, 서산여고서 '재학생 생생한 입시수기' 전달

건국대, 서산여고서 '재학생 생생한 입시수기' 전달 건국대학교는 재학생들로 구성된 학생홍보대사 '건우건희' 학생들이 최근 충남 서산시 서산여고를 방문해 '건국대학교를 꿈꾸다'를 주제로 건국대를 소개하고, 수시와 정시 등 입시 전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캠퍼스투어'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건우건희 학생들은 행사에 참석한 5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입시 안내책자와 학교 소식지 등을 배포하고 함께 간식을 나누며 건국대를 소개하고 다양한 전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후 그룹별로 나누어 각 학년별로 입시를 체계적으로 준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생생한 합격 수기를 전달했다. 또 '건국=꿈'을 모티브로 한 수험생 응원 동영상 '꿈 이야기'를 통해 고교생들의 고된 수험생활을 격려하고, 건국대를 무대로 대학 생활의 낭만을 다룬 영화 영상 '어느 멋진 날' 등을 상영하며 예비 새내기들의 대학진학 목표와 동기를 확인했다. 1998년 12월 '건국인의 밤'에서 처음 위촉된 건우건희는 건국대 학생들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13명이 1기 건우건희로 활동을 시작해 2016년 현재 19기에 걸쳐 총 219명의 학생들이 건국대를 상징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3월 신입생 가운데 약 10대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수당 12명 내외가 선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홍보대사로서 갖추어야 할 학교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기본교육과 프레젠테이션 실습 및 시험 등의 수습과정을 마치고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또 수습기간 동안 프레젠테이션과 학교홍보동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선배들로부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는 등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무수히 많은 훈련을 받는다. 이후 2년간 캠퍼스투어, 홍보 소식지 및 동영상 촬영 모델, 언론 및 방송 출연, 온라인 SNS 홍보활동 등을 진행한다. 2006년 홍보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도입하고 다양한 학과와 전공, 캠퍼스 곳곳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폭 개편한 뒤 대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활용해 건국대를 방문했던 수험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건국대의 최근 소식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홍보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각종 홍보 영상과 홍보책자, 언론 보도자료, 학교 홈페이지 등에 모델로 참여해 입학식, 졸업식, 입시설명회, 동문회 등 교내외 주요 행사의 진행을 도우며 건국대를 대표하는 얼굴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건우건희는 지난해 서울시-현대차-한국대학생홍보대사연합(ASA-K)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도시 환경개선 프로젝트 '화(花)려한 손길 캠페인'에도 참가해 도심 자투리 땅에 꽃을 심고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6-08-02 17:43:21 송병형 기자
방송대, 동문·교직원에 '평생 메일 계정' 제공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동국 총장 직무대리)가 오는 3일부터 방송대 75만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이 평생 사용 가능한 방송대 도메인 메일계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방송대에 따르면 방송대 도메인이 포함된 메일계정 서비스는 학생들에게 학사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학교 구성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오픈하는 메일계정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대용량 클라우드의 구축이다. 방송대 동문 및 재학생, 교직원들은 일반 메일계정에서 이용하기 힘들었던 이미지,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방송대 클라우드를 통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방송대 메일계정을 통해 학교와 학사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화상채팅, 공동문서작업, 자료검색 또는 공유 등 학생, 교직원 간 협업도 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교직원들은 학과별, 소속 지역대학별, 수강신청 과목별 등 정보수신자를 분류할 수 있는 그룹핑(Grouping) 기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학생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동국 방송대 총장 직무대리는 "국내에서 학교 도메인 메일계정을 제공하는 대학교가 손에 꼽히는 만큼 이번 방송대의 대용량 메일계정 서비스 오픈은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방송대는 방송대의 중심인 75만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들에게 효율적인 학습 또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대 도메인 메일계정은 방송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16-08-02 17:11:07 송병형 기자
이화여대 농성학생들 "총장 사퇴"도 요구

이화여대 농성학생들 "총장 사퇴"도 요구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신설을 반대하며 엿새째 학교 본관을 점거한 채 농성 중인 이화여대 학생들은 2일 성명을 통해 단과대 신설을 포함 이화여대가 추진 중인 모든 대학구조조정 사업 폐지를 요구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경찰병력 투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경희 총장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전에 유보했던 졸업장 반납 시위도 오후 5시에 열기로 했다. 이날 학생들은 성명에서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단 두 가지"라며 "총장은 비무장 상태의 학생들을 경찰병력으로 탄압한 것에 책임져 사퇴하고, 학위장사에 불과한 미래라이프 대학 설치 사업을 전면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최 총장이 단과대 설립을 잠정 중단한 데 대해서도 "이미 학교 본부는 학생들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5월 학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겠다' 해놓고 결국 프라임·코어 사업을 통과시킨 전력이 있다"며 "학생들이 끊임없이 외쳤던 것은 사업 잠정중단이 아닌 폐지"라고 했다. 학생들이 프라임 사업 등 구조조정사업의 전면 폐지와 함께 최 총장의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던 이화여대 사태는 악화일로를 달릴 전망이다.

