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임의택
기사사진
BMW 그룹, 한국에 R&D 센터 본격 가동

BMW 그룹이 14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한국에 '위성 BMW R&D(연구개발)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BMW 위성 R&D 센터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5번째로 국내에 세워진다. 한국 BMW R&D 센터는 2015년까지 BMW 그룹 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서울 BMW 그룹 코리아 사무실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설치 예정이다. 이안 로버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 역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BMW 그룹과 한국은 높은 품질의 제품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고객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새로운 R&D 센터를 결정했다"고 설립배경과 취지를 말했다. 한국 BMW R&D 센터는 향후 BMW와 MINI 차량 관련 첨단 기술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신속한 대응과 한국 상황에 최적화된 솔루션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IT 강국 한국에서의 국내 기업, 대학 및 관련 기관들과 협업을 통한 기술 트렌드 파악 및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개발 분야는 최근에 출시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의 다양한 기능 탑재와 함께 기존 한국 고객들의 요청사항이었던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며,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어플리케이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인증 및 전기 전장 안전 테스트 분야에서는 기존보다 전문 인력을 확충해 BMW와 MINI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2014-07-14 12:34:13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BMW 그룹,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 센터 열었다

BMW 그룹 코리아(대표 김효준)가 8월 초 일반 개장에 앞서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에 설립되는 이번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이며,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됐으며, 전체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BMW, MINI 고객을 포함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어 연간 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 방문객들은 BMW와 MINI를 운전해봄으로써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BMW와 MINI 브랜드의 역사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BMW 드라이빙 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이안 로버슨 BMW 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사장은 "BMW 드라이빙 센터는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BMW 그룹의 '퓨쳐 리테일(Future Retail)' 전략의 일환이며, BMW 그룹 내에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곳에서 고객들에게 BMW와 MINI 브랜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4개월의 공사 기간, 7년간 총 투자비용 770억 원 규모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드라이빙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완공까지 14개월이 걸렸으며, 2020년까지 약 7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BMW 그룹 내 전문 건축가가 실내와 외관 등 전반적인 설계를 맡았으며, 드라이빙 코스는 트랙 전문 회사인 독일 인젠에익스(IngenAix)와 공동 설계했다. 친환경 콘셉트를 접목해 페인트, 벽지 등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다. 착공에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2013년 3월 인천광역시, 스카이72와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코리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에 인천 지역 건설업체와 거주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켰으며, 인천시는 BMW 드라이빙 센터 건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상의 지원을 신속하게 협조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드라이빙 센터 건립과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기여는 물론,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 등으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인 트랙은 최장 2.6km이며 다목적(Multiple), 다이내믹(Dynamic), 원선회(Circular), 가속 및 제동(Acceleration and Braking), 핸들링(Handling), 오프로드(Off-road)의 총 6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650m의 직선 코스에서는 BMW와 MINI의 역동적이고 짜릿한 가속력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MINI ALL4의 성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 코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트랙에서는 BMW, MINI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 모두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을 통해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BMW와 MINI를 시승할 수 있다. 예약은 드라이빙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웹사이트 주소는 www.bmw-driving-center.co.kr, www.mini-driving-center.co.kr이다. 특히 '안전교육 주행시설'은 BMW 그룹 역사상 최초로서 트랙의 안전시설물과 규격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어졌다. 이와 함께 14명의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가 안전한 주행 교육을 제공한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브랜드 체험 센터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각각의 신차 전시 공간과 BMW 그룹의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Driving Gallery)', BMW 그룹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Driving Experience Lounge)' 등이 들어섰다. 브랜드 체험 센터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이 마련됐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8세~13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 보며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도록 돕는다. 기존의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함께 운영되는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는 실험실과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회당 70분씩 1일 총 4회 진행한다.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미취학 아동(4세~7세)을 대상으로 교통위험상황 체험을 통해 도로교통안전을 배우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워커힐에서 제공하는 카페 '이세타 바 (Isetta Bar)'와 레스토랑 '테라쎄(Terrasse)' 등 쾌적하고 편안한 고객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BMW 드라이빙 센터 개장과 더불어 기존 수원에 있던 BMW 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이곳에 통합됐다. 새로운 BMW 그룹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규모는 기존보다 3.5배 확장됐으며 연간 1만5000명 이상의 세일즈, AS, 테크니컬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새롭게 브랜드 트레이닝까지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는 BMW와 MINI의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가 들어섰으며, 총 8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되어 경정비 작업 위주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더불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차량을 정비해주는 에어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이빙 센터 내 총 1만2000㎡ 규모로 조성된 친환경 체육공원은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2014-07-14 12:33:46 임의택 기자
르노삼성 노동조합, 14일 '파업 출정식' 연다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본격 하투(夏鬪)에 들어갔다. 지난 6월 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접수 후, 3차에 걸친 조정회의에서 의견조율 불가로 쟁의권을 부여 받은 후 일주일만이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집중교섭 제안에 응했으나, 사측은 연구소 인사제도 개편을 조합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을 하는 등 노조 무력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재교섭을 위해 노사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사측에 전달했으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아 파업을 결정했다. 집중교섭을 통해 노조는 기존 단협의 성실한 이행과 노동조합 요구안 중심의 교섭을 다시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연차강제 사용, 승급, 승호 및 기장승격 폐지, 휴일근로수당 축소, 징계권 강화, 의료지원제도 축소 등을 제시했고, 11일에는 잠정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집중교섭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14일 주야간 조합원 및 영업지부 집행부 및 대의원이 참석해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주·야 각 1시간씩 생산을 멈추고 2014년 임ㆍ단투 완전쟁취를 위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파업 출정식을 기점으로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제조 및 영업에서 파업의 수위를 높여 진행할 계획이다.

