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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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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유고가차도 철거 완료··· 평면교차로 개통

서울시는 선유고가차도 철거 작업을 마치고 경인고속입구교차로 사거리를 평면교차로로 전면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유고가차도는 지난 1991년 영등포구 양평동 국회대로와 선유로가 만나는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영등포 일대 주민들은 양평동3가와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선유고가차도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작년 12월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시는 여의도 방면 2차로와 양화대교 방면 2차로에 이어 최근 잔여 구간 철거를 완료했다. 고가차도가 사라지면서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돼 있던 일대 도로 체계는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됐다. 기존 고가차도로 목동교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평면교차로가 만들어진 경인고속입구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또 양남사거리→목동교, 여의도→양남사거리, 양화대교→여의도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각각 신설된 1차로에서 P턴 등 우회도로 대신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또 시는 통행량이 많은 경인고속입구교차로 남측과 북측에 횡단보도를 새롭게 만들어 보행자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2022-12-12 13:32: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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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 캠퍼스 용적률 규제 완화··· '혁신성장구역'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 대학들의 경쟁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용적률 제한 없는 '혁신성장구역'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혁신허브, 열린대학'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은 54개 대학을 품고 있고 이들 대학에서 매해 배출되는 인재만 13만명에 이를 정도로 최적의 잠재력을 갖춘 미래형 대학 도시"라며 "그러나 지금 서울은 열악한 재정, 부족한 공간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혀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시는 맞춤형 도시계획 지원을 통해 창업과 기술 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하는 대학을 힘껏 도울 것"이라며 "과감한 용적률 인센티브와 유연한 높이계획은 물론이고 대학의 공간 활용 자율성까지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의 핵심은 산학협력 공간 조성을 위한 용적률 완화다. 서울시는 현재 관내 대학들이 '정원 제한'과 '수도권 규제'로 인한 재정난으로 연구 투자 여력을 상실했으며, 턱없이 부족한 용적률로 미래인재를 양성할 실험·연구·창업 공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학 54개 중 98%가 용적률 200% 이하의 저밀 용도지역(자연녹지, 제1·2종 일반주거)에 자리해 있다. 특히 16개 대학(29.6%)은 이미 용적률의 75% 이상을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 한양대·홍익대를 포함한 9개 대학은 용적률 90% 이상을 쓰고 있어 신축·증축을 위한 용적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대학이 미래인재를 키우고 산학협력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먼저 시는 미래인재 양성, 산학협력, 창업지원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곳을 '혁신성장구역'으로 지정해 대학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시는 용적률 제한이 없는 '혁신성장구역'을 도입, 대학 내 운동장 등 미사용 용적률을 혁신성장구역으로 이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혁신성장구역에서는 반도체 같은 첨단·신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첨단학과 신·증설이 가능하고, 산학협력 공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공간 등을 대학이 원하는 만큼 조성할 수 있다. 혁신성장구역 지정은 용적률이 꽉 차 신·증축이 어려운 대학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제출하면 시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초 '서울시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운영기준'을 개정해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용적률 이전으로도 용적률이 부족한 대학들을 위해 도시계획조례를 개정, 용적률을 현행 대비 최대 1.2배 완화한다. 시는 "용적률을 70% 이상 사용하는 대학 부지의 용적률을 1.2배 완화하면 최대 53만㎡의 연면적이 추가로 확보될 것"이라며 "늘어난 면적 위에 창업공간, 산학협력공간, 대학 연구개발(R&D) 시설을 5:4:1 비율로 확충할 경우 연간 9140억원의 매출 및 1조1800억원의 투자유치와 2만3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높이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의 약 40%(54개 중 20개)가 '자연경관지구'에 위치해 최고 7층(28m)의 높이 제한 규제를 받고 있다. 시는 주변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경우 높이 규제를 과감히 없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학이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비오톱 1등급지(그린벨트처럼 절대적 보전이 필요한 생물 서식지) 용적률은 다른 구역으로 이전해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소규모 증축을 비롯한 단순 시설변경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없이 부서 검토 의견을 토대로 신속하게 변경 절차를 밟는 등 행정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번 대학지원 방안이 건축규제 완화에 쏠려 있다는 지적에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재정 지원, 정원 기준 완화 등은 정부가 할 일이다. 서울시가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고 정원을 늘려줄 방안이 없다"면서 "반면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은 서울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단순한 건축규제 완화라기보다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50개 이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 도시계획 컨설팅'을 진행했다"면서 "이 대학들이 시에 용적률과 높이 제한 완화, 공간 활용 자율성 확대 등 크게 3가지를 요청해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2 12:46: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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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올드걸의 시집

