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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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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2000원에 카드 발급OK"…카드사, 실물없는 '모바일 신용카드' 경쟁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플라스틱 실물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당장 이용 가능한 가맹점과 스마트폰 방식에 따른 제약이 있지만 저렴한 연회비에 발급 시간 축소 등 편의성으로 인해 카드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모바일단독카드, 저렴한 연회비·편의성 강점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모바일에서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의 승인 인가에 맞춰 카드를 발급,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하나카드다. 지난 21일 하나카드는 플라스틱 실물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 신용카드 '모비원(mobi 1)'카드를 내놨다. '모비원'은 모바일결제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연회비는 불과 3000원밖에 하지 않는다. 현재 일반 플라스틱 카드의 연회비가 약 1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70%나 저렴한 셈이다. 여기에는 모바일 직접발급으로 카드자재비나 배송비 등 발급비용이 불필요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업계에서 발급되는 카드가 최소 1000만장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매년 수백억 원 이상의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하나카드 측은 설명했다. 할인 혜택도 빠지지 않는다. 이는 온라인 결제를 포함한 모든 카드사용액의 0.8%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특화가맹점에서는 기본혜택의 최대 2배인 1.6%가 할인된다. 스마트폰에 '모비원' 카드만 발급받아도 모든 온라인결제와 3만개의 오프라인 모바일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명동과 무교동, 다동, 종로 일대에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중소가맹점 200여곳으로 구성된 '모바일 존(Zone)' 구축을 완료했다. 보안을 위해선 가입시 스마트폰 앱과 홈페이지, URL링크, QR링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실명확인을 한다.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은 "유심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비원'카드는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핀테크(Fin-Tech)의 진정한 효시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모비원' 출시와 함께, 신용카드는 1950년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이후 처음으로 플라스틱카드의 형태를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5~7일이 소요되던 카드발급 기간도 24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진정한 혁신기를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 앱카드 방식 한정…기존 상품·신상품 투트랙 전략 소비자 선택의 폭도 확대됐다. 신한카드는 실물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카드 6종을 발급한다. 카드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카드 방식으로 큐브와 나노, 나노f, 홈플러스원 등 신용카드 4종과 S20핑크, 홈플러스원 등 체크카드 2종 등이다. 유심모바일 방식으로는 러브(신용), S20(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유심모바일카드는 금융 유심칩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 시일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현재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빈스빈스, S-Oil, E1 등과 서울 명동지역 200여 가맹점 등 약 2만 여개다. 기본 연회비는 면제되며, 각 카드 종류별 서비스 연회비(3000원~8000원)만 부과된다. 만약 모바일 단독카드 고객이 실물카드를 추가로 신청할 경우에는 기본 연회비가 부과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실물이 없어도 각 카드별로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족(族)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5월 중 기존 인기 상품들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 신상품을 동시에 출시키로 했다. 상품은 현재 금융감독원 약관심사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여기에는 연회비 2000원짜리 상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유심(USIM)방식뿐만 아니라 ▲eSE(스마트폰 별도의 IC칩 공간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서 거래하는 방식) ▲HCE(가상 클라우딩 서버에서 거래 시마다 필요한 데이터를 통신해 처리하는 방식) 등 다양한 NFC 모바일카드도 준비돼 있다. 이 경우 각기 다른 스마트폰 사양에 구애 받지 않고 모바일 단독카드를 간편하게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BC카드 관계자는"그동안 온라인 거래 중심의 모바일 결제가 모바일 단독상품 출시를 계기로 오프라인까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BC 모바일 단독상품 출시 시점에 맞춰 기존 플라스틱 카드 발급에 비해 절감되는 비용을 마케팅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 역시 이달 중으로 모바일 전용카드, '모바이(MO BUY)'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를 많이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연회비 또한 5000원 전후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이달 중으로 'KB국민 굿데이 올림카드' 등 기존 상품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단독카드 신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2015-05-28 15:56:35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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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실물 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카드' 6종 출시