2016-08-02 13:20:23 송병형 기자
이화여대 사태악화는 스톱…'미래단과대 잠정 중단' 이어 '졸업장 반납 시위 유보'

이화여대 사태악화는 스톱…'미래단과대 잠정 중단' 이어 '졸업장 반납 시위 유보' 이화여대 본관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 중인 학생들은 2일 "학교 측이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신설사업 전면 폐지를 약속하기 전까지는 본관 평화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은 유일한 대외창구인 언론대응팀의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와 소통 없이 미래라이프대학 신설에 대한 잠정 중단 기자회견에 대해 학교 측의 불통 입장 고수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5시 최경희 총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일정 중단과 의견수렴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본관 점거 중단 여부와는 상관 없이 학생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견수렴을 통한 사업 보완이 가능할 뿐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업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이라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고 있다. 다만 학생들은 이날 오전 예정된 졸업장 반납 시위를 "우천 예정과 기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잠정 중단, 점거 농성 엿새째인 이날 사태 악화는 피하는 분위기다. 전날 최 총장의 사업 일정 중단 발표도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2016-08-02 11:29:57 송병형 기자
경희사이버대, 한샘이펙스와 산학협동 MOU 체결

경희사이버대, 한샘이펙스와 산학협동 MOU 체결 경희사이버대는 지난달 한샘 계열사인 한샘이펙스와 산학협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로의 이념과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한다. 또 한샘이펙스 임직원이 본교 및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입학시 전형료, 입학금, 수업료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그 외에도 양 기관의 상호 발전을 위한 인적 물적 교류, 상호 현안 사항 및 시책 등에 대한 지문 및 지원을 약속했다. 박찬영 한샘이펙스 부사장은 "세계 향후 마케팅 및 IT서비스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워크숍, 세미나, 심포지엄 등 공동 개최 및 교류확대 등에 상호 협력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은 "가정의 건강을 책임지는 40년 역사를 가진 한샘과 산학협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등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대학과 기업과의 만남이 더 큰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 부총장을 비롯해 임근욱 기획협력처장(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교수), 박상현 교양학부 학부장 겸 교무처장(일본학과 교수) 등 경희사이버대 관계자와 박 부사장, 이건하 이사, 최우혁 차장, 김종호 점장 등 한샘이펙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6-08-02 11:01:57 송병형 기자
이화여대, 소통 대신 진실공방…폭로전이냐 극적 화해냐 '점거사태 갈림길'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설립 문제로 점거 사태가 닷새째 이어진 1일 이화여대는 학교와 학생 간 직접 소통 대신 기자회견을 주고 받으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날 오후 5시 최경희 총장의 긴급기자회견을 전후한 쌍방 간 공방에서는 불통의 이유에서부터 서로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갈등을 치유하고 극적인 화해로 승화시키려면 어떻게든 소통의 실마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 아니면 폭로전 양상으로 흐르며 쌍방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미 폭로전은 시작된 상황이다. 최 총장은 "학생들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교에 대한 상상못할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며 기자회견이 그에 대한 맞대응 성격임을 밝혔다. 지난달 28~30일 이화여대 본관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최 총장을 비롯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에 의한 감금 행위'라고 규정지었다. 이어진 폭로 내용은 당시 있었던 학생들의 비인도적 행위가 주를 이뤘다. ▲ 화장실에 가려는 교직원에게 수치심과 인격적인 모독을 가했다는 주장 ▲ 새벽에 퀸의 'We will rock you'를 크게 틀고 발을 구르며 수면을 방해하고 조롱했다는 주장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 현장에서 시민단체에서 왔다고 스스로 밝힌 외부인이 있었다는 주장 등 논란을 부를 내용도 있었다. 학생들이 SNS로 전파한 내용에 대한 반박도 있었다. "4년 다니다 졸업하는데 어떻게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냐"는 어느 교수의 발언내용도 그 중 하나다. "(학생은) 다만 학교 주인의 한 부류이지"라는 이어지는 말이 빠지면서 왜곡돼 전달됐다는 것이다. 미래라이프단과대에서 2년 6개월만에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또한 학교 측의 주장에는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학생들의 주장만을 반영했다는 불만도 포함됐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개입에 대해서도 사태의 변질을 우려,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본관 점거에 참여하거나 동조하는 학생들은 언론대응팀을 통해 학교 측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여러 차례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 언론대응팀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서 선출된 뒤 다른 학생들에게도 사후에 인정을 받고 있는 유일한 대외창구다. 학생들은 지도부에 의해 동원된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언론대응팀은 최 총장의 기자회견 이전부터 끝나기 전까지 본관 인근에서 여러차례 입장을 발표하고 기자회견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하는 학교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본관에서 열리는) 평의원 회의를 막는 것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감금이 아니라 불통으로 일관하는 학교에 소통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저항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본관에서 비인도적 행위가 있었다는 학교 측 주장에 대해 ▲ 교직원들이 외부와 연락이 가능했고, 화장실도 가고, 음식도 먹고, 에어컨도 트는 등 학생들보다 좋은 환경에 있었다는 주장 ▲ 교직원과 학생 간 농담을 주고 받는 상황이었으며 인권침해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 ▲ 되레 학교 측에서 현재 본관 점거 학생들에게 에어컨도 틀어주지 않아 쓰러지는 학생이 나왔다는 주장 등으로 맞섰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학위 장사'라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병원의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서 불통으로 일관하며 모교를 지키려는 학생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학교 측은 총학생회를 비롯해 일부 학생들이 학교가 벌이는 모든 사업에 반대해왔고 이를 조기에 바로잡지 못한 결과라고 봤다. '학위 장사'라는 학생들 주장에 대해서는 "(학교 재정이 병원으로 들어가면) 공금 유용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또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소통부족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의 요구대로 총장까지 본관에 들어가 감금 상태에서 학생들과 대화할 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핵심 쟁점에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마냥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최 총장은 미래라이프단과대 설립 일정을 중단하고 문제점 보완을 위해 의견수렴에 나서겠다며 학생들에게 대화를 촉구했다. 설립 자체를 철회하는 데에는 난색을 표했지만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학생들도 이날 발표된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간 소통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양측 모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합리적인 자세로 일관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2016-08-02 01:35:5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