은유 지음/서해문집 글밥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제보다 나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많이 뒤적였는데 대체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짧게 써라. 설명하지 말고 보여 줘라. 독자보다 먼저 울지 마라. 적은 글을 소리 내 읽어 보면서 어색한 표현을 고쳐라 등등. 분명 다른 책이었지만 목차만 다를 뿐 작법서의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하는 말이 고만고만해서인지 수능 고득점자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라'는 조언만큼이나 와 닿지 않았다. 그래도 딱하나 기억에 남는 글쓰기 팁을 꼽아보자면 "잘 쓴 글을 보고 질투하고 샘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쟁을 싫어해 과거 하루 이용자가 7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국민 모바일 게임 '애니팡'조차 한 적이 없는 필자는 당시 이 말을 들었을 때 '음… 크게 새겨들을 만한 조언은 아니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은유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의 책을 집어 들었다가 '질투나게 잘 쓴 글'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프란츠 카프카는 '책은 우리 내면의 꽁꽁 언 바다를 깨는 도끼라야 한다'고 했는데 은유 작가의 책이 필자에게 그러했다. 서문부터 맺음말까지 모든 문장이 심장을 콕콕 찔러 전부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올드걸의 시집'은 은유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저자는 "사는 일이 힘에 부치고 싱숭생숭이 극에 달하는 날이면 시를 읽고 글을 썼다"며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시를 핑계 삼았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고, 회한이 쌓이고, 시집이 늘었고, 눈물이 마르고, 아이들이 커 가고, '올드걸의 시집'이 자랐다"고 이야기한다. 삶과 시의 합작품인 산문집에서는 '처마 끝에 하얀 구름이 흘러갔다. 연민 없이 15초 정도가 흘렀다', '삶에 비가 샌다' 등 곱씹을수록 단내나는 표현들을 만나볼 수 있다. 280쪽. 1만4000원.

2022-12-08 16:43: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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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25) 예술 책 보물창고, 구로구 '서울아트책보고'