신한카드는 28일 실물없이 사용가능한 모바일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카드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카드 방식으로 큐브와 나노, 나노f, 홈플러스원 등 신용카드 4종과 S20핑크, 홈플러스원 등 체크카드 2종 등 모두 6종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유심모바일 방식으로 러브(신용), S20(체크)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유심모바일카드는 금융 유심칩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어 시일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현재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가맹점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빈스빈스, S-Oil, E1 등과 서울 명동지역 200여 가맹점 등 약 2만 여개다. 모바일 단독카드는 신한카드 인터넷 및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발급 심사를 거쳐 신청 다음 날부터 이용할 수 있다. 단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만 발급 받을 수 있다. 기본 연회비는 면제되며, 각 카드 종류별 서비스 연회비(3000원~8000원)만 부과된다. 만약 모바일 단독카드 고객이 실물카드를 추가로 신청할 경우에는 기본 연회비가 부과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오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모바일 단독카드로 누적 1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은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S6 엣지 32기가, LG G4 32기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 등을 증정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실물이 없어도 각 카드별로 모든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족(族)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5-28 13:49:04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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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면 우대금리 제공"…우리은행, '스마트 금연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매일매일 금연성공 여부에 따라 미리 지정한 소액자금을 입금할 수 있는 '스마트 금연적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 전용 적금상품으로 연간 365만원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적립기간에 따라 6개월, 12개월 두 종류로 나뉘며 출시일 현재 기본금리는 6개월제 1.65%, 12개월제 1.75%다. 특히 신규 후 1개월 이내에 우리은행 홈페이지 내 금융상품몰을 이용해 금연다짐 이메일을 5명 이상에게 보내면 연 0.2%p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또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통해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추가로 연 0.3%p 등 최대 0.5%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금연성공 자동이체'를 통해 이체 등록을 하면 매일 스마트폰 Push메세지를 통해 금연성공 여부 응답만으로 별도의 로그인이나 공인인증서 없이 바로 입금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일 낮 12시에'오늘도 금연성공 하셨나요?'라는 스마트폰 메시지에 '확인'으로 응답하면 1만원, 금연실패로 응답하면 5000원이 입금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금연Push 서비스를 통해 금연성공이체를 30회 이상 실행한 고객 1050명에게 선착순으로 금연응원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이해 금연열기를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만든 상품"이라며 "Push메세지로 매일 금연의지를 다지고 담뱃값을 이용한 적금으로 재테크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15-05-28 10:54:49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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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2년7개월 만에 '최대'…체크카드 '고공행진'

지난 4월 카드승인금액이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 폐지 등으로 2년7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달성했다. 또 체크카드는 3개월 연속 20%대를 유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5년 4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15.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15.7%)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국세 카드납부 한도가 폐지된데다 작년 하반기부터 4대 보험의 카드납부가 가능해지면서 공과금 카드결제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4월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조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44.8%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에서 공과금 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176.5% 증가했다.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 금액은 47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1% 늘었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4월의 4.50%보다 2.51%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공과금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민간 소비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11억150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6%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3조3300억원으로 14.2%,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0조9300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20.1%로 3개월 연속 20%대를 이어갔다. 또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승인건수 비중도 38.2%로 지난해 4월(36.0%)보다 확대됐다 승인건수는 신용카드가 6억8600건, 체크카드가 4억2600건으로 각각 12.6%, 23.8% 증가했다. 카드결제의 소액 다건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올 4월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8798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1.0% 줄었다. 한편 국세와 4대 보험을 카드로 납부하는 기업이 확대되면서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크게 늘었다.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0% 증가율을 보였다. 평균 결제 금액도 지난해 4월 16만580원에서 19만4957원으로 21.4% 증가했다. 이밖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면세점 업종의 카드승인 금액도 확대됐다. 지난 4월 면세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715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2.1% 늘었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기대비 51.3% 증가해 직전 1년간('14.4~'15.3) 평균증가율(26.7%)보다 24.6%p 상승했다.

