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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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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K1 기관단총 후속기종 STC-16 ADEX서 공개

국내 총기 업체인 S&T 모티브가 1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2019서울ADEX에서 카빈형 차세대 기관단총 STC-16을 공개했다. 이날 공식적으로 공개된 STC-1은 현재 우리 군이 기관단총으로 사용 중인 K1과 별개인 AR(M16 등)규격을 따르고 있어, 사실상 기존의 K1과 완전히 다른 총이다. 기존의 5.56밀리 탄을 사용하는 STC-16은 10인치 바렐의 가스피스톤 방식의 쇼트 스트록을 채택한 AR계열 총기다. 총기 상부 리시버 부분은 H&K사의 HK 416처럼 살짝 올라가 있고, 최근 총기 시장에서 대세인 '엠락( M-LOK)' 방식의 레일 시스템을 채용했다. 엠락 레일은 가볍고 튼튼하다는 장점으로 기존의 피카트니 레일과 키모드 레일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일 시스템은 더 정확사격을 하기위해 필요로하는 조준경, 확대경, 레이저 표적지시기 등을 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총기 액서사리다.STC-16은 엠락 레일시스템과 함께 탈부착이 가능한 폴더식 아이언 사이트(가늠자와 가늠쇠)를 채택했다. 폴더식 아이언 사이트는 광학장비 부착시 발생할 수 있는 간섭현상을 줄이면서, 광학장비가 사용불가 상태에서도 가늠자와 가늠쇠로 즉각 조준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STC-16은 기존의 K1과 달리, 왼손잡이 사수도 총기 조작이 쉽도록 조정간과 탄창멈치가 좌우대칭형으로 위치해, 편의성이 높아졌다. 개머리파은 완충기 방식을 적용해 사수의 피로도는 낮추면서 사격의 정확도도 높혔다. 지난 10일 공식 공개에 앞서 기자가 사격을 해 본바로는 사격간 발생하는 반동과 총기가 위로 들리는 앙등현상도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탄환이 총구를 벗어날 때 소염기에서 방출되는 가스의 방출압력(CONCUSSION)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 기존의 K1의 단점을 크게 보완시킨 STC-1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게 총기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총기전문가는 "사격시 발생하는 측면 컨쿠션을 감소 시켜야 하고, 방아쇠울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노리쇠 멈치와 보다 손쉬운 장전을 위해 장전손잡이의 형태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전문가는 "SCT-16은 S&T 모티브가 외부의 의견을 귀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최근 중국이 QBZ191이라는 신형 총기를 발표해 군용총기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10-15 15:04:1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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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헛빵 국정감사 대신 공부를 합시다.

매년 국방분야 국정감사를 보고 있으면, 삶은 고구마를 삼켜 숨이 막히는 느낌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라는데 국방에 국자는 알고 떠드는 걸까. 국정감사 기간이던 지난 9일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을 통해,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해외에서 구매한 무기들의 단종 또는 폐업 시 수급 문제에 대해 군이 이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무기체계는 해군의 링스 헬기의 대함 유도탄. 일부 언론들은 이 유도탄의 절반이 사용불가라며 해군이 방산비리의 책임이 있다는 늬앙스로 보도했다. 링스 헬기에 장착되는 Sea Skua 미사일은 1991년 링스헬기와 함께 도입됐다. 최초 도입시기 기준으로 우리 군에 들어온지 28년이나 된 무기체계다. 무기체계는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저장수명과 성능보장 기간이 있다. Sea Skua 미사일의 저장수명은 10~15년 정도다. 과연 해군이 관리를 못해 사용불가 상태가 됐을까. 염분이 많은 해상에서 밀봉저장이 아닌 외부장착 상황에서 수명주기를 넘긴 무기체계가 절반이상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해군이 어려움 속에서도 잘 관리운용해왔다는 것을 반증한다. 김 의원측은 해군이 관리를 엉망으로 해, 방산비리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에게는 해군의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전달됐다는 점이 아쉽다. 같은날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수도권 대공 방어를 막는 '천마'미사일 운영 체계가 DOS 체계(286CPU급)라며, 성능개량을 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무기체계의 꾸준한 성능개량은 분명 필요한 점이지만, 운영체계가 286급이라고 지적한 것은, 분명 문제다. 극한의 환경에서 운용되는 군용장비는 장비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의 표준화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기술이 발달할 때마다 부품을 갈아 끼우면 장비의 신뢰성과 표준화를 유지하기 힘들다. 윈도우를 쓰면 모래시계가 한없이 돌아가고, 블루스크린이 뜰 수도 있다. 즉각대응이란 건 기대하기 힘들겠지. 참고로 최첨단이라고 불리는 우주왕복선도 1986년 인텔이 출시한 80386 칩을 쓴다. 국회의원들은 말을 하기 전에 공부를 좀 해보는 건 어떨까. 누가 알려준다고 낼름 생으로 먹는건 탈이난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이번엔 현실에 대한 점검이 아닌 상상의 나래를 편 국회의원의 이야기도 해볼까 한다. 최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경항공모함이 아닌 7만톤급의 중형항모급 능력을 갖춘 게획으로 항모 전력화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군의 차세대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가 7만2000톤급이다. 작전반경이 1만해리(1만8520km)에 달한다. 한반도 자체가 떠 있는 항모의 역할을 하는데 과연 이런 항모가 필요한걸까.이 항모를 획득하는 비용만 5조4000억원 정도가 든다. 운용비는 별도다. 나랏기둥을 뽑아 이를 쑤시는 격이다. 주목받기 위한 국감이 아닌, 진단하고 제시하는 국감이 됐으면 한다.

