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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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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성향' 함준호 금통위원 "통화완화 조정 필요성 높아져"

오는 30일 올해의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에서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립' 성향의 함준호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함 위원은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대내외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중립금리의 상승과 함께 국내 실질 중립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통화완화 정도의 조정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7인의 금통위원 중 '중립' 성향으로 분류돼 온 함 위원이 이날 강연에서 이처럼 '매파적' 발언을 함에 따라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한층 무게가 실린다. 함 위원은 다만 "고령화와 생산성 부진 등으로 우리 경제의 장기 자연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며 "중기 시계에서 볼 때 통화완화의 조정경로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속도는 민간소비의 회복세와 기조적 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금융여건의 조정 과정에 대비해 선제적 위험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함 위원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물가와 실물경기 움직임 간 괴리가 생기며 금리라는 수단을 보유한 통화 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물경제 급격한 위축에도 디플레이션 위험이 나타나지 않고 최근 실물경기가 뚜렷하게 회복하는데도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며 통화 당국이 실물경기와 물가 중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함 위원은 "저물가, 저성장에 대응해 완화적 통화 기조를 지속해온 중앙은행들은 점증하는 금융안정 위험을 더 이상 도외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함 위원은 아울러 최근 금융순환을 볼 때 주요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확장적 글로벌 금융순환이 국내 부동산 및 금융시장 여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순환에 의해 실질 중립금리가 금융 중립적 실질중립금리보다 낮아지는 경우 물가목표의 달성을 위한 완화적 통화기조 유지가 금융 불균형을 누적시킬 위험이 한층 높아지게 되므로 더욱 신중한 정책 운용이 요구된다"며 "특히 최근 금융시스템의 부동산 익스포저가 빠르게 확대돼 온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경기의 연착륙과 더불어 신용 쏠림현상 완화를 통해 금융중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금융안정뿐 아니라 거시경제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덧붙였다. 함 위원은 이 외 정부의 가계부채 정책과 관련해 "재정정책 완화 정도가 미흡한 가운데 거시건전성 규제가 완화되면서 통화정책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가계부문의 부채 위험이 확대됐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전환과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종합 대책 시행은 다소 때늦은 감은 있으나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2017-11-08 15:40:58 이봉준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올 들어 최대폭 증가…기업 대출도 3개월 만 최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올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증가 규모도 3개월 만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756조원으로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났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8월 6조6000억원 늘어난 이후 9월 4조9000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증가세가 한 풀 꺾이는 듯 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확대됐다. 이는 10월 초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 동안 늘어난 소비에 따른 카드값 결제 등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 증가액은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추석 전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신용대출 규모가 줄지만 연휴 동안 소비성 수요가 늘면서 기타대출이 다시 늘어났다"며 "지난달 인터넷 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도 기타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주택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564조3000억원으로 전월과 같은 3조3000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존 중도금 대출이 꾸준히 발생한 영향으로 주담대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매매거래량은 4000호로 전월 8000호 대비 급감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784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 2조9000억원, 9월 5조원에 이어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해 155조2000억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난 6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 대출 증가폭은 지난 9월 5조9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축소됐다. 중기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84조2000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폭 역시 지난 9월 3조4000억원에서 10월 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 지급 등을 위해 지난 9월 대출을 받아 10월 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7-11-08 14:07: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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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도 官 출신올까…차기 협회장 인선 작업 돌입

