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사마천의 마음으로 읽는 사기

이승수 지음/돌베개 '사기'는 중국 전한의 역사가 사마천이 저술한 역사서다. 진시황, 항우, 한고조 등 제왕의 정치와 행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본기'와 천하에 공명을 떨친 이들의 전기를 다룬 '열전'은 사기 130권의 편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사마천의 마음으로 읽는 사기'는 '사기열전' 70편 가운데 30편을 가려 새로 번역한 뒤 간단한 평어를 덧붙인 책이다. 기원전 일이 현재에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신기해 한 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몽염 열전'의 주인공은 고대 중국 전국시대 세족 명문가 출신의 장수로, 이사와 함께 진나라 통일의 양대 공신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시황 26년(BC. 221) 누대 집안의 힘으로 진나라 장군이 된 몽염은 제나라를 쳐서 대파했고, 내사(內史)에 제수됐다. 한때 천하를 호령했던 몽염은 진시황의 후계자인 호해의 눈 밖에 나 사약을 받고 죽었다. 선주(시황)에 대한 깊은 충성심을 내세우며 자신의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했던 몽염은 죽기 전까지 "내가 하늘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잘못도 없이 죽는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과가 엇갈리는 지도자에 대한 평은 언제나 모호하지만, 사마천이 몽염에 내린 평가는 벽수 검법처럼 단호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북쪽 변방에 갔다가 직도로 돌아온 태사공은 몽염이 쌓은 장성과 보루를 보고 탄식했다. 태사공은 말했다. 산을 파고 골을 메워 곧게 뻗은 길을 내었으니 참으로 백성들의 노고를 가볍게 생각한 것이다. 진나라가 여러 제후국을 멸망시킨 직후 천하의 민심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며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몽염은 명성 높은 장수의 몸으로 강하게 간언해 백성들의 위급한 처지를 구제하고 노약자들을 보살펴 백성들의 평화로운 삶을 닦는 데 힘쓰지 않고, 군주의 마음에 영합해 거대한 토목공사를 일으켰으니 그 형제가 형장에서 죽은 것이 또한 마땅치 아니한가! 어찌 지맥을 끊은 일에 죄를 돌렸던고! 군주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토목공사를 벌이고, 그 피해는 엄한 백성들이 입는 일이 사마천이 사기를 쓴 지 20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되풀이되는 게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504쪽. 2만2000원.

2025-03-27 15:45:3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SK C&C, 장애 청년에 '행복 IT 장학금' 9370만원 전달

SK C&C는 경기 성남 SK-u타워에서 장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행복 IT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복 IT 장학금은 장애 청년들이 디지털 역량을 길러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SK C&C 구성원들이 21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28명과 대학원생 4명 등 총 32명에게 93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SK C&C 관계자는 "행복 IT 장학금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사내 성금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일상 속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행가래'를 통해 마련된 리워드 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별도 공고를 통해 지원자를 받고, 외부 전문가와 후원자 대표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진로 계획서 등을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구성원 대표로 참석한 신용운 SK C&C 구매 담당은 "행복 IT 장학금에는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IT 전문가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3-27 11:24:0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두들린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중소기업에 지원"

두들린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채용 관리 솔루션 지원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이 체계적인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해 빠르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게 돕고자 마련됐다. 정부는 본 사업을 통해 약 4000개 중소기업에 두들린의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 ATS' 도입을 지원한다. 그리팅 ATS를 유료로 사용한 이력이 없는 중소기업이라면, 연간 이용료의 80%(최대 40만원)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채용 관리 솔루션(ATS)인 그리팅은 ▲채용 홈페이지 제작 ▲지원자 통합 관리 ▲지원자 협업 평가 ▲간편 면접 일정 조율 ▲채용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현대오토에버, KB증권, 삼양식품 등 7000곳 이상 기업이 그리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들린 관계자는 "그리팅을 사용하면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약 65% 단축하고, 인재를 뽑는 데 드는 비용도 약 50% 줄일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그리팅은 국내 채용 절차법에 맞춰 서비스를 지속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법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팅 ATS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한국능률협회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14일간 무료 체험 후 연간 이용료의 80%(최대 40만원)를 지원받아 그리팅 ATS를 사용할 수 있다.