2014-07-14 10:32:47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2014 서울오토살롱, 성황리에 열려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애프터마켓·튜닝 전문전시회인 2014 서울오토살롱이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COEX 3층 C홀에서 열렸다. 2003년 민간 주도로 처음 열린 서울오토살롱은 자동차 튜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누적 방문객 총 85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애프터마켓 및 튜닝 시장의 전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2회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주최 행사로 열리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회는 튜닝 부품 및 카 액세서리, 자동차 내·외장 관리용품 및 서비스, 블랙박스, 카오디오, 자동차 자동제어시스템과 튜너 및 완성차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퍼포먼스 튜닝 부품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대신 차량관리용품 업체와 블랙박스 업체 등이 인기를 모았다 또한 브라부스, 압트 등 독일 튜너의 차량을 수입 판매하는 아승오토모티브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고, 국내 튜닝 휠 시장을 선도하는 '핸즈'에서 대형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모았다. 이 외에도 튜닝카 페스티벌, XTM 튜닝차량 경매 이벤트, 드레스업 특별관, 카오디오 특별관, 리스토어 특별관, 튜닝산업 활성화 세미나, 전기자동차 리더스포럼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2014-07-13 13:15:01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전 세계에 프리미엄 딜러숍 세운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딜러 시설의 대대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 접점 고급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전 세계 딜러숍에 신규 딜러 시설 표준인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 Global Dealership Space Identity)'를 적용해 차량 전시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의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을 겨냥, 지난 6월 브라질 상파울루市에 GDSI를 적용한 대형 플래그십 딜러숍을 해외 지역에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 진출한 멕시코 전체 딜러숍 13개소에도 GDSI 적용을 마쳤다. 현대차의 GDSI는 오스트리아 건축가 델루간 마이슬(Delugan Meissl)과 협업을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영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가 적용된 '이-모션 파크(E Motion Park)'라는 콘셉트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브라운을 전시장 외관 메인 색으로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하늘ㆍ나무ㆍ숲의 모습을 비롯해 제주도의 절경 중 하나인 주상절리(柱狀節理)를 형상화한 육각형 패턴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자연 친화적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배치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조명과 소재 적용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PCㆍ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설치를 통해 고객들이 안락하고 편리하게 자동차 전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 지역 600개 딜러 시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GDSI 적용을 마칠 예정이며, 2018년까지 전 세계 6000여개 딜러숍을 점차적으로 리모델링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전시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딜러 시설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현대차의 감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고객과의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접점인 딜러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거나 수리하는 장소를 넘어 현대차와 고객이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며 "딜러 시설 개선과 함께 고객 중심의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질적 개선에도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해외지역에서 △판매직원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뉴 딜러십 익스피리언스(NDE: New Dealership Experience)'라는 고객 응대 표준을 마련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정보제공, 시승 서비스 등을 강화한 '스마트 세일즈 케어(Smart Sales Care)'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014-07-13 13:14:23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뉴스룸에서] ‘뻥 연비 논란’ 누가 책임져야 하나