2019-10-14 14:49:0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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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헌병, 헬멧 제복 바뀐다는데...

검정바탕에 흰색 '헌병'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육군 헌병 헬멧이 올 연말부터 '고려시대 투구'를 응용한 형태로 바뀔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헌병제복 및 사이드카 복장을 비롯한, 군악 및 의장대의 예식복인 특수군복도 함께 개선될 계획이다. 육군의 헌병 헬멧을 비롯한 특수피복의 개선은 전통의 현대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의 시도임에는 틀림없지만, 일선에서는 이와관련한 불편한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공개된 육군 헌병 복장 및 장구류 등 개선안에 따르면, 헬멧 중앙에 '헌병' 대신 육군의 상징하는 금속 장식과 뿔이 솟은 형태의 헌병 헬멧을 최종 확정 과정을 거쳐 12월부터 각급 부대 헌병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짙은 녹색의 헌병제복도 하절기에는 흰색 상의, 동절기에는 검정색 상의로 바뀌게 된다. 또한 헌병행사모도 검정색 바탕에 흰색 장식이 들어간 형태로 변경된다. 변경될 헌병제복에 부착되는 수장(소매 장식)과 하의 봉제선의 세로줄은 대한제국의 복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소재는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월부터 홍익대 산학협력단의 연구용역을 통해 만들어진 헌병, 군악 및 의장대 특수피복은 지난 4일 열린 지상군페스티벌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이를 접한 일반 시민들은 "드라마 '궁'을 연상케 한다", "화려해서 멋지다", "예식복이라도 과도한 디자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헌병 병과 군인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지상군페스티벌에서 헌병 병과 병은 "화려한 제복으로 남들과 다른 군 복무경험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헌병 병과 부사관과 장교들은 "부담스러운 복장이다. 전통의 현대화도 좋지만, 업무편의성과 현실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면서 "독일제국의 뿔 달린 헬멧인 피켈하우베와 영국 경찰의 전통인 '보비헬멧'을 섞어놓은 혼종에 가깝다"는 악평도 나왔다. 이를 지켜본 홍대 관계자는 "우리도 실용성과 심플한 모던적 디자인 등을 고려했지만, 군이 수시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다"면서 "8차례나 디자인 변경을 거친만큼 더 이상의 수정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밷어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은 현장 및 전자설문을 실시했다. 지난 5월 설문에 따르면 장병 882명 가운데 673명(76%)이 새 헌병 복장 디자인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조만간 헌병, 군악 및 의장대 특수군복 디자인 변경안을 서욱 육군참모총장에게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2019-10-13 07:48:3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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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페스티벌, 세계군복 전시 등 군사문화 꽃 펴