생명보험협회가 차기 협회장 선출 일정에 돌입했다. 앞서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융감독원장이 선임되는 등 최근 금융협회장 인선에 '관(官)' 출신의 '올드보이'들이 잇달아 낙점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누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수창 현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8일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생보협회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생보협은 통상 협회장 임기 만료 한 달 전 회추위를 구성해 차기 협회장 선출 과정에 돌입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회추위 구성 후 후보를 선임해 총회에 부의하는 과정으로 협회장 인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차기 협회장 후보로 이렇다 할 인물이 거론되진 않고 있다. 다만 손보협회장으로 과거 재무부 출신의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한 김 회장이 선출됨에 따라 손보협보다 회원사 규모가 큰 생보협으로선 최소 동급 이상의 인물이 필요해 보인다. 손보협회가 선임 일주일 전쯤부터 후보 하마평이 돌았던 것과 관련해 생보협 역시 당장 이달 말쯤 유력 후보군이 추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회장 선출까지 앞으로 한 달간은 시간이 남았다"며 "회추위에서 후보군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업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이를 선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SGI서울보증도 지난 8개월여의 대표이사 공백을 마치고자 최근 새 사장 인선 작업에 힘쓰고 있다. 이날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보증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공모를 마쳤다. 그 결과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동한 뒤 8개월간 사장 대행을 맡아온 김상택 경영기획총괄 전무를 포함한 전·현직 서울보증 임원 및 전직 관료 등 총 9명의 후모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은 이들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등 인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김 전무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된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지난 1988년 SGI서울보증에 입사하여 기획부문 상무, 경영지원 총괄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2017-11-08 11:53:26 이봉준 기자
지난달 한은 금통위서 금리인상 주장 위원 또 있었다

지난 10월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일형 금통위원 외 2명의 위원이 "조만간 인상" 등 '실질적' 금리인상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통위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가 강화되면서 국내 금리 상승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은이 공개한 10월 금통위 금리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이일형 금통위원은 이날 금통위에서 한국경제의 경기 회복세를 언급하며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상향조정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통위원 내 금리인상 '소수의견'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으로 당시 한은 내부에서도 '소수의견'이 나온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월 금통위만 해도 인상의견을 명확히 하는 위원이 없어 10월 소수의견은 시장의 관심을 샀다. 이일형 위원 외에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은 이어졌다. A 위원은 "이번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유지하되 머지 않은 적절한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B 위원은 "이번 한은의 경제전망이 실현됨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로 예정된 올해의 마지막 금통위에선 금리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미국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을 가정할 때 양국의 기준금리는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시장에선 미국이 오는 12월 정책금리를 연 1.25~1.50%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다만 현 1400조원을 넘는 국내 가계부채와 기대치보다 미미한 내수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리가 현 수준(연 1.25%)에서 동결될 경우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게 된다.

2017-11-07 17:10:5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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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 "국내 핀테크 기술 발전 더뎌…금융사와 협업 이뤄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7일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이 다소 더디다고 지적하며 "지금부터라도 금융의 변화 양상을 명확히 읽고 '따로 또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연수원이 공동주최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그리고 금융인재 양성' 컨퍼런스에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이 단순 경쟁보단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 같은 노력 여하에 금융계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더 나아가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 지난해와 올해 구축한 금융권 공동 오픈 플랫폼과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를 제시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8월 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돕는 금융권 공동 오픈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며 "인증 한 번으로 여러 증권사와 거래 가능한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도 좋은 본보기"라고 전했다. 최 원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머뭇거리게 되면 금융업은 비틀거리다 금세 넘어지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외연이 바뀐다 할지라도 금융 소비자는 금융 시스템의 근본이며 금융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며 "금융 소비자의 요구에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합리한 점은 먼저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아울러 "그동안 우리 금융계는 단기 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사람에 대한 투자에는 소홀했다"며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 양성이 힘써 좋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정진하여 급변하는 환경 속 금융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11-07 15:16:5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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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국세청 홈텍스서 올해 소득분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시행