"명령 좀 내려주세요. 말을 안 들어요."(세월호 실종자 가족) "지금 오늘 여러분들하고 얘기한 게 지켜지지 않으면 여기 있는 분들 책임지고 다 물러나야 합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박근혜 대통령) 지난 4월 17일, 세월호 사고 이후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과 실종자 가족들은 이런 대화를 나눴었다. 최근 국토부와 산자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연비 조사 결과를 보면 세월호 사고 때의 정부 대응이 떠오른다. 연비 측정을 놓고 제각각의 기준으로 조사해 놓고 산자부는 적합, 국토부는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중재를 맡았던 기재부는 통일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해 사과하는 촌극을 보여줬다. 규칙도 없고 책임자도 없고 컨트롤타워도 없는 한심한 상황이다. 산자부는 이번 연비 테스트 모델에 대해 "소비자 불만 접수와 판매량이 많은 모델, 전년도 사후관리결과 오차율이 큰 33개 모델이 시험 대상이었다"면서 "수입업체들은 2013년부터 강화된 국내 연비규정에 대해 부실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국내업체는 2012년 미국 연비보상 이후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산자부의 테스트 차종 중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포드 익스플로러, 닛산 알티마 2.5, 토요타 프리우스, 푸조 3008, BMW 528i는 신고 연비보다 오히려 높게 나왔다. 반면 국내 업체의 경우 조사 연비가 신고 연비보다 낮게 나온 차종이 12개, 더 높게 나온 차종이 8개였다. 적극 대응했다는 국내 업체에서 12개 차종이나 낮은 연비를 기록한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국토부가 복합 연비를 조사한 10개 차종의 결과를 보면, 닛산 큐브와 현대 포터2, 한국GM 라보는 측정 연비가 더 높게 나왔고 나머지 7개 차종(국산 6개, 수입 1개)은 같거나 더 낮게 나왔다. "국내업체들이 적극 대응했다"는 산자부의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앞으로의 연비 관리는 국토부가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자동차업체들을 향한 소비자들의 연비 소송이 시작됐고, 이러한 소송은 앞으로 줄을 이을 전망이다. 지금이라도 연비에 관한 확실한 관리규정을 세우고 관리 감독하는 게 땅에 떨어진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일일 것이다.

2014-07-13 09:07:11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임의택의 車車車]‘라이프스타일 체인저’ 기아 쏘울 EV