2015-05-28 09:52:38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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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모바일카드 쓰고 해피포인트 가맹점 선물받으세요"

하나카드는 SPC그룹의 주요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모바일카드 결제시 SPC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모바일카드, 해피포인트 가맹점 선물 대찬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카드 없는 모바일 단독 신용카드 '모비원(mobi 1)' 고객대상 특화 프로모션으로 진행된다. 내달 21일까지 '모비원' 사용고객은 해피포인트 가맹점인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에서 모바일카드로 결제시 모두 4개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이는 5개 주요 브랜드에서 1주일 동한 사용한 총 금액이 1만원 이상이면 된다. 첫 주차인 22~31일에 1만원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던킨도너츠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주어진다. 내달 1~7일 둘째 주 대상 고객에게는 배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 8~14일 셋째 주에는 파리바게뜨 3,000원 상품권, 마지막 주인 15~21일에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마카롱 모바일 상품권을 각각 제공한다. 이와함께 모바일카드 '모비원' 자체 혜택인 기본할인과 오프라인 추가할인을 더해 결제 건당1.2~1.6% 청구할인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실물 없는 모바일카드 출시로 이번 이벤트는 물론 앞으로 '만원의 써프라이즈'와 같은 하나카드의 대표적인 프로모션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현재 하나카드가 없는 고객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모바일카드를 신청하고 24시간만에 발급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5-05-27 18:40:5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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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경남은행 편입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190주 불과"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 주식교환과 관련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가 0.0001%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남은행의 100% 자회사 편입에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27일 BNK금융은 주식의 포괄적 교환 안건에 대해 주주들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주식수가 190주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경남은행 주주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2522주로 양사의 주식교환과 관련한 주식매수청구 금액은 모두 약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BNK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발행주식의 0.0001% 수준이며, 경남은행도 전체 발행주식의 0.003% 정도다. 김일수 BNK금융지주 부사장은 "BNK금융그룹이 투뱅크 체제를 바탕으로 지역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데 대해 많은 주주 여러분들이 기대감을 가져주셨기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미미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투뱅크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견조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주주님들의 성원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은 당초 일정대로 내달 4일 경남은행 주식 1주당 BNK금융지주 주식 약 0.64주의 비율로 주식교환을 실시, 경남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매수청구대금 지급기일은 BNK금융지주가 다음달 25일, 경남은행은 6월 2일이며 23일 신주권 상장과 함께 경남은행은 상장폐지된다.

2015-05-27 18:28:4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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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핀테크 경쟁, 최후에 웃는 금융사는?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 눈을 깜빡이는 것만으로 물건을 결제하고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도 계좌이체를 한다. 또 개인의 소비패턴 등을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받고 고객의 힘을 모아 금융사기도 방지한다. 이는 공상과학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금융회사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금융서비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회사에서는 핀테크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핀테크로 대변되는 전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와 모바일 기술의 성장,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짐에 따른 것이다. 이들 회사는 핀테크 업체와의 업무제휴부터 지원센터 개설, 자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성장의 걸림돌이 됐던 규제를 대폭 완화한데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호를 확대하고 있어 핀테크를 향한 금융사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차 데모데이(Demo-day)' 행사를 열고 본인 인증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자금을 이체할 때 보안카드 의무 사용 조항을 폐지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보안수단을 적용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신용카드 결제 시 다양한 생체 인증을 허용해달라는 건의사항에 대해 "유권해석을 신청하면 대체 인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비밀번호나 서명 외에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 인증이 가능해진다. 실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 신기술 개발에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핀테크 기업 이리언스와 손잡고 홍채를 활용한 비대면 본인 인증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이는 금융회사에 가지 않고 홍채 정보를 온라인으로 전송해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하나은행은 영세사업자의 실시간 매출 정보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대출업무에 활용하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현대증권은 특허권 가격 산정 시스템을 각각 개발하는 내용의 MOU를 핀테크 기업들과 맺었다. 우리은행은 더치트와 집단 지성을 활용한 사기방지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금융소비자가 계좌이체를 할 때 기존 사기 피해자의 제보 등에 근거해 이체 상대방 계좌가 사기에 활용된 적이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시범 모델인 '위비뱅크(WiBee Bank)'를 내놓기도 했다. 위비뱅크는 별도의 모바일 앱인 '위비뱅크'에 탑재돼 중금리 대출과 간편송금 서비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검증하게 된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핀테크를 지원하기도 한다. 신한금융그룹은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 랩(Future's Lab)'을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이 참여해 잠재력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핀테크를 활용한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부산·대구은행 등은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1:1 멘토링 협력 관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와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6월 중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정부안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5-05-27 16:46:26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