7일부터 올해 소득분에 대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개시됐다. 국세청은 이날부터 연말정산 세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같은날 밝혔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전년도 금액으로 채워진 공제항목을 올해 사용 예상액으로 수정하여 연말정산 세액을 미리 계산해주는 서비스다. 예상세액의 증감 원인과 항목별 공제 한도, 절세 도움말, 유의사항 등 연말정산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된다. 홈택스에서 신용카드사로부터 수집된 1∼9월까지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대중교통 이용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0∼12월까지 사용 예상액과 총급여액은 직접 입력하여 최저 사용금액·결제 수단별 공제율 등을 고려해 계산된 소득공제 예상액과 세액 변동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 사용한 부분이 적용 대상이며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직불·선불·현금영수증·전통시장·대중교통 이용금액은 30%다. 다만 신용카드 소득공제 외 의료비·보험료·교육비 등 공제는 9월까지 사용금액이 집계되지 않으며 본인이 스스로 올해 예상 사용액을 모두 입력해야 한다. 각 공제항목을 수정 입력하고 난 뒤 올해 공제받고자 하는 부양가족 인원, 각종공제금액을 수정해 입력하면 개정세법이 반영된 연말정산 세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아울러 계산된 예상세액을 토대로 납세자 각자에게 맞는 맞춤형 절세 도움말과 유의사항도 제공한다. 최근 3년간 연말정산 신고 내용과 추세를 비교할 수 있는 표와 그래프도 볼 수 있어 예년과 달라진 세액의 증감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말정산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된다. 홈택스 앱(App)을 설치하면 회원 가입이나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소득·세액 공제요건 등 법령과 절세·유의 도움말을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2014∼2016년까지 연말정산 때 신고한 총급여, 결정세액, 기납부세액, 추가납부세액, 환급세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올해 소득분에 대한 최종 연말정산 서비스는 내년 1월 정식 개통한다.

2017-11-07 15:16:5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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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 신뢰 회복 힘쓸 것"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7일 "국민이 주인인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공단본부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은 뜻 깊은 시기에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여 앞으로의 30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6일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받고 이날 국민연금 이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연금다운 연금이 될 수 있도록 두루누리 등 저소득층 가입지원과 출산·실업크레딧과 같은 가입기간 늘리기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금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투명성·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관련해 제반 내용, 기금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살피기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 말 연구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됐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내달 20일까지 '국민연금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이사장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북도의원을 거쳐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19대 의원 당시 보건복지위 간사 활동 및 원내부대표,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공적연금강화와 노후빈곤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단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7-11-07 15:16:4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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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보험산업, 제로금리 환경으로 큰 변화 직면"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국내 보험산업의 고민 과제로 거대 개도국의 부상, 기술 발전, 제로(zero)금리의 영향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적 제로금리 환경으로 인해 국내 보험산업이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보험연구원과 미국 보험연구협회(LIMRA)가 '보험의 미래 혁신'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국내 보험산업은 현재 급속도로 변화하는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 서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제로금리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당장 닥칠 변화의 속도와 모습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일본의 제로금리 경험과 관련해 "일각에선 (제로금리가)10년이면 충분하고 우리로선 이제 금리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다만 과연 정상적인 금리정책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공부하던 시절만 해도 재정정책이 경기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라고 배웠지만 이제 우리는 제로금리와 같은 통화정책 역시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며 "지금의 저금리 시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 보험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변화는 정상(normal)금리 환경이 제로금리로 재정의 된 것"이라며 "오늘날에는 '정상'에 대한 재정의가 글로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는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선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보험업계의 혁신 관련 발표가 진행됐다. 스티브 모나건 젠라이프 대표는 이날 'AI-중심회사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발표에 나서 로봇 수술 사례를 언급했다. 스티브 대표는 "중국에선 로봇이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하고 있다"며 "치과뿐 아니라 로보틱을 통해 원래 2시간 걸리던 뇌 수수를 15분만에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가 필수"라며 "매해 로봇은 더 스마트해지고 있고 규제가 덜한 시장에선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의 경우 의료 인력이 90%가량 줄어든 반면 생산률은 2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함률은 80% 낮아졌다.