2025-03-27 10:56:1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슈퍼브에이아이, KT위즈 홈구장에 'AI 혼잡도 분석 시스템' 구축

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 슈퍼브에이아이는 KT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 AI(인공지능)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KT의 신규 AI 브랜드 출시에 맞춰 수원 KT 위즈파크를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로 새로 단장하는 'KT AI 스타디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내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AI 혼잡도 분석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솔루션은 슈퍼브에이아이의 비전 AI 기술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한 사례로, 2025 KBO 리그 시즌 개막에 맞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가 개발한 AI 혼잡도 분석 시스템은 야구 경기장 내 설치된 50여대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구역별 관중 밀집도를 파악하고, 이를 전광판과 관리자 대시보드에 직관적으로 표시한다. 관중 수에 따라 구역별 혼잡도를 초록색(여유), 노란색(보통), 빨간색(혼잡)으로 시각화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관중들은 전광판에 표시되는 'KT & 슈퍼브에이아이 실시간 AI 분석' 혼잡도 정보를 통해 붐비는 구역을 피해 이동할 수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KT와 협력해 다른 스포츠 경기장과 대형 공연장, 전시장 등에 혼잡도 분석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의 비전 AI 기술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0:41: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오픈AI,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 대규모 업그레이드

오픈AI가 '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픈AI는 25일(현지 시간) "가장 진보된 이미지 생성기를 GPT-4o에 탑재했다"면서 "GPT-4o는 텍스트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입력된 명령어를 충실하게 따르며, 업로드된 이미지를 변환하거나 시각적 영감으로 사용하는 등 AI(인공지능) 모델 고유의 지식과 채팅 문맥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정확히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오늘날의 생성형 AI 모델들은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긴 하지만, 정보를 전달하거나 실용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며 "로고나 다이어그램처럼 기호와 언어를 결합한 이미지는 의미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o는 인터넷상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된 구조를 학습해 이미지와 언어 간 관계뿐만 아니라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사후 훈련 강화로 시각적 유창성을 갖게 됐고, 일관성 있게 문맥을 이해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GPT-4o는 ▲텍스트 표현 ▲다중 회차 이미지 생성 ▲지시사항 이행 ▲문맥 학습 ▲세계 지식과 연결된 이미지 생성 ▲사실감과 스타일 구현 능력이 탁월하다고 오픈AI는 주장했다. 오픈AI는 "GPT-4o는 적재적소에 몇 단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이미지를 구현해 낸다"며 "정확한 기호와 이미지를 융합시켜 이미지 생성을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 전환시킨다"고 강조했다. GPT-4o에 이미지 생성이 기본 기능으로 탑재됨에 따라 사용자는 AI 챗봇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이미지의 세부 요소들을 계속해서 수정해 나갈 수 있다. 게임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경우 이미지를 여러 번 조정해도 외형이 일관성 있게 유지된다. 또 기존 AI 모델들은 5~8개 객체에서 한계를 드러내지만, GPT-4o는 10~20개 객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분석해 세부 정보를 통합한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며,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의 지식을 연계해서 더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양한 이미지 스타일을 반영한 데이터를 학습해 현실감 있는 이미지나, 특정 스타일의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모든 생성 이미지에는 GPT-4o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C2PA 메타 데이터가 포함돼 이미지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은 이날부터 챗GPT의 플러스, 프로, 팀, 무료 사용자에게 기본 이미지 생성기로 제공된다.

2025-03-26 16:19:2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SDS,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5'...데이터 기반 물류 혁신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의 해법, 데이터 기반 물류 혁신'을 주제로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5'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탑재된 고객 편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출항일과 도착 예정일 예측', '환적 및 하역 항구 이슈 조기 감지' 서비스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물류시황 정보·분석 리포트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화주, 이커머스 셀러, 파트너사를 포함 업계 관계자 600명이 참여해 글로벌 정세 변화와 시장 트렌드, 공급망 리스크 해결을 위한 디지털 전환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 등 항공·해상 물류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처럼 글로벌 공급망 혼란의 시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류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빠르게 감지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SDS의 첼로스퀘어는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AI 기법을 활용해 최적화된 물류 운영 전략을 제시하고 수출입 물동의 실시간 위치와 지연 시간을 자동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심화되는 글로벌 변동성으로 인해 물류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이 많다"면서 "삼성SDS는 빠르고 정확한 글로벌 물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26 16:13:4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GS네오텍, AWS 컨퍼런스 참가...AI 활용 제조업 혁신 사례 소개