1896년 뉴욕 시내에는 7만3746마리의 말이 있었고, 이로 인해 뉴욕 시내에서 하루에 1200~2000톤 정도의 말똥이 발생했다. 무려 50m 수영장 1~2개의 분량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보급대수가 늘면서 마차는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더불어 말똥으로 인한 전염병도 줄어들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보편화된 지금은 대기오염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노력은 전기차(EV)와 수소연료연료전지차(FCEV)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에 현대차가 처음으로 '블루온'을 내놨고, 2013년에 르노삼성 SM3 Z.E.와 쉐보레 스파크 EV가 출시되면서 전기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기아차가 쏘울 EV의 일반 시판에 나서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 차는 지난 3월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시승했었는데, 이번에 며칠간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번 시승이 맛보기였다면, 이번에는 전기차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가 포인트였다. 쏘울 EV는 가솔린 모델과 달리 두 가지의 전용 컬러가 있는데, 시승차는 흰색 차체에 하늘색 지붕으로 꾸며진 차였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막혀 있고 전용 휠을 갖춘 점도 차이점이다. 쏘울 EV는 쏘울 가솔린 모델에 비해 210~244kg, 디젤 모델에 비해서는 82~100kg가 무거워졌다. 늘어난 무게는 차체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이다. 차체 무게는 늘었지만 출발은 가뿐하다. 제원상으로는 0→100km/h 가속이 11.2초지만 실제로는 더 빠르게 느껴진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전기차의 특성 덕분이다. 최대토크는 29.0kg·m로 쏘울 가솔린 모델(16.4kg·m)의 두 배에 가깝고 디젤 모델(26.5kg·m)보다도 높다. 소음 없이 가속되는 느낌이 매우 독특하다. 쏘울 EV는 최고출력 81.4kW(111마력)의 전기모터와 27kW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는 국산 전기차 중 스파크 EV(105kW, 143마력) 다음으로 강력한 성능이다. 르노삼성 SM3 Z.E.는 70kW(95마력)이고 기아 레이 EV는 50kW(68마력)이다. 핸들링은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보다 더 안정돼 있다.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깔려 있어 무게 중심을 낮췄고, 무거워진 차체에 맞춰 서스펜션을 새로 셋업한 덕분이다. 기아차가 밝힌 주행거리는 148km. 시승차를 받았을 때 배터리의 70% 가량이 남았으므로 100km 남짓한 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 충전소 리스트를 먼저 살펴봤더니 다행히 집 근처 2km 거리에 충전소가 있다. 목적지까지 가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주행가능거리가 두 자리 수로 떨어지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가솔린차를 몰았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50km 정도 남으면 경고등이 들어왔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집 근처 이마트 주차장에 들어서니 전기차 충전기가 한쪽에 널찍하게 마련돼 있다. 51%의 배터리가 남은 상황에서 충전시간은 17분이 걸린다는 메시지가 충전기에 표시됐다. 주유하는 것에 비하면 긴 시간이지만 급한 일이 없다면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다면 급속보다는 완속 충전을 이용하는 게 낫다. 쏘울 EV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전기차가 급속 충전 시 80%까지만 충전되도록 설계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것이다. 다음 날 일정은 아침부터 걱정됐다. 한 번 주행할 거리가 60km 가량 됐기 때문. 다시 출발할 때 가까운 충전소를 살펴봤는데, 다행히 양재동 이마트가 돌아오는 길에 있었다. 이번에는 배터리가 많이 소모돼 충전 시간이 25분 정도 걸렸다. 쇼핑을 하기에는 짧고, 자리를 지키자니 조금 긴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도 봤다. 차데모 충전기 옆에 BMW와 이마트가 공동으로 설치한 타입1 콤보충전기가 마련돼 있었는데, 여기에 전기차가 아닌 엉뚱한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난다면 새로운 주차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충전소의 설치뿐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충전기 확대도 시급해 보인다. 쏘울 EV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은 예상보다 편했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전기충전소가 많고, 내비게이션에서 안내를 해주므로 주행 중 찾는 일도 어렵지 않았다. 충전시간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 쏘울 EV 소유자에 따르면 4시간 정도 완속 충전할 경우 189km 주행이 가능하고, 이때 전기료는 1740원이 든다. 경유 1리터 정도의 비용으로 190km 가깝게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소유자들은 항상 배터리 충전이 고민거리다. 자기 전에 완충해놓아도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하루를 못 버티기 일쑤다. 쏘울 EV를 실생활에서 사용해보니 스마트폰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다. 도심에서 사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지만 장거리 주행은 아직 불안한 상황.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가 많이 설치된다면 이런 걱정도 앞으로는 없어질 것 같다. 100여 년 전 거리의 말똥 문제를 내연기관 자동차가 해결했다면, 늘어가는 도시의 대기오염 문제는 전기차가 해결해줄 것이다. 기아 쏘울 EV는 그 해결사 역할을 맡겨도 좋을 만큼 높은 완성도가 돋보였다. 기아 쏘울 EV 레이 EV에 비해 주행거리가 늘었고 승차감도 좋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2014-07-13 08:49:03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현대종합상사, 안전사고 예방 앞장선다