2017-11-07 14:45:1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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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미리미리CI보험', 3개월 배타적사용권 획득

교보생명은 큰 병이 되기 전에 작은 병부터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보미리미리CI보험'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17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보유하게 됐다. '교보미리미리CI보험'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치매 등 중대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으로 CI 전(前)단계 질병은 물론 CI와 연관성이 높은 만성질환·합병증까지 보장을 확대했다. 중대한 갑상선암·중증세균성수막염 등 중증뇌질환은 물론 뇌출혈·뇌경색증과 같은 중증질환을 폭넓게 보장 받을 수 있다. 또한 당뇨·고혈압 등으로 인한 합병증을 보장하는 특약을 신설하고 CI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기 이상의 만성 간·폐·신장질환을 새롭게 보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상품은 업계 최초로 보험금 부분전환 서비스를 도입해 고령화에 따른 노후자금 확보를 보다 쉽도록 한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장래 지급할 보험금의 일부를 선지급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에 대한 독창성이 인정되며 고령이 된 계약자에게 노후자금 전환신청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측면의 유용성이 인정된다"고 전했다. 보험금 부분전환 서비스는 보험사고 발생 전에 전환신청 요건이 충족되면 노후 자금 필요 시 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다. 보험금을 감액해 발생한 해지환급금을 생활비로 받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장래 받을 보험금 재원을 미리 받는 구조로 해지환급금이 소진되더라도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보생명 윤영규 상품개발팀장은 "이번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교보생명의 상품개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 받게 됐다"고 말했다.

2017-11-07 14:09:51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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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홈페이지 개편…고객맞춤형 서비스 도입

한화생명은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들은 마이페이지를 통해 금융거래 및 홈페이지 이용내역, 가입상품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인별 상황과 필요에 맞는 정보와 혜택들이 알림(PUSH) 배너를 통해 제공되기도 한다. 성별·연령·거주지역·직업 등이 유사한 고객들이 가입한 상품과 보장자산현황을 비교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됐다. 메인 화면에 생애 주기별 필요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감성적인 스토리를 통해 표현한 점도 큰 특징이다. 보험상품을 인포그래픽과 같은 이미지 중심의 컨텐츠로 소개하고 상품별 재미있는 추천태그 등을 결합시켜 고객이 보다 친밀하고 쉽게 다가가도록 구성했다. 이 외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만으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메뉴 구조 체계화, 폰트 크기 확대 등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 정해승 팀장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고객 생애주기별 니즈에 맞는 상품과 금융정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랜드에 맞춰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11-07 14:09:3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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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창업, 허와 실](上) 취업 대신 창업 택한 청년들

#. 미국 뉴욕시에서 회계사로 일해온 이모 씨(29·여)는 최근 현지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회계사 일에 염증을 느끼며 '번아웃(burn-out·무기력증)' 증세를 호소해온 이 씨는 한국에서 자신의 일을 하겠다는 일념 하에 창업자모임에 나가 같은 생각을 가진 청년들과 의견을 교류하며 창업을 꿈꾸고 있다. 이 씨는 "더 이상 회사의 부속품으로 일하며 스스로를 소모시키는 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며 "나의 능력과 아이디어를 무기로 '창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실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취업시장에서 취업 대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당장 문재인 정부가 핵심 정책 과제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그 첫 번째 결과물로 내놓은 바 최근의 청년 창업 기조와 맞물려 해당 정책이 한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한국중소기업학회가 발표한 '청년이 바라보는 중소벤처기업' 설문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들은 급여가 낮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입사하느니 차라리 창업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연세대 등 전국 14개 대학 취업 준비생 4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은 공공기관(공기업)으로 전체 28.3%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20%, 전문직 19.5% 순이었다. 다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각각 2.1%, 2.4%를 기록하며 자영업 및 창업 5.4%보다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은 "최근 청년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꿈꾸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취업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등이 열악한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3년간 10조원 지원…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지난 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의 첫 번째 일자리 대책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이나 대학, 정부 연구소 등 우수한 인력이 마음 놓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방안에는 무엇보다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창업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20조원 규모인 기존 대출 프로그램과 연계할 경우 전체 창업지원 규모는 30조원에 달하게 된다. 창업벤처기업의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도 11년 만에 부활하는 등 엔젤투자 소득공제를 대폭 확대한 것도 눈길을 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이를 잘만 운용하면 신생 벤처가 국내 창업시장에서 커 나가는데 새로운 마중물이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창업자에 대한 배려도 크게 늘었다. 창업 후 3~5년차에 사업 실패율이 급증하는 이른바 '데스밸리(Death Valley·죽음의 계곡)'를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했다. 대기업 분사 창업에 실패할 경우 재입사가 가능한 창업 휴직제도 등 '패자부활' 기회도 확대했다. 당국 관계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자금부족과 투자난으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신생 벤처들에 꼭 필요한 방안이 담겼다"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겐 '희망의 동아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 "쉽지 않은 창업 시장, 규제 완화로 풀어야" 국내 창업 생태계는 미국 등 창업 선진국과 비교할 때 중소기업 못지 않게 열악한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창업이 쉽지도 않을 뿐더러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든 환경"이라며 국내 창업환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 서울의 창업 생태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4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반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시발점으로 유명한 미국의 실리콘 밸리는 2640만 달러로 우리나라와는 무려 100배 정도 차이가 난다. 떠오르는 창업 도시인 중국의 베이징만 해도 1310만 달러나 된다.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만약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시도했자면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은 창업의 불모지로 꼽힌다"며 "창업 생태계의 근육은 좀처럼 쉽게 키워지지 않는 법인데 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벤처를 활성화하는데는 100가지 지원방안보다 한 줄의 규제 완화가 더 효과적"이라며 "규제 방식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는 게 국내 창업 활성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07 10:41:0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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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보험산업 根本에 대한 고민…본질부터 살필 것"