GS네오텍은 최근 열린 '2025 제조 고객을 위한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에 참가해 제조업 생산 일정 최적화 기술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WS와 주요 파트너 기업들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GS네오텍은 컨퍼런스에서 제조업의 생산 일정 조정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스케줄링 자동화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이혜린 매니저는 "제조업에서는 생산 일정이 변경될 때마다 담당자가 직접 납기와 작업 순서를 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거나 긴급 주문 시 생산이 중단되는 등의 비효율이 발생해왔다"면서 "특히 반도체와 같은 정밀 제조업에서는 일정 차질이 전체 생산 공정에 영향을 미쳐 생산성 저하와 납기 지연으로 이어진다"며 생산 일정 최적화 솔루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례로 소개된 반도체 제조사는 생산 일정 조정·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GS네오텍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MISO'를 도입했다. MISO는 다양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 가능하며, 여러 산업군의 요구와 환경에 맞춰 업무에 최적화된 운영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해당 반도체 제조사는 MISO를 현장에 적용한 후 스케줄링 계산 시간이 단축됐고 기계 설비 사용률이 향상됐으며, 납기 준수율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GS네오텍은 밝혔다. 일정 변경 과정이 AI를 통해 자동화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고, 예상치 못한 생산 차질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은 "당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기업들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1:50: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엔터, ‘악연’ 넷플릭스 시리즈 론칭 앞두고 웹툰 원작자 소감 공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 '악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 론칭을 앞둔 26일 웹툰 원작자 최희선 작가의 소감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IP(지식재산권) 밸류 체인 시너지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2019년 4월부터 10개월간 연재된 웹툰 '악연'은 여러 등장인물 사이 복잡다단한 악연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현재 조회수 1000만여회를 기록 중이다. 사채를 해결하기 위해 악의를 품은 남자와 시신을 유기하게 된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마음속 아물지 않는 흉터를 지닌 여자 등 등장인물들이 일련의 계기로 한데 얽히며 결말로 치닫는 과정을 강렬한 서스펜스로 풀어냈다. 원작자인 최희선 작가는 내달 4일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공개를 앞두고 소감과 함께 웹툰 원작 집필 계기 등을 밝혔다. 최 작가는 웹툰 '악연'에 관해 "처음 구상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독자를 속일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단편을 그릴 때 이야기에 트릭을 자주 넣었는데 이를 장편으로 확장한 게 '악연'의 시작이 됐다"며 "서로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교차돼 언뜻 연결성 없는 서사가 이어지는데, 이들이 직조되는 과정에 많은 분이 흥미를 가져 주셨다"고 말했다. 곧 공개될 넷플릭스 시리즈에 대해 최 작가는 "웹툰보단 출판 만화가 익숙했던 세대로서 단행본 출간을 꿈꾸고 있었는데, 시리즈로 나오게 돼 신기할 따름"이라며 "저 또한 시청자로서 영상 전문가 손으로 각색된 '악연'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단숨에 정주행 할 정도로 흡인력 있는 작품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웹툰 IP를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스튜디오 레이블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다. 영화 '검사외전', '리멤버'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으로, 신민아, 박해수,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의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2025-03-26 11:36:4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T, 구글 AI 활용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으로 이용 편의↑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앱에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플래시'를 적용해 사용 편의를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제미나이 플래시를 기반으로 '카카오 T 퀵·배송'에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탑재한 뒤 접수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4% 줄었다.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는 사용자가 메시지에서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의 정보가 포함된 긴 문장의 텍스트를 복사한 다음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화면을 띄우면 AI가 필요한 정보만 인식해서 자동으로 입력하는 기능이다.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데이터가 뒤섞인 텍스트 성분을 분석해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프로세스를 AI 기술로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텍스트에서 필요한 정보만 부분적으로 복사하거나 직접 입력해야 해 이용자 불편이 컸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퀵 서비스를 처음 활용하는 사용자는 최초의 주소 입력 단계가 가장 큰 허들"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신규 유저의 퀵 주소 입력 및 접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간편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미나이를 통해 카카오 T 퀵·배송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제미나이를 퀵·배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내비게이션의 사용성 개선에 추가적으로 도입하는 등 퀵서비스를 포함해 카카오 T 서비스 전반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3-26 11:16:3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K-플랫폼 가치 조망 토론회, "규제보다 혁신 재투자 필요"