올해 연이은 대형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대종합상사가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일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화재, 지진 등 각종 재해 및 사고예방 등에 관한 행동요령과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실시된 소방안전교육은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생활화하고 실제 재난이 닥쳤을 때 즉각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안전사고에 대한 이론교육과 화재, 지진 등 유형별 행동요령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전문가를 초청해 소화전·소화기의 종류와 모델별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참가자 전원이 실제로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라며 "전 임직원들이 일일이 실제 소화기를 사용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손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직원들이 생활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각종 재난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014-07-12 15:25:20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스타얼라이언스, 에어인디아 신규회원사 영입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속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가 인도 델리공항에서 에어인디아(Air India)를 27번째 신규회원사로 영입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2012년 11월 중국 심천항공, 2013년 6월 대만 에바항공에 이어 올해 에어인디아를 영입을 통해 인도 내 50개 취항지를 추가하면서 아시아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는 27개 회원사를 통해 북미, 유럽, 아시아, 대양주, 인도로 이어지는 192개국 1316개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스타얼라이언스의 마크 슈왑(Mark Schwab) CEO는 "스타얼라이언스는 수년간 인도지역 내 항공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에어인디아의 영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새로운 회원사인 에어인디아가 스타얼라이언스 고객들에게 폭넓은 여행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어인디아 로히트 난단(Rohit Nandan) 회장은 "에어인디아는 이번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오늘부터 에어인디아는 고객들에게 전 세계에 걸쳐 1300여개의 노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에어인디아 영입에 따라 스타얼라이언스는 인도 시장 점유율을 13%에서 30%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인도 내 1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추가로 인도 산업의 중심지 아우랑가바드(Aurangabad), 섬유산업과 공항의 중심지 코임바토르(Coimbatore)와 석유도시 잠나가르 등 주요 경제중심지를 비롯해, 고아(Goa), 고치(Kochi), 자이푸르(Jaipur) 등 주요 관광지 등 에어인디아의 국내선 40개 도시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1932년 설립된 에어인디아는 미국, 유럽, 캐나다,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걸프 지역까지 33개 노선과 인도 국내 50개의 노선을 운영하며, 보잉787 등 10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는 인도 델리에 주 7회 취항하고 있다.

2014-07-12 14:27:45 임의택 기자
국내 완성차 생산량, 2개월 연속 줄어

국내 완성차업계의 6월 자동차 생산량이 내수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출 감소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8만4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생산은 234만25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6월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2만2061대로 집계됐다. 신차효과로 중형차, 대형차 판매가 각각 8.3%, 4.6% 증가했으며, SUV는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15.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5만9915대)는 제네시스, LF쏘나타, 그랜저 디젤 등 신차효과로 7.9% 증가한 반면 기아차(3만5502대)는 5.8% 감소했다. 한국GM(1만2132대)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의 판매호조로 19.4% 증가, 르노삼성(8515대)은 SM3와 QM3 인기로 92.5% 증가했으나 쌍용차(5157대)는 수요정체로 8.0% 감소했다. 모델별 내수 판매순위는 싼타페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모닝, 아반떼MD, LF쏘나타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GM은 스파크를 6위에, 르노삼성은 QM3를 7위에 올려놓았다. 6월 수출량은 25만4675대로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으며, 수출액 역시 1.6% 감소한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의 시장침체,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완성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255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07-11 11:16:25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폭스바겐, 상반기 판매실적 300만대 돌파

폭스바겐이 2014년 상반기 판매실적에서 전년 동기(295만대)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307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 판매에 있어서는 유럽이 전년(84만3600대)보다 2.4% 포인트 증가한 86만410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중 45만1300대가 독일을 제외한 서부 유럽에서 판매됐다. 독일에서는 28만5700대가 판매돼 0.8% 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앙유럽과 동유럽에서 12만7100대가 판매됐다. 상반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전년 대비(128만대) 16.8% 포인트 증가한 150만대가 판매됐다. 이중 139만대가 중국(홍콩 포함)에서 판매돼 18.5% 포인트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경우 1만536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1만865대) 무려 41.4% 포인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그룹 및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영업/마케팅 담당 총책임자인 크리스티안 크링글러(Christian Klingler)는 "폭스바겐이 이번 상반기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높은 경쟁력을 갖춘 모델의 투입 덕분이었다. 특히 글로벌 베스트셀러 골프의 경우 전통적인 해치백 스타일과 더불어 바리안트 및 스포츠밴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며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4-07-10 12:17:50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기아차 쏘울, 美 누적판매 50만대 넘었다