서울 구로구에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아트북을 테마로 한 공공복합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가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9년 오랜 기간 방치된 송파구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국 최초의 공공헌책방을 만들어 개관했다. '서울책보고'가 큰 인기를 끌자 시는 제2책보고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장소를 물색하던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있던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발굴해 이곳에 '서울아트책보고'를 만들어 올 11월14일 문을 열었다. ◆라이팅북부터 팝업북까지··· 아트북 한자리에 지난 11월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에 자리한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았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에서 구로소방서 방향으로 약 570m(10분 소요)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척스카이돔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서울아트책보고'가 나온다. 서울아트책보고는 단순히 보고 읽은 책의 경계를 넘어 예술 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아트북 기반 공공복합문화시설이다. 아트책보고는 하늘 위에서 보면 부채꼴 모양으로 생겼다. 부채 손잡이 부분에 있는 출입구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아트북 체험존(즐겨보고) ▲아트북 전문서점(열린보고) ▲북카페 ▲중정광장 ▲갤러리(아트보고) ▲아트북 열람실(자료보고) ▲워크숍룸(해보고)이 차례로 들어섰다. 가장 먼저 개관 기념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는 아트보고로 향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여느 책들과 달리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조명을 뿜어내고 있었다. 조명의 색은 시시각각 변했다. 오노 요코, 프리다 칼로 등 여성 작가들의 얼굴이 그려진 책 표지가 가장 눈에 띄었다. 갤러리에서 '그 찬란함의 기록'이라는 라이팅북 전시를 선보이는 중인 강애란 작가는 "나를 주목해 주세요, 내 내용을 숙지해 주세요, 나를 통해 당신이 변화하길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책들이 빛을 발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보고와 연결된 중정광장에서는 기획전시인 '더 매직: 팝업북의 세계'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하트의 왕과 여왕,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사람들, 빨간 망토에서 할머니로 분장한 늑대 등 동화 속 등장인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팝업북을 만지고 싶어 안달 난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다가 부모들이 잠시 한눈을 팔면 재빨리 책에 손을 가져다 댔다. 꼬마들은 자신들이 엄마, 아빠 몰래 책장을 넘기고 있다는 사실을 그새 잊었는지 팝업북에서 그림이 튀어나올 때마다 '우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독서 삼매경 중정광장과 이어진 아트북 열람실 '자료보고'에서는 책에 고개를 콕 박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책 읽는 데 열중한 모습이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기에 충분했는지 도통 책에 관심 없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책 한 권씩을 손에 쥐고 독서에 열을 올렸다. 책을 다 읽은 아이들은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빙로봇에 책을 올려뒀다. 파란색 눈을 가진 서브봇은 열람실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로부터 책을 수거해 사서에게 전달했다. 사람이 앞에 서면 이동을 멈추는 로봇이 신기했는지 뒤뚱뒤뚱 펭귄 걸음으로 서브봇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트북 체험존인 '즐겨보고'에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됐다. 공간의 세 면이 책장으로 둘러싸였고, 가운데에는 들어가 책 읽기 좋은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 아이들은 낮은 경사로를 미끄럼틀 삼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책장에 꽂힌 책을 손 닿는 대로 뽑던 꼬마는 그새 흥미를 잃었는지 엄마를 따라 동화책을 펴들고는 그림을 유심히 살펴봤다. 책장 사이 작은 틈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어린이들도 보였다. 체험존 옆에는 아트북 전문서점인 '열린보고'가 들어섰다. 이곳은 아트북 전문 서점 11곳의 도서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장소다. 미술·사진·영화 관련 예술 서적을 취급하는 '관객의 취향', 그림책을 주로 다루는 '이루리북스' 등이 입점했다. 다른 대형 서점에서는 비닐에 싸여 쉽게 구경할 수 없었던 아트북들이 견본 서적으로 비치돼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아트책보고에서는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사진집 등 시각적 요소를 가진 예술 도서부터 책 자체가 작품이 되는 아트북, 아티스트의 책에 이르기까지 1만5000여권의 예술 서적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문 여는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다.

2022-12-06 14:21: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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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 강남에 금융복지상담시설인 '청년동행센터' 개소