국내 외식산업 성장을 이끈 배달플랫폼에 시장 혁신과 재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차세대 유니콘, K-플랫폼의 가치를 조망한다'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국회 디지털경제3.0포럼이 주최하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교수 등이 참석해 국내 플랫폼 성장이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과 미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경나경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정보 시스템 및 데이터 분석학과 교수는 'K-플랫폼을 통한 한국 외식산업의 성장: 왜 규제보다 진흥인가'를 주제로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경 교수는 "배달 플랫폼은 이용 업주에 추가 매출 증대, 수익성 개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외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코로나, 불경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식시장 위축 및 상권 쇠퇴를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여러 국내 연구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배달앱이 폐점률을 낮추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 교수는 "배달플랫폼 규제는 배달앱 업체뿐만 아니라 외식 산업과 시장 전체의 성장 및 발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플랫폼이 혁신과 서비스 발전을 통해 시장 전반을 성장시키고, 스스로 재투자를 확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이익이 함께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IT 플랫폼 기업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성장해왔고, 이는 시장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면서 "국내 플랫폼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정책적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26 10:57:2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빅테크, 자체 AI 반도체 개발...엔비디아 중심 시장 구조 재편 전망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착수하면서 엔비디아 중심의 기존 시장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이달 발간한 'ICT 브리프(2025-10호)'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브로드컴과 만든 AI 학습용 반도체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와 협업으로 테이프 아웃을 완료한 뒤 대규모 생산 준비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테이프 아웃이란 반도체 설계를 마친 후 제조 공장으로 설계를 전송하는 과정이다. 자체 AI 칩 개발에는 비용 절감, 메타 특화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 구현, 공급망 안정성 확보, 기술 혁신 주도권 확보 등 다양한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그래픽 처리 장치) 시스템인 H100의 단가는 약 2만~4만달러(2940만~5880만원) 수준으로, 35대 구매시 연간 70억~140억달러(10조2900억~20조5800억원)가 들어 자체 칩 개발로 비용을 낮출 필요성이 증가했다. 또 자체 칩 개발 성공시 AI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타는 AI 학습용 반도체가 성능 및 전력 효율성 목표를 충족할 경우 대규모 생산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자체 AI 학습용 반도체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 및 추론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의 빅테크 기업들도 AI 반도체 자급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작년 5270억달러(774조6900억원)였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조달러(14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AI 연산 특화 하드웨어 TPU 개발을 시작한 구글은 v5p(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특화된 구글의 AI 반도체), v6e(AI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의 AI 반도체)를 통해 자체 AI 칩 시장을 형성한 상태다. 구글의 TPU 구매 규모는 연간 60억~90억달러(8조8200억~13조2300억원)로 추정되며, 브로드컴을 통한 주문량 증가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감소하는 조짐이 포착됐다고 보고서는 부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마이아'를 올해까지 약 20만대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아는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AI 가속기다. MS는 마이아를 통해 AI 인프라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브로드컴과 손잡고 지난 2023년부터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들어간 오픈AI는 인공지능 학습용 반도체 설계를 마무리하고 테이프 아웃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오픈AI는 자체 인공지능 모델과 하드웨어를 통합해 최적화된 기능을 구현,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보고서는 "현재 엔비디아 중심의 AI 가속기 시장은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자체 AI 칩 개발 성공으로 기술 격차가 축소되며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를 기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AI 서비스 형태로 외부에 제공함으로써 엔비디아 외 다양한 선택지를 갖춘 다원화된 생태계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3-25 15:19:1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한국미래기술교육硏, 첨단 AI 반도체 패키징 및 열관리 테크 세미나 연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달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 패키징 및 열관리 테크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의 핵심적인 기술인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계산해 대규모 데이터 연산 처리를 저전력, 고속 처리하는 반도체로, 데이터 센터, 엣지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IoT(사물인터넷) 기기, 생성형 AI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연구원은 "AI 반도체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소형화, 에너지 효율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의 발전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혁신을 이뤘지만, 이에 따른 제조 비용 증가, 공정 복잡성, 열 방출 및 전력 관리 문제가 3D 패키징과 같은 고밀도 통합 기술의 상용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 관리 소재 개발, 패키징 공정 자동화, 전력 효율 개선 기술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패키징 기술 개발 현황 ▲AI 반도체 발열 해결을 위한 완전 통합형 광학 입출력(I/O) 칩렛(Chiplet) 개발 및 상용화 방안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 최신 개발 기술 ▲AI 반도체 시대에 대응하는 광 패키징 기술의 변혁 등을 다룬다. 컨퍼런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5-03-25 14:05:07 김현정 기자