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사업계획 달성 가능"-NH투자
NH투자증권은 17일 자동차산업에 대해 유럽 자동차 수요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115만2000대로 전년대비 1.4% 오르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프랑스(14.4만대, -3.5% y-y)와 독일(25.6만대, -6.7% y-y)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수요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스페인은 폐차 보조금 재시행, 이탈리아는 밀라노 박람회 개최에 따른 렌터카 수요 증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메이커별로는 폭스바겐 29만6000대(-2.0% y-y), FCA그룹 7만8000대(+9.0% y-y), BMW 7만2000대(+7.9% y-y) 등 폭스바겐을 제외한 주요 유럽 메이커의 판매 성장세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현대, 기아차 유럽 판매는 각각 3만7000대(+3.5% y-y, M/S 3.2%), 3만4000대(+7.7% y-y, M/S 3.0%)를 기록 했다"며 "현대차 i20, 기아차 쏘렌토 등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투싼 등 소형 SUV의 양호한 판매 성장세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현대차그룹 유럽시장 점유율은 6.2%로 전월(5.9%)과 전년동월(5.9%) 대비 상승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5월누적 시장점유율은 6.0%로 2014년 수준의 시장점유율 유지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 기아차는 상반기 i20, 쏘렌토에 이어 하반기 투싼, 스포티지, K-5 등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현대, 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성장률 목표는 각각 3.1%, 5.8%로 시장 경쟁강도 심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는 존재하나 유럽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사업계획 달성은 무리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