기아자동차의 쏘울이 미국에서 5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쏘울이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까지 총 50만9854대가 판매돼 출시 약 5년 4개월 만에 현지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쏘울은 2009년 출시 첫 해 3만1621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에 6만7110대가 판매돼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10만2267대가 판매된 2011년을 시작으로 매년 10만대 이상의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쏘울의 높은 인기는 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대실적이라는 성과를 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올 들어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만4999대가 판매된 쏘울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종 중 K5(8만2813대) 다음으로 높은 판매를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7% 늘어난 29만7413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2세대 신형 쏘울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 5월에는 1만5606대로 출시이후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쏘울은 닛산 큐브, 미니 페이스맨 등의 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엔트리(Entry) CUV 차급에서 상반기 전체 차급수요(16만8592대) 중 44.5%의 점유율을 기록,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2009년 출시 이후부터 토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 경쟁 박스카들을 압도하며 줄곧 박스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토요타 싸이언xB와 닛산 큐브의 판매대수는 8218대와 2294대로 각각 쏘울 판매량의 11%, 3%였다. 토요타 싸이언xB는 2003년 출시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36만904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쏘울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는 유수의 평가기관들이 인정한 우수한 디자인 및 상품성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창의적인 광고 등이 손꼽힌다. 쏘울은 지난 2009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판매되고 있는 신형 쏘울 또한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3년 6월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13 신차품질조사(IQS)' 소형 미니밴 부문 1위 △2013년 11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2014 잔존가치상' 소형 미니밴 부문 1위 △올해 5월 워즈오토(Wards Auto)의 '2014 베스트 인테리어상' 수상 등 출시 이후 미국에서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이외에도 쏘울은 개성 있는 광고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세대 쏘울 출시와 함께 방영된 햄스터 광고는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고 닐슨 광고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귀여운 햄스터들이 훈련을 통해 멋쟁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2세대 쏘울 광고 또한 미국 광고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판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4-07-10 12:02:30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2014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 10일부터 4일간 열려

재규어의 글로벌 시승 프로그램인 2014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가 10일부터 13일까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는 영국에서 개발한 서킷 주행 체험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재규어의 고성능 차량인 R 및 R-S 모델로만 구성된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 어드밴스를 추가해 더 역동적으로 구성했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재규어의 최신 라인업이 모두 서킷에 집결한다. 특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지난달 출시한 F타입 쿠페를 포함해 새로운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XJR 등 모든 차종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총 7회 실시된다. 이 중 12일 토요일은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 어드밴스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고성능 모델의 서킷 주행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F타입 R 쿠페부터 XFR, XFR-S, XKR-S 등 고성능 전 라인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 체험을 위한 서킷 드라이빙과 짐카나, 전문 드라이버가 주행하는 차량에 동승해 서킷 드라이빙을 체험하는 핫 랩(Hot Lap)으로 구성된다. 각 회차별로 20여 명씩 총 160여명의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유료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모든 고객들에게는 프로그램 체험과 호텔 숙박권 및 식사가 제공되며 참가 기념품도 증정한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얼라이브 캠페인의 핵심은 살아 숨 쉬는 듯 생명력이 넘치는 재규어의 표현"이라며 "이번 레이싱 아카데미 라이브는 이를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4-07-10 09:37:23 임의택 기자
기사사진
[시승기]올 뉴 카니발, 기아의 구원투수 될 수 있을까?