김용덕 제53대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6일 '근본(根本)이 상하면 그에 따라 가지도 죽게 된다'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근본에 대한 고민이 보험산업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이 직면한 환경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부터 다시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소비자 보호와 고객 만족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신뢰구축을 위해 보험서비스 관련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찾아 내어 해소해야 한다"며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야기한 주체가 예외 없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층·우병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장범위 확대를 통해 금융포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양대 기조인 포용적 금융과 맥을 같이 했다. 김 회장은 또 손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슈어테크 분야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협회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상용화가 머지 않은 자율주행차와 드론 관련 보험상품은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이 합당하게 보장되도록 제도적 기틀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손해보험의 위험관리 역량강화도 요구했다. 그는 "보장영역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보상의 수준은 적정한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시행 과정에서 비급여 의료비 관리 체계가 합리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17-11-06 14:08:0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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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600조 굴릴 CIO 후보는?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에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600조원이 넘는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는 과거 기금운용본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김희석 NH농협생명 부사장과 한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거론된다. 5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김성주 전 의원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이번주 최종적으로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임명 발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연금 투자는 공공성으로 풀면서 수익성에 기여하는게 원칙"이라며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첫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문형표 전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이듬해 2월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10개월가량 이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문 전 이사장은 당시 복지부 장관 재임 중 삼성물산과 제일보직 합병을 지원토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특검에 구속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강면욱 전 CIO 역시 지난 7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국민연금을 이끄는 주요 '키맨(Key-man)' 자리가 공석 상태로 남게 됐다. 국민연금의 새 CIO 인선은 김 전 의원의 신임 이사장 선임 이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00조원대 자산을 굴리는 '자본시장의 대통령' 자리가 현재 석 달째 공석 상태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이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CIO 인선을 이룰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선 국민연금 CIO의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기존 후보군으로 분류되어 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 선임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 후보로는 김희석 NH농협생명 부사장, 한동부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은 지나치는 'NPS 패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가 뛰어난 후보군을 중심으로 새 CIO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국민연금 내부적에서도 기존 글로벌 자금과 협업한 경험이 많고 관련 네트워크가 갖춰진 인물이 CIO로 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재상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안효준 BNK투자증권 대표 등 외국계 금융투자사나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거론된다. 시장 관계자는 "국민연금 CIO는 이사장보다 후보 추천부터 검증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최근 CIO 인선과 관련해 글로벌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기존 후보군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5 15:52:1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