서울시복지재단은 다양한 금융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속한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에 서울금융복지상담시설인 '청년동행센터'(테헤란로 410 금강타워 4층)를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청년동행센터는 39세 이하 서울 청년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오랜 경력의 금융전문상담관들이 ▲청년 머니코칭 프로그램 ▲청년재무길잡이 ▲청년통장 참가자 재무상담 ▲채무상담(회생·파산·워크아웃)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지난 2013년 7월 문을 연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현재까지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서울시민 1만34명의 악성부채(2조5334억원)에 대한 법률적 면책을 지원했다. 이번에 청년에 특화된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한 청년동행센터 외에도 12개(중앙·도봉·노원·중랑·성북·시청·성동·마포·양천·영등포·동작·금천) 지역 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상철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그동안 10년 가까이 가계 빚으로 고통받는 서울시민들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제공해왔다"면서 "청년동행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2-02 09:36: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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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 재개발 후보지 52곳 신청··· 서울시, 투기방지책 가동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사업 2차 후보지 추천을 받은 결과 19개 자치구에서 52개 구역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지난 8월 공모에 제출한 75곳 중 구역현황과 정비 시급성을 고려해 구청장이 최종 추천한 구역으로, 이달 말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지가 결정된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조합 등과 협의하며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시는 재개발 후보지에서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건축허가 제한이라는 3대 투기방지대책을 시행 중이다. 먼저 시는 분양권을 늘리기 위한 '지분 쪼개기 방지'를 위해 권리산정기준일을 고시하고, 이 기준일 다음날을 기준으로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산정한다. 권리산정기준일 다음날까지 소유권 확보가 되지 않은 주택은 입주권이 없으며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권리산정기준일은 2021년 이전 공모 공고로 선정된 구역의 경우 공모 공고일로, 2022년 이후 공모 공고로 선정되는 구역은 일률적으로 올해 1월 28일로 지정한다. 또 시는 갭투자(시세 차익 투자) 등 투기 목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후보지뿐 아니라 공모에서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분양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후보지로 결정되는 즉시 '건축법'에 따른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분양사기 피해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축빌라(다세대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구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 권리산정기준일 전 세대별 소유권이 확보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2-02 09:2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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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 9988' 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이달 5일부터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2기 참여자 총 18만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참여자 폭을 넓히기 위해 신청 연령을 5세(64→69세) 상향했다. 손목닥터 9988 사업은 서울시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선도적으로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스마트밴드를 활용해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은 건강활동 데이터 수집·분석·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밴드와 전용 앱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개인별 건강목표 설정 지원, 건강활동 모니터링, 건강정보 및 건강상담 등)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참여자 5만명을 모집해 올 7월까지 1차 시범사업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시범사업 평가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건강생활습관 형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참여자들은 걸음수가 증가하고, 과체중·비만인 대상자는 체중을 감량했다. 또한 아침식사 실천, 영양표시 인지 등 식이 섭취 부분에서도 건강행태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2기부터 멘탈케어,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사업 참여 대상은 만 19~69세 서울시민이다. 전체모집 규모는 18만명으로, 2차에 걸쳐 모집한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연령대별 신청 요일을 지정했다. 10~20대는 월요일, 30대는 화요일, 40대는 수요일, 50대는 목요일, 60대는 금요일에 모집한다. 1차 모집일은 12월 5일부터 9일까지다. 2차 모집일은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손목닥터 9988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0대 이상 참여 희망자는 12월 9일과 12월 23일에 거주지 인근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22-12-01 15:28: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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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균형발전계획 수립·추진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균형발전계획은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 ▲생활SOC 확충 ▲지역간 교통 격차 해소 ▲주민 요구를 충족하는 주거환경 개선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등 5대 추진 전략을 골자로 한다. 먼저 시는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키우고 일자리 자족 기반을 마련한다, 서북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서남권은 저이용부지를 활용해 창업·R&D 기반을 구축한다. 동북권은 창동·상계 일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과 교통거점 개발, 동남권은 국제업무 및 MICE 산업 중심지 육성, 도심권은 녹지생태도심 조성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대학, 상권 같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균형 발전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자족 기반이 취약한 곳을 대상으로 상업 지역을 확대해 상권을 살리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 생태계를 만든다. 대학과 창업기업을 연계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도 조성한다. 동북권은 대학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계해 혁신산업 밸리를 구축하고, 서남권은 대학·시·구·민간이 참여하는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밸리로 조성하며, 서북권은 문화예술 중심지인 신촌 일대를 창업기지로 만든다. 시는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생활SOC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다목적체육센터 건립과 공공도서관 조성을 지원한다. 공원이 부족한 서남권에는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아울러 시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에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동북부 교통허브 조성을 위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의 완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절차가 확정된 노선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철도와 GTX-B·C, 버스와 연계한 광역환승센터 구축으로 환승 편의성을 높여 청량리역을 동북부 교통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다. 주택공급도 활성화한다. 신속통합기획 적용,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상업·업무, 주거, 생활SOC 등 다양한 필요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세대 불문 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장노년층 대상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확대, 청년취업 사관학교 운영에 나선다. 서울시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균형발전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2-01 15:13: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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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간 이하 外