1980년, 기아산업(기아자동차의 전신) 임직원들의 아침인사는 "봉고 팝시다"였다. 신군부 집권 이후 '2.28 조치'로 자동차산업이 통폐합되자 기아는 승용차 대신 소형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었고, 이때 나온 차가 '봉고'였다. 봉고의 성공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던 기아 직원들의 절박함이 묻어난 게 "봉고 팝시다"라는 아침 인사였다. 이후 기아는 '봉고 신화'를 바탕으로 부활해 1987년 프라이드를 내놓으며 승용차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된다. 봉고 이후 베스타, 프레지오로 이어지던 기아의 승합차 계보는 1998년 '카니발'이 물려받는다. 카니발은 기아차에게 봉고 같은 존재였다.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직후 공개된 카니발에게 기아차 부활이 달려 있었다. 2001년 카니발2가 나오기 전까지 21만9400여대가 판매된 카니발은 또 다시 기아차를 살려낸 구세주로 기록된다. 올해 기아차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현대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모두 전년도보다 판매가 증가했는데 기아차만 3.4%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올 뉴 카니발'은 34년 전 나온 '봉고'를 떠올리게 한다. 기아차 부활의 중책이 올 뉴 카니발에게 주어진 셈이다. 9일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만난 올 뉴 카니발은 승용차 분위기가 물씬하다. 구형 카니발과 비교할 때 차체를 15mm 줄이는 대신 휠베이스는 40mm 늘였고, 차체 높이는 40mm 낮춰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단단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운전석에 들어서면 고급 세단에 앉은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존에 센터 페시아에 있던 변속기를 센터 콘솔 쪽으로 끌어내려 승용차처럼 만들었다. 미니밴은 실내에서의 이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토요타 시에나나 혼다 오딧세이처럼 변속기를 센터 페시아 쪽에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디자인 담당 윤선호 부사장은 "운전하기에는 센터 콘솔에 변속기를 배치하는 게 훨씬 편하고,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트 배열도 달라졌다. 구형 카니발은 두 가지 휠베이스로 나왔고, 9인승의 경우 3+3+3의 구성으로 시트가 배열됐다. 그러나 신형은 휠베이스를 하나로 통일하는 한편, 9인승은 2+2+2+3으로, 11인승은 2+3+3+3으로 배열했다. 9인승이든 11인승이든 6명이 타면 매우 편한 구성이다. 구형 9인승의 경우 독립시트가 4개에 불과해 6명이 탈 경우 불편했지만, 신형은 1열부터 3열까지 독립시트여서 훨씬 안락하다. 그러나 승차인원을 모두 채우면 두 모델 모두 적재공간이 거의 없다. 짐 실을 공간을 고려한다면 9인승은 6명, 11인승은 8명이 타는 게 적절하다. 4열에 마련된 팝업 싱킹 시트를 바닥에 숨기면 546ℓ의 공간이 마련된다. 2.2ℓ 디젤 엔진은 구형 카니발 후기형에 얹은 'D4HB'를 튜닝한 것으로, 최근 현대 그랜저 디젤에 얹힌 것과 같다. 197마력에서 202마력으로 늘어난 최고출력은 충분하다. 1750~2750rpm에서 발휘되는 45.0kg·m의 최대토크는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파워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숙성이다. 그랜저 디젤에서도 호평 받았던 이 엔진은 공회전 때나 급가속 때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거의 없다. 구형 카니발에서 느껴졌던 진동도 대폭 줄어들었다. 기아차 국내판매담당 김창식 부사장이 "K9 같은 고급스러움을 느낄 것"이라고 장담한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이어의 경우 11인승 기본형에는 235/65R17 사이즈가 장착되는데, 시승차인 9인승 노블레스는 235/55R19 사이즈가 장착된다. 구형보다 차체가 40mm 낮아진 데다, 트레드(좌우 바퀴 축간 거리)가 60mm 정도 늘어난 덕에 핸들링은 매우 안정돼 있다. 그러나 요철을 만나면 차체가 약간 튀는 경향이 있다. 가족을 많이 태우거나 승차감을 더 중시한다면 235/60R18 사이즈가 적당해 보인다. 2열과 3열 시트는 구형보다 안락성을 높여 동승자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만하다. 독립형으로 바뀐 3열 시트에도 암레스트를 마련하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2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USB 케이블 연결 장치와 220V 전원 콘센트는 경쟁차에 흔치 않은 좋은 아이디어다. 2열 천장에 마련된 에어컨도 동승자를 배려한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스위치가 천장에 마련된 탓에 어린이가 조작할 때는 불편할 수 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이 2990만~3630만원, 11인승이 2720만~3580만원의 가격대여서 수입 미니밴에 비해 경쟁력이 앞선다. 9인승 노블레스에 풀 옵션을 갖춰도 3970만원이어서 여전히 수입차보다는 저렴하다. 특히 동급 수입 미니밴에 없는 디젤 모델이어서 경제성에서도 앞선다. 9인승 19인치의 도심연비는 10.2km/ℓ, 고속도로 12.9km/ℓ, 복합 11.2km/ℓ로, 복합모드 7.9~9.1km/ℓ 수준인 수입 미니밴에서 비해 뛰어나다. 올 뉴 카니발은 위기에 빠진 기아차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일단 초반 성적은 기아차의 기대 이상이다. 물량 공급이 원활해진다면 올해 기아차 실적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다.

2014-07-10 03:27:37 임의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