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에 알록달록한 군복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지상군페스티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 34개국가의 전투복과 육군이 새롭게 추진 중인 특수군복이 전시됐다. 자연색을 바탕으로 한 위장전투복과 파랑색, 빨강색 등의 원색으로 멋을 낸 24점의 특수군복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군복을 전시한 전시장을 방문한 한 학군사관(ROTC)후보생은 "대한민국에 한국전쟁(6.25)에 참전 및 의료지원을 펼친 23개국의 현대 전투복을 보게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참전국들의 현재 모습을 통해 우방국들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한 시민은 "원색의 화려한 헌병, 군악, 의장대 복장 등에서 군대의 멋을 느꼈다"며 "육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군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친밀하게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을 비롯한 34개 국가의 전투복 전시를 진행한 '팀 더37벙커'의 팀장 김찬우 씨는 "내년이 한국전쟁 발발 70년이다. 지상군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국전쟁 참전국들의 헌신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팀 더37벙커는 현·예비역 간부와 육군을 사랑하는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육군 서포터즈'로, 군복전시 외에 다양한 군사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팀장은 "군대 조직의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군대문화와 군대와 관련된 의식주를 중심으로 파생된 문화인 군사문화를 혼돈하는 경우 많다"면서 "건전한 군사문화는 문화의 한 분야로 선진강군 건설과 경기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이 병력확보를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에 건전한 군사문화는 잠재적 병력확보에 도움이 된다"며 "민간이 군사문화를 잘 이해하게 되면 군대가 독단적으로 폭주할 수 없게 감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문화의 저변확대는 군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실제로 복수의 군사전문가들은 군과 민의 장벽이 낮아지는 축제가 군접경지역 경기와 군과 밀접한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이번 군복 전시회에 유명 아웃도어 제조사의 관계자들이 방문했고, 이들은 군과 민을 아우른 상품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육군은 앞서 지난달 21일 강원도 인제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의전투훈련과 지역축제를 열어, 지역경기 활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6밀리 비비탄을 사용하는 모의전투 경기가 해외에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지상군페스티벌에도 6밀리 비비탄을 사용하는 훈련용 총기를 만드는 GBLS는 시민들에게 6밀리 에어소트건의 안전성과 함께 스포츠로서의 재미도 함께 홍보했다. 2002년 노무현 정부 당시 시작된 지상군페스티벌은 '2020년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로 내년에 확대 개최된다. 그렇지만, 군안팎에서는 "최대 150만 명이 방문하는 규모에 비해, 예산과 군사문화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19-10-06 15:13:2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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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창군 70주년 기념행사 열어

공군은 창군 70주년을 맞아 2일 공군회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공군 창군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6·25)출격조종사, 역대 공군참모총장, 케네스 윌즈바흐(Kenneth S, Wilsbach) 미7공군 사령관, 6·25전쟁 참전국 대사 및 무관 등이 참석한다. 공군은 1949년 10월 1일 20대의 경비행기와 1600여명의 병력으로 창군했다. 창군 직후 한 대의 전투기도 없었던 공군은 연락기에서 폭탄을 손으로 투하하며 고군분투했다. 미공군으로부터 F-51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1951년 10월 11일 최초 단독 출격을 실시했다. 이후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351고지 전투지원작전' 등 역사적인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한국전쟁 중 총 1만 4천여 회의 출격을 기록했다. 이후, 공군은 자주국방 실현과 선진공군 체계 구축을 위해 초음속 전투기를 도입하고 효율적인 영공방위 작전통제 및 군수지원체계를 확보했다. 최근 공군은 T-50, KT-1 등 국산훈련기와 FA-50 국산전투기를 전력화하여 운영하고, 국산 전투기 사업인 KF-X(대한민국 차세대 전투기 사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와 관련해 공군은 F-35A, KC-330 등 최첨단 무기체계를 도입하고 스마트한 공군력을 건설해 하늘을 넘어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10-02 10:12:0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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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故임재엽 상사, 故홍승우 소령’ 특별진급

진급을 앞두고 전사 및 순직한 고(故) 임재엽 중사와 고(故) 홍승우 대위가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에 따라 각각 1계급 진급하게 됐다. 해군은 2일 지난 2010년 진급예정자로 전사·순직했던 해군 고 임재엽 중사와 고 홍승우 대위가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각각 상사와 소령으로 특별진급했다고 밝혔다. 임 상사는 천안함 내기(內機) 부사관(당시 중사(진))으로 임무를 수행하다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으로 전사했다. 홍 소령은 해상작전헬기(Lynx) 부조종사(당시 대위(진))로 같은 해 4월 15일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했다. 고인들은 전사·순직 당시 진급이 예정자로 진급 전 계급인 하사와 중위에서 중사와 대위로 각각 추서 진급됐다. '전사·순직한 진급예정자의 진급에 관한 특별법'은 지난 7월 24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진급예정자가 진급 발령 전에 전사·순직한 경우 사망일 전날을 진급 발령일로 하여 진급한 것으로 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은 진급예정자 제도가 생긴 이후 2001년 9월 1일부터 2011년 3월 28일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하며, 특별법으로 신청기한이 법 시행 후 1년으로 정해져 있다. 해군은 이날 오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임 상사와 홍 소령의 유가족을 해군본부로 초청해 '국방부 진급결정서 전도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수여식에는 유가족 8명과 임성현 국립대전현충원장,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다. 법안을 대표 발의했던 김성찬 국회의원도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장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임 상사와 홍 소령의 묘비 제막식이 열린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전사·순직자의 공적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며 "특히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진급을 앞두고 전사·순직한 고인(故人)들의 명예를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인들의 어머니가 진급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가슴을 눈물로 적시게 했다. 임 상사의 어머니 강금옥 씨(63)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언젠가 너의 후배가 선배는 나중에 뭐할래요 라고 물어보자 너는 해군상사 라고 답했지. 엄마는 너의 꿈인 해군상사 진급을 이루어 주지 못하면 나중에 너를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았어."라며 "그런데 이제는 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그때는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면서 살아보자"고 섰다. 홍 소령의 어머니 하서목 씨(61)는 "해군에서 제독을 꿈꾸며 열심히 하겠다는 너의 꿈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하늘에서 보고 있듯이 엄마는 못다핀 너의 꿈을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단다"면서 "다시 만날 때는 이전 생보다 더 많이 사랑해줄게"라고 썼다.

