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고령자 실손보험, 욜로족은 상해보험…맞춤형 보험상품 잇단 출시
최근 보험사들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맞춤형 보험상품은 보험가입자 특성에 따라 직면하는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거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 연령, 생활패턴 등 가입자 특성별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일한 보장내용에도 불구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설계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별로 자기부담금 설정 여부, 부담보기간, 보험금 감액기간, 보장횟수 제한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상품의 특성을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 또는 부모님의 경우 유병자·고령자 전용 보험상품을 살피면 좋다. 과거 고령자 또는 부모님 세대는 병원 이용 빈도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이 쉽지 않았다. 당국은 다만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을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가입 조건을 완화하여 지난 4월부터 출시(간편고지 실손의료보험)했다. 일반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가입 시 5년 이내 입원, 수술 등 사실을 고지하도록 했으나 간편고지 실손의료보험은 2년으로 이를 완화했으며 고혈압, 당뇨병 등에 대한 고지도 하지 않게끔 설계했다. 이처럼 간편고지 실손의료보험은 고지사항을 완화한 대신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보험료가 비싸 꼭 필요한 담보(입원·외래)를 선택하여 가입할 필요가 있다. 자기부담금비율이 높고 외래 중 처방조제는 보장하지 않는 등 일반 실손의료보험과 보장범위가 달라 가입 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소비하는 욜로(YOLO)족은 사고나 스포츠 활동 중 상해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해보험을 가입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면 좋다. 또 기존의 값비싼 건강보험과 보장하는 내용은 동일하면서 보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저·무해지환급형 상품도 추천한다. 다만 저·무해지환급형 상품은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다. 어린이보험은 아이들의 성장기에 유용한 담보를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하나의 상품에 보통 50~100여 개의 많은 특약들이 존재하므로 꼭 필요한 특약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남성에 비해 더 많은 노후의료비를 지출하는 여성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한 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암담보의 경우 기존 일반, 소액, 고액암 등으로만 구분하던 것을 성별로 세분화하여 여성에게 발병가능성이 높은 암에 대해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유방암, 갑상선암 및 생식기암(난소암·자궁암) 등 여성특정암과 여성암으로 인한 유방절제 및 복원, 자궁적출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