◆인간 이하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김재경, 장영재 옮김/웨일북 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을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곤 한다. 과거 나치는 유대인을 지구상에 박멸해야 하는 기생충으로 여겼고,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부족민들을 인간 동물원에 전시했다. 이런 잔혹한 행위는 오늘날에도 이어진다. "국민은 개돼지다", "맘충, 벌레 취급받는 모성애" 등 SNS나 뉴스 헤드라인에서 우리는 동물 혹은 그보다 못한 존재로 낙인찍힌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인간 이하'로 취급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어떤 인간이 더 우월한가를 놓고 다투기보다는 함께 인간의 민낯을 마주하고,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인간화에 대한 역사를 집대성한 책. 440쪽. 2만2000원. ◆마음의 병에 걸리는 아이들 미즈노 마사후미 지음/송지현 옮김/시프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정신질환은 '아무나 걸리지 않는 특수한 병'이 아니고, '마음이 약해져 생긴 병'도 아니다. 누구나 뇌의 구조나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 정신질환은 주변에 흔한데 사람들은 병원에 가길 꺼린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편견과 정보 부족으로 증상을 알아채지 못해서다. 저자는 "정신질환은 근성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암을 조기에 진단받으면 몸에 부담이 덜 가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고 완치될 확률이 높다.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책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 160쪽. 1만4500원.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 김동춘 지음/사계절 출생률은 낮고 자살률과 산재율이 높은 나라는 대체로 불평등이 심각하다. 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OECD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한 국가다. 소득 상위 0.1%가 최하위의 1000배를 벌고, 자산 상위 1%가 국가 총자산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의 불평등은 깊고 넓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 정규직 안에서도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임금격차가 벌어진다. 토지와 건물 소유 여부에 따른 자산 불평등도 상당하며, 학력도 소득 격차를 벌린다. 이러한 불평등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사회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내팽개친 오늘의 자본주의는 이제 국가와 민간의 부채 위에서 '시간 벌기'나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민주정부가 초래한 경제 발전과 사회의 저발전이라는 심각한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목표와 발전 방향, 사회 시스템의 일대 전환을 제안한다. 424쪽. 2만원.

2022-12-01 14:43: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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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결국! 브랜드

노찬규 지음/조선뉴스프레스 기업의 주인이 바뀌거나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 자산인 브랜드는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측정·거래된다. 오트밀로 유명한 퀘이커의 공동 창업자 존 스튜어트는 "만약 우리 회사가 분해된다면 나는 공장과 설비를 내주더라도 브랜드를 지킬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많은 경영자들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브랜드 관리'에 대한 인식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를 하거나 까칠한 언론을 상대하는 일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결국! 브랜드'는 1991년 선경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한 이후 줄곧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아온 SK그룹 노찬규 부사장이 브랜드 관리 방법론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과거 선경,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은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인해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성공적인 브랜드, 또는 평판 관리를 위해서는 의사 결정이 마케팅 따로, 홍보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따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총체적 브랜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브랜드가 한 기업 안에 존재하게 되면 이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기준이 필요하다. 즉, 한 기업 내 '브랜드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 체계는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관리 최적화를 위해 브랜드의 수평·수직적 구조를 조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브랜드의 역할(수평)과 위계(수직) 관계를 정리하면, 기업 내 존재하는 복수의 브랜드 상호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브랜드 자산이 강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브랜드 관리 개념부터 아이덴티티 정립, 광고, PR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SK맨'의 32년 현장 경험을 담은 신개념 브랜드 이론서. 236쪽. 1만5000원.

2022-12-01 11:02: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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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번가서 소상공인 제품 30% 할인 판매 행사 진행

서울시는 12월 1~23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는 '라스트세일 by 서울: 굿바이(GOOD BYE) 2022, 굿바이(GOOD BUY) 30%'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참여 소상공인들은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경험과 역량, 자금 부족으로 온라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온라인 판로개척지원 사업' 참여 기업들이다. 시는 올해 1000여개 기업을 선정했고, 그 중 500여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이번 '라스트세일 by 서울'에서 소비자들은 참여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30%(최대 1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가 7% 할인금액으로 발행한 온라인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한다면 추가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11번가 또는 주요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라스트세일서울'을 검색하면 기획전 페이지로 연결된다. 소상공인 제품 중 'e서울사랑상품권'으로 구매 가능한 제품은 상품명 상단에 상품권 아이콘이 표시돼 있다. 시는 내년에도 성장 가능성 높은 소상공인 약 1100개사를 선정해 상품 개발, 마케팅, 국내 대표 쇼핑 플랫폼 입점 등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2023년 지원대상 업체는 내년 4월경 선발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1-30 15:30:0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