2019-10-02 09:51:2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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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국군의 날, '군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 장병들을 떠올려 본다. '군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국군 장병들의 자조적 말처럼, 머리가 무거워져 간다. 어릴 적 '국군의 날'에 대한 회상 중, 국군 장병들과 군용 장비들이 가두행진을 하는 모습이 가장 또렷하게 남는다. 그리고 '국군 아저씨께...'라고 시작하는 위문편지를 썼던 기억도 함께 떠오른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군사정권의 교육을 받아온 탓일까. 아니면 공휴일에서 국군의 날이 빠지게 돼 축하의 분위기가 사그러든 탓일까. 부산시청은 지난달 18일부터 국군의 날인 1일까지 부산 주요지역에 국군의날 기념현판이 아닌 '중화인민공화국(이하 중공) 창건70주년' 현판의 부착을 승인했다. 현판 등의 부착승인은 예하 각 구청의 소관임에도 부산시가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은 여러모로 이해하기 힘들다. 더욱이 부산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U.N(국제연합)기념공원'이 있다. 1951년 1월 18일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설립된 이곳에는 한국전쟁(6.25) 전투참전 16개국과 의료지원국 6개 국가 중, 17개국의 전사자들이 각각의 애틋한 사연과 함께 묻혀 있다. 묘소가 설립되기 2주 전, 유엔군은 중공의 인민해방군에 의해 '1.4후퇴'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기자가 최초로 보도하자, 부산시는 '용어'와 '절차'의 적법성을 들어 문제가 없다며, 개선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군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자본이 중요한걸까. 중국어 신문인 싱가폴 조바오(朝報)일보와 중화민국(대만)의 Epoch Times도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국군의 날과 유엔군의 희생보다 중공 창건일에 손을 들어준 부산시청을 지적했다.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이 안쓰럽게 보이나 보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 공군기지를 방문해,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직접 주관하면서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리고 한국전쟁 참전국의 깃발도 이날 기념 행사장에서 휘날렸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국군 장병들은 항상 시달린다. 최근 일부 시민이 일본기업인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는다는 이유로 출타 장병을 신고했다. 제대로 차비를 지불하고 지정받은 버스좌석에서 자신이 거기에 앉겠다며 국군 장병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한 여대생도 있다. 심지어 예비군의 일원으로 훈련에 참가한 예비역 장교에게 한 지역 경찰은 민간인이 군복을 착용했으니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군복을 입은 자들은 죄인이며 격리해야 할 대상인가 보다. 외국처럼 제복에 대한 존중은 바라지도 않는다. 국군 장병들의 잘 못은 지적해야겠지만,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고단한 청춘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 건내는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2019-10-01 11:20:0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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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국군의 날, 국민과 함께 강한국군 보여줘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공군창설 70주년'과 함께 '강한국군'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대한인국 영공방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구 공군기지로 선정됐다. 문재인 정부들어 국군의 날 행사는 육·해·공군 의 특징을 살려 행사장소가 선정돼 왔다. 지난 2017년에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 2018년에는 전쟁기념관에서 각각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된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국군'의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실전적으로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문 대통령은 공식행사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헬기를 탑승하고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는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홍보를 돕기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문 대통령은 의장차량에 탑승해, 국방부장관 등 주요직위자와 함께 지상에 전시된 육·해·공군 대표 전력을 사열했다. 특히 스텔스 전투기로 불리는 F-35A 가 사열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F-35A는 총 4대로, 1대는 지상에 전시됐고 나머지 3대는 공중전력 분열의 마지막 순서에 하늘에서 모습을 보였다. 사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중앙 무대에서 제병지휘부의 전체 경례를 받았고, 이와 동시에 영공수호 임무를 명령받고 출격대기 중이던 4대의 F-15K 전투기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출격한 전투기 편대는 불과 20여분 만에 각각 동·서·남해 영공에 도착해 영공수호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으로 보고한 후 기념식이 끝나기 전에 복귀했다. 한국전쟁(6.25) 당시 대한민국을 도와준 전투참전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행사장 상공에서는 육·해·공군, 해병대 고공강하팀이 행사용으로 제작된 데니태극기와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의 깃발을 달고 내려왔다. 이날 행사는 독립군의 후손이자 3대가 공군 장교로 복무한 아나운서 손범수 씨와 현역 육군 장교가 진행했다. 손 씨와 그의 부친은 공군에서 장교로 복무했고, 손 씨의 아들도 공군 중위로 복무 중이다. 행사 후반, 육·해·공군 공중전력 분열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유준상, 뮤지컬배우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씨가 국민의 일원으로서 국군 성악병들과 함께 특별히 편곡한 군가를 제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기념식 초반에 비상 출격한 4대의 F-15K는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행사장 중앙무대까지 진입했고, 조종사들은 제병지휘부와 행사병력에 합류해 문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는 끝이 났다. 국방부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와 관련해 "실전적으로 진행된 이번 국군의 날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압도적이고 첨단화된 '강한국군'의 힘과 위상을 실감하고 든든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10-01 11:19:5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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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똑똑한 병무상담 챗봇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병무청은 똑똑한 인공지능을 가진 병무 민원상담 채팅로봇(이하 챗봇)의 이름을 공모한다. 병무청은 30일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문자 또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기능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인공지능 로봇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명은 "언제나 친절하고 정확한 병무청 민원상담 챗봇의 이름을 지어주세요"이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다. 병무청 누리집에 게재된 양식을 내려받아 전자우편(mmachatbot@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작은 공모 주제에 대해 대표성·충실성·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중에 입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에게 상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은 병무청장 상장이 수여된다. 병무청은 올해 전자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민원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민원상담 챗봇은 병무행정에 관한 민원상담 관련 지식을 학습해, 2020년부터 365일, 24시간 상담하게 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번 챗봇 이름 공모전에 많은 국민의 참여를 바란다"면서 "병무청의 주고객인 젊은 세대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여 챗봇 이름을 지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관련 문의는 병무청 정보기획과(042-481-2685)로 하면 된다.

2019-09-30 13:26:5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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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시제기 제작단계 돌입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6일 한국형전투기(KF-X)의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KF-X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실시했다. CDR은 초기 제품 규격으로 무기체계의 요구성능 등이 상세설계를 충족해,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KF-X체계개발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2018년 6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상세설계 검토회에 참여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은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F-X체계개발 사업은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오는 10월 개최될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전투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2019-09-26 15:00:00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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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무기 개조개발 사업 지원위한 협약 체결

2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예산이 크게 증액된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25일 진주 본원에서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 관련 기업 등 30개 선정업체 관계자들과 협약식을 개최했다. 무기체계 개조개발 지원사업은 수출 가능성이 있는 무기체계의 개조개발을 지원해 업체의 연구개발 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방위사업청과 기품원은 무기 개조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갖추도록 나서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총 사업비의 75%까지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벤처기업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대기업·중견기업 지원과제에서도 중소?벤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을 때, 참여 비율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 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확대했다는게 기품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기품원은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방산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올해 예산은 26억원이며, 총 사업비의 75%까지(중견기업 60%, 대기업 50%) 3년간 최대 2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9-09-25 11:49:2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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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전체회의를 주관해, 사업추진 현황과 발전방안 등을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차관, 국방부 실·국장, 합참차장 등 군의 주요 직위자들과 방사청 관계관, 국방개혁 자문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이 선정한 3대 혁신분야(국방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평가했다. 회의를 주관한 정경두 장관은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이 국방분야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스마트 국방혁신', '디지털 강군 육성'을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국방혁신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소요와 정부 부처 기관 간 협업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는 한편, 무선 데이터 통신의 보안성을 보장하고 융통성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최근 군 당국은 스마트 국방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24일 해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해군'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고, 23일 육군은 국방일보를 통해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열린 모의전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스마트 국방혁신을 참가했다고 전했다.

2019-09-25 11:11:14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